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시험이라 월요일부터 서랑학생들과 단실에서 삼겹살파티를 했다 각 터마다 정해진 요일에 와서 도서관 뒷정리를 한 후 고기파티를 하고 돌아가는데 우리 교생들은 자기가 맡은 터가 남는날에 같이 남아서 고기파티를 위한 준비를 했다 첫날과 다르게 두번째날에는 이덕주선생님도 같이 계셔서 메뉴가 하나 더 늘어났다 냉장고 안에 있던 김치를 잘라 삼겹살과 함께 볶아주셨다 그 덕분에 학생들이 쌈무랑 고기말고도 김치를 싸서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전날과 다르게 글터랑 2조 친구들은 쌈무가 와사비맛이었는데 2학년 학생들이 특히 잘 먹었던것 같다 1학년학생들과 2학년친구 중 한명은 많이 못먹는 모습이었는데 어색해서일수도 있지만 매워서 못먹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다 먹고난 후 1학년은 쓰레기를 버리고 2학년학생중에 한명은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한 학생은 '내 물건도 아니고 다음에 먹는사람이 뭐 묻어있으면 기분이 좋지 않을테니까' 라며 열심히 설거지를 하고 돌아갔다 조금 늦게 와서 고기도 조금먹고 오렌지도 조금밖에 안먹은 학생이었는데도 설거지 가위바위보에 걸려서 열심히 설거지를 하는걸 보고 고등학생들의 승부의 세계는 대학생보다 냉정하다는걸 느꼈다
첫댓글 한달 동안 아이들의 언니로 엄마로 잘 섬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