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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낭주골 친구들도 공감하는 추억이었으면...)
우리 고등학교 2학년때인 1986년,
그때 나는 광주시 서구 광주공원앞에서 계림동 광주고등학교까지
30번 버스를 타고 다녔었다.
그 당시 시내버스에서는 항상 노래가 흘러나왔었다
라디오 또는 테이프의 노래가.....
한동안은 '주현미의 쌍쌍파티'가 흘러나오면서 나의 귀를 즐겁게 하였었고
평소 음악을 좋아하던 나는
주현미의 이름을 알기도 전에 목소리를 듣고 크게 될것 예감하였다
주현미의 쌍쌍파티가 좀 실증이 날 무렵,
아주 낭낭한 목소리의 여자가 부르는 노래가
나의 귀를 또 자극하였다.
처음 듣자마자 가수를 알기도 전부터
히트가 예감되었던 노래
바로 이노래였다. 장덕의 '님떠난후'
깔끔한 외모에 수준급의 작곡실력까지 갖춘것을
알고는 더욱 좋아하게 되었는데....,
1990년 초, 내가 군대가기 얼마 전
수면제를 과다복용하여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 가게된 소식을 접하고는
잠시 충격에 빠졌었다.
내가 좋아했던 노래는 많았지만
노래와 그 노랠 부른 가수까지 좋아해보긴 장덕이 처음였었는데...,
지금 흐르는 이노래,
우연히 라디오로 들고서 오랜만에 장덕을 추억해보았다
지금 들어도 너무 좋은 장덕의 목소리와 노래
오빠와 같이 부른'너나좋아해 나너좋아해'는
내가 노래방에서 분위기 띄울때 많이 불렀던 노래다.
1986년도, 항상 잔잔히 흐르던 나의 피는
이 노래를 들을때 만큼은 조금은 흥분되었었다.
지금도 이노랠 들으면 그 당시 기억과 돌아가고픈 열망으로
좀 흥분되는듯 하다.
지루했던 나의 추억에서
떠올릴 때 설레임을 주는 이 노래에 감사하고
부디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 2008. 9. 16일 가을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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