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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소태나무과의 소교목.
학명 Picrasma quassioides 분류 소태나무과 분포지역 한국·일본·타이완 및 중국 서식장소 산지
본문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12m 정도이며 가지에 털이 없고 적갈색 나무껍질에 황색의 피목(皮目)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황록색으로 6월에 피고 2가화이며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4∼5개이고, 열매는 핵과로 달걀모양의 구형이며 녹색이 도는 적색으로 익는다.
잎은 가을에 황색으로 변하고 나무껍질에 콰시아(quassia)가 들어 있어 매우 쓰다. 물관부를 고목(苦木)이라고 하며 건위제·소화불량·위염 및 식욕부진 등에 사용하고 나무껍질은 섬유재로 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껍질은 쓴 맛에서 「소태은 맛」유래, 검은빛이 도는 적갈색 줄기에는 밋밋한 누런 반점, 껌질은 미투리 삼을데 끈으로 이용하기도 얼마나 맛이 쓰면 '소태 같이 쓰다'라는 말이 있을까.
소태나무는 전국 각지의 산야에서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교목에 속한다. 주로 양지쪽 돌서렁 같은 곳에서 잘 자라며 다른 나무들 처럼 흔하지 않다. 잎은 작은 잎들이 모여 잎자루를 가운데다 두고 양쪽으로 어긋나게 달려 있다. 잎은 가장자리에는 잔잔한 톱니로 되어 있다.
줄기는 검은 빛이 도는 적갈색으로 밋밋한 누런 반점이 돋아나 있다. 나무의 껍질은 질기어 미투리를 삼을 때 끈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꽃은 초여름에 황록색으로 피어 파란 잎 사이에 있어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열매는 가을에 익으며 흑자색으로 익는데 크기는 작은 콩만하다.
소태나무의 껍질은 씹으면 씹을수록 쓰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무리 세상살이가 어렵다해도 소태나무 씹는 것 만큼 쓰지가 않은가 보다. 그러길래 소태 씹은 맛이라고 하지 않던가?
* 건위제·소화불량·위염 및 식욕부진 등에 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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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 한번 씹어봐요" ..."애 퉤퉤!" 오랫동안 잎속에 남는 지독한 쓴 맛-소태나무 인생의 쓴맛 이에 비할까?
음식의 간이 맞지 않아 너무 짜거나 쓴맛이 나면 흔히 소태 맛이라고 한다. 알려진 그대로 소태나무는 지독한 쓴맛을 가지고 있다. 학생들과 수목채집을 가면 소태나무만은 그냥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 내가 배울 때처럼 나란히 붙어 있는 잎을 하나씩 따서 나누어주고 어금니로 꼭꼭 씹어보라고 한다. "애, 퉤퉤!"하고 온통 난리가 날 때 즈음 비로소 "이게 바로 소태나무"라고 일러준다. 아무리 물로 헹궈도 1-2시간은 족히 입 속에 쓴맛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그래서 한번 그 '쓴맛'을 보게 되면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나무이다.
쓴맛의 근원은 콰신(quassin) 혹은 콰시아(quassia)라고 부르는 물질 때문이다. 잎, 나무껍질, 줄기, 뿌리 등 소태나무의 각 부분에 고루고루 들어 있으나 줄기나 가지의 안껍질에 가장 많다. 콰신은 위장을 튼튼히 하는 약제, 살충제, 또는 염료로도 사용하였으며 맥주의 쓴맛을 내는 호프 대용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동생을 보고도 좀처럼 젖이 떨어지지 않은 아이 엄마는 소태나무로 즙을 내어 젖꼭지에 발라둔다. 사생결단으로 엄마 젖에 매달리던 녀석도 소태 맛에 놀라 쉽게 떼어놓을 수 있었다. 얼마 전만 하여도 도시의 엄마들은 말라리아의 특효약인 키니네나 심지어 마이신까지 사용하였으나 소태나무 즙은 아이에게 해롭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으며 위장을 튼튼하게까지 하니 그야 말로 일석이조이다.
본초도감에는 봄, 가을에 채취하여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위장염에 쓰거나 화농, 습진, 화상을 비롯하여 회충구제에도 쓰인다고 하였다. 민간약으로 건위제, 소화불량, 위염 및 식욕부진 등 주로 위장을 다스리는 약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소태나무는 우리 주변에도 비교적 흔한 나무로서 소태골, 소태리 등의 지명이 들어간 지역은 소태나무가 많이 자랐던 지역으로 짐작된다. 우리나라 어디에나 잘 자라며 한때 껍질을 벗겨 섬유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주위에 큰 나무를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소태나무로서는 유일하게 안동시 길안면 송사동 길안초등학교 길송분교 뒷마당에 자라는 천연기념물 174호로 지정된 소태나무는 지름이 거의 한아름이나 되는 거목이다.
소태나무의 어린 가지는 붉은 빛이 도는 갈색의 매끄러운 바탕에 황색의 작은 숨구멍이 흩어져 있고 가지는 흔히 층층나무처럼 층을 이루는 경향이 있다. 잎은 작은 달걀모양으로 한 대궁에 12-13개씩 붙어있고 가지에는 어긋나기로 달린다. 암수 딴 나무로서 꽃은 초여름에 피며 황록색의 작은 꽃이 둥그스름한 꽃차례에 여럿이 모여서 핀다. 열매는 콩알만하고 초가을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가을의 노란 단풍이 아름답다.
소태나무를 찾아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잎을 따서 조금 씹어보는 방법이다. 비슷한 나무에 독성을 가진 잎은 없으니 소태나무의 그 지독한 쓴맛을 기억 속에 남겨둔다면 인생을 살아가다가 당하는 진짜 쓴맛과 중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경북대 임산공학과.sjpark@knu.ac.kr>
* 참고문헌:산약초동의보감(장준근),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각종신문,네이버,야후 백과사전,각종 웹싸이트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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