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프로와 같이한 72홀의 추억
날자 : 1015년 12월 20, 21일
장소 : 태국 시라차(파타야) 프레젠트 밸리CC, 카오키아오CC
등장인물
1번 방송인 최홍림프로님 : 뭐
골퍼라면 다 아는 방송인 프로골퍼, 72홀을 돌면서 참 성격좋고 메너좋고, 공도 잘치고 머리도 좋다고 생각되는 멋쟁이 골퍼이고 말근육의 소유자(다리근육이
장난아님) 클럽 구성이 드라이버 2개?(장타용과 안전빵용인거 같았슴)에 스틸아이언 구성에 특이하게 4번만 그라파이트인데 요놈으로 정교하게 장타가 필요할 때 주로사용함 제일 많이 잡는채로 기억됨…
2번 360도CC 지배인 맹영주님 : 360도CC를
가보신 분이나 올해 키움증권배 고교동창골프대회를 보신 분이면 이분을 티비로 보셨을텐데 올해 서울고를 우승으로 이끈 주인공, 비거리
빵빵하고모든 샷이 다 좋았는데 다 끝나고 알았지만 어깨를 다쳐서 약을 드시면서 라운드를 마쳤음 한달에 27번
라운드에 연습장도 27회정도 나간다하니 어깨가 성할리 없슴….
3번 화성시 대표선수 최은성님 : 풍채가
당당하고 망설임없이 갈겨대는 시원시원한 샷들과 정교한 퍼터, 항상 밝은 웃음으로 분위기를 잡아주는 위트와
도전정신이 강한 골퍼인데 첫날 란딩에서 내상이 심하였는데 전날 받은 마사지 영향이 컷을 것 같았슴, 다음날
정교한 샷으로 어느정도 만회하였는데 내년봄에 다시 도전하자는 약속들을 받아내기도 하였슴
4번 돌쇠 김병선 : 올해 360CC 마스터즈대회 남자부 우승과 다음카페 골싱 서경지회 우승자인데샷이 조금 어설프고 루틴도 어설퍼 대부분
만만하게 보다가 큰코다치는 경우가 많았슴.. 참고로 돌쇠는 최근 5년동안
연습장을 20회도 못가고 라운드도 한달에 서너번 나가지만 양궁과 사격으로 다져진 집중력으로 어떤때는
날카로운 샷도 구사하고 특히 친구들하고의 라운드때 드라이버와 우드사용을 못하는관계로 롱 아이언을 잘다룸…
골프몬스터와 비비항공 주관의 태국 시라차 골프여행에 360CC에서
우승자라고 무료 참가권을 주셔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최홍림프로와 함께할수 있는 영광을 3일차에
맞았다
전날 라운드도중 화성시의 최사장님이 같이함 치자는 도전을 하였지만 최소 타당
2만원 이상 이어야 된다는 반 농담이 받아들여져 일은 터지게 되었다 뭐 처음 시작은 2만원이었지만 3홀만에 4만원으로 변하여 이후
69홀은 4만원짜리 쫀득쫀득한 타이틀이걸리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발시키며 라운드는 시작되었다
최프로님의 제안으로 이왕 이렇게된거 챔피온티에서 치자는 제안에 모두 승낙은 하였지만 프레젠트밸리가 좀 짧기는
하였지만 빽티는 7002야드… 만만치않은 거리에서의 공략이다 그동안 불루티에서는 종종 쳐보았지만 빽티는
낮설기만 하였다
드디어 프레젠트 밸리의 첫번째홀.. 460 야드의 우도그렉홀.. 모두 티샷은 훌륭하였고 돌쇠가 제일 멀어 193미터가 남아 3온 계획하에 3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약간의 뒷바람을 타고 멋지게
핀에 붙이는 쇳복이 따라주었다
뒤이은 샷들은 모두 투온에 실패하였고 진흙탕에서 샷한 360님만 철퍼덕.. 4온 최프로님 멋지게 칩샷 파, 화성님도 멋지게 칩샷 파~ 돌쇠는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하였다
두번째홀 408야드 에서 화성최사장님 버디 나머지 파~~
세번째홀은 360야드 에서 360님이
버디 나머지 파~ 분위기가 돌려먹기 하는 것 같고 최프로님 주머니가 얇아지고 모두 다음홀은 최프로님
차례라고 장담 하였는데… 174야드 파3는 버디를 허락치
않아 일단 버디행진은 멈춘듯 하였는데 5번째홀 435야드 파4에서 돌쇠의 두번째 버디로 다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다음홀 파5에서 360님의
버디로 흥분들 하게되고 비기는홀이 이어지다 전반 마지막홀 580야드 에서 돌쇠의 세번째 버디가 성공하여
돌쇠 3언더로 전반을 마쳤고 나머지분들도 이븐과 1오버파로
마무리 짖고 후반홀 준비하면서 한숨들 돌리며 각자 상대방을 추켜 세워주는데 이게 최프로님의 표나지 않는 방해공작이었고 프로다운 구찌에 놀아나 후반홀은
돌쇠 42타…
정말 업치락 뒤치락 치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후반홀을 마무리하고 라운드를 접어야 되는데 최프로님 자존심
상했는지 오후에도 요멤버 요대로 다시 붙기로 정한다.. 징그럽다~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8243C567B974E22)
날씨는 구름한점 없이 깨끗하고 햇볕은 쨍쨍~ 오후 라운드는 더위와도
싸워야 되지만 서로들 자존심이 곁들여져 더위는 잊은지 오래되었고 겉으로는 웃음꽃 만발이었지만 싸~하게
밀려오는 긴장감이 엔도르핀을 솟아나게 만들어주었다
후반 첫홀도 돌쇠는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하게 되었고 최프로님 우드샷이 말리면서 커다란 나무밑에 안착하고 도저히
홀쪽으로는 샷 불가하여 반대쪽 티박스로 공을 보내고 다시올려 더블파를 기록하며 분위기 흐려놓으신다~ㅋㅋㅋ
두번째홀은 돌쇠샷이 해저드에 퐁당 (동반자 룰에의해 무조건 잠정구플레이)하여 더블파를 기록하며 버디값을 치루고 그나마 좀 짧게 느껴지는 360야드
세번째 홀에 나서게 된다
모두 티샷은 가운데로 옹기종기 모였는데 그중에 돌쇠가 제일 짧아 115 미터를
남기고 피칭으로 힘차게 샷을 하였는데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핀앞쪽에 떨어진 볼이 빽스핀을 먹고는 데굴데굴 컵으로 빨려들어간다~~ 샷 이글~~ 나머지분들 잠시 멘붕~~ 그래도 모두 파로 마무리지어 5점의 땡값에 모두 7점씩을 받아 갑자기 두둑해진다~ㅎㅎㅎ
이어진홀들은 파와 버디를 주고 받으며 정말 치열한 난타전… 돌쇠는
전반 마지막홀을 또한번의 버디로 마무리지어 2언더로 마무리지었지만 후반에 보기보기파버디 파3에서의 양파를 기록하여 41타 전반과 같은 3오버인데
최프로님 연습량 부족분을 어느정도 만회하여 파와 버디행진을 이어간다 역시 프로다운 날까로운 샷을 보여주시며 또 뭐가 아쉬운지
내일 또 요멤버 요대로 다시붙자한다~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5853B567B978620)
그도 그럴것이 겨울되어 샷도 못해보고와서 갑자기 짜여진 멤버들 앞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였을테고 자존심도 상하셨을
것 같았는데 내색은 안하시고 오랜만에 너무너무 재미난 멤버 만나서 재미있는 골프를 쳐보는 거라 한다..
연예인은 목에 힘도 들어가 있을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남을 배려해주는 모습이 몸에 배어있고 너무 편안하게
라운드를 해주셔서 감사했는데 내일 또 하자니 좋기야 했지만 같이간 동반자들한테 양해도 구해야되고 (뭐
최프로님도 같이온 탤런트 최준용씨를 따로국밥 만들었다) 참으로 난감하였지만 돌쇠도 오랜만에 엔도르핀
솟아나는 골프를 간만에 치게되었고 딴돈도 그렇고 해서 머뭇머뭇 내일을 기약한다~~
하도 긴장하며 라운드를 해서 그런지 피로가 몰려왔지만 일정상 시내에서 회식을 하고 맛사지도 받게되고 호텔에 들어오니
새벽2시가 넘었다~
5시 반에 모닝콜인데 몸은 천근만근…
오늘 전투가 심상치 않을것같다~~
드디어 카오키아오cc에 도착하여 몸을 풀어보는데 어깨가 무겁다.. 그래도 나의 몸상태를 상대에게 노출하면 안된다~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충무공의 정신처럼 그렇게 숨기려 하였는데 첫홀에서 티샷이 완전 쪼로샷… 이후 샷들도 뭔가
문제가 생겼다 전반홀을 어렵게 어렵게 마치고 얇아진 주머니를 다독 거리며 후반홀 준비하며 이미지 스윙을 하여본다
어~~ 이게 뭐지 헤드가 안보인다…
돌쇠는 샷할 때 헤드가 보이고 컨디션 좋으면 공이 맞는순간도 보이는데 헤드가 보이질 않는다
그래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보자… 천천히 휘두르며 헤드보기를 시도하여
몇번만에 보이기 시작하고 다시 리듬을 찾아 후반전에 임하였다
최프로님 또박또박 거리가 많이 남으면 여지없이 그라파이트 4번 아이언으로
공략한다
어프로치도 얼마나 잘 붙이는지 목표 언더파를 위하여 차곡차곡 진행하고 모두 치고받고 치열한 전투골프를 열심히
즐기며 큰 내상을 입지않고 주고받고를 번갈아가며 전반홀을 마친다
후반6번홀 560 야드
파5홀
모두 어렵게 플레이하고 있는 와중에 돌쇠도 25미터 써드샷을 준비하며 솟뚜껑
홀을 공략해본다 잘맞은 어프로치가 약간 길었다 싶었는데 깃대에 맞고 그대로 컵으로 들어가 버린다… 오늘도
이글이 나왔다
그동안 업치락 뒤치락하며 치고 받았는데 세홀 남겨놓고 이글이 나오게 되니 파파보기한테 받게되니 팽팽하던 균형이
그만 깨어지고 잘 버티던 두사람은 내상에 그만 주저앉고 최프로님만 워낙 컨디션 좋게 이어오고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
다음홀들은 모두 지친샷에 휘청휘청 그동안 하지못한 오비도 나오고… 벙커탈출도
실패하며 웃음 보따리를 선사해주는 그런 세홀을 마치니 휴~~~ 하고 긴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멋진 여행을 선사해주신 360도CC에 감사드리며 좋은 골프장 좋은 숙소에 좋은분들 많이 모셔와주신 골프몬스터 최이사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골프
몬스터에서 마련하는 행사라면 매년 이렇게 참가하고싶은 마음이고 아마도 평생 잊지못할 라운드가 될것같아 어설프지만 글이라도 남겨 두고두고 기억하고싶어
이렇게 정리해 본다
같이 해주신 최홍림프로님 정말 멋지고 뭐하나 나무랄데없고 4일차 왕초보 캐디한테도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넉넉함과 한샷한샷 정성 가득
담는 모습에 골프다운 골프를 하게되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인사 드립니다, 근데 이글을 볼수나 있으려나
ㅋㅋ
360 맹영주 지배인님~ 시원시원한
장타와 좋은 메너, 아픈 어깨인데도 엄살부리지 않고 끝까지 웃음 잃지 않으시고 360 오시면 후하게 쏘신다는 멘트에 더욱더 감사 드립니다
화성 최사장님~ 내상은 조금 입으셨지만 밝은 웃음과 멋진샷, 4일 내내 같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며 양평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4E13A567B983C2E)
첫댓글 오랫만에 긴글을 끝까지 잼나게 읽었습니다.
다들 멋진 골퍼들이시네요
고맙습니다~ 내년엔 서경에 오세요~ 세째주 목욜 실크밸립니다~~
.
ㅎㅎ고맙습니다~
주머니 두둑 했겠는데요ㅎ
역시 골싱 서경지회 경장님 멋지십니다
내년 전국정모에서 멋진샷 보여주시고 따뜻한 봄되면 서경에 함올라 가겠습니다
연말 잘 마물하세요
돌쇠 화이팅^^
회장님 고맙습니다~ 오시면 전현직 회장님끼리 짝맞춰 드리겠습니다~~
고수 들의 전투~~~멋져버려~~
변수가 많을때의 전투가 젤 재미진것 같습니다~ ㅋㅋ
세홀 남기고 이글~ㅋㅋㅋㅋ
지난 주말 마지막 홀에서의 이글이 생각나는군요.
타당 4개 짜리에서^^
고수분들끼리의 샷이 눈에 선합니다.ㅋㅋ
30m 어프로치를
1m이내에 붙혀도
그냥 당연한 듯이 지나치고 ㅎ
웃고 있어도 웃는 것이 아닐겁니다.
내심 자존심 싸움이 팽팽하기도 하고요.^^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최홍림 프로~
멋쟁이죠^^
ㅋㅋ 노래있어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최프로님 다시보게 되었어요~ ㅎㅎ
먼발치에서 몇번 본 최홍림프로님 매너는 연예계에서 손꼽히는 젠틀맨으로 알고있죠
고맙습니다~ 확실한 젠틀맨이었습니다~
유머야 기본 이니까 빼구요~ ㅋㅋ
남자한테 제일 좋은건 새우랍니다~~
무림의 고수들이 쌍칼을 휘두르는 무협지를 보는거 같군요
ㅎㅎ 글재주만 조금 있었어도 쓸거 많았는데 아쉽습니다~~
@양평돌쇠 긴장과 설렘이 있는 작가이십니다.^^ 굿입니다.
오랜만에 해외 파병전투씬을 ... 잘 읽었습니다
ㅎㅎ 피비린내가 심했었어요~~
후기가 감칠맛나서
끝까지 한호흡에
읽어버렸네요
내년에도 후기 부탁드려요
멋진추억 꼬옥 간직하세요
네~~ 고맙습니다~^^
여 전히 글 잘 쓰시고 ...탱크 잘 있죠.
간만에 반갑습니다 ^^
누님~~ 발랄한 미소가 그립습니다~~
한샷마다 짜릿짜릿한 쾌감~~~
바로 골프치는 맛이지요....
멤버구성이 잘되었었네요.
그러게요 오랜만에 짜릿했습니다~ ㅎㅎ
전투를 하셨군요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멋져요!!!
글도 잘 쓰시고 매너 좋은 돌쇠님 덕분에 전투현장에 있었던거 같습니다,,
원장님~~ 제 가방에 봉투하나가 해넘기겠어요~ 원장님 댁 근처에 갈때 내려주고 와야 되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공한번 같이쳐보고 인정하겠슴.ㅋㅋ
기타도잘치고 글도잘쓰고 공도잘치고 패러글라이딩에 양궁에...헐~~~이닷
저도 2 만 이하는... 반갑습니다요~ ㅋㅋㅋ
김쌤님 하모니카만 하겠습니까요~~^^
돌쇠님 1000년전 스코어카드네요.ㅋㅋ 재미있게 잘 읽고갑니다.
ㅎㅎ 공장장님~~ 내년에는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골프솜씨 만큼 글솜씨도 훌륭하십니다요..
덕분에 한권의 무협지를 읽은 느낌..??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에구~ 다들 격려해주시니 으쓱~ 합니다~~
돌쇠로는 안보이는데요? ㅎㅎ 멋지고 좋게 보입니다. 굿샷!
ㅎㅎ 우찌 하다보니 사연깊은 돌쇠가 되버렸어요~ 고맙습니다~~
좋은글 자주 올려주세요^*
네~~ 흥미만점 란딩을 기대해 봅니다~~
최홍림 프로 팬 입니당
역시.. 매너도 좋으시다니 ㅎㅎㅎ
3월초에 라오스에 가신대요~ 골프몬스터에서 주관하든데 기회될겁니다~ㅎㅎ
멋진 동반자에 최고의 라운딩 후기네요 잘 읽었습니다~~
멋진 동반자는 맞는데.. 후기는.. 담엔 솔향님한테 전수좀 받겠습니다~~
태국에 살때 집이 시라차였는디......집뒤라 자주갔던 놀이마당 가격또한 저렴한 놀이터~~멕시코에 오니 태국이 그리워서 ~~향수
개들의 천국 시라차~ㅋㅋ 형님~ 내년에 가끔 들어오실때 시간 맞으면 모임에 오세요~~^^
우와~
무림고수들의 칼 부딪히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휙~, 쨍~, 강~ 야~~
ㅋㅋㅋ
글을 읽는것만으로도 현장 분위기가 생생하게 보는것 같고요
4분다 정말 이계통의 고수라는것을 새삼 느껴집니다.
파5 6번홀 560야드에서 써드샷을 25미터 남겨놓았다는것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