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우중출사에 욕심을 내봅니다.
맑은 날도 좋지만 비오는날도
제법 꺼리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한적한 산길을 지나다가
만났습니다..
참나리꽃입니다..
참나리꽃의 다른 이름이 호랑나리꽃이지요...
저는 이 꽃이 향기가 없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답니다..
-여름에 피는 우리꽃 참조-
호랑나리꽃의 전설입니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쫓겨날 때
이브가 흘린 눈물이 땅에 떨어져
산나리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나리 꽃은 순결의 상징이랍니다.
새색시와 새신랑의 머리 위에
이 꽃과 밀의 화관을 만들어 씌워 주면서
알찬 인생을 살도록
축복해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 하얀 색과 어우러진 붉은 색이
순진무구함을 연상케 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꽃"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악마의 마법에 걸려
동물로 변한 인간은
산나리꽃의 도움으로
본디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전해져 옵니다
-인터넷을 뒤적여서 -
우리나라에서 전해져 오는
전설은 또 이렇습니다.
옛날 어느 작은마을에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답니다.
마침 그 고을에는 행동거지가 아주 나픈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답니다.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모든 악행은
혼자 다 저지르고 다녔다는데요...ㅎㅎ
그 문제아인 원님아들은
고운 처녀를 보고 반해 버렸답니다.
어느날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으나
처녀가 끝내 자결로서 순결을 지켰답니다...
그 모습을 본 원님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꽃이 자라났답니다.
원님 아들은
그 꽃을 거두어 자신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나리꽃 이랍니다.
--꽃말찾기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