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힘
소재희
우리가 흔히 쓰는 유명 메이커 브랜드들은 각자 자신들의 교유 명칭을 내걸고 물건들을 파는 것이다. 하지만 유명 브랜드들은 너무 고가여서 사람들은 선뜻 사질 못한다. 그래서 이름하야 ‘짝퉁’이라는 물품이 생겨난 것이다. ‘짝퉁’은 유명 브랜드들의 물건들을 본따 만든 이미테이션이다. ‘짝퉁’은 값도 싸고 진짜 명품과도 별반 차이가 없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나도 집에 ‘짝퉁’옷들이 많이 있다. 그 정도로 이미 짝퉁은 우리나라에 보편화된 불투명한 물품인 것이다.
2007년 2월 21일 경 중국에서 짝퉁시계를 밀수해 오려던 일당이 붙잡혔다. 그들은 총 196개의 시계를 온몸에 감추고 들어오려 했었다. 그러나 결국 인천국제공항의 두꺼운 경비를 막지 못하고 걸리게 된 것이다. 그들의 시계가 만일 모두 진짜 명품이었다면 총 116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으로 환산된다. 이것들은 결국 모두 폐기처분되고 말았다.
이처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짝퉁 물품들을 가져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밀수업자들은 한국을 ‘짝퉁의 파라다이스’라고 부른다고들 한다. 그만큼 한국으로 들어가는 짝퉁 물품들은 날개돋힌 듯 팔린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물품들이 들어오는 것이며 그 많은 양들이 모두 팔린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명품 문화가 비뚤어지게 된 것은 우리 또래의 학생들과 어른들의 명품 탐욕에 대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학교에서는 명품이 아닌 ‘짝퉁’을 입거나 신고 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놀리고 뒤에서 욕을 한다. 그리고 어른들은 중요한 모임을 갈 때도 항상 명품을 차야 한다는 생각들이 많이 있다.
솔직히 명품이라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어처구니없는 명품 문화에 대해 전국민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경제가 점점 다시 일어나는 지금, 선진국의 문물과 우리나라 전통 문화를 되살려 선진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한단계 더 나아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