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3-2구간(제26소구간)은 은티재에서 구왕봉~희양산~이만봉~곰틀봉~사다리재까지이며 산행시간은 약 6시간 이상 걸리며, 은티마을에서 은티재까지 오르려면 40분 정도 걸리고, 사리리재에서 안말마을로 내려 갈려면 4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총 산행시간은 7시간 30분 정도는 잡아야 한다. 지난번 대간탈 때는 차를 가지고 가 돌아올 때 졸음이 와 운전하는데 애를 먹어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06:20 동서울버스터미널 -07:45 충주버스터미널 도착 -07:58 점촌행 직행버스 탑승 -08:45 연풍버스 터미널 도착 -08:53 택시를 이용 -09:00 은티마을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충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중부고속도로와 여주에서 충주간 새로 개통된 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충주터미널에 도착하여 연풍을 경유하는 점촌행 직행버스로 갈아타고 수안보를 경유하여 소조령으로 올라가다보니 수안보와 연풍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 지고 있는데 앞으로 1년 후면 소조령으로 올라가지 않고 바로 터널을 통과하여 연풍을 가게 된다. 소조령 고개마루에서 조령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면 신선봉(967m)과 마패봉(927m), 부봉(916m) 산행기점이 나온다. 소조령에서 연풍으로 내려가다 보면 조령산 주능선에 있는 치마바위봉(813m)의 암벽이 차창밖으로 올려다보인다. 연풍에 도착하여 은티마을까지는 택시를 이용하였는데, 택시요금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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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티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마을유래비와 장승, 그리고 수령이 오래된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44) |
-09:10 은티마을에서 출발 -09:50 은티재 -09:55 은티재에서 출발 -10:13 주치봉(683봉) -10:20 임도(경운기길) -10:54 전망대 은티마을에서 노인정앞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계류 건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 임도가 시작되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데 논 가장자리에서 무언가 한 마리가 운영자의 발걸음에 놀라 논으로 도망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노루새끼였다.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노루를 뒤로 하고 올라가면 임도가 끝나는 곳에 있는 사과 과수원과 깻잎밭을 지나면 산길이 시작된다. 울창한 수림이 우거진 산길로 20분정도 올라가면 은티재에 닿는데 봉암사로 넘어가는 길을 나무로 막아 놓았고, 오른쪽은 악휘봉, 왼쪽이 구왕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은티재에서 왼쪽 능선길로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한참동안 계속되고 봉우리에 올라서면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주치봉에 닿는다. 주치봉(683m)은 잡목이 우거져 전망 없고 급경사 내리막으로 7분을 내려가면 경운기가 다닐 수 있는 임도가 나온다. 왼쪽은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여기서 완만한 능선길로 올라가면 묘1기가 나오고 계속 오르면 큰 바위가 나오는데 우회해서 올라 봉우리 하나를 넘어가면 나뭇가지사이로 구왕봉이 올려다보인다. 다시 큰 바위를 우회하여 내려갔다 오르면 나뭇가지사이로 은티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고, 6분을 더 오르면 전망대가 또 나온다. 여기서 올라가다 등로에서 뱀을 한 마리 만났는데 살모사였고 보통 스틱으로 나무를 쳐 소리를 내면 도망을 가는데 이놈은 도망을 가지 않고 고개를 쳐 들고 있어 2m 옆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니 마당바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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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왕봉 오르는 길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내려다 본 은티마을.(47) |
-11:06 마당바위 -11:26 마당바위에서 출발 -11:32 구왕봉 정상 -11:33 전망대 -11:38 전망대에서 출발 마당바위에 서면 은티마을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여기서 충주터미널에서 사온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6분을 올라가면 구왕봉 정상에 닿는데, 잡목이 우거져 전망은 없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고 바람이심하게 불고 있었다. 구왕봉에는 봉암사 창건 설화가 있는데, 지증대사가 심충이란 사람의 권유로 현 봉암사 자리를 대찰 자리로 정하고 그 자리에 있던 큰 못을 흙으로 메우려 하는데, 큰 용이 살고 있는지라 신통력으로 그 용을 구룡봉으로 쫓아내고 그 자리에 봉암사를 세웠다고 한다. 이 구룡봉이 구왕봉이라고 하며, 구왕봉에 매년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 둔다고 한다. 정상에서 1분만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희양산의 거대한 암벽과 오른쪽 아래 봉암사계곡이 멋지게 바라보이는 곳이다. 봉암사계곡에는 봉암사가 눈에 들어오는데 규모가 대단한 절이라는 것을 금방알 수가 있다. 여기서 대간을 따라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길에는 전망대가 두군데 정도 더 나오고, 급경사 내리막에 바위길도 있어 비가 올 때나 눈이 얼어 있을 때는 주의를 해야 할 곳이 서너군데가 있다. 바위길에 있던 로프가 짤려 없기 때문에 보조자일을 가지고 가면 좋고,구왕봉 정상에서 지름티재까지는 23분 정도면 내려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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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왕봉에서 지름티재로 조금만 내려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희양산(998m). (51) |
-12:00 지름티재 -12:13 커다란 바위사이 통과 -12:23 큰 바위 위 -12:33 큰 바위에서 출발 - 세미클라이밍 -12:57 주능선 갈림길 -13:00 희양산 정상 지름티재에 내려서면 오래되어 허무러진 무덤이 있고 봉암사쪽과 희양산쪽은 나무로 막아 놓아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봉암사에서 출입을 금하는 이유는 희양산 산행시 정상에서 야호 등 구호를 외치는 바람에 봉암사에서 수도하는데 지장이 있어 금지하고 있으므로 산행시 조용하게 산행을 하기 바라며, 마을 주민 말로는 특히 단체 산행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희양산 산행은 지름티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막아 놓은 울타리 옆으로 13분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사이로 통과하는 곳이 나오는데, 덩치가 큰 사람은 밑으로 기어서 통과해야 한다. 10분을 더 올라가면 큰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에서 잠시 쉬다가 올라서면 세미클라이밍을 해야 하는 곳이 나온다. 길도 없어지고 바위사이 길로 올라야 하는데 80도 정도 급경사라 오르기가 쉽지 않으며, 겨울철에는 늘 눈이 얼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해야하고 가끔 실족사고가 일어난다고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24분 정도 조심에서 오르면 주능선 갈림길에 닿고, 왼쪽이 대간길이고, 오른쪽은 희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서면 소나무와 큰 바위가 있는 곳에 서게되는데 남쪽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매우 좋다. 희양산 정상은 암릉길을 따라 조금 더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도 정상 못지 않은 전망을 바라볼 수가 있다. 남동쪽으로 대야산(931m)에서 곰넘이봉(733m), 장성봉(915m), 악휘봉(845m), 구왕봉(898m) 등 희양산(999m) 정상까지 이르는 대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칠보산(779m)과 군자산(947m)도 뚜렷하게 바라보인다. 발 아래로는 봉암사계곡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계곡 위로는 애기암봉(747m)의 암벽이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이곳 암릉위에서 한참동안 쉬면서 전망을 감상하다가 대간으로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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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정상에서 바라본 구왕봉(898m)과 그 너머로 장성봉에서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바라보인다. (58) |
-13:15 정상에서 출발 -13:28 성벽 갈림길 -13:48 905봉 -14:08 공터 사거리(낙엽송숲) -14:18 사거리에서 출발 -14:40 사선봉(963m) -14:48 시루봉 갈림길(소방표지 제8지점, ←시루봉, ↑이만봉) -14:53 갈림길에서 출발 -14:58 전망대(희양산 보임)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가 갈림길에서 북쪽으로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면 산죽이 군락을 이루면서 따라 온다. 산죽길에 있는 성벽에 이르면 은티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닿는데, 이곳도 나무로 막아 놓았다. 이 성벽은 신라의 옛 산성이라고 하는데 희양산성이라 부른다. 성벽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로 올라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서 오르면 905봉에 이르는데, 잡목이 우거져 전망은 없다. 905봉을 지나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서 내려가면 낙엽송이 우거진 공터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은 은티마을, 오른쪽은 성골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버리미기재에서 이화령까지 1박2일로 종주할 때는 여기서 야영을 하면 되고 은티마을쪽으로 계류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지형이 분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대간 길 찾기가 애매하다. 그러나 오른쪽 성골쪽으로 몇십미터 내려가다가 좌측 돌길을 따라 완만한 능선으로 20여분을 오르면 963m인 사선봉 정상에 닿는다. 나뭇가지에는 희양산 사선봉(964m)이란 팻말이 걸려있고 전망은 없다. 사선봉에서 백두대간은 남동쪽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이어지고 8분을 내려가면 시루봉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는 "이만봉 119신고안내 제8지점"이란 표지판이 서 있다. 이곳에서 좌측(북서쪽)은 시루봉으로 가는 길이고 대간은 직진(남동쪽)길이다. 갈림길을 지나 5분을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희양산 북쪽 암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를 지나 "소방표지판 제7지점"을 지나면 조그마한 바위길 오르는 곳이 나오고, 로프를 잡고 올라 가면 전망대가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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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봉을 지나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곰틀봉(좌측)에서 백화산(가운데, 1064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66) |
-15:11 전망대(이만봉과 곰틀봉 보임)(소방표지 제6지점) -15:20 이만봉 정상(←백화산 4.7km, →시루봉 2.1km) -15:38 곰틀봉 정상(전망 좋음) -15:43 곰틀봉 정상에서 출발 이곳 전망대에서는 이만봉과 곰틀봉이 아주 가까이에서 바라보인다. 전망대를 지나 바위길로 9분을 올라가면 이만봉 정상에 닿는데, 괴산군에서 세운 검정 대리석 표석이 있고 나뭇가지에도 정상을 알리는 팻말이 걸려있다.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없고, "소방표지판 제5지점"이다. 이만봉 정상에서 곰틀봉으로 가는 길은 날등길로 이어지고 중간쯤 가다가 고슴도치를 만났는데 느린 걸음으로 이동하는 고슴도치가 등로를 비켜 주면서 능선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오늘은 유난히도 산짐승을 많이 만났는데 노루와 고슴도치는 괜찮은데 살모사는 주의를 해야한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살모사는 독이 올라있고 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에는 뱀들이 많다고 한다. 곰틀봉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조망이 일품이다. 북쪽으로는 조령산(1026m)과 주흘산(1106m) 멀리 월악산(1097m)까지 뚜렷하게 바라보이고, 동쪽으로는 백화산(1064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펼쳐진다. 남서쪽은 대야산(931m)과 둔덕산(969m)이 눈에 들어오고 희양산은 이만봉(989m)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남쪽 아래로는 가은읍 완장리 일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여기서 잠시 전망을 감상하다가 대간으로 발을 옮겼다. 곰틀봉 정상에서 사다리재로 내려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에 날등길이 이어지고 내려가는 도중에 대간 타는 산꾼 다섯명을 만나게 되는데, 이분들은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희양산으로 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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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연풍면 분지리 안말마을 사다리골 초입에 있는 계곡. (71) |
-16:00 사다리재 -16:08 너덜길 끝(소방표지 제2지점) -16:17 묘1기(소방표지 제1지점) -16:28 계류건너는 곳 -16:40 안말마을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사다리재에 도착하니 아침부터 흐린 날씨가 비로 변해 내리고 있었고 사다리재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기 때문에 독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여기서 북쪽은 분지리 안말마을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이 나 있고, 남쪽은 가은읍 완장리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있다. 사다리재에서 북쪽 안말마을로 내려서면 7~8분간 너덜길이 계속되고 너덜길이 끝나는 곳에 "소방표지판 제2지점"이 서 있다. 여기서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서면 소방표지판 제1지점이 나오면서 묘1기가 있다. 묘1기를 지나 11분쯤 내려가면 계류 건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등로에 비에 젖은 잡풀들이 많아 등산화와 바지가 흠뻑 젖어 버렸다. 좁은 잡풀사이를 지나 내려가면 큰 계류를 만나고 곧 이어 안말마을에 닿는데. 안말마을에는 이만봉 등산안내판이 서 있다. 안말마을에는 대중교통편이 없기 때문에 택시를 부르려고 하는데 마침 연풍으로 나가는 화물차가 있어 그 차를 얻어타고 연풍버스정류장으로 나왔다. 연풍에는 버스정류장이 두군데 있는데 면사무소가 있는 연풍삼거리 정류장에서 타는 것이 좋다. 이곳은 괴산과 점촌에서 충주로 가는 버스가 경유하기 때문에 버스 타기가 수월하다. 연풍에서 충주로 나와 충주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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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제13-3구간(제27소구간)은 사다리재에서 981봉~평전치~백화산~황학산~이화령까지 계획이 되어 있다. 이 구간은 고도차가 별로 없어 수월한 산행을 할 수가 있으며, 약 5시간 정도 잡으면 된다. 다만 안말마을에서 사다리재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라 힘이 많이 든다. 내려갈 때는 40분 정도면 되는데, 오를 때는 1시간 10분 이상 걸린다.
-06:20 동서울버스터미널 -07:50 충주버스터미널 -07:58 충주터미널에서 출발 -08:23 수안보버스터미널(5분 정차) -08:45 연풍버스터미널 -09:00 안말마을(택시이용 8.000원)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20분에 출발하는 충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충주에 도착하여 연풍가는 직행버스로 갈아타고 수안보를 거쳐 연풍에는 8시 45분에 도착하였다. 이번 산행기점인 안말마을에는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요금은 8,000원이다. 터미널 아주머니께 부탁하면 택시를 불러준다.
-09:10 안말마을에서 출발 -09:45 묘1기(소방표지판 이만봉 119신고안내 제1지점) -09:50 소방표지판에서 출발 -10:07 소방표지판 제2지점 -10:23 사다리재 안말마을 입구에는 이만봉 등산안내도가 서 있고, 흰두뫼에 이르는 계곡은 청정지역이라 안말마을에서 식수로 사용 하기 때문에 물을 오염시키지 말라는 안내문이 같이 서 있다. 안말마을에서 이만봉 오르는 팻말을 따라 사다리골 계곡으로 올라가면 계류를 두 번 건너게 되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좁은 길을 한참 오르게 된다. 35분쯤 오르면 묘1기가 나오면서 "이만봉 119신고안내 제1지점"이란 소방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급경사 오르막을 힘들게 올라서면 소방표지판 제2지점이 나오면서 너덜길이 시작된다. 너덜길은 돌에 이끼가 끼어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비지땀을 흘리면서 올라서면 사다리재에 닿는다. 사다리재는 조그마한 공터인데 아무런 표시가 없기 때문에 독도에 주의해야하며, 동쪽 위에는 조그마한 바위봉이 서 있다. 사다리재에서 충주터미널에서 사온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대간으로 발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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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화산(1,064m).(75) |
-10:38 사다리재에서 출발 -11:24 981봉 뇌정산분기점(↑백화산, →한실(뇌정산)) -11:42 평전치(↑백화산 50분, ←분지(안말) 60분, ↓이만봉, 희양산) -11:52 평전치에서 출발 -12:32 전망대 사다리재에서 동쪽 바위 위로 올라 날등길과 울창한 수림으로 뒤덮혀 전망이 없는 완만한 능선길을 걷게 되는데, 낮은 봉우리 여섯 개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46분 정도 올라가면 981봉 뇌정산 분기점에 이른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고, 남쪽으로 뻗은 능선은 뇌정산(991m)으로 가는 길이다. 981봉을 지나면 나뭇가지사이로 남쪽에 있는 뇌정산이 바라보이고 고도차가 별로 없는 봉우리 3개를 넘어서면 안말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평전치에 닿는다. 넓은 공터에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백화산 50분"이라 적혀 있다. 평전치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위길이 나오는데 평상시에는 괜찮지만 악천후 때는 주의를 해야 하는 곳이다. 바위길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로 가다가 급경사 오르막으로 올라 큰 바위를 우회해서 바위길로 올라가면 봉우리에 이르는데 1,012봉의 암벽이 눈앞에 나타난다. 봉우리를 넘어 오르면 1,012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가게 되고 곧이어 전망좋은 바위에 닿는데, 이곳이 백화산 정상보다 전망이 더 좋은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코앞에 1,012암봉이 우뚝 솟아 있고 희양산(999m)에서 이만봉(989m)을 거쳐 이곳까지의 백두대간이 펼쳐진다. 남서쪽으로는 뇌정산이 바라보이고 그 너머로 멀리 속리산 주릉과 천황봉(1,058m)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백화산 정상과 남쪽 암벽이 지척에서 바라보인다. 전망대를 지나 11분을 더 오르면 조그마한 공터가 있는 백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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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직전 억새밭에서 바라본 주흘산(1106m). (80) |
-12:43 백화산정상 -13:03 정상에서 출발 -13:05 갈림길(↑흰두뫼, →옥녀봉, →마원리, ↓희양산 6km, ↓한실 8km) -13:17 바위지대 -13:22 암봉에서 출발 -13:27 헬기장(주변 억새밭) 백화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돌표시석이 있으며, 정상아래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 헬기장이 있다. 정상 주변에는 잡목이 자라 전망이 좋지 않고 북쪽으로는 부봉(935m)과 주흘산(1,106m) 그 너머로 월악산(1,094m)까지 조망이 된다. 남서쪽으로는 멀리 속리산 주릉이 바라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운달산(1,097m)과 성주봉(925m)이 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한참동안 휴식을 하다가 헬기장을 지나 1분쯤 내려가면 문경읍 마원리 오서골에서 백화산으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오서골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갈림길을 지나 조금 내려가다 보니 다섯분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이분들은 김천에서 왔다고 하며 안말마을에 차를 주차시켜 놓았는데 하산길을 물어보길래 정상에서 평전치로 내려가 거기서 안말마을로 하산하라고 일러주었다. 다시 대간으로 내려가면 앞에 커다란 암봉이 등로에 우뚝 솟아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과 바위길로 올라가는 곳에는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통과할 수가 있다. 암봉 위에서는 백화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여기서 잠시 쉬다가 내려가면 억새풀이 많은 헬기장에 닿는다. 억새풀사이로 부봉과 주흘산, 월악산이 바라보이고, 헬기장에서 18분을 내려가면 억새로 뒤덮인 안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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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산 정상에서 바라본 백화산(가운데, 1064m). (82) |
-13:45 억새밭 -13:52 황학산 -14:02 정상에서 출발 -14:12 안말마을 갈림길(←분지(안말)←흰두뫼 50분, ↓백화산 80분, ↑이화령) -14:18 862봉 -14:31 전망대 -14:38 분지 계류 흐르는 곳 억새밭 동쪽 사면에는 잡목을 베어 버리고 어린 묘목을 심어 놓았고, 여기서 동쪽 마원리로 내려갈 수가 있는데, 억새로 뒤덮혀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억새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황학산 정상에 닿는데, 정상에는 조그마한 돌에 누군가가 황학산이라 적어 놓았다.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는 정상에는 잡목이 우거져 있는데 남쪽으로는 잡목을 베어 버려 백화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가 있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하다가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10분을 내려가면 안말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있는데, "←흰두뫼 50분, ↓백화산80분"이라 적혀 있다. 갈림길에서 울창한 낙엽송숲을 따라 오르면 공터가 있는 862봉에 이르는데 잡목이 우거져 전망은 없다. 다시 대간길로 내려가면 제13-2구간에 있는 배너미평전같은 분지지대를 걷게 되는데 나무만 없으면 초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분지지대를 걷다보면 우측에 전망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 서면 문경읍 각서리 일대의 고속도로 공사현장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북쪽으로 부봉의 6개 암봉이 빼어난 산세를 뽐내고 있는 것이 바라보이고, 북동쪽으로는 주흘산과 남쪽으로 뻗은 암봉이 한눈에 조망이 된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내려가면 분지에 고랑이 파여 물이 흐르고 있는 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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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주흘산(우측, 1106m)과 부봉(좌측 암봉, 935m). (87) |
-14:38 분지 계류 흐르는 곳 -14:44 습지(물 고여 있음) -14:50 각서리 갈림길(→각서리 1.2km(약30분), ↓백화산 6.5km(2시간 30분), ↑이화령 1.5km) -14:53 헬기장(조봉, 억새밭) -15:03 헬기장에서 출발 -15:38 헬기장 -15:48 군부대 갈림길 -15:55 이화령 백두대간은 물을 건너지 않는데 이곳에서는 물을 건너야 한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렸고, 어제도 비가 왔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것같다. 개울을 지나 6분을 더 내려가면 큰 웅덩이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습지인 것같다. 습지 주변은 낙엽송숲이 울창하여 하늘이 보이지 않고, 6분을 내려가면 잡초가 무성이 자라고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동쪽)으로 10m정도 내려가면 "각서리1.2km(약30분)"이란 팻말이 나무에 붙어있다. 갈림길을 지나 3분을 올라가면 억새풀이 있는 헬기장에 이르는데, 이곳이 조봉이며 백화산이 바라보인다. 조봉을 지나 5분을 더 내려가면 헬기장이 또 나오고 여기서 내려가는 길에는 밤나무가 많이 있으며, 능선에는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 있다. 잡목이 우거져 전망이 없는 능선길로 30분을 더 내려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곧이어 군부대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밑으로 돌아서 내려가면 시멘트계단이 있는 곳에 닿는데, 군부대와 백두대간이 표시된 팻말이 있다. 시멘트계단으로 내려가면 커다란 경상북도 표시석이 있는 이화령 고갯마루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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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휴게소에서 내려다본 이화령터널로 연결된 도로(괴산군 연풍면 방향). (93) |
이화령에는 조령산, 주흘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조령산 오르는 초입에는 나무의자가 설치된 쉼터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화령에서 연풍쪽으로 100m만 가면 이화령휴게소가 있는데 이곳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난간에서 연풍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고, 이화령 밑으로 터널을 뚫어 새로난 도로가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이제는 차량들이 이화령터널로 다니기 때문에 이화령 고갯마루는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해졌다. 여기서 지나가는 승합차를 얻어타고 연풍터미널로 나와 충주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충주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강남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