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스케이트 공홈에 출연진들의 Q&A가 올라와서 번역해보았어요.
습관부터 자질구레한 소지품까지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ㅋㅋ
세계적인 선수들의 취향은 어떤지 알 수 있는 좋은 기사인 것 같아요.
해진양도 더 큰 선수가 되면 이런 질문들이 많이 들어오겠죠?
http://www.allthatskate.com/2010LA/media/news_detail.php?bbs_data=aWR4PTIxJnN0YXJ0UGFnZT0wJmNvZGU9ZSZzZWFyY2hfaXRlbT0mc2VhcmNoX29yZGVyPQ==||
연기 전에 하는 어떤 의식이 있나요?
미쉘 콴: 경기할 땐 몇가지가 있었죠. 왼쪽 부츠끈을 오른쪽보다 먼저 묶었던 때가 있었고, 부츠가 더러워도 행운이라 여기고 닦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던 기억이 나요.
김연아: 전 대개 연기 직전 십자가 성호를 그려요.
조니 위어: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 준비를 하고, 스스로를 아름답게 꾸미고, 주위로부터 분리되어 제 자신에 집중해요.
테사 버츄: 전 언제나 왼쪽 부츠를 오른쪽 부츠보다 먼저 신어요. 링크에 들어설 때마다 똑같은 경로를 걸어서 탈의실로 가구요. 부츠 끈을 묶고나서 늘 차고 다니는 목걸이를 오른쪽 러닝화에 넣어요(할머니의 금목걸이였어요).
타니스 벨빈: 전 미신적인 습관은 거의 없어요. 왼쪽 부츠를 첫번째로 신거나, 날집을 코치 손에 놓기 전에 완벽하게 가지런히 한다거나 같은요. 대회에서 얼음에 들어서기 전에 제가 늘 하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웜업 전에 벤 아고스토의 손을 최소한 5분 동안 잡고 있는거예요. 이 방법으로 우리는 서로가 얼마나 긴장했는지, 서로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어요.
스캇 모이어: 없어요. 유일하게 하는 것은 매 대회에 앞서 새 양말을 사는거죠.
애쉴리 와그너: 전 언제나 정말 신나는 음악을 들어요. 그리고 늘 오른쪽 부츠를 왼쪽보다 먼저 신죠.
스테판 랑비엘: 스케이팅하기 전에 노래부르는걸 좋아해요. 숨쉬는데 좋거든요.
연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점이 뭔가요?
미쉘 콴: 음악, 빙판, 관중과 연결된다는 점이요.
김연아: 관중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게 좋아요.
조니 위어: 관중이 감상하며 폭발적으로 반응할 때가 좋아요. 팬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쇼에서 공연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거든요.
테사 버츄: 스케이팅할 때 관중석에서 미소짓고 있는 얼굴들을 보면 언제나 행복해요. - 스캇과 저는 즐겁게 해주는걸 무척 좋아해요!
스캇 모이어: 연습해온대로 완벽한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거요. 그보다 더 좋은 느낌은 없죠.
애쉴리 와그너: 관중 앞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아요. 제 자신을 표현하는 저만의 방식인 것 같거든요. 관중과 공감하며 제 연기로 그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요. 제 스케이팅을 통해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게 기뻐요.
스테판 랑비엘: 제 열정을 관중과 나눌 수 있다는 거요.
팬에게서 받은 최고의 선물은 무엇인가요?
미쉘 콴: 전 동물 인형의 엄청난 애호가예요. 그래서 얼음 위로 던져진 모든 동물 인형들을 가장 좋아해요.
김연아: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들, 팬 아트 모음, 팬들이 생일 선물로 한 기부요.
조니 위어: 사랑과 지지요.
테사 버츄: 스케이팅하는 사진들, 시, 그림, 스케이팅할 수 있는 음악이 담긴 CD들까지 채워진 아름다운 스크랩북이요! 그건 정말 풍성했고 매우 사려깊었고 분명 시간이 많이 든 거였어요. 또 한국과 일본에서 받은 보송보송하고 편안한 양말들도 좋아해요!
타니스 벨빈: 한국의 한 팬분이 올해 제 생일 기념으로 엄청난 모형을 만들어주셨어요. 저와 벤이 올림픽 프리 댄스 리프트 중에 있는 모습의 완벽한 재현이었죠. 드레스의 보석부터 얼음 위에 있던 올림픽 로고까지 모든 세밀한 부분 하나하나가 정말로 완벽했어요.
스캇 모이어: 디올 넥타이요.
애쉴리 와그너: 미키모토 진주 목걸이를 받았는데 정말 예뻤어요.
스테판 랑비엘: 그림과 초상화요. 제 아파트 입구에 걸려있죠.
제일 좋아하는 정크 푸드는 무엇인가요?
미쉘 콴: 주니어 민트(가운데 민트가 들고 초콜렛으로 코팅된 캔디), 과자, 달~콤한 거라면 뭐든지요.
김연아: 한국 분식이요.
조니 위어: See의 캔디와 Magnolia Bakery의 컵케이크요.
테사 버츄: 초콜렛이라면 어떤 종류든지!
타니스 벨빈: 캔디요(특히 화이트 초콜렛).
스캇 모이어: Mr. Freeze의 빙과요.
애쉴리 와그너: 프렌치 프라이!
스테판 랑비엘: 정크 푸드를 싫어해요.
미국의 어떤 도시에 최고의 스케이팅 관중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미쉘 콴: LA에서 스케이팅하는게 좋아요. 전 반드시 제 모든 친구들과 가족이 소리지르고 더 크게 응원하도록 하거든요.
김연아: LA죠!!!!!!!
조니 위어: 뉴욕이요.
테사 버츄: 로스 앤젤레스죠, 당연히!
타니스 벨빈: 로스 앤젤레스의 관중은 2009년 월드에서 정말 최고였어요. 그들의 지지를 대회 전체 기간 동안 느꼈고 그들의 격려는 우리가 연기의 새로운 단계에 올라서도록 해줬어요.
스캇 모이어: 미국에서 그리 자주 스케이팅하진 않았지만, 우린 미시건 칸쿤에 멋진 팬들이 있어요.
애쉴리 와그너: LA요!
스테판 랑비엘: 로스 앤젤레스요.
시대를 초월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미쉘 콴: 제 갈라 프로그램이었던 'Field of Gold'요.
김연아: 미쉘 콴의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Lyra Angelica',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의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교향곡 5번'이요.
조니 위어: 제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2006년 올림픽 쇼트 '백조'구요. 다른 스케이터들에게서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시나 & 페제라의 'Liberty'와 에브게니 플루쉔코의 '니진스키'입니다.
테사 버츄: 없어요. 있어야 하나요?
타니스 벨빈: 커트 브라우닝의 '싱잉 인 더 레인'이요.
스캇 모이어: 제프리 버틀의 2008년 월드 프리요. 직접 봤는데 완벽함의 에너지를 느꼈어요.
애쉴리 와그너: 타라 리핀스키의 1998년 올림픽 프리요.
스테판 랑비엘: 옥사나 바이울의 '백조의 호수'요.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는 누구인가요?
미쉘 콴: 브라이언 보이타노
김연아: 미쉘 콴, 테사 버츄 & 스캇 모이어
조니 위어: 에브게니 플루쉔코, 이리나 슬루츠카야, 김연아
테사 버츄: 제프리 버틀
타니스 벨빈: 셰린 본은 제가 자랄 때 우상이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예요.
스캇 모이어: 패트릭 챈
스테판 랑비엘: 시즈카 아라카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미쉘 콴: 글래디에이터
김연아: 500일의 썸머, 파라노말 액티비티, 물랑 루즈
조니 위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테사 버츄: 오드리 헵번의 초기 영화는 어떤 것이나(사브리나, 로마의 휴일, 퍼니 페이스), 프린세스 브라이드, 베스트 쇼
타니스 벨빈: 러브 미 이프 유 데어
스캇 모이어: 투혼(장 끌로드 반담 주연의 액션 영화)
스테판 랑비엘: 프랑코 제피렐리의 로미오와 줄리엣
갖고 다니며 듣는 노래는?
미쉘 콴: William Fitzsimmons, 제이슨 므라즈, 어셔, 넬리, 알리샤 키스
김연아: 한국 가수! 보아
조니 위어: 레이디 가가, 조니 위어, Sergey Lazarev, Dima Bilan, 엘튼 존
테사 버츄: 에미넴, Jay-Z, Marvin Gaye, Tiesto
타니스 벨빈: 제이슨 므라즈
스캇 모이어: Hail the Villain - 어떤 곡이든 모두
애쉴리 와그너: Florence and the Machines, Regina Spektor, John Mayer
스테판 랑비엘: 비욘세
스케이트 가방 안에 든 멋진 물건으로는 뭐가 있나요?
미쉘 콴: 제가 얼음 밖으로 나올 때 블레이드를 닦는 레이커스(LA 연고의 농구팀) 수건을 보더라도 놀라지 않을걸요. 레이커스 화이팅! 3연승 갑시다!
김연아: 발 마사지하는 야구공이요.
조니 위어: 제 스케이트?
테사 버츄: 전 언제나 가방에 오래된 부러진 날집 한 쌍을 갖고 다녀요, 행운의 동전 많이, 모든 크기의 안전핀, 1년 넘게 갖고 다니는 올림픽 연습일정 초본도요.
스캇 모이어: 빙판에서 사용하는 것들과 추가적인 끈이요!
애쉴리 와그너: 행운의 구슬들, 제 인생에서 특별한 사람들로부터의 쪽지들, 그리고 여기저기서 구한 장신구들이요.
스테판 랑비엘: 제가 손수 만든 날집이요.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잼있네요^^ 연아선수는 역시 대답에서 조차 겸손함이 묻어나오네요~
디올 넥타이 미키모토 진주목걸이..ㅡ..ㅡ ;;;;
ㅋㅋ 넘 잼있네요~
귀엽네여 ㅋ
손수만든 날집은 어떻게 만든 것일까요??
직접 디자인해서 바느질까지 했다는 말 아닐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