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SGI 선생님, 스피치
창립75주년 기념 본부. 해외최고협의회 (2005.11.11)
창립 80주년 향해 불멸의 창가성(創價城) 구축
대승리의 창립 75주년, 축하드립니다!
광선유포의 신전(伸展)은 여러분의 '노력'과 '인내'와 '용기 있는 도전'으로 이룩한 것입니다.
니치렌(日蓮) 대성인께서 얼마나 칭찬하고 계실까. 또, 대성인 불법(佛法)을 광선유포하는 우리를 이조(二祖) 닛코 상인도, 삼조(三祖) 닛치모쿠 상인도, 그리고 시방세계의 불보살(佛菩薩)도 얼마나 찬탄하며 강하고 깊은 수호를 하실까.
그것은 경문에 비춰, 성훈에 비춰 명확합니다. 묘법(妙法)을 넒히는 우리가 불행해지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최후에는 반드시 승리하는 불법입니다. 그것을 강하게 확신하기 바랍니다.
"학회원의 행복이야말로 내 소원"
도다(戶田) 선생님은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학회원이 행복해지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우리 학회원의 행복이야말로 내 소원이다"라고.
나도 은사와 '똑 같은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또 '사신홍법(死身弘法)'하는 여러분에게 그저 머리를 숙이고 본존님께 여러분의 건강, 장수, 다복을 계속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 한해도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속에서 크게 분투하시느라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광선유포를 위한 노고는 일체가 만족중의 대만족으로 바뀝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인간의 경우에 궁극의 만족이란 '일생성불'이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불의 직도(直道)'를 똑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하튼 다음 목표는 학회 창립 80주년(2010년)입니다. 활기차게 다함께 학회가를 부르면서 당당한 불멸의 창가성(創價城)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다함께 '일생성불'이라는 '최고 소원만족의 산'을 멋지게 등반합시다!
지난 2일, 본부간부회에서 나는 모든 벗들과 함께 '푸슈킨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기쁘게도 러시아를 비롯해 국내외 푸슈킨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도 축하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러시아 국민시인이자 '근대문학의 아버지' '시가(詩歌)의 태양'이라고 칭송받는 푸슈킨은 다음과 같이 읊었습니다.
"이 세상을 장식하는 것은 우정뿐, 우정없이 기쁨은 없다."
우리는 세계에 진정한 우정을 맺고 있습니다. 푸슈킨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당연히 사람에게는 명문을 초월하는 존엄이 있다. 요컨대 인격의 존엄이다."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드높이 구가한 푸슈킨은 시에는 인격의 광채가 있으며 온기가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지금도 여전히 러시아 민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겠지요.
문호 톨스토이는 푸슈킨을 '우리의 교사'라고 칭송합니다. 또, 19세기 러시아의 저명한 문예평론가 벨린스키는 푸슈킨을 "수백만이나 되는 사람들을 윤택하게 하는 볼가강"에 비유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 오신 시드로프 위원장도 이 볼가강 연안에서 태어나 자란 분이었습니다. 푸슈킨을 더없이 사랑하는 이 위원장은 본부간부회에 모인 창가학회 회원들의 기쁨에 찬 모습을 접하고 "태양이여 만세! 어둠이여 사라져라!"라며 푸슈킨이 말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시인은 마치 창가(創價) 운동을 예견하기라도 한 것 같았다."라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同위원장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신 파트클린 서기가 한통의 편지를 주셨습니다. 이 편지에는 모스크바의 '중앙예술가회관'에서, 내 '자연과의 대화' 사진전을 개최하고 싶다는 취지가 쓰여 있었습니다.
이 회관은 러시아 '심장부'인 크렘린을 마주보고 서 있는 '예술의 보성(寶城)'입니다. 파트클린 서기에 따르면, 연간 3백건 이상 전시회를 개최하고 연간 약1백만명이 감상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합니다. 아마추어인 내 사진에 대해 참으로 분에 넘치는 요청을 받아 그 후의에 보답하고자 찍은 것이 계기다 됐습니다. 또 학회 회관 안을 장식하려는데 그림은 비싸서 모든 회관에 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벽에 아무것도 없으면 그야말로 살풍경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을 걸어 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촌음을 아껴 직접 본 자연경관 등을 촬영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찍기 시작한 내 사진이 해외 여러분의 눈에 띄어 상호이해와 문화 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우정의 드라마
그런데 푸슈킨은 1799년 6월 모스크바 귀족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개설된 지 얼마 안 된 영재교육 학원의 1기생으로서 배웠습니다.
그가 평생 이 모교를 사랑하고 동창의 우정을 소중히 한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젊은 푸슈킨은 압정을 비판하는 시를 발표한 일로 도시에서 추방당합니다. 그 후 6년 동안 어쩔 수 없이 추방생활을 했습니다.
추방당한 곳에, 여러명의 동창생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멀리서 급히 달려와 푸슈킨을 격려한 아름다운 우정의 드라마는 그윽한 향기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 깊은 우정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했습니다.
"자네의 목소리는
긴 잠 속에서
마음을 불을 지폈다.
나는 기쁨에
가슴을 채우고
운명을 기린다(찬양한다)"
그 후도 푸슈킨은 권력의 검열이나 주위의 비방중상 등과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그 싸움 속에서 세계 문학에 빛나는 불멸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주요 작품에 운문형식의 소설 '예보게니 오네긴', 역사소설 '대위의 딸', 사극 '보리스 고두노프' 등이 있습니다.
시 작품은 8백편 이상입니다.
푸슈킨의 마음은 의연했습니다.
그는 "부정한 힘 때문에 이 세상에 높은 지위를 가진 악인이나 멍청이 (어리석은 자)의 운명을 부러워하지 않고"라고도 썼습니다.
악당들의 운명의 말로는 비참한 패배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또 푸슈킨은 말했습니다. "사상이 없으면 화려한 표현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
마찬가지로, 사상이 없는, 철학이 없는, 신념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화려하게 몸을 장식하더라도 허무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묘법이라는 최고의 사상, 최고의 철학에 의거한 최고로 존귀한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그것을 긍지 드높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브라질 광포 45주년을 찬탄
오늘은 멀리 브라질SGI 간부도 참석하셨습니다. 브라질 광선유포, 영광의 4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잘 싸워 주셨습니다. 브라질 SGI년 지금 모든 면에서 크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브라질SGI 회원 덕분입니다. 상파울루 근교에 넓은 브라질SGI 자연문화센터도 진심을 다한 여러분의 힘으로 훌륭하게 정비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쁜 일입니다. 또 아마존 중류 지역의 마나우스시 근교에 개설된 아마존자연환경연구센터도 각계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지난 7월에는 同센터의 환경보전 활동 등을 기려 마나우스시가 이케다 SGI회장의 이름을 넣어 주립 '이케다 다이사쿠 고등학교'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세계인이 동경하는 땅입니다. 나도 언젠가 방문할 수 있다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브라질 문학계의 큰별로 우리 SGI를 잘 이해하시는 조르지 아마두 씨는 긍지 높게 '민중'을 찬탄하고 '국민'을 노래했습니다.
"바다보다도 강한 것
그것은 민중이다."
"민중은 매일 시의 새로운 기적을
영웅심의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낸다."
또 아마두 씨는 썼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항상 진실을 추구하고
진실을 이념으로 삼으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국민의 참된 지도자나 국민에 의한 단련 받은 사람들은
압제자(壓制者)이 가면에 속지 않는다."
"국민이 외치는 소리는 어떤 외침 보다 강력하다."
그렇습니다. 브라질SGI의 45주년. 그리고 우리 창가학회의 75주년 역사는 가장 숭고하고 가장 강한 민중이 승리한 대서사시라고 선언하고자 합니다.
위대한 존재는 전적으로 광선유포에 매진하는 학회원입니다.
브라질에서도 우리 존귀한 회원의 공헌에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11월)도 상파울루주 등 각지에서 11*18 '창가학회 창립기념일'의 의의를 새기는 '경축의회'를 성대하게 개회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에 브라질의 명문 바이아 기톨릭경제대학이 영광스럽게도 내게 同대학 제1호 '명예박사' 결정통지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존귀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 브라질SGI 학회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덕분이고 칭찬의 증거입니다.
귀국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브라질 문호 아마두 씨는 또 이렇게도 썼습니다.
"거짖의 가면을 쓴 자들은 괴로움을 당하고 비열한 감언의 손길이 뻗쳐오면 곧 탈락해 버릴 것이다."
광선유포 도상에서도 가면을 쓴 비열한 무리가 퇴전하여 반역한 것은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아마두 씨는 "행복이란 정의를 이해하는 것"라고 "(행복이란) 용기나 품격이 있는 생활 속에 있다."라고 통찰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학회활동을 활기차게 하는 여러분의 당당한 인생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아마두 씨가 더 한층 칭찬한 것은 고뇌에도 의연히 맞서서 냉정하게 그리고 타협을 용납하지 않고 나아가는 '서민의 어머니'였습니다. "이 어머니의 기쁨이야말로 민중의 기쁨이다"라고 아마두 씨는 결론지었습니다.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어머니는 용감합니다. 어머니는 총명합니다. 어머니는 정의입니다. 그 어머니들이 행복에 빛나야만 평화와 희망의 정원이 넓혀집니다.
니치렌 대성인께서는 열심히 신심을 관철하는 여성문하들을 더없이 소중히 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오토님 어머니가 가마쿠라에서 멀리 대성인이 계시는 곳까지 찾아 온 것에 이렇게 써서 보내셨습니다. "니치렌이 유배된 것은 까닭이 있었지만 (여성의 몸으로 여기까지 찾아온신 당신의모습을 접하자 내가 유배된 것은) '당신의 두터운 신심이 나타나기 위함이었는가' 하고 오로지 고맙게만 여겨집니다." (어서 1222쪽, 통해)
오토님 어머님은 여인 혼자서 딸을 키우면서 용기 있는 신심을 관철했습니다.
그 다기찬 어머니의 구도심을 대성인은, 당신의 존귀한 신심을 나타내기 위해 내가 유배된 것인가라고 말씀하시며 최대로 찬탄하십니다.
우리 창가학회가 이 75년간 온갖 '삼장사마'를 뛰어 넘어 대승리의 전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어려움에도 기가 꺾이지 않고 진지하게 끝까지 분투하신 부인부 여러분 덕분입니다. 숭고한 광선유포의 어머니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11월 12일은 '창가학회 여자부의 날'입니다. 여자부 여러분은 창가 희망의 태양입니다. 여성이 빛나고 성장하며 전진하는 조직은 강합니다. 기세가 있습니다. 총명하고 즐겁게 희망과 행복의 스크럼을 넓히기 바랍니다. 여자부 여러분, 항상 노고가 많습니다. 존귀한 청춘의 나날을 아무쪼록 건강하게 무사고로 보내기 바랍니다.
13일에는 우리 선구의 규슈 청년부가 '청년 약진의 해'에 앞장서 아시아청년평화우정총회를 엽니다.
도다(戶田) 선생님께 "동양광포'를 부탁 받은 규슈의 영예로운 벗이 오키나와 청년부와 손을 맞잡고 아시아 벗과 마음을 교류하며 베토벤이 '환희의 노래'를 소리 높여 노래합니다.
성대한 대성공을 다함께 기원하겠습니다. (13일, 규슈와 오키나와의 각 중계장을 연결해 10만명의 '환희의 노래'가 드높이 울려 펴졌다.)
장년부, 부인부 여러분은 진지하게 싸우는 청년을 여러모로 칭찬했으면 합니다. 다음 시대를 짊어질 사람은 청년입니다. 또 회합 책임자에게 어째든 '절대 무사고'를 부탁드립니다. 다 함께 마음을 하나로 기원해야 합니다. '절대 무사고'가 당연합니다. 사고를 일으키면 누구 한사람이 이롭지 않습니다. 회원도 모두 슬퍼합니다. 특히 큰 회합일 경우 세심하고 또 세심하게 주의를 거듭해 완벽한 운영을 부탁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상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 그 급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리더가 성장하는 것입니다. 손을 쓰는 인간이 남보다 몇 배나 고심하고 제목을 올리며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회합에서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사람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일대일로 대화하고 마음이 맺어져야 비로소 서서히 큰 회전을 시작합니다. 개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안이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모두가 납득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충분히 협의를 하고 대화를 거듭해야 합니다.
특히 젊어서 리더가 됐다면 모두의 의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노고하지 않으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또 도전하는 마음을 상실하면 경직된 관료주의에 빠지고 맙니다.
모양새는 좋은데 인간미가 흐르지 않고 자애가 없으며 배려도 없는 그런 리더라면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버립니다.
"모두 힘든 속에서 정말로 잘싸워주시고 있다"라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가. 함께 싸우고 동고하는 마음이 있느냐 어떠냐입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가 안심하고 광포를 향해 나아가는 승리와 행복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일점을 나는 기원하며 전혼을 기울였습니다. 거기에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사제(師弟)는 '불이(不二)'가 아닙니다. 결코 위에서 억누르는 것이아니라 모두에게 '참 잘해주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명지휘를 잘 부탁합니다.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그러한 조직이 성장합니다. 입장이 높을수록 자신이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응해야 합니다. 지칠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지도자의 책무입니다.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면 최하의 조직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먼저 리더가 진지하게 열심히 싸웁니다. 끊임없이 인간변혁해야 합니다. 그것을 마음에 새기길 바랍니다.
종교는 '사회적 사명'을 완수하라
나는 현재 중국사상연구의 제일인자인 하바드대학교 교수인 두웨이밍 박사와 대담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두웨밍 박사는 '유교문명'을 대표하는 지성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시고 있습니다. 박사는 나와 나눈 대담에서, 지구사회의 평화를 구축하는데 종교가 지극히 중요한 역할을 짊어진다고 전망하셨습니다. 그럼 21세기 '세계종교'의 요건은 도대체 무엇인가.
박사가 그 중 하나로 언급한 것은 '지구공동체의 행복에 대한 책임을 지는' 노력이 있느냐 없느냐는 것입니다.
종교자는 자신의 종교교단에 대한 관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견해를 지니고 사회 본연의 자세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공적 지식인'으로서 행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관점에서 박사는 우리의 '평화 문화 교육' 운동을 높이 평가하십니다. 학회는 '개인의 행복'을 쟁취함과 더불어 '사회적 사명'을 성실하게 그리고 엄연하게 완수했습니다. 그러므로 세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박사는 앞으로 종교의 리더는 '두가지 말'에 정통해야 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 '두가지 말'이란 무엇인가. 하나는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맺어주는 말'입니다. 즉, 내부의 연대와 교류에 필요한 말이며 신앙상의 지도와 격려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부인 여러분은, 대하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안심과 확신 그리고 희망을 보내는 '지도의 달인' '격려의 달인'이기 바랍니다.
어서(御書)를 배독해도 니치렌 대성인이 문하를 얼마나 찬탄하시는지 모릅니다. 진지하게 싸우는 여성, 연장자, 청년을 그야말로 세심하게 칭찬하고 격려하십니다.
예를 들면, 사도에 유배된 대성인 슬하로 위험을 무릅쓰고 공양을 보내드린 센니치니에게는 "어느 세상엔들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니치렌의) 어머니가 사도지방에 다시 태어나신 것일까요."(어서 1313쪽, 통해)라고 감사와 찬탄의 마음을 전하십니다.
진심과 성의가 담긴 '칭찬의 말'을 하는 곳에 환희의 파동이 넓혀집니다.
그 엄격한 도다 선생님도 광선유포를 위해 싸우는 제일선의 회원을, 가장 정중하게 절하며 찬탄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신심 덕분입니다" "전부 여러분 덕분입니다" "본존님이 반드시 여러분에게 상을 주실 것입니다" 등으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어느 때는 교학부 벗에게 "참 잘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몇 명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칭찬할 수 있을까. 여기에 '지도자의 사명'이 있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두 박사가 호소하신 종교지도자가 지녀야 할 '두가지 말' 중 나머니 하나는 무엇인가. 그것은 '세계시민으로서의 말'입니다.
신앙조직 내부에 갇히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사회와 세계를 향해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밖으로 계속 뛰어나가 용감하게 대화를 넓히고 이해와 공감을 깊게 해야 합니다.
광선유포는 외교전이며, 섭외전입니다. 이 점에서도 두 박사는 창가학회의 '열린 대화' 정신을 찬탄하십니다.
한편 닛켄종은 '대화를 봉쇄한' 것에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창가학회가 실행하는 보편성에 기인한 종교 실천과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제반 문제에 진지하게 대처하는 왕복작업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것이 박사의 깊고 따뜻한 이해입니다.
자신이 있는 대지를 깊이 파고 들어라
그리고 두 박사는 '지용의 보살'이라는 생명관에 깊이 공감하시고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지용'이란 자신이 사는 대지를 거절하지 마라. 자신이 있는 대지를 깊이 파고 들어라. 그곳에 새로운 의의를 찾으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을까요." "사회가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자신에게 내재하는 불성을 믿고 자신의 노력으로 인간은 더욱 좋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박사는 말씀하셨습니다.
"지용의 보살은, 자신만 깨달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깨달음과 사상을 사람들과 서로 나누고 넓힙니다." "여기에 자기실현과 사회에 대한 봉사라는, 언뜻 보기에는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융합한 중도라는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지용의 보살'이라는 우리 삶의 방식에 결코 막힘은 없습니다.
남의 눈에 비치는 모양이나 겉모습이 아닙니다. 자신의 내적인 부처의 생명을 불타 오르게 해 싸워야 합니다. 아무쪼록 세계 최고봉의 지성도 찬탄해 마지 않는, 이 '지용의 보살'이라는 긍지도 드높이 창가의 세계에서 떨어지는 일 없이 위풍당당하게 사명의 연대를 확대하기 바랍니다.
오늘은 하부키 미국 소카대학교 총장도 동석했는데, 두 박사는 미국 소카대학교에 커다란 기대를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나와 나눈 대담에서도 "학문의 전문화와 세분화가 현저한 현대에서 '전체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을 시행하는 미국 소카대학교의 시도는 대단히 의의 깊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나는 창가교육의 총마무리로서 미국 소카대학교 발전에 전혼을 기울일 결심입니다.
학회 창립 75주년을 축하해 전국의 회원이 날마다 시나노마치에 있는 학회본부를 방문하시고 있습니다. 나는 정말로 기쁩니다. '먼길 오시느라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나 늘 감사합니다!'라고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75주년을 하나의 마디로 해서 학회 본부 주변을 비롯해 각지 회관 정비를 손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모두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대망의 창가여자회관도 내년에 완공합니다. 학회 회관은 '행복의 성'이자 '인간성의 오아시스'입니다.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희망이 솟는다. 용기가 넘친다. 여러분이 이렇게 생각해 줄 수있는 그런 훌륭한 '창가의 보성'으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또 학회본부를 비롯해 각지 회관 등에서는 많은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운영과 경비에 진력하시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최고의 경의와 감사를 전해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점점 더 추워집니다. 각별히 주의하기 바랍니다.
세계 최고의 교학이 학회의 자랑
11월20일에는 '교학부 임용시험'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구도심' 빛나는 응시자 여러분에게 "진지한 교학 연찬을 위해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또, 함께 공부하는 응시자들을 격려하시는 선배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니치렌 대성인은 <법화행자봉난사>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설하십니다.
"각자 서로 (이 법문에 관해) 읽고 들려 주세요. 이와 같은 말법(末法)의 탁한 세상에서는 서로 늘 얘기를 주고 받아서 쉴새 없이 후세를 원해 가세요"(어서 965쪽, 통해)
이 성훈대로 실천하는 것이 학회의 교학운동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드높이 외치셨습니다.
"창가학회가 한가지 자랑으로 삼는 부분은 세계 최고의 교학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학회가 여기까지 온 것도 진지한 어서강의와 연찬이 있었기 때문이다. 교학이 광포의 근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혼을 교학에 기울여 온 것이다." "창가학회의 사명은 광선유포 추진에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학 진흥이 중요하다."
선생님은 간부에게도 언제나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몹시 피곤할 때야말로 어서를 배독하라! 설령 한줄이라도 두줄이라도 좋다. 어서를 배독해 자신의 경애를 한걸음 더 열어라."
나는 창립 75주년의 의의 깊은 임용시험 무사고와 대성공을 진지하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용시험을 계기로 모든 리더가 '행학의 이도(二道)'에 더욱더 힘써 주기 바랍니다.
오늘 11월11일은 니치렌 대성인이 '4차례나 대난(大難)' 중 하나인 '고마쓰바라 법난'을 겪으신 날입니다.
1264년 이날, 대성인은 10명 정도 되는 제자들과 함께 아와 * 아마쓰의 영주였던 문하 구도 요시타카의 저택으로 향하고 계셨습니다.
저녁 무렵, 대성인 일행이 도조향(鄕) 마쓰바라오지(지금의 지바현 가모가와시)에 막 당도했을 때였습니다.
지두인 도조 가게노부가 이끄는 무장한 많은 폭도들이 들어닥쳤습니다.
그 수는 성훈에 "수백인(數百人)"(어서 1498쪽)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당시 염불의 강신자였던 도조 가게노부는 염불을 철저히 파절하는 대성인에게 깊은 원질을 품고 있었습니다.
또한 가게노부는 이 땅의 장원(莊園: 귀족*신사<神社>*절의 사유지)의 영주의 처인 대니(大尼)와 영지를 둘러싸고 다투었을 때, 대성인이 대니의 편을 들어 주어 패배를 당한 바가 있었습니다. 가게노부는 이 일로도 대성인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이 습격으로 대성인은 왼손이 골절되고 이마에는 칼에 크게 베이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제자인 교닌보는 살해당했고 급히 달려온 구도 요시타카도 중상을 입어 순난했다고 합니다.
장절한 대난이었습니다. '고마쓰마라법난'이 있고 나서 한달 후, 대성인은 문하인 난조 효에시치론(난조 도키미쓰의 아버지)에게 이렇게 써서 보내셨습니다. "(적이) 쏘는 화살은 빗발치듯 했으며 내리치는 긴 칼은 번개 같았다. 제자 한사람은 그 자리에서 맞아 죽었고 두사람은 깊은 상처를 입었다. 나도 칼에 베이고 맞아 이제 이것으로 끝나는가 하는 상황이었는데 어찐 된 일인지 공격을 모면하여 지금까지 살아 있다.
이제부터 더욱더 법화경의 신심을 더할 뿐이다. 법화경 제4의 권(卷)에는 '더구나 이 경은 부처의 재세 때조차 더욱 원질이 많다. 하물며 부처의 멸도 후에 있어서는 더욱더 그렇다'고 있으며 제5권의 권에는 '일체세간에 원질이 많아 믿기 어렵다'라고 설해져 있다."
"(일본에) 법화경을 위해 상처 입은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경을 수지한 자는 아직 이 경문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오직 니치렌 한사람이 바로 이 경문을 몸으로 읽은 것이다. '나는 신명을 아끼지 않고 오직 무상도를 아끼도다'라고 함은 이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니치렌은 일본 제일의 법화경 행자다."(어서 1498쪽, 통해)
생명에 미치는 대난을 극복하신 대성인의 대(大)선언이셨습니다.
나는 젊은 날에 대성인의 '불석신명(不惜身命)' '인난홍통(忍難弘通)'의 대 고투를 연찬하고 생명에 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광선유포의 대원에 평생을 바쳐 스승인 도다 선생님을 철저히 지킬 것을 마음속으로 맹세한 것입니다.
'모든 마(魔)의 준동으로부터 어떻게 하면 스승을 지킬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학회를 지킬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광선유포를 진척시킬 수 있는가' 나는 이 점에 일념을 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기원했습니다. 기원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현실을 어떻게 바꾸는가 하는 '구체성'이 없으면 기원은 공전(空轉)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바쳐 스승을 지켰다
도다 선생님 사업이 어려운 상태에 빠졌을 때도 나는 선생님을 엄연히 지켰습니다. 이는 내 영원한 긍지입니다. 그 당시 선생님 슬하에서 신세를 진 많은 사람들이 "도다, 이 바보 자식!" "교활한 놈!" 등으로 입정 사납게 욕을 퍼부으며 떠났습니다.
빚은 엄청난 액수였습니다. 강직해 굽힘이 없는 선생님도 이 때만은 초췌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나는 그 선생님을 끝까지 뒷받침하며 아수라처럼 일했습니다. 사업 재건을 위해 밤낮없이 동분서주했습니다. 누구에게든 성실한 행동을 관철했습니다. 나는 당시 폐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몸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바쳐 스승을 위해 끝까지 전력투구했습니다.
스승인 선생님을 지키는 것이 학회를 지키는 것이며 회원을 지키는 것이라고 깊이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사업교섭 상대방들 중에 "당신은 훌륭한 사람이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협력하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말로는 다 형용할 수 없는 깊은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또, 바로 그 '오사카사건' 때도 나는 선생님을 철저히 끝까지 지켰습니다.
시실무근의 혐의로 체포된 내게 검사는 "네가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도다를 체포할 테다"라고 비열하기 그지없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당시 도다 선생님은 몹시 쇠약하신 상태였습니다. 만에 하나, 체포되면 목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나는 선생님만은 절대로 지켜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단은 내가 무고한 죄를 뒤집어쓰기로 정한 것입니다. 참으로 괴로운 결단이었습니다.(나중에 재판에서 SGI회장의 무죄가 확정됐다)
도다 선생님은 그러한 나를 깊이, 깊이 신뢰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다이사쿠다.' 이것이 선생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나는 선생님이 구상하고 남긴 말씀은 전부 실현했습니다. 선생님은 승리했습니다. 선생님은 행복했습니다. 제자의 싸움을 진심으로 기뻐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눈앞에 선합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것이 얼마나 깊고 존귀하며 영원한 인간의 길입니까. 나는 도다 선생님 슬하에서 몹시 고생했습니다. '사제불이(師弟不二)' 정신으로 계속 싸웠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에 비교하면 지금은 정말로 혜택받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나 환경은 크게 다를지 모릅니다. 그러나 스스로 원해 고생하지 않으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나는 제3대 회장에 취임한 후에도 온갖 비방이나 중상을 한몸에 받으며 전회원의 방패가 되고 학회의 지붕 역할을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온몸에 창이나 칼에 상처를 입은 것과 같은 때도 있었습니다. 보통이라면 인내하기 힘들 정도의 박해, 또 박해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싸워 승리했기 때문에 오늘날 세계적인 학회로 발전했습니다.
학회의 모든 책임지고 일어서는 사람에게는 온갖 고난이나 박해에 끝까지 인내할 각오가 없으면 안 됩니다. 결코 간단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엄격한 것 같지만, 학회의 영원한 발전을 위해 감히 이야기해 둡니다.
광포의 인생에 '승리의 보관'
나는 현재 '유럽과학예술아카데미' 회장이자 저명한 심장외과 의사인 웅거 박사와 대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사와 나누는 대담에서는 19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그릴파르처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악성(樂聖) 베토벤과 친교가 있던 사람입니다.
그릴파르처는 희곡 속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한가지 죄를 알고 있다. 그 죄의 음흉함에 비하면 다른 죄 등은 전부 백합처럼 희게 보일 정도다. 망은(忘恩)이라는 것이 바로 그 이름이다."
어떤 죄보다도 중죄가 되는 것이 '망은'이다.
도다 선생님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조직 속에서 제멋대로 날뛰면 묘법의 공덕은 독(毒)에 더렵혀진다. 공덕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악마가 설치기 시작한다."라고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릴파르처는 다른 희곡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말합니다. "교만함은 갑자기 똑떨어져 버리지."
학회에 신세지고 있으면서 회원을 경시하고 반역한 '교만'한 무리가 모두 '뚝 떨어져서' 비참한 말로를 걷고 있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그릴파르처는 희곡에서 썼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저지른 죄를 반드시 보답받는다." "이 세상에서 악한 일이 벌을 받지 않고 끝날 수 있겠는가."
하물며 불법에서 인과이법(因果二法)은 엄연합니다.
그리스의 저명한 교육자이자 웅변가였던 이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단정했습니다. "죽음은 모든 것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지만, 아름다운 죽음은 고귀한 사람에게만 부여된다."
여하튼 고귀한 혼으로써 위대한 사명에 끝까지 산 사람은 훌륭한 죽음을 맞을 수 있습니다. 광선유포라는 대원에 살며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진력하는 학회원 여러분이야말로 생명의 영원한 '승리의 보관(寶冠)'을 쟁취한 분들입니다.
대성인은 유배된 사도에서 엄연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의 행자는 신심에 퇴전(退轉)이 없고 몸에 사친(詐親) 없이 일체(一切) 법화경에 그 몸을 맡기고 부처의 금언(金言)대로 수행(修行)하면 틀림없이 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금생(今生)에서도 무사하게 수명을 연장하고 최고로 뛰어난 대과보(大果報)를 얻어 광선유포의 대원(大願)마저도 성취할 것이다."(어서 1367쪽, 통해)
학회는 '신심에 퇴전이 없이'라는 성훈대로 싸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로 대과보를 얻고 세계 광선유포의 대원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식자도 학회 창립 75주년을 축하해 주시고 있습니다.
나와 함께 대담집을 발간한 분 중에 프랑스의 '행동하는 문화인' 앙드레 말로 씨가 있습니다. 그 분의 훌륭한 반려자로 뜻을 같이 하신 마들렌 말로 부인이 학회 창립일을 기념해, 말로의 귀중한 자필 원고를 보내주셨습니다. 주옥같은 문화의 지보(至寶)입니다.
이것은 프랑스 역사에 웅변가로 전해지는 말로 씨가, 제2차 세계대전 후 격동의 시대에 연설을 하기 위해 써둔 비망록입니다.
당시 말로 씨는 드골이 결성한 '프랑스 국민연합' 공보책임자로 활약하셨습니다. 그 말로 씨가 '프랑스의 더 좋은 미래를 열자'고 열렬한 웅변으로 정신(에스프리)의 결합을 호소한 것이 이 불멸의 연설입니다.
1948년 4월26일, 파리의 서민 공회당으로 유명한 자피강당에서 열렸다고 추정됩니다. 이 자필 원고에는 말로 씨의 외침이 응축돼 있습니다.
"어떤 위대한 업적도 극히 얼마 안 되는 불요(不撓)의 사람들에 의해 세원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가슴을 뒤흔드는 사자후입니다.
이어서 말로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변혁을 이뤄어야 한다. 희망과 불굴의 의지로, 민중의 연합에 많은 사람들을 결합시켜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리고 말로 씨는 뜻을 같이 한 사람에게 감사와 마음을 담아 다음처럼 호소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운 때 모국의 정의를 끝까지 지켰다." "프랑스 재건이 실현되는 그날이 오면 오늘 이곳 자피강당에 모인 여러분 덕분이라고 찬탄할 것이다. 눈 속에서도 (우리의 주장을 호소하는) 신문을 팔던 여러분 덕분이라고."
이 말로 씨의 한마디 한마디 그대로 평화와 정의와 인도이 '정신(에스프리)투쟁'을 관철하는, 창가의 벗을 절친하는 말이 되어 내 가슴에 올립니다.
특히 '세이쿄(聖敎)신문' 확대에 진력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매일 아침 '세이쿄신문'을 배달하는 '무관의 벗'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홋카이도와 도호쿠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에 유의하시며, '건강 제일' '무사고 제일'로 사명의 완주를 부탁합니다!
진실은 구름을 뚫고 태양처럼 빛난다
올해는 내가 말로 씨와 마지막 대담을 나눈 지 30년이 됩니다. (대화는, 대담집 '인간혁명과 인간의 조건'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나폴레옹에게 매료돼 있었습니다. 나와 대담을 나누다 나폴레옹이 화제가 되면, 예리한 눈빛을 한층 더 빛내시던 일이 떠오릅니다.
현재 하치오지의 도쿄후지마술관에서 열리는 '영광의 나폴레옹전'에서 그가 편찬한 '나폴레옹자전(自傳)'에 나오는 말을 여럿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업적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회 상황을 알게 된다면, 지금은 돌아가신 말로 씨가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나폴레옹은 말했습니다.
"일이야말로 내 본분이다. 나는 일을 하게끔 태어났다. 나는 내 다리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눈의 한계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일에 관한 한 그 한계는 전혀 몰랐다."
나는 이 말을 광선유포이 영웅인 여러분에게 삼가 바치고자 합니다. 아울러 나폴레옹이 수많은 비방에 의기양양하게 단언한 것을 우리 청년부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진실은 구름을 뚫고 태양처럼 빛난다. 태양처럼, 진실은 멸하지 않는다!"
성훈에는 "니치렌의 제자 중에 이체이심(異體異心)의 자가 있으면, 그것은 마치 성 내부의 사람이 성을 파괴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어서 1337쪽, 통해)라고 엄하게 훈계하십니다.
도다 선생님은 영원한 광포의 성을 위해, 서거하시기 직전인 1958년 '3.16'의 기념식전을 끝내신 지후, 폐를 찌르듯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학회는 부패한 간부를 잘라내야만 한다."
정의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 오히려 사리사욕에 광분해 존귀한 회원을 괴롭힌다. 이런 증상만의 인간이 나온 것은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바입니다.
광선유포를 파괴하는 '사자 몸 속의 충(蟲)'은 장래를 위해 반드시 타파해야 합니다. 불법은 승부이기 때문입니다. 부처와 마의 끊임없는 싸움입니다. 또 선생님은 자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멸망하는가 아니면 발전하는가. 인간도 단체도 두종류로 나뉜다. 결코 멸망하는 인생이 되지 마라! 발전하는 인생이어라!"
신심은 무한히 향상하는 엔진입니다.
어디까지나 '발전하는 인생'의 드라마를 상쾌하게 쓰고자 합니다.
젊은 나폴레옹이 세계사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 그가 가는 곳마다 '전진 또 전진!'이라는 싱싱한 숨결이 있었습니다. 전투에 궁지에 몰리면 자신이 선두에 서서 "나와 함께 전진하자! 내 뒤를 따르라!"라고 모두에게 고무하며 승리를 열었습니다.
전투가 끝나면 그는 진지를 돌면서 병사들이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며 부상병을 돌보고 모두와 함께 쉬었습니다. 식사도 모두와 함께 먹었습니다.
병사들은 그런 그를 '분대장'이라는 별명으로 친근하게 불렀습니다. 그곳에는 상하(上下)라는 의식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조국을 지키고 프랑스혁명의 이상을 확립하자.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불타고 있었습니다.
제1차 이탈리아 원정에서는 병사들의 프랑스 국가(國歌) '라 마르세예즈'의 상쾌한 노랫소리가 알프스 산맥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나폴레옹의 대열에서 이렇한 싱싱한 숨결도 일체감도 사라집니다.
나폴레옹 자신이 전쟁터를 달리며 모든 것을 자신이 판단하고 세세하게 지령을 내렸을 때는 좋았지만, 모든 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폴레옹이라면 어떻게 할까' '나폴레옹 생각은 이렇다'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 행동하는 '불이(不二)'의 인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의 명령대로 움직이면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장군들은 어느덧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지시를 기다려 움직이는' 관료주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조직이 점점 경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나폴레옹이 막히게 된 큰 요인입니다.
'억누르지' 말고 '육성하라'
나폴레옹의 영광은 불과 20년이었습니다. 1백년, 2백년 번영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사업인가.
허물며 '말법만년(末法萬年) 진미래제(盡未來際)'의 광선유포에 도전하는 것이 창가학회입니다.
도다 선생님은 강하게 호소하셨습니다. "조직을 진부화(陳腐化)시켜서는 안된다. 관료주의고 기계적으로 상승하며 또 실수 없이 하고 있으면 된다는 듯한 퇴영적이고 부수적인 조직이 되면 안 된다. 인재를 속속 발탁하는 생기 있는 조직이어야 한다. 학회는 인재로 구축된 성이다. 광선유포를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그리고 일진월보(日進月步)하는 항상 생생하게 발전하는 생명 그 자체다."
지금 각지에서 새로운 인재가 뛰어나오고 있습니다. 나는 정말 기쁩니다.
다음 세대가 어떻게 되는지는 지금 리더의 책임입니다. 그 결심의 깊이로 정해집니다. 결코 젊은 사람을 위에서 억누르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는 사람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잘못하면 무섭습니다.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육성하는' 것입니다.
후배들이 '정말 신세를 졌다' '엄격했지만, 즐거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선배이기 바랍니다. 모두가 '의욕'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격려하기 바랍니다. 지금 인재를 육성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다음 50년'을 짊어질 청년의 진열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어쨌든 나이가 들어도 마음마저 늙어서는 안 됩니다. 마키구치(牧口) 선생님, 도다 선생님이 그러신 것처럼 마음은 청년이어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 하자!"라는 기백을 갖고 나아가야 합니다. 목숨이 있는 한 '월월(月月) 일일(日日)'로 '광선유포의 생명체'인 학회와 함께, 학회원과 함께 끊임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내년 '청년*약진의 해'란 연장자도 청년도 하나가 돼 모두가 청년의 숨결로 약진하는 1년이 되도록 명랑하게 서로 결의하며 기념 스피치로 마치겠습니다.
부디 각 방면과 각 나라의 위대한 벗에게 창립 75주년의 대승리 축하와 와 감사의 마음을 모쪼록 잘 전해주기 바랍니다. 오늘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5.11.11
-화광신문 제663호(2005.11.11)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 # 이케다 다이사쿠 # SGI # 창가학회 # 교학모임
첫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고맙게 선생님 스피치를 잘 보고 있습니다. 다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말씀드리며
진실은 구름을 뚫고 태양처럼 빛난다.
의 중간 단락에 어서부분에서 이체동심 이 아니고 이체이심으로 정정부탁합니다.
댓글 올려주신 내용 '이체이심'으로 수정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