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30분쯤인가 BS1에서 해주더군요.그동안 요미우리 경기는 해주는 걸 못 봤는데 말이죠.제가 알기로 요미우리는 일본국민들의 팀이기 때문에 전경기를 다 공중파로 생중계를 해준다더군요.그리고 그 시청율이 무려 평균 18%정도라던데 이는 정말 대단한 수치입니다.거의 매일 해주는 경기를 그것도 요미우리가 삽질하는 날도 간간이 있을텐데도 저런 높은 수치의 시청율을 보인다는 것은 요미우리가 일본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일개 프로구단이 한 국가의 국민들에게 저렇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요미우리가 거의 유일하다고 봅니다.그것도 경제대국 일본인데 말이죠.정말 요미우리는 경제대국 일본의 상징이요 자존심인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는 아쉽게도 8회초부터 봤습니다.정말 저런 빅매치를 하는 줄만 알았다면 녹화라도 시켜놨을 것인데 말이죠.경기는 마쓰이의 2점홈런을 결승점으로 요미우리가 2:1로 신승했습니다.9회말에 한신이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는데 번트실패와 삼진,범타로 물러났습니다.정말 아쉽더군요.더군다나 거기가 한신의 홈인 고시엔이었거든요.5만을 넘는 한신팬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는데 그들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어제 일본 현지의 열기는 정말 대단했을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일본야구를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한신이 요미우리가 얻는 전국적인 인기만큼 간사이 지방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고 있고 또한 한신팬들이 가장 열정적이라고 느꼈는데 정작 팀은 항상 기대에 부응치 못해 안타까웠습니다.제가 봤을때 저는 기아팬은 아니지만 기아가 잘하면 전체 프로야구에 활력이 돌듯이 일본도 한신이 잘하면 전체 일본야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그런 의미에서 한신이 계속 잘 되었으면 좋겠고 한신팬들도 올해 한신이 잘 나가고 있으니 오랜 숙원을 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 MLB도 가장 열성적인 팬을 보유하고도 정말 오랜 세월동안 팬들을 실망시켜온 보스턴이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지금 너무도 잘하고 있고 얼마 있다가 매니 라미레즈도 복귀하게 되면 정말 우승이 꿈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한국산 개발쟁이들이 3전전패하는 것만큼이나 제게는 기분좋은 일입니다.
아 그리고 아마도 이번 개발컵 기간동안 일본에서는 교진과 한신의 빅매치와 일본산 개발들의 경기가 동시에 맞붙는다 해도 아마 야구가 이길 것 같습니다.일본인들은 우리나라같이 바보들 마냥 아무 의미도 없는 병신축구경기에 목숨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으면 보고 싫으면 안보는 정말 당연한 것이 철저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평소 즐기고 열광하던 것을 마땅히 할 것입니다.어차피 일본도 16강 탈락 할 것이지만 말이죠.정말 한국과 일본의 개발들 모두 참 가지가지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