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제9코스(율곡길) 트레킹(역도보)

[santajeon]

<2020년 3월 14일, 토요일>

오늘은 평화누리길 제9코스(율곡길)와 제8코스(반구정길)를 연이어 역도보로 트레킹 하기 위해 오전 5시 30분 경 집을 나서 수색역에서 오전 5시 54분 발 문산행 경의중앙선 첫차에 탑승, 오전 6시 47분 문산역에 도착, 한진1차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오전 6시 58분 경 적성행 92번 버스로 환승 후 오전 7시 35분 경 적성전통시장에서 파주통합콜택시(1577-2030)를 이용해 트레킹 시점인 장남교 북단(원당리)으로 향합니다~

제9코스(율곡길) 역도보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파주시와 연천군의 경계선에 걸쳐 있는 장남교 북단을 출발하여 두지나루터에 들려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을 유람해 볼 수도 있고, 가을이면 황금색으로 익어가는 벼가 춤추는 벌판 사이로 한적한 농로와 아기자기한 낮은 산속 오솔길을 따라 걷거나 적벽 자전거길ㆍ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임진강의 절경 등을 감상하며 걷고,

시간이 허락되면 장마루 맛집에 들려 새삼 미각을 느껴보고 다시 길을 나서 파평면행정복지센터를 거쳐 박석고개를 넘어 걷다보면 어느새 테마공원인 율곡습지공원에 이르는 약 19km의 편안한 코스(소요시간 : 5시간)입니다~

오전 7시 45분경 제10코스(고랑포길) 시점 아치퍼걸러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긴후 장남교를 건너며 오늘의 제9코스(율곡길) 역도보 트레킹을 힘차게 시작합니다~

장남교 아래에는 많은 분들이 휴일 캠핑을 즐기고 있는 캠핑브릿지가 있는데, 저 멀리 임진강 건너편으론 황포돛배가 정박해 있는 두지나루가 보입니다~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장남교 남단에 도착하여 제방길로 내려 섭니다~

제방길을 거닐며 담아본 임진강 풍광입니다~

제방길 쉼터에서 데크길을 내려와 황포돛배 방향으로 향합니다~

황포돛배와 어선이 있는 두지나루터에 잠시 들렸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운행하는 황포돛배의 노선과 운항시간표를 담았는데 승선 요금은 성인 9천원 입니다~

두지리 숲길 계단을 오르고 이쁜 벤치들을 새롭게 보강한 나목(裸木) 쉼터를 지납니다~

포도를 오르고 내려가다 보면 문산 당동 IC에서 자유로와 연결되는 율곡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자장리로 향하는 새로운 데크길을 따라 갑니다~

자장리 마을을 내려가는 길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얼음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농장을 지나서 연녹색 초지 옆으로 S라인 도로를 따라 갑니다~

인삼재배지 언덕을 넘어서 이쁜 주택들이 있는 자장리 마을로 들어섭니다~

넓은 밭에서 지난 겨울을 잘 이겨내고 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새순이 밤사이 영하의 추위로 시들었는데 마을 주민에게 여쭈어보니 양파 순이라며 별일은 없을 거라고 하십니다~

휴관중인 듯한 자장리 체험마을의 전통문화체험관을 지납니다~

자장리 경로당ㆍ초원마을회관을 거쳐서 마을길을 통과하고, 작은 쉼터를 지나서 농로를 따라갑니다~

저 멀리 지난 가을부터 공사중이던 다리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바로 옆 자장리 쉼터 안에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벌판을 벗어나 잠시 차도를 따라 걷다가 다시 우측 농로로 접어 듭니다~

작년 가을에 김장용 자주빛 갓이 가득했지만 금년 봄엔 양파가 경작되고 있는 넓은 밭을 지나면 두 채의 이쁜 주택이 있습니다~

벌목으로 좌ㆍ우가 민둥이 되어버린 낮은 언덕길을 오르내리면 다시 넓은 장좌리 들판이 펼쳐집니다~

장좌리 농로에서 우측 파평면 장파리 차도로 올라서며 뒷편으로 사격장 'T' 표식을 바라보고 차도를 따라 갑니다~

다시 우측의 농로로 내려서서 벌판 가운데 넓은 인삼재배지를 바라보며 가는데 수로 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통일부동산과 카페 '마루'가 있는 빨간 건물을 스쳐 지나고 좌측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장파1리 장마루 안내판이 있는 리비사거리에서 데크길을 거쳐 작은 굴다리로 가는데 사과 과수원에는 한창 봄맞이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리비교 검문소를 지나서 교각만 남아 있는 리비교를 바라보며 갑니다~

장파리 임진강변 적벽 산책로ㆍ자전거길 코스에 도착하여 임진강을 벗삼아 트레킹을 이어 가는데 산책로 바닥이 새롭게 정비되어 걷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시원스레 흐르는 임진강을 가로지르던 리비교는 상판을 걷어나고 교각을 보강ㆍ신축하는 등 대규모 정비 공사중에 있습니다~

임진강 적벽 두번째 안내판을 일독하는데, 임진강 적벽 주상절리는 신생대 시기에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내륙 유일의 주상절리로 임진강변 양쪽에 형성된 주상절리가 붉은 빛이나 자주빛으로 보인다하여 '적벽'이라고 합니다~

산책로에서 잠시 벗어나 통일경제도시 파주ㆍ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광고판이 설치된 파주수도관리단 금파취수장을 지납니다~

산책로 두번째 정자를 지나며 임진강 적벽 두번째 안내판을 일독합니다~

임진강은 예로부터 신라ㆍ백제ㆍ고구려의 국경으로 분쟁이 잦았던 지역인데, 삼국시대에는 임진강을 칠중하(七重河)라 하였고, 경기도 연천군에는 고구려 칠중현의 치소인 칠중성이 있었다고 힙니다~

임진강 건너편으로 이어진 산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폭신한 자전거길ㆍ산책로를 즐기며 갑니다~

걷기 좋은 적벽 자전거길ㆍ산책로가 끝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늘노천으로 향합니다~

좌측의 굴다리를 통과한 후 제방길에 올라 늘노천을 감상하며 금파교로 향하는데 들판 여기저기 부어 놓은 거름 냄새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금파2리 '아래장마루'를 뒤로하고 금파교를 건너며 저 멀리 금파배수펌프장을 바라 봅니다~

금파리(검문소) 버스정류장 삼거리에 있는 대전차 방호벽을 통과하고 작은 금파교를 건너서 우측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새롭게 완공된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농협, 소방서, 보건지소가 한 곳에 모여 있는 파평면 중심지역을 통과합니다~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뒷산으로 오르며 지나는 전망 좋은 언덕 위에는 도보객들을 위한 쉼터 벤치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금파리와 파평산(490m)의 전경을 바라보고 부지런히 박석고개로 향합니다~

박석고개 방향의 차도에서 우측 숲길로 오르는 초입에서 필그림 홍보대사님을 오랫만에 만나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묻는데 정종원 파주구간 담당관님이 바로 다가오셔서 함께 추억의 인증샷을 남긴 후 아쉽지만 다시 뵙길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박석고개 숲길에는 도보객들이 폭신한 길 위를 걸어갈 수 있도록 야자매트길을 새롭게 보강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였는데 이 자리를 빌어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박석고개의 오솔길을 기분 좋게 오르고 내리다 보면 숲사이로 율곡로도 보이는데 숲속에는 도보객들을 배려한 나무계단도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박석고개 숲길에서 내려와서 향나무길을 통과하고 단양우씨 망향제단 입구 표석과 두포리 쉼터를 거쳐 횡단보도가 없는 차도를 조심해서 건넙니다~

두포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차도변 데크길을 따라 갑니다~

두포3리 장포동 표석을 지나 우측으로 굴다리를 통과합니다~

'파주 DMZ 해마루촌' 으로 가는 전진교 검문소를 마주하고 좌측으로 임진강변길로 접어 드는데, 임진강 방향으로 합류하는 지천변에는 많은 용치가 보입니다~

전진교를 바라보며 짧은 데크길을 지납니다~

중간 아치퍼걸러와 정자를 거쳐 율곡수목원(도토리둘레길) 입구 안내판과 전망좋은집 '강변살자' 카페를 지납니다~

생태탐방로 철망을 지나서 율곡습지공윈 입구인 율곡1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율곡습지공원으로 접어들어 율곡 이이가 1548년(명종3) 13세 때 진사 초시에 급제한 이후 아홉 차례의 과거에 모두 장원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 이라 일컬어졌다는 "학자의 숲" 입구를 지납니다~
포토존이 새로 설치된 농가의 황소를 바라보며 나홀로 기분 좋게 거닐어 보는 율곡습지공원이 토요일임에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제10코스 시점 장남교 북단을 출발 후 약 3시간 34분이 소요된 오전 11시 20분 경 제9코스(율곡길) 시점 아치퍼걸러에 도착 후 인증샷을 남기며 오늘의 행복한 제9코스 역도보 트레킹을 무사히 마치고 제8코스 트레킹을 위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수명산]

주말이면 예전과 같이 즐거운 도보여행이 계속 이어지는 군요. 꽃피는 봄 평화누리길 지난해 길동무의 여정이 생각납니다. 필그림 홍보대사 님과 정종원 파주구간 담당관 님과 조우 반가웠지요. 감사합니다^^*

[santajeon]

수명산님!
주말에 단체 트레킹을 못하는 틈을 이용해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홀로 트레킹을 하고 있습니다~

누리길에서도 단체 도보객들은 볼 수가 없고 어쩌다 한 두명만을 마주치게 될 뿐 입니다~

아직 코로나 정국이 계속되고 있어서 길동무님들의 동행 트레킹은 어렵겠네요~

건강 유의하시며 어려운 시기를 무탈하게 이겨내시길 기원드립니다 ~

[은행정]

장남대교가 새로이 건설되는 것을 쭉 보아왔을만큼...원당리는 인연이 있는 곳이고...메기매운탕을 해마다 즐기러 다니고
여름이면 뽕따러 다닌 코스이기도 한 그 길...도상으로는 낯이 익은데...가야 할 길,,,잘 보았습니다...생각이 많습니다...
어떻게 갈 것인가를...수고 많으셨고...감사합니다...

[santajeon]

은행정님 !
장남교와 원당리가 친숙한 곳이군요~
9코스 파주구간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용이한 편 입니다~

건강 유의하시며 잘 다녀오세요 ~

10코스 시점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가장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