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나이 든다.. 대장 지키고 살 빼는 생활습관 7가지
수정 2021년 6월 28일 13:27 / 코메디닷컴
나이가 들면 우리 몸도 노화한다. 대장도 예외가 아니다. 변을 만들고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대장의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 변비가 자주 생기고 장 점막과 근육이 약해져 염증 발생도 잦다. 중년이 되면 대장암 위험도 높아진다. 장의 노화를 늦추고 살도 빼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다양한 대장의 기능.. 방귀가 나오는 이유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로 분변을 만든 후 저장했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대장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이 서식하면서 유해균 뿐 아니라 몸에 좋은 유익균도 만들어 낸다. 대장은 소장에서 소화 안 된 다당류를 박테리아를 통해 지방산으로 바꿔 흡수한다. 대장에서 나오는 가스인 방귀는 소화되지 않은 다당류를 박테리아가 발효시킬 때 생성된다. 대장이 나이 들면 이런 기능이 떨어진다. 몸에 탈이 날 수밖에 없다.
◆ 대장이 나이 들면.. “변비가 자주 생겨요”
나이가 들면 변비가 자주 생긴다. 대장은 수분을 조절하고 장을 부드럽게 하는 점액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데 중년 이상이 되면 이런 기능이 점차 퇴화한다. 여기에 갈증도 덜 느끼게 되어 물을 적게 마시는 경향이 있다. 수분이 부족하니 변이 딱딱해지고 힘을 줘도 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각종 병으로 약까지 먹으면 변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 대장 염증으로 자주 고생하는 경우
나이 들면 장 점막이 얇아지고 장 근육도 약해진다. 대장 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대장게실’이 생길 수 있다. 이 튀어나온 주머니 안으로 변과 같은 오염물질이 들어가면 염증의 일종인 ‘게실염’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의학정보를 보면, 대장 게실은 40세부터 생기기 시작해 60세는 약 50%, 80세 이상에서는 2/3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들면서 더욱 증가한다. 복통, 복부팽만, 변비 및 설사, 발열 증상이 있으면 게실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을 자주 드세요”
대장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다. 하루 15~20g 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변의 양이 많아지고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 장관 내압이 감소한다. 변비, 게실염, 대장 염증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과, 복숭아, 배, 귤, 브로콜리, 호박, 당근, 양배추, 감자, 콩류, 호밀빵, 현미, 오트밀 등이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런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포만감이 증가해 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안전한 걷기 운동.. “몸을 자주 움직이세요”
장 건강에는 신체활동도 필수다.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장의 활동력도 저하된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식사 후 20분 정도는 서서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이 좋은데 중년 이상은 가장 안전한 ‘걷기’가 최고다. 상체를 펴고 팔을 움직이면서 걸으면 몸속의 장도 같이 움직이고 장 혈관도 튼튼해진다. 당연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사 후 바로 앉거나 눕는 게 최악이다.
◆ 나이 들면 갈증 덜 느껴.. “물, 충분히 드세요”
중년 이상이 되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갈증도 덜 느끼게 되어 물을 적게 마실수 있다. 몸속에 적절한 수분이 없으면 장도 말라가고, 변이 더 딱딱해진다. 장에 염증도 잘 생길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더위에는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땀으로 수분은 자꾸 배출되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면 장 건강도 악화될 수 있다. 장 건강을 위해서라도 물을 항상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장이 나이 들면 대장암 위험도 높아져요”
중년 이상이 되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2020년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대장암 환자는 50대 20.4%를 시작으로 60대 25.9%, 70대 26.0% 등 나이순으로 늘어난다. 30-40대부터 식이섬유 섭취, 운동 등을 통해 장 건강을 올려놔야 대장암도 막을 수 있다. 50대 이상이라면 무료 국가암검진 일정에 따라 대변검사-내장내시경 과정을 밟는 게 좋다.
출처:
http://kormedi.com/1343799/%ec%9e%a5%eb%8f%84-%eb%82%98%ec%9d%b4-%eb%93%a0%eb%8b%a4-%eb%8c%80%ec%9e%a5-%ec%a7%80%ed%82%a4%ea%b3%a0-%ec%82%b4-%eb%b9%bc%eb%8a%94-%ec%83%9d%ed%99%9c%ec%8a%b5%ea%b4%80-7%ea%b0%80%ec%a7%80/
전반적인 대장암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50세 미만의 경우 매년 2%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 사망률 역시 1999년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지만 이 중 약 90%는 50세 이상 환자들에게 해당한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현황이다.
미 의학건강 정보사이트 메디컬뉴스투데이에 의하면 조기 대장암은 만년에 발생하는 경우보다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 미국암학회가 대장암 검사의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낮춘 이유다.
그렇다면 조기 발생 대장암은 왜 증가하는 것일까. JNCI 암 스펙트럼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그 이유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13건의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초기 발병 사례의 증가 이면에 있는 비유전적 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동 저자이자 미국암학회의 역학연구책임자 피터 캠벨 박사는 조기 발생 대장암에 대한 데이터가 희소한 만큼 이 연구는 대규모로 이뤄진 조사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식습관과 교육 등 비유전적 요인이 조기 발생 대장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아스피린이나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번 연구는 1970년 이후에 태어나 2020년 50세가 된 사람들을 포함했다. 반세기 동안 식생활 습관이 크게 바뀌었고, 이 같은 변화는 질병 발생에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식습관은 이미 당뇨병을 포함한 다른 질병의 발생률 증가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1960년대 후반부터 사람들은 햄 등을 포함한 냉동식품, 정제된 빵 등 더 많이 가공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현대의 식단은 청량음료를 더 많이 섭취한다. 반면 과일과 채소는 덜 소비하고 있어 섬유질 엽산 칼슘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식생활의 변화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 더 높은 체질량 지수(BMI), 더 많은 음주를 동반하게 된다.
새로운 연구는 조기 발병의 대장암과 비유전적 위험요인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조사이다. 대장암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초기에 발견하는 기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대장암 가족력, 대장 통학문적 연구, 대장암 컨소시엄의 유전학 및 역학 연구 등 3개 출처에서 13건의 인구 기반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한 데이터 세트는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3767명과 대조군 4049명을 대상으로 했다. 또 다른 데이터를 통해 50세 이상 나이에 발병한 환자와 대조군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기 발생 대장암과 가장 강력한 연관성은 정기적으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약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붉은 육류의 높은 소비량도 이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하루 1인분만 추가 섭취해도 조기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10% 증가했다.
학력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 이하 사람들에게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 저학력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상관관계가 있어서, 증상을 인식하고 치료에 접근하는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섬유질 소비량이 적은 것은 대장암보다 직장암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흡연, 더 높은 BMI, 당뇨병력은 조기 발생 대장암과 큰 관련이 없었다. 이런 요인들은 만년에 발생하는 대장암과 연관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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