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님 향로봉이 지금은 내연산 향로봉이지요
예전엔 내연산을 삼지봉으로 쳤는데
지명을 바꿔 지금은 내연산 향로봉을 같이 부르지요
근데 그산이 저의 산인걸 몰랐우
향로봉이 너무도 좋아 100 회 이상을
올라야 겟다고 90 년 초부터 바지런히도
올랐던 산 약 40 여회 하고 지금은
대상이 전국으로 바꿨지만 향로봉에 얽힌
전설같은 추억이 너무도 많습니다
우측봉으로 올라 삿갓봉으로 돌아 매봉을 거쳐
꽃밭등을 타고 돌면 향로봉 잰 걸음으로
우측봉 까지 두시간 우측봉에서 매봉 까지 두시간
매봉에서 다시 향로봉 까지 두시간 식사 시간
빼고 천천히 내려오면 약 서너시간 걸리지요
또 우측봉에서 삼거리로 하여 꽃밭등으로
오르는 길도 있고 삼거리에서 시명리 까지 내려와
향로봉으로 오르는 길도 있지요
바로 아래 봉우리가 밤나무 등이고 그 아래등이
미결등 입니다 그아래가 수리더미 그아래가
거무나리 그아래가 칠성등이지요
향로봉이란 지명은 전국에 여러군데 있지만
포항에 있는 내연산 향로봉 역시 전국 100 산에
끼일만큼 계곡이 수려하고 12 폭포를 거느린
그 계곡이 청정하고 맑기가 너무 끼끗하여
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두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계곡엔 피래미와 고디가 많아 여름엔 간혹
고디를 잡아 탕을 끓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산돼지도 간혹 보인다고들 합디다
향로봉을 가장 근접하여 오르는 길을 상옥에서 하옥으로
가다 향로교란 다리가 있는데 그 곳에서
오르는 것이 약 한시간 반 정도로 가장 가깝지요
보경사에서 오르는 길은 계곡따라 12 폭포를 거쳐
올라가는 길이 있고 절 뒤로 하여 문수봉 삼지봉
밤나무들을 거쳐 오르는 완만한 길이 있으며
왕복 약 19 키로 정도로 초보자 산행으로 보면 약
일곱시간 정도 소요 되는 길입니다
문수봉을 지나 삼지봉 바로 아래서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동대산 바대산으로 하여 영덕 옥계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도 있으며 그 길이 바로 포항시 경계를
이루는 길이기도 합니다
동대산을 가는 길은 아직 산악인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 산이 자연 그대로로 깨끗하기가 이를데 없지요
봄이면 고운 꽃들이 핀 산길을
여름이면 녹음 우거진 산길을
가을 이면 곱게 단풍든 산길을
그리고 겨울이 오면 하연 눈덮인 그길을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또 새로운 시도를 하다 몇번인가
길을 잃어 시간을 늦춘적 또한 많으며 곳곳에서
도시락도 먹고 삼겹살도 꾸워먹고 보경사 은폭쪽에선
여름이면 수영도 하고 야영도 하고 언젠가는
달밝은 밤엔 비박을 한적 또한 있답니다
오늘 향로봉 예길들으니 그 속에 얽힌
많은 추억이 새삼 그립네요
내연산은 또한 가을 이면 산송이가 많이 나기로 유명하여
통제를 하기도 하는데 몇해전인가 친구들이랑 산행후 우연히
산송이를 제법많이 따온적 또한 있답니다
절뒤로 오르다 보면 신라시대 고승인 원진국사 부도가 있고
문수암 지나 보현암 뒤엔 암벽으로 된 칠성등이 있는데
그 칠성등이 모두 암벽으로 이뤄져 몇백미터나 되는
암벽을 니찌 등반 배운답시고 맨손 등반을 한적 또한 몇차례
젊은날 청춘이 깃들었다고 해도 실언이 아닐만큼
애지 중지 아끼는 내연산 향로봉 이랍니다
오늘 금동님 께서 수목원에서 향로봉으로 내려오는
내리막 코스를 택하셨는데 그 코스또한 자주 가는 쉬운
코스는 아니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보경사 계곡을 물건너지 않고 한바퀴 돌아오는
종주코스를 보면 앞에서 말한 우측봉으로 올라
삿갓봉 매봉 향로봉 삼지봉 문수봉 으로 돌아오큰
코를를 말합니다 약 12 시간 정도 걸리며 빠른걸음이면
약 열시간 잡으면 하루에 다녀올수 있답니다
90 년대 초반으로 기억되는데 포항 제철에서 협찬하여
경북 산악연맹과 포항등산하교 각 예하 산악회 합하여
곳곳에 팻말과 이정표를 세워는데 아직도 곳곳에
그 팻말이 남아 있을 겁니다
저는 오늘 영덕 옥계 바대산 다녀왔는데 얼마 되지
않지만 깨끗한 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