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9장 1절 - 9절 - 일의 성취와 성과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며 날마다 생명의 자리에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연일 비가 오는 날씨로 인해 몸과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환경에 지배받는 삶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주의 은혜로 사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한 주간의 반이 지나 수요일을 시작하니 마음이 조급해 짐을 느낍니다.
미리 해두어야 할 일은 많지만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 많습니다.
주의 지혜를 더하여 주시고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하도록 은혜로 붙잡아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건축하기를 마치며 자기가 이루기를 원하던 모든 것을 마친 때에
2 여호와께서 전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심같이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온갖 일에 순종하여 내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5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말하기를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 대로 네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6 만일 너희나 너희의 자손이 아주 돌아서서 나를 따르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7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8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본문 해설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의 건축을 마친 때에 하나님께서 과거에 기브온에서 나타나신 것처럼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는 솔로몬이 외적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 만족을 누리고 있었지만 영적으로 그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수 있기에 그를 바로세우고자 하셨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그의 기도와 간구한 것을 들었으며 자신은 예루살렘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자기 이름을 영원히 그곳에 두며 눈과 마음을 그곳에 머물게 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리고 만일 솔로몬이 다윗이 행한 것처럼 마음을 온전하고 바르게 하여 하나님 앞에서 행하며 명령한 대로 순종하여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다윗에게 말한 약속을 성취할 것을 말씀하신다.
그 약속은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고 왕위가 견고하게 세워지는 것이었다.
그러나 솔로몬과 그의 자손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고 따르지 않으며 하나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며 그것을 경배하면 관계가 끊어지게 될 것을 선포하신다.
이는 하나님의 다윗 왕권에 대한 약속은 무조건적인 보장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할 때 얻는 것임을 열왕기서의 독자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유다의 패망의 이유를 제시해주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거룩하게 구별한 예루살렘 성전이라도 하나님이 던져버릴 것이며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될 것임을 선언하신다.
또한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으면서 하나님께서 왜 이 땅과 성전에 이와 같은 일을 행하셨는지를 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때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조상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 섬겼기에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신 것이라 대답할 것이라고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의 모든 일들을 마무리하고 평안을 누리게 될 때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다시 한 번 솔로몬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눈에 보이는 성전과 왕궁의 화려함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사람이 계획인 일의 성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두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솔로몬이 성전을 위해 기도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에 마음을 두시고 백성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마음을 두도록 가르치신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가 바르게 세워지는 것이지 눈에 보이는 화려함과 일의 완수가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며 하나님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이라는 분명한 기준을 재차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살았던 다윗을 예로 드시면서 다윗과 같이 행하면 바른 관계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다윗은 평생 한 번도 말씀을 어기지 않은 사람이 아니었다.
다윗은 밧세바와 간음을 행한 자였으며 그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에 내보내 죽게 만들었다.
이러한 죄악은 율법에 의하면 죽어야 하는 죄악에 속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죄악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허물을 고백했으며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고 관계의 회복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세를 원하셨고 다윗에게 죽음이 아닌 생명의 연장과 함께 바른 관계 회복의 은혜를 허락해 주신다.
인생의 연약함은 실수하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 죄악을 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머물지 않고 다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을 지키고 그 가운데 나아오기를 원하신 것이었으며 그 모습을 통해 회복이 주어짐을 가르쳐주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인생의 연약함을 담당하시고 다윗의 약속을 궁극적으로 성취하실 그리스도를 향한 소망을 더욱 견고하게 세우도록 이끌어 주셨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인생의 어리석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버리는 것이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주저하고 거부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어리석음은 유다 백성들에게 있었으며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그들이 행한 어리석음의 본질을 분명하게 선포한다.
12 너 하늘아 이 일로 말미암아 놀랄지어다 심히 떨지어다 두려워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2:12,13)
사람이 죄악을 쌓는 일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버리는 것과 다시 하나님께로 마음을 향하지 않게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은 지혜로운 삶의 시작을 보여주며 악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 누리는 방법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보다 자신이 계획하고 성취하려는 일들을 온전히 이루는 것에만 중심을 둔다.
그래서 일의 성취는 나타나고 업적을 세우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일은 많다.
그러나 무너진 하나님과의 관계로 인해 공허감을 느끼며 주변의 관계가 무너지고 고독함과 외로움으로 인해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습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의 본질이며 죄악으로 인한 열매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인생의 본질을 아시기에 사람들이 주께 나아오기를 촉구하신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오늘도 주님께 나아가는 발걸음을 결코 쉽지 않고 나아가기까지 발걸음을 막는 환경과 마음과 유혹의 내용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 나아가는 것은 주 안에 쉼과 안식과 풍요함이 있기 때문이다.
주 안에 거하는 삶의 능력이 사람들로부터 자유하게 만들고 환경에 매이지 않게 하며 선한 일을 위해 순종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만든다.
그 은혜를 오늘도 누리고 지체들도 동일하게 누리며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를 저의 삶을 풍요하게 만들고 주 안에서 쉼을 얻게 만듭니다.
사람에게 매이지 않게 하시고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게 하시며 주님 안에서 평안을 얻도록 이끌어 주시기에 참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일의 결과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솔로몬에게 가르쳐 주신 것처럼 저의 삶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에 힘쓰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에게서 멀어질 때 일깨워 주시고 관계 회복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주 안에서 얻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생명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를 누리게 하시고 주와 교제함의 기쁨이 그 마음에 참 만족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