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충식의</p><p> </p><p>'시네마 클래식 산책'</p><p> </p><p>< 아이즈 와이드 셧 > 과 < 번지점프를 하다 ></p><p>- 쇼스타코비치의 'The Second Waltz'</p><p> </p><p>총 8개곡으로 구성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p><p>모음곡'(Suite for variety orchestra)은,</p><p> </p><p>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중 한동안 베일에</p><p>쌓여있다가 20세기 말에 들어서야 인기 레퍼토리로</p><p>부상한 관현악 모음곡입니다.</p><p> </p><p>'재즈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2번' 과 곡명을</p><p>놓고 논란이 이어졌으나 현재는 본 타이틀로</p><p>제 이름을 찾게 되었죠.</p><p> </p><p>이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하고도 인상적인 주제들</p><p>대부분은, </p><p> </p><p>쇼스타코비치가 소련 감독 미하일 칼라토조프의</p><p>1955년 연출작 < The First Echelon > 에</p><p>사용했던 것들입니다.</p><p> </p><p>1. 영화 < The First Echleon ></p><p>: M.K.칼라토조프 감독</p><p>https://youtu.be/xMU2fy1tCnQ</p><p> </p><p>특히 '왈츠 2번' 은 모음곡 전체를 대표하는</p><p>곡으로,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 아이즈</p><p>와이드 셧 - Eyes Wide Shut >(1999)에 삽입되며</p><p>크게 유명해졌죠.</p><p> </p><p>이어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 및 방송 음악으로도</p><p>널리 활용되었는데,</p><p> </p><p>한국에서는 김대승 감독의 2001년 연출작</p><p>< 번지점프를 하다 - Bungee Jumping of their</p><p>own  > 에 주제 음악으로 쓰여 지금까지도 가장</p><p>대중적인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p><p> </p><p>2. 쇼스타코비치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p><p>모음곡' 중 '왈츠 2번'</p><p>http://yellow.kr/blog/?p=3132</p><p> </p><p>트럼펫이 주제 선율을 연주하며 시작되어</p><p>오케스트라가 그 뒤를 이어 받죠. </p><p> </p><p>러시아의 우수가 담긴 듯한 서정적 주제 선율을 </p><p>왈츠라는 흥겨운 춤곡 형식에 담아냄으로써</p><p>그 서정성이 오히려 감추어진 슬픔의 모습으로</p><p>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p><p> </p><p>- 리카르도 샤이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 </p><p>: 발트뷔네 콘서트, 2011</p><p>https://youtu.be/E3pv2mAbQ7M</p><p> </p><p>- 앙드레 류 악단</p><p>: feat. 영화 < 신데렐라 -  Cinderella ></p><p>https://youtu.be/xtac0FxEfmQ </p><p> </p><p>- 첼로스트라다(Cellostrada)</p><p>https://youtu.be/jOSnOuIVsBE</p><p> </p><p>- 프랑스와 자비에 포이자 피아노</p><p>: 2016 곤지암 뮤직 페스티벌 / 예술의전당 </p><p>https://youtu.be/qxh-L_atY0g</p><p> </p><p>3-1. 영화 < 아이즈 와이드 셧 > 오프닝 신</p><p>https://youtu.be/IvlxkBGabc8</p><p> </p><p>- 트레일러</p><p>https://youtu.be/yxqrzWe0Ggc</p><p> </p><p>3-2. 영화 < 번지점프를 하다  > 왈츠 신</p><p>https://youtu.be/qKNRjWCZdcg</p><p> </p><p>- 예고편</p><p>https://youtu.be/hyTosdXy9nQ</p><p> </p><p>영화에서 음악은 영상과 결합하여 '그 영화만의'</p><p>(of their own) 고유한 이미지를 만들어내죠. </p><p> </p><p>비록 동일한 음악을 쓰더라도 각각의 영화마다</p><p>그 느낌은 확연히 다르게 울려옵니다. </p><p> </p><p>< 아이즈 와이드 셧 > 과 < 번지점프를 하다 > 에</p><p>쓰인 쇼스타코비치의 '다양한 오케스트라 모음곡'</p><p>중 '2번 왈츠' 처럼 말이죠.</p><p> </p><p>경쾌한 정통 왈츠와는 사뭇 다르게 러시아 특유의</p><p>장중함과 우아함이 강조된 쇼스타코비치의</p><p>'왈츠 2번' 은, </p><p> </p><p>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마지막 작품 < 아이즈</p><p>와이드 셧 > 의 오프닝 신과 엔딩 신을 장식하며</p><p>필름 전체에 격조를 부여합니다. </p><p> </p><p>그러나 영화 앞부분에서 상류층 부부의 평온한</p><p>일상을 보여줄 때 흐르던 이 완벽한 화음의</p><p>관현악은... </p><p> </p><p>부부가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혹은 애써 부정해온</p><p>성적 일탈의 욕망을 드러내면서 기괴한 불협화음의</p><p>피아노 음악으로 대체되죠. </p><p> </p><p>마지막에 위기를 넘긴 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p><p>다시금 흐르지만 마냥 아름답게 들리지만은</p><p>않습니다. </p><p> </p><p>한없이 부드러우면서도 멜랑콜리한 그 음악</p><p>속에서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어두운 광풍의</p><p>기운이 느껴지기에 말이죠.</p><p> </p><p>반면 다소 경망스러운 휴대폰 벨소리로 시작되어</p><p>과거의 연인 태희의 허밍으로 옮겨졌다가, 마침내</p><p>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이어받는... </p><p> </p><p>< 번지점프를 하다 > 속 쇼스타코비치 왈츠는</p><p>더할 나위 없이 로맨틱합니다. </p><p> </p><p>'쿵짝짝, 쿵짝짝', 3박자의 미려한 리듬은 첫눈에</p><p>반한 뒤 드디어 가까워지는 연인들의 떨리는</p><p>심장박동 소리에 내밀하게 대응되죠.</p><p> </p><p>중저음의 관악기로 출발하는 감미로운 선율은</p><p>두 사람이 앞으로 속삭이게 될 사랑의 밀어와</p><p>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p><p> </p><p>게다가 노을 지는 소나무 숲에서 월츠를 추는 </p><p>두 사람을 실루엣으로 처리한 영상은 자못</p><p>환상적이죠. </p><p> </p><p>하여 슬그머니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p><p>심장을 지녔기에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p><p>다시 만나 사랑하겠다” 는,</p><p> </p><p>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번지 연인들' 의 꿈같은</p><p>사랑의 맹세를 믿고 싶어집니다. </p><p> </p><p>진심으로 말이죠.</p><p> </p><p>- 李 忠 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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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화 < The First Echleon >
: M.K.칼라토조프 감독
https://youtu.be/xMU2fy1tC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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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아이즈 와이드 셧 > 오프닝 신
https://youtu.be/IvlxkBGab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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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류 악단
: feat. 영화 < 신델렐라 >
https://youtu.be/xtac0FxEfm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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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로스트라다(Cellostrada)
https://youtu.be/jOSnOuIVs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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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샤이 지휘 베를린 필하모니커
- 발트뷔네 콘서트, 2011
https://youtu.be/E3pv2mAbQ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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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와 자비에 포이자 피아노
: 2016 곤지암 뮤직 페스티벌 / 예술의전당
https://youtu.be/qxh-L_atY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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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 아이즈 와이드 셧 > 트레일러
https://youtu.be/yxqrzWe0G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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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번지점프를 하다 > 왈츠 신
https://youtu.be/qKNRjWCZd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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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번지점프를 하다 > 예고편
https://youtu.be/hyTosdXy9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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