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천안·논산~청주공항 2복선 전철화 계획도 대전지하철 1호선도 대전 반석서 세종으로 종점 연장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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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확인'에 반영된 세종시 주변 BRT및 철도 노선 계획안.
ⓒ 세종시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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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BRT(간선급행버스)와 철도의 시대."
'땅위의 지하철'이라 불리는 BRT가 신도시인 세종시와 주변 도시에서 각광받고 있다. 20세기 후반 우리나라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철도도 세종시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자동차 교통 난이 확산되면서 정시성을 보장하는 장점을 가진 대표적 교통수단인 BRT와 철도가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BRT=세종시는 2030년을 목표년도로 하는 도시기본계획안을 마련,최근 시민 공청회를 거쳐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안에는 지역 발전의 핵심 SOC(사회간접자본)인 BRT 및 철도망 구축 계획안이 포함돼 있어 시민들의 주목을 끈다. 계획안에 따르면 BRT의 경우 현재는 청원군 오송역~세종시~대전 반석역 구간(총연장 31.2㎞)에 개설돼 있다. 또 오는 2015년까지 2단계로 세종시 순환도로(우측)와 세종시~대전역 구간(총연장 37km)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들 BRT 노선은 모두 세종시 건설비(22조5천억원)의 일환으로 정부가 개설했다. 오는 2015년말까지는 신도시 순환도로(우측)와 행복도시~대전역 구간(총연장 37km)이 추가로 BRT도로로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첨단 대중교통수단인 BRT를 추가로 개설해 달라는 인근 지자체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세종시다. 세종시청을 비롯,신도시를 제외한 편입(읍면)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정한 BRT노선에 대해 불만이 많다. 노선이 당초 세종시로 계획됐던 신도시 지역( 면적 73㎢)을 비롯,인근 대전·청원 지역까지만 건설되기 때문이다. 행정구역 상 똑같은 세종시인 읍·면지역(392㎢)이 소왜돼 있다는 데 대해 세종시민들의 불만이 많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조치원읍 번암사거리~조치원역~서창역(홍익대 세종캠퍼스 부근) 구간 국도1호선을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번암사거리~서창역 구간에도 BRT도로를 개설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했다. 또 공주시는 국도36호선 공주역~세종시 구간에 BRT도로를 개설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구간은 당초 세종시 광역교통계획안에서는 BRT도로 개설 계획이 있었으나,세종시 건설이 구체화되면서 장기 계획안으로 미뤄졌다.
BRT 노선은 충북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도 산하 충북발전연구원은 세종~오송역 BRT도로를 청주공항까지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행복도시건설청)는 BRT 노선은 더 이상 정부 예산으로 건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번암사거리~조치원역~서창역 구간에 자체 예산으로 BRT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철도=1905년 전 구간이 개통된 경부선 철도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현재 세종시의 중심인 조치원이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사정은 달라졌다. 소득 향상으로 자동차가 급속히 보급되면서 철도와 철도역은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육상 교통체증이 극심해지면서 정시성을 보장하는 장점을 지닌 철도와 지하철이 다시 도시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종시의 동북부 관문인 오송에는 이미 KTX역이 설치됐고,2014년말이면 오송에서 분기되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이 개통된다.
천안~조치원(서창)~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전철 연장 노선,논산~조치원~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 철도도 이르면 오는 2017년까지 2복선으로 전철화될 예정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도 서쪽 종점이 반석역(대전 유성구)에서 서창역(세종시)으로 연장될 전망이다. 이밖에 충청선 철도(조치원~보령) 신설도 정부의 장기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행복도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전국서 2시간내 접근
세종시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이 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주변 고속도로와 국도, 고속철도(KTX) 등을 연결하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건설청은 2조7822억원을 투입해 13개 광역도로(예정 포함)를 건설 중이며 전체 공정률은 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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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행복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 이전과 첫마을 입주 등에 맞춰 3개 축의 광역도로를 개통하고 Y자형 교통망을 확충했다. 제1축인 대전 유성 연결도로는 지난해 3월 개통,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 도로는 세계 최초로 도로 중앙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자전거도로를 건설,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제2축인 KTX 오송역 연결도로는 지난해 9월,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정안IC(천안~논산고속도로) 연결도로는 지난해 12월 각각 개통했다. 2011년 12월 착공한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는 2015년 준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대전역과 세종시 인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결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충북 청주권(중부복합물류터미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청원IC~청주 연결도로를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조치원 연결도로와 오송~청주국제공항 연결도로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7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공주시 연결도로는 연내 착공해 2017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공주연결도로 건설에는 1219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6.3㎞,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이 도로는 천안~논산고속도로, 대전~당진고속도로, 국도 23호선 등과 연결돼 교통량 분산과 공주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연장 5.95㎞의 오송~청주연결도로는 기존 왕복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13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송~조치원과 부강역 연결도로도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대중교통 편의성도 크게 강화돼 지난 22일부터 서울 강남터미널~세종청사~첫마을 구간 고속버스 노선을 신설, 운영 중이다. 이 노선은 운행시간이 1시간30분으로 기존 노선(강남~조치원~세종청사~첫마을)보다 30분가량 줄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시범운영 중인 BRT를 4월부터 세종시로 이관해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BRT 기반시설 건설과 차량구입비 등으로 올 한 해 동안 76억원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와 교통·환경·도시계획분야 전문가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까지 BRT 차량을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세종시내에 41대(17개 노선)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는 50대로 늘리고 환승시스템도 도입한다. 환승 버스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교통정보시스템(BIS)도 만들기로 했다.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택시요금과 관련해서는 대전·세종·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에서 택시요금 인하 방안과 사업구역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다. 택시업계와 협조해 콜택시 영업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행복도시건설청 이병창 교통계획과장은 “세종시와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 13개 중 12개가 2017년까지 완공되면 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