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위 요엘 로메로의 엘보우 TKO승
료토마치다가 락홀드전의 패배이후 요엘 로메로를 만나게됩니다. 로메로는 이전까지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에 빛나는 레슬링실력을 MMA에서 잘녹여들지 못한다는 평이 있었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마치다전에서 로메로는 한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전에 마치다를 상대로 킥으로 맞불을 놔주며 마치다를 공략했던 선수들 (와이드맨 존스 쇼군)처럼 킥으로 마치다의 원거리 동선에 제약을 걸었고
근접전에선 이전의 크게 휘두르는 훅스윙은 배제한채 짧게 끊어치는 숏훅과 숏어퍼컷으로 이전보다 펀치의 예비동작을 간결히 줄임으로서 마치다의 레프트카운터에 피격될수 있는 큰헛점을 노출하지 않았습니다.
UFN시리즈에서 간간히 쓰는 좁은 케이지로인해 마치다가 백스텝을 이용해서 뒤로 빠지면 얼마안가서 바로 케이지끝에 몰리게되기 일수였고 마치다는 결국 천상 백스텝+사이드스텝으로 이중으로 빠져나가야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소독소 상대로 잘터지는 마치다의 왼손정권카운터도 같은 사우스포인 로메로에게 별위협을 주지못했고 오히려 카운터타이밍에서 로메로에게 밀리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결국 3라운드 접점에서 로메로가 덧걸이를 걸어주며 테이크다운후 하프가드에서 엘보우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게됩니다.
로메로의 짐승같은 신체능력과 한단계 진화한 테크닉 그리고 료토 마치다의 신체노쇠화와 마치다 파훼법이 또한번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29위 오르테가의 암바스윕
오르테가의 암바 스윕에 이은 풀마운트 점유 저런 아름다운 그라운드 기술이 MMA의 백미.
28위 프랭크 미어의 KO승
토드 듀피가 너무도 안일하게 안면을 다 열어놓고 라이트훅을 휘두르며 점프하며 전진하자 미어가 뒤로 빠지며 듀피의 오른손을 쳐내고 그대로 레프트 훅으로 실신을 시키는 장면입니다.
듀피입장에선 자신의 전체중을 완전히 앞으로 다 실어버린 상황에서 맞은 카운터이기에 받는 충격이 엄청나게 컸을꺼라고 보여집니다.
27위 토마스 알메이다의 스트레이트 KO승
브라질의 루키 알메이다의 화끈한 스트레이트
26위 안토니오 실바의 추락
헌트전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회복력과 스테미너는 이제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검사의 강화때문인지 약물을 이전처럼 못하게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바의 몸과 턱은 약해져버렸습니다 알롭스키전 실신패에 이어서 프랭크미어에게마저 실신하게된 실바.
프랭크미어도 오브레임전의 판정패로 입지가 위태위태했었는데 안보니오 실바를 KO로 잡아내고 승리를 따냅니다
두선수 모두 약물러입니다.
25위 댄헨더슨의 TKO패배
라이트 헤비에서 다니엘 코미어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미들급으로 하향하여 무사시와 경기를 치룬 댄헨더슨
약물의 효과도 이젠 다해가는걸까요 무사시가 헨더슨이 오른손 주포를 돌릴려고 들어오는것을 이미 예상하고 백스텝으로 간격을 벌리면서 라이트 카운터를 헨더슨의 머리통에 적중시킵니다.
그와 동시에 헨더슨의 라이트는 덕킹으로 숙여서 그대로 피해냅니다 무사시가 헨더슨의 기술과 타이밍을 완벽히 읽었다는 반증.
24위 닉디아즈의 도발3종세트
닉디아즈가 투신 앤더슨실바를 상대로 도발 3종세트를 선보이는 장면. 항상 상대를 약올리고 조롱하던 앤더슨 실바가 아랫체급 선수인 닉디아즈에게 되려 도발을 당하는 진귀한 씬이 연출되었습니다.
앤더슨 실바는 이경기에서 약물사용이 적발되며 모든 명예를 잃어버렸습니다.
23위 라이트 헤비 최고의 펀쳐로 거듭난 앤소니 존슨
앤소니 존슨은 단순한 패턴의 선수지만 원펀치를 적중시키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그이유중 하나가 바로 앞발킥의 사용입니다 상대입장에선 근거리에서 존슨의 양훅을 피해내느라 경황이 없는 와중에 앞발킥까지 섞어들어오니 킥에 신경이 분산됩니다.
지금 장면에서도 앞발 중단 미들킥을 찬후 왼손으로 지미 마누와의 머리를 잡아서 고정해줌과 동시에 시야를 가리며 오른쪽에서 훅을 날려버리니 적중이되는것입니다.
댄헨더슨이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쇼군의 벨런스를 흐트러트리고 자신의 왼손으로 쇼군의 머리를 고정시킨후 주포인 라이트폭탄을 적중시키는 장면. 앤소니 존슨이 지미마누와에게 맞췄던 경우와 유사하다.
이와 같이 한방을 주무기로 하는 펀쳐들의 경우에는 본공격(라이트)이 나가기전에 킥으로 셋업의 트릭을 섞는다거나, 역모션을 건다거나, 레프트잽을 상대의 아웃사이드로 내면서 오른쪽으로 몬후에 라이트를 적중시킨다거나하는 일련의 셋업을 섞어주게된다.
앤소니 존슨은 단순히 댄헨더슨처럼 인사이드 레그킥으로 건드리는 수준이 아니라 앞발 하이킥의 파워가 한발에 넉아웃될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기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디펜스하기가 더욱 까다로운것.
22위 게가드 무사시의 KO패배
1라운드에 그래플링을 이용하여 유라이아홀을 눌러놓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던 게가드 무사시가 2라운드 시작후 의외의 일격에 커리어 사상 최초의 KO패배를 당하게됩니다.
사실 유라이아홀이 시도한 킥궤도를 보면 바디킥 혹은 가슴쪽을 노린 킥으로보입니다 무사시가 홀이 움직이는 순간 하이킥이라고 판단해서 고개를 숙인건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려고 숙인건지는 정확하지않지만
제가 판단하기에는 하이킥이 나올줄알고 숙인거같고 오른쪽으로 덕킹하는 무사시의 습관과 합쳐지며 킥에 적중된것같습니다.
또 킥이 적중된후에 후속타를 날리러 뛰어들어오는 홀에게 투렉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앞으로 나가다가 정통으로 니킥을 맞게됩니다.
무사시의 명백한 2회연속의 판단미스입니다 두번의 실수가 뼈아픈 패배를 불러온 경기였습니다.
21위 페더급 호빗 레슬라이커의 자존심대결
예전부터 2인자가 누군지 가리는 구도로 주목받았던 에드가와 멘데스의 경기가 성사되었습니다.
경기전에는 한방이 있는 멘데스가 KO승을 거두거나 에드가가 체력적 우위로 판정승을 거둘꺼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는데 결과는 예상외로 에드가의 KO승.
에드가가 스텝인하며 라이트훅에 이은 레프트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짓습니다.
20위 안토니오실바와의 인연을 확실히 매듭지은 마크헌트
1차전에서 불꽃튀는 난타전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났고 팬들에게 최고의 명승부라는 찬사를 받게됩니다. 그러나 안토니오실바는 그후 헌트전에서 약물사용이 적발되면서 실바의 초인적인 내구력퍼포먼스는 약물빨이었다는 비판을 듣게되었습니다.
2차전에선 마크헌트가 케이지를 타고 사이드로 빠지는 실바의 우측 관자노리부근에 정확한 스트레이트를 꽃아넣으며 손쉽게 승리하며 한수위임을 증명하였습니다.
19위 3차전에서도 댄헨더슨을 KO시켜버린 비토벨포트
약물러끼리의 경기로도 유명했던 두선수의 1차전은 댄헨더슨이 롱라이트를 던지며 거리를좁힌후 클린치에서 레슬링을 이용한 플레이로 판정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TRT약물로 반사신경과 폭발력에 물이 오른 벨포트가 오른쪽안면을 열고 들어오는 댄헨더슨에게 레프트 카운터어퍼컷을 적중시킨후 하이킥과 파운딩으로 헨더슨을 KO시켜버리며 리벤지에 성공하였습니다.
댄헨더슨은 2차전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위하여 3차전에선 먼저 들어가지않고 거리를 벌린채 인사이드 레그킥을 던져주며 벨포트가 들어오게끔 역으로 유인책을 폈으나
서로의 근거리에 들어갔다가 카운터 한방이면 경기가 기울수 있는것을 잘알고 있던 벨포트는 헨더슨의 유인책에 넘어가지않고 신중히 거리를재며 시간을 보내다가 벼락같은 하이킥을 적중시키며 3차전마저 댄헨더슨을 KO시키며 상대전적의 우위를 점하게됩니다.
먼저 비토 벨포트의 발을 보면 오른발을 앞으로 디디며 짧게 인스텝합니다. 이것은 들어가며 공격을 넣을것이라는 신호인데 댄헨더슨이 이를 감지하고 오른쪽으로 얼굴을 살짝 숙입니다.
여기서 댄헨더슨은 얼굴을 숙인탓에 킥에 적중되게되어 결국 패인으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헨더슨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숙인것은 비토벨포트의 공격이 아마도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날아올것이라 예상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비토 벨포트의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흘리는 덕킹을 시도한것인데 이것이 명백한 판단미스였던것입니다. 스트레이트가 아닌 하이킥이 올라왔고 댄헨더슨은 하이킥에 얼굴을 갖다댄격으로 충격을 받았기에 패배하게된것.
하이킥이라고 인지했으면 댄헨더슨이 커버링을 올리거나 스웨이를 시도했을꺼란 얘기.
18위 크로캅의 복수 그러나 약물..
미르코 크로캅이 UFC 옥타곤으로 복귀하게됩니다 상대는 과거 자신을 하이킥실신 KO로 이겨버린 가브리엘 곤자가가 내정되고 크로캅은 곤자가를 맞아서 1~2라운드 모두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러나 3라운드 부터 눈에 뛰게 곤자가의 움직임이 느려지며 체력이 바닥난듯한 모습을 보일때 크로캅이 근거리에서 엘보우를 정통으로 적중시키며 곤자가위에 올라탄후 폭풍 파운딩으로 대역전 리벤지에 성공하게됩니다.
여기까지는 영화와같은 감동이었지만 그러나 추후 서울대회를 앞두고 약물사용에 적발되며 크로캅은 불명예스러운 은퇴를 하게됩니다.
팬들가슴을 울려놓고 뒷통수 치고 사라진 크로캅..
17위 최두호의 KO승
최두호가 시실리아를 케이지끝에 몰아넣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실리아는 이전장면에서 처럼 여전히 앞손훅을 치고나왔고 시실리아의 선제공격을 기다리고 있던 최두호는 그대로 앞손훅을 흘려내며 카운터 연발로 시실리아를 피니쉬한다.
이날 최두호는 자신의 카운터펀쳐의 자질을 드러냈다 호전적인 타격이미지에 가려졌던 또하나의 재능이 나타난셈이다.
특히 경기초반에 나왔던 카운터 이후 앵글을 바꿔주는 장면은 최두호의 그러한 자질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수있다.
하지만 앞으로 최두호가 올라가며 상대해야될 상대들은 시실리아처럼 단순한 패턴의 선수가 아니므로 킥을 장착함으로서 타격 베리에이션을 좀 넓힐필요가 있어보인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수싸움또한 치열해지기에 견제킥의 활용이 필요할꺼같고 발을 붙히고 같이 치고받기보단 카운터펀쳐로서의 자질을 좀더 다듬어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것도 괜찮지 않을지.
슈퍼보이 최두호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16위 요안나 옌드레이첵의 뉴챔피언등극 + 2차방어성공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이던 칼라 에스파자를 폭풍연타로 잠재우고 뉴 챔피언에 오른 요안나 옌드레이첵.
이날 에스파자는 명성에 걸맞지않는 1차원적인 단순한 태클만 시도하다 자멸했고 요안나는 그후 1차방어전을 제시카 페네와 치루게됩니다.
페네는 에스파자의 전철을 밟고싶지 않아서인지 단순한 태클을 하기보단 적절히 타격을 섞어주며 요안나의 앞손훅이 나오는 순간 타이밍태클을 시도하는 전략을 가지고나왔습니다.
그러나 요안나가 거리를 두고 들어오는 페네에게 칼같은 카운터와 잽을 적중시키며 서서히 데미지를 쌓아갔고 2라운드에는 장기인 속사포 연타와 매우 수준높은 무에타이 기술을 선보이며 결국 3라운드 레프리스탑 1차방어에 성공합니다.
마치 WEC시절의 조제알도의 폭군의 모습을 연상케하는 포스를 보여줬던 챔프였습니다.
15위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버저비터 암바
호리구치 쿄지가 초반엔 존슨의 스피드를 잘따라가면서 카운터 기회를 노리며 얼추 괜찮게 싸우나 했으나 스테미너의 저장고 차이와 테이크다운과 타격의 연계기술의 완성도에서 챔프인 존슨이 한단계 위라는것이 입증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줄곧 우세한 경기를 이끌다가 5라운드 경기종료 1초를 남겨두고 농구에서만 보던 버저비터처럼 그림같은 폭풍 암바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해버립니다. 답이 안나오는 플라이급의 챔프 드미트리우스 존슨
14위 드디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된 다니엘 코미어
임신부한테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후 구호조치없이 현금다발을 들고 도주했던 존존스가 임산부의 팔골절로 인해 중범죄로 기소되어 처벌을 앞두고 있기에 결국 UFC에선 챔피언박탈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존존스의 이탈로 앤소니 존슨의 상대에 대타가 필요했는데 그 대타로 DC가 들어가게되면서 앤소니존슨VS다니엘 코미어가 성사됩니다.
경기초반 펀치에 물이오른 앤소니존슨의 라이트가 터지면서 코미어가 다운되며 코미어마저 앤소니존슨의 핵펀치의 제물이 되나 했지만 코미어는 곧바로 일어나며 덕킹으로 존슨의 펀치를 피해내며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하여
존슨의 체력을 클린치에서 소진시킵니다. 1라운드는 존슨이 코미어의 레슬링을 잘방어했지만 2라운드부터 결국 앤소니존슨의 체력저하가 조금씩 나타나면서 결국 코미어가 레슬링으로 공략후 3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드디어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하게됩니다.
13위 1차방어전에 성공한 하파엘 도스 안요스
도전자 도널드 세로니에게 레벨이 다르다는것을 보여준 챔피언 안요스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레프트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곧이어 미들킥에 이은 폭풍러쉬로 도전자를 TKO시켜버리며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2위 김동현의 매미 피니쉬
김동현이 조쉬버크만을 만나서 2라운드까지 특유의 매미권 (달라붙어서 레슬링으로 괴롭히는 동현킴만의 독창적 비술) 으로 무난히 잠식하는듯했는데
3라운드 초반 버크만의 파상공세에 잠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곧 썩소로 화답하며 결국 테이크다운에 성공 그리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피니쉬하며 승리를 따냅니다
11위 비토 벨포트를 꺾고 3차방어에 성공한 와이드맨
당초 이경기는 초반 벨포트가 한방을 꽃아넣지못한다면 챔프인 와이드맨의 승리가 예상되었는데 그 이유는 비토 벨포트가 이경기를 앞두고 무려 7회의 랜덤테스트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핑테스트는 모두 통과했으며 벨포트의 몸이 TRT를 한참쓸때의 락홀드전과 비교해서 근육은 쳐져있었고 특히 목의 승모근이 실종된 상태였기에 좀 앙상해보이기까지한 얼굴로 변해버렸습니다.
경기 시작후 와이드맨이 하단태클을 시도하자 벨포트는 방어하며 킥을 차다가 와이드맨에게 잡히게됩니다. 벨포트는 잡힌 자신의 오른다리를 빼서 돌아나갈려다가 스텝이 엉켜서 넘어지게됩니다.
이때 와이드맨이 벨포트에게 러쉬하며 니킥을 시도하는데 여기서 벨포트기 한바퀴 돌며 일어나며 사우스포에서 라이트카운터를 전광석화처럼 출수합니다.
아마도 스친듯 보이는데 이로인해 와이드맨이 옆으로 넘어지지만 다시 곧 일어납니다 이게 제대로 맞았다면 바로 경기가 끝났을정도의 카운터였다고 보여집니다.
비토 벨포트가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필두로 폭발적인 연타러쉬를 감행합니다 아무리 약물이 빠졌다지만 순간 화력은 여전히 무시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와이드맨이 커버링을 바싹 올려서 치명타는 막아내며 버티자 벨포트의 러쉬가 느려지며 엘보우를 칠쯤에는 힘이 약간 빠진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와이드맨은 자세를 추스른후 왼손잽으로 벨포트에게 카운터를 맞추며 대항합니다.
결국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벨포트는 맥없이 깔려서 폭풍파운딩에 당하며 경기는 종료됩니다. 벨포트가 약물을 못해서인지 그라운드에서 두선수의 근력차가 크게 느껴질정도로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습니다.
비토의 초반 공세에도 데미지를 입었지만 침착하게 방어하고 테이크다운직후 냉정하게 승리를 따내는 챔피언 와이드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장면입니다.
10위 헤난 바라오를 다시한번 제압하며 2차방어에 성공한 TJ 딜라쇼
헤난 바라오는 일전의 패배를 잘 복기하고 분석해서 나온듯 초반에는 괜찮은 장면과 전략을 조금씩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때 많이 당했던 딜라쇼의 라이트 어퍼컷타이밍에 정확하게 카운터로 받아치는 이장면또한 그러한점이 잘나타납니다.
1차전에는 바라오가 딜라쇼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데다가 선제공격을 많이 감행함으로서 딜라쇼에게 카운터기회를 많이 주게되었는데
2차전에선 근접전에선 오히려 커버링을 바싹 올린채로 압박하며 딜라쇼의 펀치 타이밍에 역카운터를 거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고
딜라쇼가 스탠스 스위치한후 킥을 낼타이밍에 먼저 인사이드레그킥과 미들킥을 차줌으로서 딜라쇼의 킥타이밍도 상당부분 배제를 시켰습니다.
또한 타격공방중에 카운터태클을 시도해서 이지선다를 거는 전략도 부가적으로 옵션으로 준비해왔던 바라오였지만 원래 레슬링 베이스인 딜라쇼에게 바라오의 태클은 통하지않았고 케이지에서의 클린치에서도 딜라쇼가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환됩니다.
2라운드부터 딜라쇼가 앞손을 활용하여 잽을 지속적으로 적중시키며 기세를 잡아갔고 결국 바라오는 체력저하와 데미지 누적에 더불어 딜라쇼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하게됩니다.
딜라쇼가 자신의 주특기인 근접거리에서의 스위칭으로 카운터를 적중시키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오소독소에서 레그킥출수후 원투치고 바라오의 레프트 카운터를 덕킹으로 흘리며 동시에 스탠스는 사우스포로 스위치하여 뒷손카운터를 적중시킵니다.
바라오가 이 역카운터에 맞고 휘청거리며 케이지에 몰리자 이후 연타러쉬로 바라오를 침몰시키는 TJ딜라쇼.
개인적으로는 바라오가 딜라쇼 1차전이후로 몸상태가 이전만 못하다고 판단이 듭니다
바라오가 조제알도처럼 착착 감기는 콤펙트한 킥복싱을 구사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벤텀급답지않은 무겁고 둔탁하면서도 정확한 타격을 가지고 있었고 이게 벤텀에서는 굉장한 위력을 과시했었는데
1차전의 참혹한 패배 이후에 바라오의 이 타격의 특별함이 너무 무뎌졌다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딜라쇼와 도미닉 크루즈의 매치가 기대되는 벤텀급의 상황이네요.
앤소니 존슨을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피니쉬했던 코미어였기에 과연 존스도 공략못한 구스타프손을 코미어가 오펜스레슬링으로 공략할수 있을지가 이경기의 관전포인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을 레슬링으로 농락할수 없을것이라 판단하였는데 앤소니 존슨같은 경우는 인파이팅을 하는 타격성향이기에 코미어에게 강펀치를 때려박으러 코미어의 거리안으로 서슴없이 들어갑니다.
코미어의 레슬링사정거리에 앤소니존슨이 스스로 들어가기에 코미어가 카운터싱글렉을 걸수 있는 접점이 쉽게 만들어집니다.
위의 장면도 그런 코미어와 존슨의 상성이 잘나타난장면입니다 코미어는 뒤로 빠지고 있고 앤소니 존슨은 코미어에게 펀치를 날리려고 전진하다가 타이밍태클을 받게되는 상황.
반면 구스타프손은 앤소니와 완전히 반대되는 성향의 아웃파이팅을하는 타격가입니다. 쉴새없이 스텝을 이용해서 치고빠지면서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할 거리를 잘내주지않습니다.
위의 움짤에서도 구스타프손은 뒤로 빠져주면서 들어오는 코미어에게 펀치 카운터를 계속 집어넣고있으며 코미어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잽싸게 스프럴하며 뒤로 빠져나가버립니다.
앤소니 존슨처럼 스스로 코미어의 태클 사정거리로 거침없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구스타프손은 뒤로 빠지면서 카운터를 노리기에 코미어 입장에선 태클을 시도할 거리가 잘안나오게되는것입니다.
또 신체조건이 완전히 열세인 코미어로서는 거리를 벌리면 굉장히 불리해지기에 구스타프손전에서 전진압박전략을 사용해야했고
구스타프손은 전진하는 코미어에 맞춰서 백스텝으로 뒤로빠지거나 코미어의 압력을 차단하기위해 사이드스텝으로 앵글을 바꿔주면서 싱글렉이 잡힐 공간을 만들지 않을것이 예상되는 상황이었기에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을 쉽게 넘어뜨리지 못할것이라 판단한것.
재밌는건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에게 2번이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던점인데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된겁니다.
코미어는 앤소니존슨처럼 앞으로 전진하고 구스타프손은 뒤로 빠지면서 구스타프손이 코미어에게 카운터태클을 노릴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것입니다.
레슬러인 코미어가 구스타프손에게 테이크다운당한것도 이런 상성때문입니다. 코미어는 계속 앞으로 전진하며 중심이 앞쪽으로 쏠린상황이고 구스타프손은 자기사정거리안으로 들어오는 코미어에게 타이밍태클을 그대로 넣을수 있는 상황.
MMA의 레슬링이란게 단순히 누가 레슬링이 쎄냐로 볼것이 아니라 상대의 스타일 상성에 따라서 레슬링판도가 변한다는것을 잘보여준사례이기도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필데이비스와 테세이라의 경기가 있습니다 테세이라가 전진하며 나오는 성질을 이용해서 필데이비스는 백스텝으로 자꾸빠져주면서 킥이나 펀치를 툭툭 던지며 테세이라가 앞으로 나오게끔 유도했고
테세이라가 테이크다운 사정거리에 들어왔을때 냅다 카운터태클을쳐서 싱글렉을 잡거나 몸통을 잡아서 백으로 돌아가는식으로 레슬링 공략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필데이비스가 테세이라를 압도적으로 굴렸으니 필데이비스>>>>테세이라 레슬링 공식이 성립한다라기보단 전략과 선수의 성질을 이용한 레슬링플레이가 판도를 바꿀수 있다는얘기입니다.
코미어는 1라운드 시작부터 구스타프손을 케이지로 몰아넣고 자신의 필살기인 딱지치기를 시전하였는데 코미어가 시작부터 체력부담이 큰 슬램을 사용해서라도 구스타프손을 그라운드로 끌어내리려고 한것은
이후 라운드들에서 구스타프손의 스탠딩타격능력을 감소시키기위해서 이지선다의 영향력을 걸기위함인데 전략대로 코미어는 구스타프손을 눌러놓으며 1라운드를 따내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초반 이 슬램장면이 왜 중요하냐하면 만약에 코미어가 저기서 구스타프손을 넘어뜨리고 눌러놓지 못하고 구스타프손이 바로 일어나버렸다면 향후 경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됩니다.
구스타프손의 입장에서 봤을때
"넘어져도 바로 일어날수 있다는 확신아래 타격을 하는것" 과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타격을 하는것" 은 매우 큰차이가 있기때문입니다.
초반 기선제압과 동시에 1라운드를 가져가며 출발했고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기 어렵고 라운드를 내주게된다는것을 구스타프손에게 각인시켰기에 이후 타격전에서도 코미어가 수월하게 풀수있었던것입니다.
경기 전반적으로 봤을때 또하나의 승부가 갈린 중요구간은 클린치공방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코미어의 넥컨트롤&어퍼컷이 강력하긴하지만 (존스조차 초반엔 코미어에게 꽤나 히트될정도)
구스타프손이 목을 잡혔을때 확실히 밀쳐내주고 빠져버리던가 아니면 먼저 니킥으로 반격을 넣어주던가 해야되는데 대부분 가만히 서서 당하기만 했다는점이 아쉬운부분입니다.
참고로 존존스는 코미어가 넥컨트롤하며 더티복싱을 걸어올때 어퍼컷한방을 내주더라도 곧바로 바디니킥으로 반격하거나 손목컨트롤로 코미어의 기세를 차단하며 체력을 빼버린다거나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항하였는데
구스타프손입장에선 니킥을 맘먹고 올리자니 캐치테이크다운이 염려되고 클린치싸움을 하자니 레슬러인 코미어에게 밀리게되는 악순환이 반복된것.
그래서 후반부엔 위 사진처럼 목을 내준상황에서 두손으로 코미어의 오른손목을 잡아서 아예 서로 아무것도 못하더라도 공격을 멈춰버리는 궁여지책을 썼는데 이것이 코미어의 어퍼컷을 막는것에 은근 효과가 있었습니다.
구스타프손이 코미어를 그로기까지 몰고간뒤 4~5라운드에서 코미어의 압박이 상당부분 느슨해졌는데 이때 구스타프손이 앞으로 좀 나오면서 승부수를 던졌어야했는데 클린치에서 말려버리니 결국 기회를 살리지못했던것으로 보여지고
이런 중요한 승부처에서도 구스타프손 마음에 걸리는것이 1라운드의 코미어의 테이크다운이후 눌러놓기입니다 넘어지면 지금 라운드를 내주게될텐데 어떻할까 테이크다운당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앞으로 나가면서 적극적으로 몰아쳐 승부를 걸어야하나
아니면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며 테이크다운 거리를 내주지않고 카운터를 노리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가야하나 머리속에서 갈등이 생기는겁니다. 1라운드의 테이크다운 눌러놓기 하나때문에요.
구스타프손은 후자를 택했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1라운드에 구스타프손이 넘어진후 곧바로 일어났었다면 전자를 택할수 있는 선택권이 생기게되었다는뜻입니다.
8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TKO로 꺾어버린 오브레임
계약상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오브레임은 마지막상대를 산토스로 지목하는 모험을 걸게됩니다.
모두가 오브레임이 펀치로 KO당할것이라 예상했지만 오브레임은 사우스포전략으로 원거리에서 킥을 적중시키며 포인트를 따내며 산토스를 공략하기 시작했고
2라운드 20여초를 남기고 오브레임이 오소독소로 스위치후에 산토스의 잽을 슬립으로 흘리며 왼손훅을 적중시키며 산토스를 TKO로 잡아내게됩니다. 결과가 충격적이었던 일전이었습니다.
7위 드디어 결착을 지은 존스vs코미어
두선수가 격돌할때까지 서로 신경전이 극에 달해있었던 존스 VS 코미어전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기자회견 난투극&존존스의 부상 이탈) 두선수 모두 서로를 굉장히 싫어했기에 더욱 누가 이길까란 궁금증이 증대했었고
라이트헤비의 무적 존스를 챔피언에서 끌어내리려고 헤비급의 다니엘 코미어가 라이트헤비로 내려간 상황이었기에 여러모로 긴장감이 엄청났던 일전이었습니다.
레슬링은 결국 중심싸움입니다 중심이 위로 뜨거나 앞으로 쏠렸을때 테이크다운당하면 넘어질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반대로 안넘어질려면 중심을 아래쪽으로 낮추고 뒤로 당겨둬야 상대가 테이크다운을해도 넘어지지않을수가 있는것입니다.존스의 자세를 보면 엉덩이를 뒤로 뺀채 중심을 낮춘채로 코미어의 테이크다운에 미리 대비하고 있습니다.
코미어가 싱글렉 그립을 잡지못하도록 중심을 낮추고 다리를 뒤로 뺀채 코미어가 태클로 밀고들어오려 하자 곧바로 양손으로 코미어의 겨드랑이를 파서 방어하며 바디니킥.
반면 코미어는 신장이 작기에 자세를 낮추면 타점을 맞출수 없어서 몸을 세우고 들어가게됩니다. 반면 존스는 신장이 크기에 테이크다운을 방어하기 최적화된 낮은 중심의 자세로 싸울수 있습니다.
클린치에서는 서로 어떤 무기를 가져왔는지 공개가 되었는데 존스는 바디니킥. 코미어는 숏어퍼컷으로 서로 응수하는 장면입니다.
개인적으로 근접전에서의 펀칭은 코미어가 앞설것이라 보았었는데 근거리에서는 코미어의 양훅이 안으로 파고들기에 존스가 엘보우로 대항한다해도 코미어쪽이 좀더 포인트를 가져갈것같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존스는 엘보우로 카운팅하지않고 오히려 코미어가 더티복싱 숏훅을 넣을때 타이클린치를 잡고 복부에 니킥을 꽃아넣는것으로 대항을 하였는데 이것도 좋은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오히려 엘보우로 맞받아치려다간 안면이 열리게되서 더 큰정타를 맞을 위험이 있었기에 숏훅을 한방내주더라도 복부에 한대 돌려준다는식의 운영.
이것도 사실 신체조건의 차이에서 오는 다른점인데 존스는 신장이 크기에 엉덩이를 뒤로 빼주고 중심을 낮추며 자신이 니킥을 넣을 공간을 만들수 있습니다.
반면 코미어는 신장이 작기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니킥을 넣을 공간확보를 못합니다 그렇기에 붙어서 숏어퍼컷으로 공략을 한것인데 이마저도 신장이 작다보니 숏어퍼를 칠때 자신의 양발을 들어서 쳐야합니다.
순수레슬링이 아닌 타격이 섞여있는 MMA의 레슬링이기에 달라지는 차이점인데 저렇게 코미어는 중심을 높여서 어퍼를 치고 존스는 엉덩이를 빼고 중심을 낮추어서 니킥을 넣기에 클린치에서의 레슬링싸움에서도 존스가 유리한 조건에서 임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보면서 코미어 신장이 조금만 컸더라면 (케인정도만 되었어도) 저 숏어퍼컷이 무게가 크게 실려서 존스가 받는 데미지가 훨씬 컸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존스가 코미어와의 클린치 상황에서처럼 엉덩이를 뒤로 빼고 중심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제 구스타프손의 모습을 보면 존스와 똑같이 엉덩이를 뒤로 빼주고 중심을 낮추며 테이크다운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존스가 주특기인 안다리후리기를 시도하지만 구스타프손이 엉덩이를 빼서 다리를 뒤로 배치시켰기에 쉽게 걸리지 않게되는겁니다.
또한 존스가 니킥을 넣을 공간이 너무 멀게 되서 넣지 못하게 되는겁니다 (구스타프손이 빠져있기에) 이것이 MMA클린치에서 신체조건이 가지는 잇점입니다.
구스타프손이 저렇게 크기에 존스가 클린치에서 니킥을 넣기도 어렵고 클린치에서 싸잡아서 테이크다운하기가 어려운것입니다.
코미어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며 압박하자 존스가 카운터 태클을 적시에 시도합니다 사실 이경기에서 레슬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한쪽은 존스였는데
그이유는 코미어는 신체조건의 차이로 인하여 존스에게 원거리를 주면 안되었기에 (킥 무릎차기) 계속 전진하며 앞으로 나아가야하는방법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코미어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게됩니다 (앞으로 계속 전진하기에) 태클을 방어할려면 중심이 아래쪽에 위치해야 수월하게 방어하는것인데 반면 존스는 앞으로 전진할 이유가 없었기에 중심을 코미어보다 아래로 당겨놓을수 있었던 상황이었던것입니다.
그 구조적인 단점을 존스가 파악하고 코미어가 치고 들어올때 완벽한 타이밍에 카운터태클을 걸어버린것인데 놀랍게도 코미어는 이태클을 스프링처럼 통통 튀면서 스프럴해내고 존스의 다리까지 잡아서 역테이크다운시도로 연결합니다.
존스가 잘방어하며 케이지에 몰리며 두선수의 합이 마쳐진 장면 개인적으로는 이장면을 이경기의 베스트컷으로 꼽습니다.
서로 킥을 주고받고 동시에 펀치를 지르고 동시에 덕킹으로 서로의 주먹을 피해냅니다. 그때 코미어가 라이트 어퍼컷을 한번 더내고 이 어퍼컷이 적중됩니다.
그리고 존스가 바디니킥을 먹이려고 무에타이 클린치을 잡자 코미어가 존스의 양쪽 겨드랑이를 다파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데 존스가 방어해냅니다.
이장면 또한 멋진 장면중 하나입니다 존스가 클린치 상황에서는 타이 클린치로 코미어의 바디에 니킥을 넣어줬었는데
이번에도 존스가 그것을 시도하려했고 타이 클린치를 잡으려고 존스양손이 올라가자마자 언더훅을 확 파버리는 모습입니다.
존스의 팔이 얼마나긴지 코미어는 언더훅을 완전히 파서 형성한거고 존스는 오버훅을 형성한것인데도 코미어의 겨드랑이에 존스의 손이 들어가서 벨런스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존스의 신체적 잇점이 mma레슬링에서 엄청난 잇점을 발휘한다)
오버훅을 넣은것인데 마치 언더훅을 판듯한 저밸런스를 보고 존스 리치가 정말 사기급은 사기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저렇게 양쪽 언더훅이 다파이면 넘어가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장면을보면 존스가 오른손으로 코미어의 손목을 잡아주며 손목컨트롤을 해주고 있습니다.
저렇게 자신보다 체격조건이 현저히 작은 선수들에게는 클린치에서 손목컨트롤을해주면서 위에서 눌러주면 상대방의 체력이 소진되기에 클린치에서 매우 강점을 가지게됩니다.
(반대로 체격조건이 비슷한 구스타프손같은 선수에게는 잘통하지 않는다)
코미어전에서도 이 손목컨트롤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였는데 코미어가 레슬링 자존심때문에 클린치에서 힘을 꽤나 썼고 존스는 손목컨트롤을 해주며 코미어에 기대서 눌러주며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대항하였습니다.
전체적인 기량에서는 큰차이가 없었으나 존스가 신체조건이나 체력적으로 우세했고 전략적으로 좀더 준비가 잘된것이 승부를 갈랐다고 보여집니다.
6위 페티스를 격파해버린 뉴라이트급 챔피언 안요스
안요스가 초반부터 반대스탠스에서 (안요스 사우스포 패티스 오소독소) 뒷발 미들킥을 계속 적중시키며 패티스를 압박해들어갑니다
중간중간 패티스의 원투 반격이 나오지만 그것을 흘려내고 주포인 레트프 스트레이트를 강력하게 꽃아넣는 안요스.
앤소니 페티스의 타격패턴은 그렇게 복잡하진 않습니다 상대와 반대 스탠스에서 하이킥-미들킥. 들어오는 상대에게 뒷손카운터. 상대의 테이크다운에 서브미션시도로 받아치기정도로 어찌보면 심플한 파이터인데
타격센스자체가 타고났고 몸놀림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줍니다 킥을 찰때도 군더더기없이 슥슥 차는데도 스피드와 정확성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사우스포인 벤헨더슨을 상대할때는 오소독소로 반대로 오소독소인 조로존과 도날드 세로니를 상대할때는 사우스포로 서서 상대 반대스탠스에서 미들킥과 하이킥으로 경기를 푸는 패티스의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경기에서는 패티스가 자신의 장기였던 반대스탠스에서의 킥공략을 반대로 당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그것도 펀치압박까지 플러스해서 제대로 당하고 있습니다.
페티스의 단순한 복싱패턴을 안요스가 금새 읽고 다양한 루트의 펀칭으로 페티스를 괴롭혔고 페티스의 주무기인 킥조차 뒤로 밀리는 형국에서 큰힘을 발휘하지못하였습니다.
타격에서 몰리면서 활로를 못찾는 페티스에게 테이크다운의 이지선다까지 걸어버리자 곧 페티스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기 시작했고 안요스는 기세를 몰아서 완봉승을 거두고 뉴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타격가를 상대로 태클과 타격의 이지선다를 거는 타격가파훼법은 과거 효도르가 크로캅에게 들고나온 전략으로 유명했고 훗날 케인 벨라스케즈가 도스 산토스를 완봉한 전략으로 이어졌습니다.
보통은 펀치와 태클의 타이트한 연계압박으로 진행하는 파훼법이지만 하파엘 안요스는 이보다 더 기술적으로 한단계 진화한 연계압박을 선보였습니다.
원거리에서부터 미들킥으로 밀고들어가며 페티스의 킥이 나올 타이밍을 사전에 차단했고 (킥 선공권 장악)
중거리에선 강력한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페티스를 뒤로 물러나게했으며 근거리에선 바디샷과 펀치콤비네이션과 태클의 연계로 페티스가 숨쉴공간조차 주지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안요스는 고차원적인 이지선다전략을 실행했고 MMA가 발전하고 있다는것을 자신의 퍼포먼스로 증명한 경기라고 보여집니다.
5위 미들급의 왕자 크리스 와이드맨의 침몰
1라운드에 압박전략을 들고나왔던 와이드맨이 2라운드부터 체력저하로 인해 효과적인 압박을 하지못하면서 락홀드의 미들킥에 노출되며 바디데미지가 쌓여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게되었습니다.
3라운드에 미들킥으로 역공을 펼치며 잘풀어가던 와이드맨이 갑자기 돌려차기를 시도했고 그로인해 락홀드에게 백포지션을 내주며 결국 풀마운트까지 이어졌고 파운딩 폭격을 당하며 피니쉬직전까지갑니다.
4라운드에서 이전 데미지를 회복못한 와이드맨이 결국 파운딩에 다시금 무너지며 챔피언벨트를 빼았기고맙니다.
4위 로비 라울러의 1차방어전 성공
로리 맥도날드를 상대로 1차방어전을 치루게된 로비라울러. 초반에는 서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타격수싸움이 치열했습니다.
1차전과 달리 로리 맥도날드는 라울러가 거리를 깨고 들어올때 당황하지않고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송곳같이 꽃아주며 일전에서 나왔던 자신의 단점을 보강했고 바디킥을 구사해주며 라울러의 압력을 약화시키는데 주럭했습니다.
맥도날드의 레프트 카운터때문에 라울러가 쉽사리 크게 들어가지못하는 상황이되며 굉장히 쫀쫀한 게임이 진행되던중 2라운드 이후부터 분위기가 라울러쪽으로 살짝 기울기 시작했는데 이는 라울러가 앞손싸움에서 기세를 잡으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로리 맥도날드나 GSP같은 타입의 선수들은 앞손이 경기전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앞손싸움에서 우세를 바탕으로 그다음 셋업인 킥과 타이밍태클이 나가는것인데.
(GSP의 경우에는 앞손을 적절하게 써서 상대를 끌어들인후 타이밍태클로 연결)
GSP의 경우도 사우스포인 헨드릭스에게 앞손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특유의 타이밍태클도 통하지않았고 킥타이밍에 헨드릭스의 연타러쉬에 상당히 고전했었습니다.
로리 맥도날드 역시 앞손 싸움에서 사우스포인 로비 라울러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이후 공격루트들을 효과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였습니다.
라울러는 원래 선이 굵은 파이팅을 하는 슬러거형의 선수인데 맥도날드 2차전에선 이전보다 힘을뺀 가벼운 인앤아웃을 이용한 스텝과 타격을 선보였습니다 그로인해서 파괴력은 낮아졌지만
가랑비에 옷젖는다는 말처럼 맥도날드의 안면에 수시로 간결한 잽과 스트레이트가 적중되며 데미지 축적시키며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냈습니다
위영상에서 보듯이 레프트 스트레이트도 매우 가볍게 던져서 히팅시키고 앵글을 바꿔주면서 맥도날드의 앞발을 먹어주며 살짝 살짝 인아웃을 넘나들며 앞손을 맞추고 빠지는 장면이 보여집니다.
로비 라울러가 1차전처럼 큰펀치를 맞추려고 깊게 들어가지 않으니 자연스레 맥도날드의 카운터태클에 수월하게 대비하여 방어력이 올라갔다고 보여집니다.
타이밍태클을 허용할때는 상대의 거리안으로 깊숙히 치고들어갈때 기회를 주게되는데 라울러는 이전처럼 펀치로 밀고들어가는 압박형태로 플레이하지않고 스텝을 활용해서 영리하게 싸웠습니다.
맥도날드도 1차전의 단점을 보강해서 나왔지만 로비 라울러또한 자신의 스타일 테크닉에 변화를 주며 전략적으로 싸웠다고 볼수 있습니다.
3라운드 말미에 맥도날드의 하이킥이 로비의 커버링에 걸렸음에도 목덜미에 가격되며 라울러가 그로기에 빠졌고 맥도날드가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라운드 종료되며 라울러가 위기에서 벗어나게됩니다.
4라운드 초반에 맥도날드가 아직 데미지에서 완전히 회복하지못한 라울러에게 또 한번의 러쉬를 감행하며 라울러를 위기로 몰았으나 라울러는 다시 한번 맥도날드의 공격을 버텨내며 위기를 극복합니다.
결국 라울러가 특유의 터프함으로 맥도날드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라울러의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맥도날드가 무너지며 라울러가 1차방어전에 성공하게됩니다.
4라운드 종료 직후 라울러의 피뿜어내기 신공이후 서로 노려보다가 돌아서는 명장면.
3위 론다 로우지의 충격적인 실신패
올해 가장 충격적인 업셋경기가 나왔습니다. 여성부 최강이며 압도적인 챔피언인 론다로우지가 도전자 홀리홈에게 실신패배를 하게됩니다.
홀리홈은 초반부터 론다에게 클린치를 잡히지 않기위해서 사이드스텝으로 빠지며 계속 써클링을 해주었습니다.
홈은 따라들어오는 론다로우지에게 사우스포에서 레프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던져주며 로우지의 압력을 중간중간 완화시켰고
주무기인 미들킥과 하이킥은 봉인해놓은채 오블리킥으로 킥캐치 테이크다운의 위험성을 줄인 안전한 견제용킥위주로 셋팅을 하였습니다.
이경기에서 홀리홈의 잘짜온 전략과 맞물려 론다로우지의 단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게되었는데 론다로우지의 단점은 이와같습니다.
첫째로 타격을할때 턱을 들고 안면을 노출한채 타격을한다는것이고 헤드무빙이 없다시피해서 상대가 론다의 안면을 조준해서 맞추기가 쉽다는것입니다.
둘째는 테이크다운방식의 대부분이 클린치에서의 유도식 테이크다운이라는점입니다 (싱글렉의 부재) 물론 여지껏은 론다의 클린치를 버텨낼 선수가 없었기에 드러나지 않은 단점이지만
중거리에서 밀고들어가는 싱글렉 테이크다운기술이 거의 없다시피한점이 결국 홀리홈으로 하여금 중거리에서 자리를 잡고 마음껏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날릴수있게 허용해준셈이나 다름없습니다.
중거리에서 싱글렉 테이크다운으로 이지선다의 영향력을 걸어줘야 홀리홈이 마음놓고 타격을 하기 어려운것인데 그부분이 전무하다시피했기에 중거리 타격공방에서 론다가 현저하게 밀리는 모습이 나왔던것으로보입니다.
셋째는 킥사용이 거의 없다는점입니다. 아무리 압박형 그래플러라 하더라도 킥장착은 요즘 의무화된 사항입니다. 특히 상대가 디펜스타격가이며 킥커일 경우에 킥으로 치고빠지는 원거리형 플레이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같이 킥을 차주며 타격가가 킥을 내는 타이밍을 선점하며 맞불을 놔주는것이 유리한데 (와이드맨vs료토 마치다전) 론다는 킥사용이 없었다는점.
사실 첫번째 헤드웍의 단점같은경우는 남자부선수층에선 정말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그럼에도 론다의 그 단점이 부각이 안되었던것은 여성부자체의 떨어지는 펀치력특징으로 인하여 론다가 한두대를 그냥 대주고 맞아주고 들어가더라도 클린치를 잡고 클린치에서 마음껏 상대를 요리할수 있었기때문인데
홀리홈이 클린치거리를 안주려고 부지런히 풋워크로 써클링을 해주었기에 론다가 전진해서 따라가면서 초반부터 론다에게 체력부하가 걸려버렸고 그와중에 홀리홈의 레프트 단발 스트레이트를 계속 허용하며 데미지누적도 겹치는 상황으로 진행된것이라보여집니다.
여기에 한술더해서 론다가 평정심을 잃고 점점 동작이 커지는 스윙으로 일관하며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장면도 조금씩 나오기시작했고 간신히 잡은 클린치상황에서 홀리홈이 다른 도전자들과 달리 잘버티고 탈출해버리자
론다의 체력이 급감하기 시작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론다도 그렇지만 전진해서 들어가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안게될 리스크가 상대방의 카운터입니다.
과거 효도르같은 경우는 전진하면서도 잘안맞는 인파이터로 유명했는데 효도르는 상대의 펀치를 흘리는 타고난 헤드슬립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케인 벨라스케즈같은 경우는 헤드웍의 부재로 상대의 카운터를 허용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주니어 산토스에게 일격을 당한후 와신상담하여 들어가면서 머리를 흔들며 상대방의 조준점을 흐트리는 테크닉을 완성시켰고
코미어같은 경우는 원체 눈이 좋은데다가 스웨이의 활용이 매우 부드러워서 들어가다가도 상대의 카운터가 나오면 스웨이로 재껴서 종종 회피하곤합니다.
헌데 론다는 멀뚱히 서서 홀리홈의 레프트 단발을 그대로 허용하는 안일한 모습으로 일관하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부분은 확실히 고쳐야될부분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피니쉬장면도 론다가 정직하게 들어가다가 홀리홈의 레프트 카운터를 맞고 그로기에 빠졌고 그 찰나에 홀리홈은 봉인해뒀던 자신의 비기인 하이킥을 꺼내듬으로서 전략적으로나 멘탈적으로도 홈이 한수위였다는것이 드러났습니다.
레벨차가 나는 경기였지만 그럼에도 2차전이 기대가되는점은 론다로우지가 자신의 타격감을 과신하여 대든점도 있어보이고 평정심을 잃고 흥분해서 멘탈적으로도 무너졌고
또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성공후 백포지션을 점유하며 어떻게든 홈을 그라운드에 묶어두고 공략했어야하는데 무리한 암바시도로 기회를 날려버린점도 있다고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론다로우지가 홀리홈이 첨부터 짜놓은 판대로 움직여주다가 당한느낌이 강하게듭니다 달라진 론다로우지가 1차전의 치욕의패배를 설욕할수 있을지..
2위 케인 벨라스케즈를 파훼하고 뉴 헤비챔피언에 오른 베우둠
케인은 베우둠의 가드를 극경계해서 자신의 최대강점인 테이크다운 레슬링을 베재시켰습니다 그리고 스탠딩에서의 타격압박과 케이지에서의 클린치만으로 베우둠을 공략하려고하였으나
오히려 클린치에선 베우둠의 빰클린치에 휘둘리기 일수. 거기서부터 케인의 전략은 확 틀어지게됩니다. 클린치에서 항상 우세를 점해오던 케인이 장신인 베우둠의 빰클린치에 점점 잠식당하게되는데
빰을 잡혔을때는 밀면서 테이크다운해버리면 간단히 풀수 있으면서도 상위를 차지할수 있는데 케인은 베우둠의 가드포지션을 경계해서 그라운드에서 엮이는것을 극회피했습니다.
결국 그로인해 클린치에서 되려 베우둠이 빰으로 기세를 잡아가며 자잘한 니킥을 성공시켰고 경기가 자신의 페이스대로 잘안풀리자 케인은 지치게됩니다.
해서 2라운드에 케인은 클린치조차 배제시키고 타격만으로 베우둠과 대결합니다. 자신의 강점 2가지를 스스로 떼어버린 케인은 단순한 단신의 타격가 그이상이하도 아니었고 베우둠의 신장과 리치를 이용한 잽과 스트레이트에 피격되기 시작합니다.
2라운드 후반부에는 베우둠의 니킥에 그로기에 빠지며 KO직전까지 갔고 결국 3라운드 세컨의 테이크다운해서 포인트를 따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머뭇거리며 못들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두번째 태클을 시도할때 베우둠이 카운터로 길로틴초크를 완벽히 잡아내며 극상성이란 이런것이다를 증명하며 전무후무한 킹슬레이어로 등극하게됩니다.
케인의 1라운드만의 체력저하도 그렇고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경기입니다 과연 이 체력저하가 고산지대의 영향인지 케인의 신체능력의 하락인지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습니다.
1위 챔피언 조제알도의 13초 KO패배
알도가 치고들어가는 순간 맥그리거의 레프트카운터가 터지면서 알도가 실신하며 경기가 13초만에 종료됩니다.
오랜기간 기다렸던만큼 허무하게 결말이 난 경기였는데요 알도가 너무 성급하게 오른손 훼이크를 주고 체중을 전신이동하며 레프트를 뿌렸고
맥그리거는 알도가 앞발먹기로 들어오는것을 감지하고 오른다리를 빼며 대각으로 빠지며 레프트 뒷손 카운터를 걸어버렸습니다.
알도가 오른손 훼이크를 주고 레프트훅을 치고들어가는 순간 맥그리거가 뒤로빠지며 레프트 카운터를 꽃아넣습니다.
2015년은 극강챔피언들의 줄이은 침몰과 도전자들의 업셋의 한해였는데요 USADA에서 약물검사가 강화된해라 이때문에 팬들사이에서도 약물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2016년에 침몰한 챔피언들이 벨트 탈환에 성공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양질의 자료 잘 봤습니다~
실바 효도르님의 자료는 언제나 느끼지만 닉값하십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UFC 2015년 총결산]
잘봤습니다
추천하고 가요.. 내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
지렸다!
볼겅
겁나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이종 베스트 자료
와 이거 작성하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워낙 대박사건이 많았던 한해라서...더욱 풍서하네요.
감사합니다.
와 설명 보면서 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강추강추
우왕....잘봤습니다......
볼것
굿 자료 ㅋ
ㄷㄱㅈ
2015 ufc 총결산
훌륭한 글 잘 읽었습니다.
뮤직도 쥑 이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ufc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