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대한, 영남루애 대한 설명은 일반게시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곳, 밀양 영남루. 그러나 가보지 않은 사람이 이외로 많은 곳 또한 밀양 영남루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제1루 평양부벽루, 제2루 진주촉석루, 제3루 밀양영남루) 중 하나인 영남루 길을 택한 것은 우리의 문화유산 공부도 할겸 걷기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둘 다 성공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밀양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어 큰 보람으로 남게 되었다.
8시 40분이 되니 참가한다고 한 회원들이 거의 도착하고 신청하지 않은 회원도 많이 참석하여 총 29명의 회원들이 동행하게 되었다.
정각 9시가 되어 출발하는데 종 좌석에 앉은 사람은 31명, 우리 회원을 제외한 일반 여객은 단 2명. 버스 기사도 왼일인가 싶어 눈이 휘둥그래 지며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출발하여 창원 대산(가술)에 정차했다가 다시 밀양 수산에 들렀다가는 일반 도로로 하남읍 구석구석을 길따라 돌다가 다시 국도로 올려 밀양 시가지가 보이는 꽃으로 장식된 다리위에 왔을 때는 약 1시간이 경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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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자마자 버스를 내려 나무 데크로 된 길을 따라 남천강 공원 산책길로 내려 섰다.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을 마친 후 일정을 소개하고 나니 루피나 님께서 떡과 음료를 주는 바람에 시작부터 입이 즐거워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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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옅은 구름이 깔려 반그늘의 상태이고, 바람도 약간 세차게 불어 너무나 시원하여 걷기를 하기엔 너무 안성맞춤이랄까, 기분이 참 좋은 데 남천강의 맑은 물과 온통 녹색으로 뒤덮힌 공원 산책길은 오히려 흥분이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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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30여분을 걷고 나니 시원한 물줄기를 멋지게 장식한 눈에 보가 보였다. 이렇게 좋은 모습이. 4대강 개발을 하고 나면 저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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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10여분 밀양교 아래에 도착하여 다리가 불편한데도 참가를 한 영성회원인 우남님 일행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약간 변경한다는 공지도 하였다.
(본래 계획: 영남루를 둘러 식사를 한 후 주차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귀가->변경: 오후에는 남천강 상류로 해서 송림과 조각공원을 둘러 오전에 도착한 곳에서 승차하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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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10분경 영남루에 도착하였다. 입구의 계단 중간부분에 계단을 없에고 지그재그 형의 길을 만들어 걸어 올라가기가 참 편하도록 해 놓은 것이 특이하였다. 영남루 마당에 도착하여 만덕문과 천진궁 등을 구경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먼저 올라간 회원들이 보이지 않아 이미 구경을 마치고 누각에 올라 가 있는 것이었다.
누각에서 문화재 해설사 최해화 씨의 영남루에 대한 해설을 세세하게 듣고 또 멋지게 읊은 한 수의 시도 들은 후 회원들과 어울려 밀양아리랑도 신나게 부르는 기회도 가졌다.
문화재에 대한 인식도 조금 달리하게 되었고 신나게 부른 밀양아리랑으로 땀을 식힘은 물론 완전 기분도 전환되었다.(걷기 행사 앨범의 동영상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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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의 설명과 노래를 마친 후 작곡가 박시춘의 생가를 둘러보고 내려오는 회원들을 붙잡아 생가에서 내려오는 좁은 계단에 앉히고는 단체사진을 촬영하였다.
그런 후 영남루 공원의 사찰인 무봉사 입구를 지나 좁은 소릿길로 걷기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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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루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둑방길에 도착하였다. 이 둑방길은 길도 좋지만 시원한 그늘이 좋아 점심 먹을 장소로도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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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12시가 되지도 않았지만 장소도 장소이고, 일찍 아침을 먹었거나 아예 식사를 거르고 온 회원이 잇어 둑방길 뷔페를 벌인 것이다. 송학님이 가지고 온 현수막과 내가 가지고 간 현수막을 식탁으로 하고 29명의 회원이 빙 둘러 앉아 먹는 밥맛은 말 그대로 꿀맛인 것이다. 게다가 내가 즐기는 각종 술에다 회원들이 가지고 온 맛난 야채 반찬들.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은 가방은 작은데 어떻게 넣어 왔는지 펼쳐 놓으면 진수성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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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마치고 다음 걷기 일정과 6월의 걷기 계획을 설명해주고 나니 오후 1시.
다시 오후 걷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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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방길을 나와 남천강변을 걷는 그 상쾌함은 어디다 비길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탄력있는 흙길을 지나 아랑각 앞에 도착하여 "평소 여자들에게 죄를 많이 지은 남자가 들어가면 큰 일 난다"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아랑각을 구경할 정도였지만 둘러보는 회원들의 얼굴은 사뭇 심각하고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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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랑각에서 내려와 강변길을 조금 걷고는 새로이 강변도로를 조성하고 있는 길을 지나 성벽길을 올라 밀양교를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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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교를 지나 영남루와의 강 맞은편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 둑길을 따라 걷기 시작하였다. 가다가 보니 초등학생들이 보여 물으니 '밀양초등학교'라는 것이었다. 과거 자주 왔던 학교인데도, 학교 뒤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조금 더 가니 밀양사 청소년 수련우원이 있고 그 뒤로는 강변의 멋진 공원과 함께 체육고원까지 있었다. 참 멋지게 도시를 꾸며 놓았고 도심으로 강이 흘러 더 멋있는 도시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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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림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수백년 되었음직한 솔 숲. 그 솔 숲 사이로 멋진 산챡길이 있고 한가운데 쉴 수 있는 정자까지. 그리고 강변에는 멀리 강을 바라보고 쉴 수 있는 벤치까지 있어 멋과 휴식을 함께 위할 수 있어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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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찍고 농담도, 장난을 치고는 쉬다가 미련이 남았지만 다시 길을 재촉하였다. 강을 따라 모퉁이를 돌아서니 보가 하나 나타나 강을 건널 수가 있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정경에 곧바로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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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덮여 있는 잔디밭에는 비둘기들이 모이를 쪼고 있고 멀리 조각품들이 보여 어---,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것이었다. 밀양에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인가? 항상 밀양에 와도 볼일만 보거나 기껏 영남루를 돌아보는게 고작이었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앞에 펼쳐진 전경에 놀라고 있는데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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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암각화 조각공원, 주변의 모든 암각화의 모습을 밀양시에서 의도적으로 만든 조각공원이다.(카페 일반게시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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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리는 회원들의 뒤를 따르려니 조각공원의 작품들을 건성으로 보고는 오전에 출발하였던 곳으로 되돌아와 멋진 밀양강의 모습을 음미해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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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차를 내렸던 곳, 여기서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10여분 기다리니 버스가 왔다. 이 버스기사 또한 무슨 일인가 하고 벙벙한 모양이었다. 급한 일 때문에 일찍 간 청명님과 밀양에 볼일이 있어 남은 뜬구름 님을 제외한 밀양 영남루 걷기를 마친 27명의 회원들이 귀가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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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으신 29명의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첨 참가하신 양덕 5명의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걷기때마다 동참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문화재 구경, 멋진 도시길 걷기, 아름다운 경관
모두 한번 더 보고 싶고 걷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좋은 길, 즐거운 맘으로, 서로 사랑하며 걸은 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회장님 수고했습니다.귀가버스에서는 차장까지 하시고 정말 대단합니다.
차장은 대장 다음인지? 차에서 제일 우두머린지? 히히.
감사합니다. 두 분이 동참하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꼼꼼하게 그리고 철두철미하게 계획하셔서 많은 회원님들이 불편한점 하나없게 진행하시는 회장님 정말 수고하시고 고맙습니다 .왠만 하면 참석토록하겠습니다 .
많은 인원 대동하시고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자주 길위에서 부담없이 동행해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다른 모든 분들도.
수고했습니다.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밀양 어감 만큼 좋은 코스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빽이 있으니 별 걱정없이 진행합니다. 계속 많은 힘이 되어 주시길.
언제나 이렇게 수고하심을 어떤 단어로 고마움을 전할까요? 대단하신 울 회장님. 정말로 애나로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든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고 힘이 듭니다. 옆에서 나름대로 도움을 주고 힘을 실어주는 덕분 아닐까요?
밀양은 자주 갔지만 역쉬 우리 길동무님들과 함께한 길이 젤루 좋았습니더
늘 감사합니더
글고 김은숙님(
오 ! 예 ! 감사합니다. 늦게 먹은 막걸리가 더 기분 좋던데요.
언제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꼼꼼(?)하고 세심한 회장님의 설명에 참석 못한 제가 훤히 꿰뚫을 정도입니다. 다음 걷기는 참가할 정도로 여유가 됩니다. 그때 뵙겠습니다.
예, 내가 알기로는 아직 하바드 대학생?인 걸로 아는데.....
우리 동경대학생? 되기 전에 부지런히 걷고, 열심히 달려보입시다.
다음 걷기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가도 또 가고 싶은 밀양 영남루! 아름다운 풍광에 심취되어 편안한 길 걸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귀가 길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으로 남을 겁니다.
청명님, 님이 가고 난 뒤의 길이 더 좋았다면 진짜 배가 아프겠지요? 사실이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청명님의 임무감, 진짜 본 받고 싶었습니다.
틈새를 이용해 같이 동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석못해 아쉬웠는데..아름다운곳 사진 으로나마 잘 보았습니다.
별일 없는한 참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밀양 영남루길은 정말 좋았습니다. 동행했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왔을 것인데. 동생분과 같이 다음 걷기에 참석하시길.................고대하겠습니다.
바람 소올솔 불어 주던 늦은 봄 좋은 날,
길사랑회 명품 회원 29인이 함께 한 밀양 영남루길 걷기 체험.
현수막 밥상에 둘러 앉아 먹은 점심 도시락밥, 상추쌈, 갖가지 맛있는 반찬들...너무나 좋았어요.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님 역량이 대단하시고
오랜 경력의 리더쉽으로 회원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끌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 기회에 또...
길사랑회 파이팅!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부담없이 참석하길 원했는데 아마 좀 그렇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아쉽습니다. 자주 길위에서 만나면 그야말로 길사랑회원으로 스스럽없이 만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런 부담감 없이 자주 동행하길 고대하겠습니다.
밀양을 스쳐가기만 하였지 그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몰랐습니다. 길사랑회 덕분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또한 행복했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마찬가집니다. 밀양초등학교를 몇번이나 갔지만 학교 뒤 둑길을 걸으면서 애들에게 학교 이름을 물었으니.
그리고 지난 토요일 밀양에서 친구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 갔지만 그냥 둘러보는 정도. 나 역시 참 좋은 경험,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회원들은 내 덕이라 하지만 난 회원들 덕에..........
이 걷기후기의 댓글을 수원아들집에서 쓰고 있답니다.
다리가 아파 걷기 갔다온후 수영장에 가지도 않고 휴식하여 나아졌습니다.
평지인데도 아직 욕심 부릴 처지가 아니었나봅니다.
상추를 비닐팩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가지고 갔는데도 맛나게 먹었어요.
평소 남편고향이라 자주 들르는 곳이었지만 그 길을 걷기는 처음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원 아드님 댁? 참 잘 되었습니다. 손주님 보시면서 휴식을 푹 취하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5월 입니다. 5월은 어버이 달이기도 합니다. 눈치 보시지 말고 무조건 푹 쉬십시오. 그리고 100%는 아니라도 다리의 건강을 되찾도록 하십시오. 길사랑회도, 약초반도 다 필요 없습니다. 내가 완전한 상태에서 생갈할 것이지 남의 입장을 생각하시다가는 내가 더 어렵지 않겠습니까? 꼭 정상으로 돌아외 밝은 얼굴로 뵙길 빌겠습니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고 마음은 동참하고 있었습니다만 . 부럽네요...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부러워요. 그리고 보고 싶겠군요. 즐겁게 잘 다녀오시고, 동참할 날이 빨리 오길 세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