저희 할머니는 봄작업이 끝난 이후로 매일 하루에도 10번 이상 정원에 나가세요~^^
아침에 일어나시자 마자 정원으로 나가 밤사이에 꽃들은 별일이 없었는지 확인하시구요~
점심 쯤 되면 정원에 나가서 떨어진 낙엽과 꽃잎들을 치우신답니다~
능소화가 많이 피었는데 저물 때 쯤 바닥에 꽃이 많이 떨어졌었어요~
부지런하신 할머니가 깨끗하게 치우셔서 깔끔하네요 ㅎㅎ
단상 위와 데크길도 매일 정원에 나가실 때마다
빗자루로 청소를 하셔서 항상 깨끗해요~~
특히 정원에 워낙 많은 새들이 오고 가는데~
멋지게 완성한 데크길에 새가 똥을 많이 싼다고 염려하세요. 😂
그래서 아침마다 나가서 확인 하시는 것 중 하나가 새가 얼마나 또 똥을 많이 쌌나~~입니다. 🤣
새똥을 발견하시면 물을 뿌려 놓고 불려 놓았다가 잠시후 다시 나가서 닦고 오세요~
그래서인지 원래 파란 흔들의자에도 새똥이 많았는데,
할머니가 매일 가서 확인하고 닦고 하셔서 제법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가끔 너무 새똥 치우는 일에 집착하셔서ㅎㅎ 조금 곤란할 때도 있지만~🤣😂ㅎㅎ
할머니가 쓸고 닦고 하셔서 데크길과 핸드레일 부분도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요~ 😁
정원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시면 식사 하시고 쉬시다가~
책상에 앉아 성경책을 열심히 읽으신답니다~
원래 처음에는 좋은 신앙 서적들을 읽으시도록 책을 권해드렸어요~
그렇게 신앙 서적들을 열심히 읽으시더니 "교회에 왔는데 내가 성경부터 먼저 읽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성경을 보시기 시작하셨는데 눈이 아프셔서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셨어요~
그러다 제가 신학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7독을 완료한 것에 큰 자극을 받으셔서
그 때부터 할머니도 1독을 완료하시고자 다시 엄청 열심을 내셨어요~
할머니는 몇십 년 동안 성당을 다니셨는데~ 필사는 해보셨지만 성경을 많이 읽으라는 얘기는 듣지 못 하셨다고..
진작 보지 못 하고 88세가 다 되어서야 이렇게 읽게 되는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하셨어요~
원래 안질환이 있으셔서 성경책을 오래 보는 게 쉽지 않으신데
도전을 받으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부지런히 읽고 계세요~!
저녁식사 후에는 아들인 전도사님과 함께 동네 산책을 가시고~
다녀오신 후에는 하모니카 연습도 하세요~
이번 주 주일에는 라헬 권사님의 하모니카 특송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
어제부터는 특별히 도서관에서 시니어들을 위해 진행하는 문화프로그램 강좌를 듣고 오셨어요~
원래 할머니가 일산에서 혼자 지내실 때 문화센터 강좌도 많이 수강하셨는데
저희 가정으로 오시고 나서는 삶의 패턴이 달라지실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처음에 너무 무료해 하셔서 주변 백화점에 있는 노래교실을 등록했었으나,
다시 취소 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취소를 하는 일도 있었구요~
할머니께서 교회의 생활과 저희 가정의 삶의 패턴에 적응하시려 노력하시며 잘 지내고 계시지만,
무료한 일상을 조금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이것저것 알아보게 되었어요~
처음 알아볼 때는 마땅한 것이 전혀 없어서 기다리게 되었는데~
얼마전 가까운 도서관에서 새로 시작하는 시니어 무료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어요~~
꽃을 이용해 미술활동을 하는 문화프로그램이에요~
60세 이상부터 들을 수 있는데 수강생들 중에 할머니가 제일 연장자라고 하시네요 ㅎㅎ
어제가 첫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멋진 꽃꽂이를 해오셨어요 ㅎㅎ
또 꽃잎을 예쁘게 배치해서 붙이는 엽서 같은 카드도 만들어 오셨어요 ㅎㅎ
딱 할머니가 좋아하시는 스타일의 프로그램이었어요~ ^^
일주일에 한 번 기분전환이 되실 것 같아요~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들어 오실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라헬 할머니의 잔잔한 일상이었습니다~~ ^^
첫댓글 라헬 권사님께서 하루 일상중에 그리샴 센터 정원을 새똥을 치우시고 쓸고 하시는 일이 참 귀감이 됩니다. 연로하신데도 성경 말씀을 늘상 읽으시는 것도 그렇습니다. ~^^ 꽃꽂이도 너무 예쁘게 꽂으셨네요. 주일 예배에 연주하실 하모니카 연주도 기대 됩니다.
정원에서 라헬 권사님을 자주 뵙습니다. 뵐 때마다 손에는 항상 빗자루가 쥐어져 있었구요~^^ 덕분에 정원이 항상 막~ 씻고 나온 얼굴 처럼 깨끗하답니다~😄 그림을 잘 그리시는 라헬 권사님께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찾으셨네요. 지금까지는 종이에 꽃을 그리셨는데 이제 직접 생화로 꽃꽂이를 하시게 되었네요~^^ 이번주 하모니카 연주가 기대됩니다. 정원을 돌보시고 성경을 읽으시며 찬양 연주 연습을 하시는 라헬 권사님의 하루가 주님과 함께 에덴을 거닐며 보내시는 아름다운 하루 하루의 모습이네요~^^ 아멘! 할렐루야!
매일마다 할머니께서 정원에 나가셔서 쓸고 닦으시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시답니다!ㅎㅎ 정말 할머니 아니셨으면 지금처럼 정원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성경도 매일매일 열심히 보시고, 하모니카 연습도 주일 예배를 위해 아주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또 며칠 전에 수업 듣고 만들어 오신 작품도 아주 훌륭했답니다! 할머니가 워낙 손재주가 좋으셔서 그림도 수준급이시고 만드는 걸 되게 잘하시는 것 같아요~😊😄 평소에 문화생활을 하시던 분이셨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할머니가 하실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 감사하더라구요~~:)
할머니의 일상을 자세하게 기록을 하였네요^^ 일산에 사실 때는 10년이 넘게 여러 종류의 문화 센터를 다니시면서 친구들도 만나며 소일을 하셨었는데 교회에 오신 뒤로는 교회의 사역 시간표가 할머니의 일상이 되셨어요. 그러다보니 어떤 분 보다도 풍성한 노년의 삶을 누리고 계심에도 무료하다는 말씀을 종종 하셨어요. 공사기간에 늦게까지 작업을 한 다음 날도 "오늘 작업 안하냐?" 매일 물으실 정도로 체력도 좋으시고 에너지도 넘치세요. 요즘 정원을 나가보면 정말 정원이 깨끗하고 단정하게 유지가 되고 있는데 수시로 쓸고 닦으시는 할머니의 손길 때문이랍니다~ 뜨거운 한 낮에도 어느 새 나가셔서 쓸고 계시답니다. 그러다보니 떨어져 뒹굴고 있는 낙엽을 찾아 볼 수가 없이 늘 깨끗하고 정갈해요. 무언가 한 가지를 시작하면 책임감을 갖고 하시는 분이시라 오히려 천천히 하시라고 말려야 할 정도인데 하모니카 연주도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셨는지 모른답니다.^^ 만약 그리샴 정원이 없었다면 할머니의 노년의 삶이 얼마나 무미하고 건조했을까 싶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라헬 권사님의 부지런하심으로 정원이 깨끗했던 것이었네요^^ 권사님을 뵈며 때를 따라 자연스럽게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서 귀하고 보배로운 노년을 보내시는 권사님이시라 생각되고요~ 믿음의 자녀와 손녀들의 섬김을 받으시고 아름다운 정원에서 소일거리도 하시고 성경책도 읽으시고 취미생활도 하시는 일상이 참 복되십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