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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방에 운천님이 올린 요즘 엄청 뜨고 있는 안동역에서 연주곡을 듣고 같은 안동에 살고있고 안동역 하면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지라 같은 곡을 연주하여 올려봅니다.
안동 읍내에서 북쪽으로 40리(16Km) 떨어진 시골마을에서 살았던 나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 시골중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대도시 안동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지요ㅋ ㅋ (1967년) 그래서 중 고등 6년을 기차통학을 하였답니다. 당시는 기차가 대중교통이던 때라 통학차칸은 얼마나 복잡하던지 특히 안동장날은 장보러 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차안은 요즘 출근길 서울 지하철보다도 더 복잡하였는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통학차 놓칠까봐 나무로 아궁이에 불을 지펴 새벽밥을 지으시고... 어떨때는 채 뜸도 덜든 밥을 서서 먹기도 하고... 그 장면이 떠오르면 언제나 마음이 짠 하지요 지금도 어머님이 살아계셔서 늘 잘해 드려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언제나 마음 뿐이지요
차비는 3달에 320원 하였는데(1966년 2박3일 서울 수학여행비 600원이었음) 그 돈도 그리 쉽게 구할수 있는 돈이 아니었지요. 어떤 친구는 그 돈 아낄려고 석달을 무임 승차하기도 하고... 매일 승무원 눈피하느라.. ㅎ ㅎ
화장실은 유로 화장실이면서도 화장실 벽은 온통 낙서와 냄새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런데 지난 1월 네팔 여행시 포카라 푀와 호수 인근 어느 화장실에서 지난날 안동역 화장실과 같이 돈을 받길래 잠시 옛기억이 떠올라 쓴 웃음을 지었답니다.
역광장에서 아주 가끔(?) 사먹는 호떡이나 오댕은 얼마나 맛이 있던지...
말도 잘 못붙이면서도 눈길은 늘상 예쁜 여학생에게로 향하고.... 지금도 그 여학생중 한 사람과 같이 살고 있지만 안동역에서 노랫말처럼 눈오는 날은 아니여도 가끔 나를 기다리게 만들기도 했지요ㅋ ㅋ
고향 노래를 다른 사람이 먼저 올릴까 봐 연습이 많이 부족한 줄 잘 알지만 급하게 올립니다.
고향 노래를 올리는데 안동을 대표하는 몇 장의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아직 하모악보를 만들 줄 몰라 검색 출력한 것을 손으로 숫자를 적어서 그냥 ....
요즘은 상상할 수도 없는 그 당시의 많은 승객들
같이 통학하면서 가끔 눈길주던 여고생 벌써 할머니가 되어 지금 한이불 덥고 살아요 ㅎ ㅎ
세계 문화 유산 하회마을
하회 탈춤
국보 하회탈
안동댐 보조댐에 있는 月映橋
가끔 저녁에 저 정자에서 구경온 관광객들에게 어설프지만 하모니카와 단소를 불고 있지요
월영교 야경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 봉정사에 있는 영산암 이곳은 우리나라 암자중 정원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함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 영화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목조건물중 최고 오래된 건물임다
도산서원(이퇴계 선생)
퇴계종택
퇴계 종택
독립운동가이며 초대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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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할 수 있는 시대와 사연 ㅡ참그리운 시절이네요ᆞ
하모니카 연주도 멋집니다ᆞ박수!
멋진인생님! 찾아주시고 즐감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정말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존경합니다..그리고 사진 잘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