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17세의 한국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와 58세의 룩셈부르크 최고령 국가대표 선수의 맞대결이 "2020 도쿄올림픽" 에서 펼쳐졌습니다.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이자 미래로 떠오른 탁구 신동 신유빈 선수와 올림픽만 5번째 출전하는 니 시아리안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이 두 선수의 만남은 처음이 아닙니다.
4년 전, 스웨덴에서 두 선수는 처음 만나 대결을 펼쳤고 그때는 니 시아리안 선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러한 사연으로 이 경기는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7세트까지 진행되는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이어졌으며 결국 승리는 41세의 나이 차이와 이전의 패배를 딛고 일어선 신유빈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승패를 떠나서 두 선수가 보여준 높은 수준의 경기는 보는 이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탁구는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임에도 58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예리한 탁구실력을 보여준 백전노장 니 시아리안 선수는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니 시아리안 선수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 엄마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거 같아요.
어려운 상대였지만 그래도 같이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좋은 경기를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니 시아리안 선수도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신유빈 선수와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다시 만났는데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네요.
그녀는 새로운 스타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니 시아리안 선수는 자신과 신유빈 선수를 향해서 말했습니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
즐기면서 경기하는 것도 잊지 말고요."
생각과 마음이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면 나이는 숫자일 뿐, 더 이상 나이가 한계가 되지는 않습니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뭔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기어코 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애런 코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