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를 위한 성악기법 (Training Soprano Voices)
(성신여대 음악대학 성악과 황화자 교수)
소스테누토(sostenuto)
소프라노는 가창음을 길게 유지하는 소스테누토(sostenuto) 패시지를 잘 다룰 수 있기
전에 모든 성악가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벨칸토의 두 지주인 소스테누토와 어질리티(agility 빠른 패시지를 정확하고 미끈하고
고르게 부를 수 있는 기술)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성악문헌에서는 대부분이
이 두 가지 측면을 따로 떼어서 다루지 않는다. 소스테누토는 성악기술 중에서도 고급
기술에 속한다.
소스테누토 기법을 공부하는 좋은 방법은 짧거나 중간 정도 길이의 어질리티 연습곡과
같은 원리의 느린 지속 패시지의 연습곡에 적용해야한다. 발성 중 호흡재개는 소리종료
에 결합시키고, 다음 소리시작은 바로 그 조용한 흉곽자세에서 일어나게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느리게 지속되는 노래에서의 호흡지탱, 즉 아포지오가 보다 더 분명해진다.
소스테누토 패시지를 짧은 어질리티 패턴과 소리시작 패턴 사이에 삽입하여 연습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연습곡들은 모든 소프라노에게 적합하다.
어질리티, 소스테누토, 그리고 소리시작을, 한 보칼리즈 속에 결합할 수 있는 방법은
악보 예1에 있다. 이 방법은 여러 조성으로 차례대로 진행하되 연주자의 편한 음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예2에서와 같이 소스테누토 부분을 길게 연장해야한다. 느린 지속부분을
그 이상 확장하는 것은 예3에 나온다.
예4는 중음에서 시작한다. 가벼운 목소리는 A♭조가 적절하고, 리릭은 G조, 드라마틱은
F? 또는 F조, 메조소프라노는 F, 또는 E조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 가급적이면
단일 모음 ‘e’나 ‘ε’로 불러야하며 그 다음엔 ‘’나 ‘o’로 부르는 것이 좋다.
예4는 걷는 템포로 노래하되, 느려지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은 예5와 같이 거꾸로
연습할 수 있다.
예6은 소스테누토 보칼리즈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곡은 성숙한 목소리에
소스테누토 스태미나를 길러주기 위해 이탈리아의 베이스 바리톤이며 유명한 성악가인
A. Cotogni와 “벨칸토 기술”의 저자인 G. B. Lamperti를 일컫는 Cotogni-Lamperti
악파에서 사용된 기술이다. 이 곡은 3화음에 기초를 두고 느리게 불러야하며 호흡재개는
리듬감이 있고 규칙적이어야 한다. 대개의 소프라노는 Eb조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반음씩 높은 조성으로 진행하여 F조(높은 C가 가장 높은 음이 되는)까지 올라간 다음에
반음계씩 중저음까지 하행하여 F조에서 이 보칼리즈를 끝낸다. 이 연습곡은 호흡조절,
후두의 유연성, 공명균형이 모두 안정되기 전에는 시도하지 말아야한다. 성숙한 기술을
익히기 위한 연습과정에 필수적이며 성악가가 연주할 수 있는 모든 음역 안에서 이 곡
전체를 연습해야 한다.
예7은 숙련된 성악가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연습곡이다. 이것 역시 예6과 같은
방법으로 연습하도록 한다.
소프라노는 소스테누토 연습곡을 부른 다음에 빨리 움직이는 어질리티 패턴의 연습곡
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한번의 연습시간에 힘든 소스테누토 보칼리즈의 예6, 7 모두를
연습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며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연습일과에 포함시켜야 한다.
소스테누토 기술 향상을 위한 연습곡을 소프라노 문헌에서 알아보면, 미숙한 소프라노를
위해서는 글룩의 ‘O del mio dolce ardor’의 시작 패시지가 아주 훌륭한 연습
보칼리즈이다. 브람스의 ‘Immer leiser wird mein Schlummer’ 의 시작 프레이즈는
앞뒤 연결을 위한 귀한 연습패턴이다. 이런 패턴을 점차 높아지는 몇 개의 조성으로
불러야한다. 리릭 소프라노를 위해서는 뒤파르크의 ‘Soupir’를, 소리가 큰 리릭
소프라노나 드라마틱 소프라노에게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Don Giovanni”중에서
‘Non mi dir’의 시작 프레이즈보다 더 좋은 소스테누토 연습곡은 없다. 이런 발췌된
프레이즈는 인접 조성으로 부르고 호흡재개는 조성사이에서 리듬 있게 해야 한다.
발성연습 발췌곡으로 쓰기 위하여 문헌으로부터 많은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곡에서 얻은 패턴이 더 유익하다. 이러한 연습곡들은 소프라노에게
실제적인 발성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술적인 연습곡을 음악과 감정의 연습곡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들은 음악과 가술을 분리해서 연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첫댓글 너무 귀한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악보예1~7까지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자료 검색하다가 우연히 걸려 듣거지요.146번 글의 황화자 교수님 강의 내용도 마찬가지구요.님이 요구하신 사항은 아마 회원으로 들어가도 자기네 살붙이라고 인정 받기 전까지는 불가능 하리라 사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