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 : 고경태(13, 연출), 김대한(14, 무감), 오태훈(14, 기획), 이소연(16, 음향), 김규연(15, 조명), 황주영(14), 김종원(14), 박사랑(16), 손혜빈(17), 염은섭(17), 이재훈(14), 위남호(10)
오늘은 프로필 촬영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이른 5시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촬영 준비를 하는 도중, 멀티탭이 합선으로 팡! 하며 터지고 전기가 나갔습니다. 시설과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부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지하로 가서 촬영에 쓸 받침대와 판을 가지러 갔습니다. 반실 밖에서 촬영을 위한 세팅을 하고 있을 때, 시설과 분들이 와서 고쳐주고 가셨습니다. 다시 받침대를 밑으로 가져다 놓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흰색 셔츠를 돌려 입으며 각자 개성있는 사진들을 남겼습니다. 스타일링과 같은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후에 짐과 로라가 이야기하는 장면과 춤추는 장면을 연습하고 다른 배우들은 각자 대본을 외우거나 감정을 잡는 등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반실 앞에서 연습했는데, 무감님께서 연습을 봐주셨습니다. 걷는 것부터 봐주셨는데, 여전히 제대로 걷질 못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습니다. 걸을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알려주셨는데, 어떤 장소를 걷는지, 어떤 목적으로 왔는지, 어떤 감정으로 왔는지 등을 생각하며 걸으라고 하셨습니다. 몇 번을 더 걷고 나서 호출을 받아 연기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어제 미션으로 타짜에 나오는 고광렬(유해진)씨 연기를 보고 해보라고 하셨었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 깨기를 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남호형이 연습을 도와주셨습니다. 사투리와 과장된 표현이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텐션을 끄집어올리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생각을 하는 듯한 모션을 취하거나, 다른 추임새를 넣는 등의 표현으로 처지는 텐션을 다시 올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활기차지 않고 축 처진 채로 생활하는 저에게는 힘이 들었지만, 어떻게 하다 보니 결과는 괜찮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반실로 들어가서 깨기 과정에 쓰인 사투리 섞인 텐션 높은 아저씨의 모습 또한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 상태에서 사투리를 빼고 텐션을 낮춘 모습을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역시나 감을 잡지 못하고 갈수록 텐션이 줄어들어 원래의 저로 점차 돌아왔습니다. 다시 시도했지만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연출님께선 어느 정도 말은 할 수 있게 된 것 같으니 나이를 먹은 것과 같은 느낌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어미와 속도와 톤을 조절하여 좀 더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고 하셨고, 의도적으로 기억을 더듬는 듯한 장면들을 넣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좀 더 노력을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숙제 : 감정선 더욱 더 깊게 잡기
첫댓글 현재의 톰같은 경우에는 사투리를 하며 자신을 깨며 대사를 칠때 자연스럽게 한대사에서 다른 대사로 이어지는 부분과 말을 한다는 부분에서 특히 받아들이기 좋았던 것 같아. 현재의 톰을 연기하면서 어제 해봤던 걸 생각해봐! 예를들어 어떻게 하면 대사가 툭툭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지 이런부분?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담을 한다는 느낌이 어떤것이고 행동과 그런 감정들을 계속 끊임없이 생각하고 대입해서 연기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런부분이 연습일지에 좀더 담기고 대본에 담겼으면 좋겠당. 그리고 다른 배우분들도 점차 단순히 감정선을 깊게 잡을때 본인이 생각하는 캐릭터에 준해서 좀더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염남호ㅋㅋㅋ 그래도 자신의 모습을 아예 버리니까 다듬을 부분이 많긴 해도 더 보기 좋았어요. 그렇지만 그렇레 할 순 없겠죠! 추가연습은 피곤하지만 좋아요. 연습은 한만큼 빛나는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