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 시작 기도
(딤후 2:8-9) 내가 전한 복음대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가 죄인과 같이 매이는 데까지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매이지 아니하니라.
주님...
다윗의 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우리 주님을 오늘도 내 마음에 모시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님이 늘 나와 함께 하셔서 좋습니다.
임마누엘이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넘어져 무릎이 깨지고 상처투성이일 때에도 나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주님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때로는 선악과를 물고서 나는 절대로 넘어지지 않는다고 자고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주께서 공의로 심판하시어 비록 고난의 무덤에 처할지라도 그것이 최선이었음을 알기에 힘들고 아프지만 그 무덤을 수용합니다.
하여 오늘도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옛 사람으로 행하려는 자기주장의지를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그렇게 깨끗한 그릇이 되어 주인의 쓰임에 합당한 자로 서게 하옵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움 받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그 나라를 소망하며 살게 하시고 그 나라에 가기까지 날마다 아버지 품에 거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8:12-21
제목 : 너(다윗)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12 그 때에 솔로몬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 말씀하셨사오나
13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계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14 얼굴을 돌이켜 이스라엘의 온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니 그 때에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서 있더라.
15 왕이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16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내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아무 성읍도 택하지 아니하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17 내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
18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19 그러나 너는 그 성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요 네 몸에서 낳을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시더니
20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도다.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내 아버지 다윗을 이어서 일어나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21 내가 또 그 곳에 우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세우신 바 여호와의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설치하였노라.
* 나의 묵상
솔로몬 왕은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면서 성전 봉헌사를 시작한다.
그는 먼저 여호와 하나님이 캄캄한 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음을 밝힌다.
그러나 솔로몬은 자신이 주를 위하여 주께서 계실 성전을 건축하였음을 아뢴다.
또한 이 성전은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라고 한다.
솔로몬은 몸을 돌이켜서 이스라엘 회중을 향하여 축복한다.
솔로몬은 백성들에게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 것을 요청한다.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당신의 입으로 자신의 부친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이제 그 손으로 이루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는 출애굽 이후부터 당신의 이름을 둘 만한 집을 건축하기 위하여 아무 지파나 아무 성읍을 택하지 않고 다만 다윗을 택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다고 하셨다.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다.
그 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셨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다윗은 그 전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며 네 몸에서 나올 네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하셨다.
이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루셨다.
그것은 내가 주님이 허락하신 대로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위에 앉고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였다.
나는 또 그곳에 출애굽 당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넣은 궤를 위하여 한 처소를 만들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한 성전 봉헌사이다.
12절 후반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표현한 “여호와께서 캄캄한 데 계시겠다”는 것은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신 곳은 없다.
다만 성경 곳곳에 하나님이 계시는 곳을 캄캄한 곳, 흑암, 구름이 빽빽한 곳 등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 솔로몬이 미루어 짐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빽빽한 구름 가운데 임하셔서 모세와 말씀을 나누신 일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신 4:11-13) 너희가 가까이 나아와서 산 아래에 서니 그 산에 불이 붙어 불길이 충천하고 어둠과 구름과 흑암이 덮였는데 여호와께서 불길 중에서 너희에게 말씀하시되 음성뿐이므로 너희가 그 말소리만 듣고 형상은 보지 못하였느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쓰신 것이라.
하나님의 처소는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아니고 해가 찬란하게 빛나는 우주의 어떤 공간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 자신이 빛이시므로 흑암과 어두움 그리고 빽빽한 구름 속에 임재하신다.
하지만 이 역시도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할 뿐 당신의 처소는 아니다.
다윗은 살아생전에 그토록 하나님의 집인 성전을 짓기 원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된 자이다.
그럼에도 그의 소원을 하나님께서는 막으셨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날 자 곧 그의 아들이 성전을 지을 것을 천명하신다.
이는 역사적으로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지칭하지만, 구속사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을 통하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리하여 그 예수로 말미암아 진짜 성전이 지어지는 것이다.
그 성전은 결코 손으로 짓는 건물 성전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오히려 손으로 지은 건물 성전을 유대인들로 하여금 허물라고 하셨다.
그러면 당신이 그 허물어진 성전을 사흘 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다.
(요 2:19,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이는 예수님 자신의 몸을 초월하여 죽으시고 살아나신 그 육체가 바로 완전한 성전임을 천명하신 것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렇게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마땅히 지켜 나가야 할 주님의 명령이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주님을 위하여 사는 삶, 그것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선악과를 입에 물고 태어나는 우리는 주님이 명하신 그 일을 도무지 행할 수 없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온 죄인이기 때문이다.
주를 위하여 산다는 구호는 참 보기 좋고 듣기 좋다.
하지만 그 구호는 구호일 뿐 우리는 주를 위해 살 수 없다.
그 이유는 내 안에 주님을 위하여 살기보다 나 자신을 위하여 사는 삶이 지극히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나의 부모, 자녀, 형제, 가정, 직장, 재산, 돈 등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거나 다치면 견디지 못하여 한다.
그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이 곧 ‘나’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존재들이 ‘나’라는 의미는 곧 나의 존재의 확장에 들어 있다.
그래서 그 모든 존재들을 압축시키면 곧 ‘나’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예수를 주요 그리스도로 믿을지라도 결국 그 내면에는 ‘나’라는 우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그런 ‘나’라는 우상을 섬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좇으라고 하신 것이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그 내면에는 나를 우상 삼고 사는 이들, 그들을 향하여 주님께서 일갈하신 것이다.
내가 바로 이런 자이다.
입으로는 자기부인과 십자가를 달고 살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내면에는 ‘나’라는 우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자임을 고백한다.
이런 순간에도 나의 유익을 위하여 살고자,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나를 드러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것이 나의 실상이며 진면목이다.
이런 나는 주님의 공의로 심판 받아 마땅하다.
이미 심판을 받았음에도 나는 여전히 내가 하나님 됨을 버리지 못한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밖에 없다.
면목 없음과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그저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지금 주님께서 지옥으로 보내셔도 할 말이 없는 자이다.
그것이 나의 솔직한 고백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 품고 있는 마음은 지옥이 아니라 영생 곧 영원한 천국을 소망가운데 그린다.
그곳은 내 힘과 내 뜻으로 가는 것이 아님을 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오직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시다.
(막 10: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쉽다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그 말에 제자들이 말문이 막혀 놀라면서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물을 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것이다.
구원은 결코 사람들의 멋진 행동, 윤리도덕적인 선한 행동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루실 뿐이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행했던 다윗조차 성전 짓는 일에 거부당하였다.
그리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하여 이루신다.
그런데 솔로몬은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이다.
하나님은 오직 당신의 아들 예수만 받으신다.
따라서 우리도 이 땅에서 그리스도 자체이신 말씀을 통하여 아들의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그 나라의 소망의 빛이 내 심령에 오롯이 차오른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자, 다윗이 그토록 성전 짓기를 열망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거부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솔로몬을 통하여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솔로몬이 그 성전을 지으셨지만 그 성전은 영원할 수 없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성전이 되셨습니다.
이는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다 할지라도 모두가 다 죄인임을 천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 같은 죄인이야 두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티끌과 재 가운데서 주님이 주신 심판을 공의로 받아들이는 일밖에 없습니다.
나는 지금 죽어도 할 말이 없음을 고백하며 내가 원하는 것은 없사오니 주님이 원하시는 것만을 받기 원합니다.
그것은 영생입니다.
오늘도 주님과의 교제와 사귐을 통하여 영생을 누리게 하소서.
영생 그 자체이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