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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덕 박사의 공인중개사법,민사집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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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난득호도[難得糊塗] 관련상식
박용덕 추천 0 조회 26 11.12.14 12:2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난득호도難得糊塗, 탁본, 43.5x101cm>

어느 일간신문에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 중의 하나로

<<
변신인형 變身人形>>이란 소설책이 소개되어 읽게 되었다
.
나는 소설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
소설은 정판교의 글씨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
주인공인 언어학자 니자오는 1980 독일을 방문하여 아버지의

친구인 독일인 학자의 집을 찾아간다
.
그는 그곳에서 <난득호도難得糊塗>라는 판교 정섭의 글이 쓰인

편액扁額 발견하고 읽는다. “어리석어지기가 어렵다 뜻의

판교 정섭의 글과 글씨를 보고 있다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소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  

니자오의 시선이 오른쪽으로 움직여 문이 있는 쪽의 벽을 향했다
.
눈이 부릅떠지고 입이 벌어졌다. 그는 놀랐다
.
<
난득호도難得糊塗>라는 고자古字 탁본으로 횡폭이 보였던 것이다
.
가슴이 뛰는지 없었다
.
그는 이어나서 횡폭으로 다가갔다. 맞아. 바로 이거야
.
'
'자가 ''으로 씌어 있었다. 이건 정판교의 글씨였다
.
필체는 힘찼고, 밑으로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리석기도 어렵지만

총명함에서 어리석음으로 나아가기는 더욱 어렵다
.
내버려두고 걸음 물러서면 마음이 편안해지나니
,
뒤에 복이 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
판교가 적는다'라고 씌어 있었는데
,
이는 그가 이미 옛날에 마음속 깊이 익혀 있었던 문구였다
.
그때는 뜻을 알지 못했었고, 뒤로는 깨끗이 잊어버렸던 것이다
.”
(
왕멍, 전형준 옮김, <<변신인형>>, 문학과 지성사
, 2004, P.35-36)

이야기에 나오는 <난득호도>라는 작품은 중국인의 집이라면 어디서나

흔히 있을 만큼 유명한 판교 정섭의 글과 글씨다
.
아마 소설에 나오는 독일인 주인은 중국에 작품의 사본을

사가지고 독일까지 가져온 모양이다
.
나도 작품을 매우 좋아하여 홍콩, 대만, 중국 등지를 여행하다

눈에만 띄면 작품을 모사한 편액이 되었건 목각이 되었건 부채가 되었건

보는 대로 여러 구하여 사왔다
.

難得糊塗 어수룩한 척하기는 어렵다


聰明難 糊塗難 총명난 호도난
由聰明而轉入糊塗更難 유총명이전입호도갱난
放一着 退一步 當下心安 방일착 퇴일보 당사심안

非圖後來福報也 비도후래복보야

판교 정섭이 산둥지방에서 벼슬을 하고 있을 만난 호도노인糊塗老人 이란
은거隱居(은퇴를 하여 숨어 사는 생활을)하고 있는

고관의 비범함에 놀라 지은 글이다
.

판교 정섭이 하루는 내주 지방의 거봉산을 찾았다
.
육조시대에 세워진 정문공비鄭文公碑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
가다가 시간이 늦어 산속에 있는 모옥茅屋(띠나 이엉 따위로 이은 허술한 )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
고옥의 주인은 유생儒生(유가의 도를 닦은 선비) 티가 나는 노인으로

스스로 호도노인糊塗老人(어수룩한 늙은이)라고 소개하였다
.
모옥에는 네모난 탁자만큼이나 좋은 돌에 조각을 새겨 넣은 벼루가 있었다
.
판교 정섭은 좋은 벼루를 보고 크게 감탄하였다
.
다음날 아침 어수룩한 노인은 판교 정섭에게 벼루에 새기기

좋게 글을 하나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
판교 정섭은 즉석에서난득호도라는 글자를 먼저 쓰고 이어

자신을 다음과 같은 글로 남겼다
.

康熙秀才  강희수재 강희제 수재 합격

雍正擧人  옹정거인 옹정제 거인 합격
乾隆進士  건륭진사 건륭제 진사 합격

당시의 과거제도는 3단계의 시험을 치렀는데,
향시鄕試(고향마을에서 치르는 1단계 시험) 합격을 하면 수재라 불렀고
,
에서 치르는 2단계 시험에 합격하면 거인
,
마지막으로 황제 앞에서 치르는 3단계의 전시殿試 합격을 하면 진사가 되었다
.
정판교는 글재주가 매우 뛰어났으나, 과거시험에는 늦어 늦은 나이에

산동山東 현령縣令 되었을 뿐이다
.
벼루가 워낙 컸으므로 정판교는 자신의 글을 쓰고 남은 자리에 노인에게

발문跋文 써줄 것을 부탁하였다
.
노인은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

得美石難            득미석난           아름다운 돌은 얻기 어렵다

得頑石尤難          득완선우난         굳센 돌을 얻기도 또한 어렵다
由美石轉入頑石更難  유미석전입완석갱난   아름다운 돌이 굳센 돌로 바뀌기는
                                                                              
더더욱 어렵다

美於中頑於外         미어중완어외      아름다움은 속에 있고, 굳셈은 밖에 있으니
藏野人之廬           장야인지려        시골사람 오두막에 숨어 살뿐
不入富貴門也        불입부귀문야       재산과 지위를 위해 드나들지 않는다

글을 지어 쓰기를 마친 다음 노인은 낙관을 썼다.

院試第一   원시에서 일등

鄕試第二   향시에서 이등
殿試第三   전시에서 삼등

노인이 대구對句(짝을 맞추어 ) 읽고 판교 정섭은 깜짝 놀랐다.
그제야 비로소 모옥에 묻혀 사는 노인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알게 것이다
.
노인은 고관을 지내고 은퇴하여 숨어 살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
판교 정섭은 다시 붓을 들어 앞에 <난득호도> 글자에 보태어

다음과 같은 대구對句 썼다
.

聰明難 糊塗難              총명하기도 어렵고, 어수룩하기도 어렵다

由聰明而轉入糊塗更難       총명한 사람이 어수룩하게 되기는 어렵다
放一着 退一步 當下心安   생각을 버리고 걸음 물러서면 마음이 편안해 지리니

非圖後來福報也           도모하지 않아도 나중에 복된 응보가   것이다

이후로난득호도 판교 정섭의 좌우명이 되었고
그는 글을 그의 특유의 글씨체로 써서 책상 머리에 붙여놓았다
.
그러나 판교 정섭이난득호도 진정한 의미를 깊이 느끼고 깨달은 것은

관직을 떠나 고향 양주로 돌아갈 때였다
.
판교 정섭이 관직에 있는 동안 가뭄이 들어 농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자 자기가 책임을 지리고 하고 즉각 관청의 창고를 열어

백성들의 기근饑饉 구하였다
.
상부에 허가를 받기 위해 공문을 올리고 조정의 비준을 기다리다가는

백성들이 모두 굶어죽고 형편이었다
.
한시가 급한 사정에 판교 정섭은 관청의 창고를 모두 열어

구재미救災米 나누어주니, 현성縣城 안팎의 위에는 벌떼와

같은 백성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끊이지 않았으나
,
집집마다 모두 구재미를 받아 잠시나마 기아의 위협에서 벗어날 있었다
.
판교 정섭은 그때 백성의 어려움을 <도황행逃荒行>이란 시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

十日賣一兒   십일매일아  열흘만에 아이 하나 팔고

五日賣一婦   오일매이부  닷새만에 부인을 팔고
來日勝一身   래일승일신  내일은 몸만 남아
茫茫郞長路   망망랑장로  망망한 유랑길 오르네

그러나 이런 판교 정섭의 선행은 도리어 부패한 고관들과
많은 부호들의 미움을 사는 빌미가 되었다
.
그는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
그의 나이 예순 일이다
.
마침내 그가 근무하였던 현을 떠날 현의 모든 백성들이 길거리로

나와서 울며 그를 전송하였다
.
이때 필의 당나귀 가운데 필에는 자신이 타고
,
필에는 길을 인도하는 서동書僮 사람을
,
나머지 필에는 자신의 옷과 서화 그리고 거문고 하나를 실었다
.
12
년이라는 세월을 현령으로 지낸 판교 정섭의 삶이 얼마나

청빈했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있는 장면이다
.
관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는 난득호도의 뜻을 다시금 절감하였다
.
그는 에순을 넘긴 나이에 파면을 당하고서야 비로서 삶의 예지를 처절하게 깨닫고
,
스스로 총명함보다는호도 길을 택하였다
.
호도란 바보라는 뜻으로도 통한다. 따라서 난득호도는

바보인 척하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
말은 혼란한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지 말고 되도록

자신의 재주를 감추고, 그저 바보인 인생을 살아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
지혜로우나 어수룩한 척하고, 기교가 뛰어나나 서투른 척하고
,
강하나 부드러운 척하고, 곧으나 휘어진 척하며
……
예나 지금이나 총명하기도 어렵고 또한 총명한 가운데 멍청하기도

어려운 세상이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
멍청한 사람이 총명한 사람으로 바뀌기도 어렵고
,
또한 총명한 사람이 멍청한 사람으로 바뀌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듯이
,
사람도 너무 깐깐하면 친구가 없고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
때로는 조금 멍청한 행동하는 것이 지나치게 똑똑하고 예민하여

모든 일에 즉각 즉각 빠르게 반응하는 것보다 한결 나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
판교 정섭이 글을 짓고 다음부터 난득호도는

많은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생활 속의 격언이자 금언이 되었다
.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자기의 집의 거실이나 서재
,
또는 현관 아니면 사무실에 판교 정섭이 난득호도라는 편액을 즐겨 걸고 있다
.
판교 정섭의 바보철학이 중국인들의 인생철학이자 생활철학의 하나가 것이다
.
중국인들은 본래 자기의 깊은 속내와 생각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
집이나 건물의 밖도 있으면 요란하게 치장하지 않는다
.
그저 처음 집을 지을 때의 모습 그대로 꾸밈없이 가꾸고 산다
.
판교 정섭의 난득호도의 영향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
우리는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걸음 물러남을 실천하며 살아갈
,
판교 정섭이 말하였듯이 뒷날 저절로 찾아 오는 복을 받을 있는 것이다
.
노자가 말한 대변여눌大辯如訥(말을 잘하는 것은 도리어 말이 서투름과 같다)

대교약졸大巧若拙(크게 기교가 많음은 졸박한 것과 같다)

송나라 때의 소동파蘇東坡 말한 대지약우大智若愚( 깨달음은 어리석음과 같다) 모두는 이런 동양인의 깊은 속마음과 지혜의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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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득호도(難得糊塗)의 처세술

 

능력을 감추고 사는 것도 힘들다

상대방 안심시킨 뒤 공격해야 효과 커

 

 

'난득호도(難得糊塗)'는 한자 그대로 풀이해서,


'
호도糊塗' , 바보인 척하기는


'
난득難得'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뜻이죠.

 

 ‘糊塗란 중국어에서 어리석음, 흐리멍텅함, 똑똑치 못함, 엉망임, 분명치 못함, 애매모호함을 가리키는 단어라고 하니난득호도란 바보인 척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처세술 중에 가장 힘든 것이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바보인 척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만났던 중국 지식인들이 자주 하던 말이다. 이 것을 가리켜 난득호도(難得糊塗)라고 한다.

 

원래는 청나라 문학가 중 8대 괴인으로 알려진 정판교(鄭板橋, 1693-1765 : 본명 鄭燮라는 사람이 처음 사용한 말인데, 혼란했던 당시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이면 화를 당할 것이기에 그저 바보인 척하고 인생을 살아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러한 난득호도의 철학이 중국 일부 지식인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인생 철학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자신의 본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무리 훌륭해도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중국 사람들을 보면, 어쩌면 생존을 위한 고도의 위장술일 수도 있고, 상대방을 안심시켜 좀 더 강한 공격의 효과를 기대하는 전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자꾸 보이려 하면 상대방이 나를 시기하거나 경계할 것이고, 결국 나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는 계산이다.

병법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무런 여과 없이 드러내 보이는 사람을 하수라고 한다.

손자병법에서는 자신의 모습과 의도를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라고 충고하면서상대방의 의도와 모습은 밖으로 드러나게 하고, 나의 의도나 모습은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사람이 가장 유능한 장군이다라고 말한다. 상대방의 의도는 거울을 보듯이 뻔히 알고 있고 나의 의도를 상대방이 전혀 모를 때 나의 힘은 적보다 압도적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시형법이다. 시형법이란 상대방에게 내 모습이 자유자재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나를 상대방에게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고 바보 같은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함은 하수(下手)의 미덕일 뿐, 자신의 패를 있는 대로 보여주는 건 고수라 할 수 없다. 그래서 손자는상대의 의도를 드러나게 하고 나의 의도는 안보이게 해야(形人而我無形)’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병법서인 육도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매가 먹이를 채려고 할 때는 날개를 움츠리며 나직이 날고, 맹수가 다른 짐승을 노릴 때는 귀를 세워 엎드리고, 현명한 사람이 움직이려고 할 때는 어리석은 듯한 얼굴빛을 한다.’ 이것과 관련한 고사가 있다.

 

춘추전국시대 때 정나라 왕인 무공은 이웃 나라인 호나라에 욕심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침략 의도를 감추고자 자신의 딸 중에서 한 명을 호나라 왕에게 시집을 보내 그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신하들을 불러 회의를 하며 이렇게 물었다.

 

과인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는데 어떤 나라를 가장 먼저 공격하는 것이 좋겠소?’ 이때 관기사란 신하가 왕의 의도가 호나라에 있다는 것을 꿰뚫어 보고 호나라를 먼저 공격하여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왕은 화를 벌컥 내며저 신하는 과인에게 사돈 나라인 호나라를 공격하라고 부추기고 있다. 호나라는 내 사위의 나라이거늘, 싸움을 부추기는 저 관기사는 마땅히 참수하는 것이 옳다!”라며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말한 관기사를 참수하고 말았다. 호나라를 공격하자고 주청하였던 관기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호나라는 완전히 경계를 풀고 안심하였고, 그 틈을 타서 정나라는 호나라를 공격하여 멸망시켜 버렸다.

 

먹잇감 앞에서 자신의 의도를 감춰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를 풀게 하고 결국은 한순간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전술을 사용한 것이다. 처절한 생존을 위한 섬뜩한 전략과 전술이 아닐 수 없다. 가능하다면 이런 위장술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를 상대방에게 보여 주며 잔꾀 부리지 않고 살고 싶은 것이 모든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 그런데 어쩌랴! 나는 순진하고 솔직하게 살고자 하나 세상이 나를 가만두지 않는 걸! 똑똑하면서 바보처럼 살기는 정말 힘들다는 난득호도의 처세술. 하루하루 생존의 벼랑 끝에 처절하게 매달려 살아가는 우리 중생들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인생 철학이다.


=박재희(중국철학 박사 taoy2k@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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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때의 서화가이자 문학가였던 정섭(鄭燮·1693∼1765)은 어려서 집이 가난했지만 과거에 응시하여 관직에 올랐다. 그는 난과 죽을 잘 그려 세상은 그를양주팔괴의 한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관직에 있는 동안 농민들을 힘껏 돕고 어려운 일을 처리해주었으나, 그것이 도리어 권력가의 미움을 사 관직에서 쫓겨났다. 그때 그는 난득호도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총명하기도 멍청하기도 어렵지만, 총명함에서 멍청함으로 바뀌기란 더욱 어렵다.”

이 말은 정치적 권모술수와 외교에서 사용될 수 있다. ,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모이지 않듯이, 사람도 너무 깐깐하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때로는 조금 멍청한 척 하는 것이 지나치게 민감한 것보다 한결 유리하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모략과 관련된 현대사 하나를 끄집어낸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군 정보부는 미드웨이 해전에 앞서 일본군의 암호 해독에 성공했다. 그러나 특종에 눈이 어두운 한 신문기자가 이를 신문에 보도하고 말았다. 그러나 미국은 이 심각한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멍청이처럼 행동했고 그 결과 일본의 정보기관도 더 이상 이 사건을 중시하지 않게 되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미국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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