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제 1253편
* 한국 불교(韓國佛敎)
역대 선사(歷代 禪師(祖師))
오도송(悟道頌)
오도송(悟道頌)이란 무엇인가 ?
불교(佛敎)를
공부(功夫)하는
수행자(修行者)가
자신의 깨달음을 읊은
선승(禪僧)의 게송(偈頌)
가운데(中) 하나를
오도송(悟道頌)
이라고 한다.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게송(偈頌)의 하나로써
구체적으로
비교해서 설명하면
고승(高僧)이
자신만의 깨달음(覺)을
노래(歌, 句)한 것이
바로
오도송(悟道頌)이며
고승(高僧)이
자신의 임종(臨終) 전에
남겨놓고 가는 노래(歌, 句)를
열반송(涅槃訟이라고
한다.
게송(偈頌)이란
불교의 가르침(敎義)을
함축(含縮 집약)하여
표현(表현)하는
운문체(韻文體)의
짧은 시구(詩句 문자)를
말하는데
곧 선시(禪詩) 내지
또는 선어(禪語 문장)를
이르는 말이다.
본래(本來)
게(偈)와 송(頌)은
같은 의미로
《게(偈)》
라는 글자(字)는
산스크리트어(梵語)
《가타(gatha)》의
음을 빌려와(音借) 따서
만든 말이고
《송(頌)》
이라는 글자(字)는
《가타(gatha)》를
한문(漢文)으로 번역한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깨달음(正等覺)을 읊은
선승(禪僧)의 게송(偈頌)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게송(偈頌)
즉,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오랫동안
수련과정(修練過程)을
통해 함축된 의미로
세속(사바세계)의
사람(大衆)들에게
무엇인가를 전(傳)하고
말(說法 이야기)하고저
하는 것이며
후세(후학)들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역사적(歷史的)
문헌 기록상(文獻記錄上)
오도송(悟道頌)을
가장 먼저 남긴 이(僧侶)는
조동종을 일으킨
동산 양개(洞山良价,
807∼869) 선사(禪師)
이다.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구분이 부질없는 일임에야
사람들은
태어남을 기뻐하고,
헤어짐은 슬퍼한다.
오랜 세월
훌륭한 선승(禪僧)이나
선사(禪師) 스님들의
깨달음의 길(佛道行)이
매우 힘들고 어려우며
지난(至難)하듯이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남겨진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은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깨달음의 노래는
다시 한번
자신(수행자)의 삶(人生)을
돌이켜보게 하고
느슨해졌던 마음을
추스리게 한다.
여기
역대(歷代)
조사(佛祖師 선사)
스님(高僧)들의
오도송(悟道頌)과
열반송(涅槃訟)을
올려놓으니
그 깊은 뜻이야
어찌 우리가 모두 다 헤아려
알 수 있겠는가마는
행간(行間)의
곳곳(處處)에 숨겨져 있는
깊고 깊은 심오(深奧)한 뜻을
함께 발견(發見)하고
공부(功夫)하며
오늘을 사는
지혜(반야 보리 광명 智慧)를
찾아보시기 바램해 본다.
본론(本論)
불교(韓國佛敎)
역대 선사(歷代 禪師(祖師))
오도송(悟道頌)
"
유심(幽心,
부드럽고 그윽한 마음)
山中人方在空谷
산중인방재공곡
坐蒲團方女蘿衣
좌포단방여라의
翠丈環而爲屛
취장환이위병
白雲飛而爲
백운비이위유
朝 葉方落松
조건엽방락송
暮採秀方燁燁芝
모채수방엽엽지
石泉兮冷冷
석천혜랭냉
我齒方自潔
아치방자결
杳然方與世相違
묘연방여세상위
風埈方不到丈室
풍준방불도장실
산 속에 사는 사람이
빈(空) 골짜기에 사노라니
부들 방석에 앉아도
선녀의 비단옷(錦衣)일세.
푸른색 높은 산(山)은
휘둘러 친 병풍(屛)이요
흰구름 날아드니
휘장이 되었다네.
아침에 채취한 잎은
낙락장송인듯 한데
저녁에 뜯은 잎은
향기로운 향초로다.
바위 틈에서 솟은 물(泉)은
차고도 매우 차가움(冷)한데
내 이(치아)를 닦으니
스스로 깨끗하고 맑아졌다.
아득한 자연 안에서
속세(사바세상)는 더욱 멀고
저 세상(地獄) 회오리 바람도
차마 내 방에는 못 들어 온다네.
– 취여선사 –
"
"
선사(취여선사)의
오송(悟頌 오도송)은
담연(澹然,
맑고 밝고 깨끗함)하기가
마치
물 속에 뜬 달(水中浮月)과
같이 청정(淸淨)하다.
또한
선사(취여선사)의 깨우침은
한송이 담화(曇花)이다.
담화(曇花,
즉, 구름 꽃, 꽃구름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로
다시 말해서
하늘의 해와 달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담화(優曇花, 우담바라꽃,
불교에서 상상 속의 식물로서
3천년 만에
한번씩 꽃이 핀다는
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담화(優曇花, 우담바라꽃)는
하늘에 떠오른
태양(太陽 햇님)을 뜻하며
또한
사랑(愛 자비희사)과
음덕(陰德 보시 공덕)의
주체(主體)를 뜻한다))로서
우리(人間)
중생(사바중생)들에게
위 없고 아래 없는
깨달음(無上正等覺)
anuttara samyak sambodhi
즉,
아뇩댜랴샴먁샴보리심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의
목마른 갈증(渴症)을
해결(解結) 해소(解消)해 주는
오아시스와 같은
임천(林泉, 수풀과 샘물)이
되었다.
"
라는 뜻이다.
"
"
심등(心燈,
마음의 빛나는 등불)
微言宴應 미언연응
卽心無心 즉심무심
부처님의 미묘한 말씀은
언제나 그윽이 통하는 것이나
마음은
항상 즉(卽)해 있으면서도
또한 언제나 본래 없는 것
이로다.
– 신행선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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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을
해석함에 있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見解)와
해석(解釋)으로
오역(誤譯)
오판(誤判)한 부분도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언제든지
글 내용 가운데
잘못 된 부분은 옳고 바르게
지적(指摘)해 주시고
새로운 가르침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램해 본다.
- 마음그릇 心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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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그릇 心椀과
함께 배우는 불교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