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이 어떤 방식으로 순환하는지 이해하는 중인데 끝나면 다시 寅巳申亥, 子午卯酉, 辰戌丑未를 세분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60甲子는 甲子, 丙子, 戊子, 庚子, 壬子로 모두 子水부터 시작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戌亥라는 만물이 귀속되는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陽氣가 발생하는 공간이 子水이기 때문입니다.
즉 子月의 地藏干에 壬水와 癸水가 있는데 지구가 공전하는 과정에 겨울을 벗어나 봄을 향하고자 전환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순환이치를 一陽五陰이라 표현합니다. 즉, 亥水에서 六陰으로 陽氣가 전혀 없는 상태로 음의 작용이 극에 이르면 반발로 하나의 陽氣가 동하는데 바로 一陽五陰입니다.
다시 설명하지만 무한대로 응축된 亥水에서 어떻게 一陽이 동해요? 지구가 회전하기에 子月에 자동적으로 반응하지만 命理로 이론을 정립하니까 어렵다고 느끼는 겁니다. 하지만 命理가 먼저 생긴 것이 아니라 자연의 순환이치가 먼저요 그 움직임과 변화를 관찰해서 만든 학문이 命理입니다. 마치 命理가 먼저요 자연의 순환원리는 명리와 전혀 다른 것이라거나 명리의 일부라는 황당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명리를 깨우치려면 자연의 순환원리를 살펴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자연을 이해하면 명리에서 주장하는 이론들이 무료합니다. 스스로 그러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一陽五陰이라고 표현하니까 무슨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子月 에 봄을 향하고자 발산작용이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