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의미심장 발언..."메시는 바르사 일부", "다음 시즌 함께 뛰길"
신인섭 기자입력 2023. 4. 11. 22:40수정 2023. 4. 11. 23:50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리오넬 메시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셜'은 11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여름 이적시장에 메시를 다시 보고 싶다고 주장했다"라면서 그의 발언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시의 복귀를 원하는지 묻자 "나는 이미 이 질문에 답했지만, 나에게 메시는 항상 바르셀로나의 일부가 될 것이다. 그가 돌아온다면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인상적일 것이다. 그의 장소는 여기 바르셀로나에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다음 시즌 우리가 함께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메시의 복귀는 레반도프스키뿐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팬들은 메시의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 팬들은 경기마다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면서 그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로 여겨졌던 선수였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 혜성처럼 등장한 메시는 곧바로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지도 아래에서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 불릴만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을 포함해 총 3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발롱도르도 무려 7차례를 받으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를 겪었다. 결국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당시 2년 계약을 맺었던 메시는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된다. 따라서, 그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연간 4억 유로(약 5750억 원)를 제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Tyc스포츠'는 "PSG는 메시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그는 계약을 원하지 않는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길 원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상당한 임금 삭감을 감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팀의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인 레반도프스키까지 복귀를 원한다는 발언을 남겼다. 다가오는 여름 메시의 거취는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짐 싸라' 레반도프스키 방출 위기…토트넘이 노린다
김건일 기자입력 2023. 4. 11. 20:37
▲ 바르셀로나를 1년 만에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1년 만에 결별을 검토한다.
11일(한국시간) 토도 피차헤스는 "바르셀로나가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레반도프스키에게 '짐 싸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받는 레반도프스키와 결별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자체 샐러리캡 해결이라는 과제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오넬 메시 복귀까지 추진하고 있어 고액 임금을 받는 레반도프스키가 설 자리가 더욱 없다.
토도 피차헤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바르셀로나에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문의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해리 케인에게 엮여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전방 공격수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케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점찍었다.
반대로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겠다는 방침. 하지만, 케인과 계약 기간이 2024년까지라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이적을 허락할 가능성도 있다. 두 팀 모두 케인을 품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레반도프스키를 차선책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 영입에 5000만 유로를 투자한 만큼, 이적료 회수를 최대한으로 시도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는 24경기에서 17골 6도움으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카림 벤제마(14골, 레알 마드리드)와 3골 차.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을 떠올리면서 "바르셀로나가 나를 원한다는 것을 2월인가 3월쯤에 알았다. 내 꿈은 항상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것이었다. 이적이 확정됐을 때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감정이 나를 찢어 놓았던 것을 기억한다. 소름이 돋았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