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06)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영원히 부끄럽게 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로 나를 건지소서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은 생각하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그들이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시 31:1~4).
모든 걸 주께 맡기라~~~~~다윗은 사울의 핍박과 압살롬의 반역으로 어려움에 직면한다. 이러한 가운데 그는 ‘내가 주께 피하오니’라고 고백을 한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때 인간을 의지하거나 인간적인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고 모든 걸 주께 맡기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 우리는 도처에 위험이 깔려있는 이 세상에서 매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견고한 바위가 되시고, 산성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다. ‘인명재천(人命在天)’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람의 생명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말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들은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재물, 의술, 생명공학 등을 의지한다. 진시황은 영원히 살고 싶은 욕심에 불로초를 구하려고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들은 생명을 연장하거나 보호해 주지 못한다. 우리의 생명을 보호해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뿐임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생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생명을 맡길 때(약 4:13-15) 우리는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우리가 생명을 포함해 모든 걸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철저한 신뢰, 즉 전적인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확실한 믿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가 없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인 사단의 세력과 싸워야 하는 이 세상에서 오직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맡길 때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기본적인 믿음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것은 이미 버스가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의 무의식 가운데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일 버스가 사고 난다고 생각하면 결코 버스에 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만을 의지하게끔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담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게 되었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존재들을 의지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사단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데도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게 만들고 세속주의와 쾌락주의 등으로 우리와 하나님의 사이를 갈라놓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싸움은 결코 우리의 재물이나 권세로 우리의 생명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모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고 항상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사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천지 만물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특권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가지만, 환난과 고통이 찾아왔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고 찾기 보다는 인간적인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는 어리석은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피조물로써 다윗처럼 모든 것을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께 맡기고 피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살면서 사단과의 영적인 싸움을 해야 하는 버거움 가운데서 주님을 만나 승리케 하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