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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집에아무도없어?괜찮겠어? "
눈은 동그랗게뜨고 최대한 불쌍한척을하는데 싫다는말은안하고 바로들어가긴그래서 시간끄는 방법이다. 흠
가출경험이만든 내 뻔뻔함. 강아라 진짜 얼굴에 철판깔고산다 불쌍해죽겠어
" 응─. 피터가 잘못도했고 "
" 아, 손목 "
" 들어가자 춥다 "
이제서야 환하게 웃는 이남자. 언제부터지 만나자마자 우리는 말을놓았다 서로 존댓말안하는타입인가보다
저아이도 꾀 한뻔뻔하는거같았다. 말놓으란소리도안했는데 말놓고 근데 집안에들어가니 어떤 귀엽게생긴사람이나온다.
역시 또래아이같아보였고 날보더니 입에물고있던 빵을 떨어뜨린다. 그리곤 쫑쫑 달려와서는 손을내민다
" 난 열아홉김준수! 친하게지내자! "
" 어?응…. 강아라야 "
그 피터주인은 그런 준수라는아이의행동에 당황했는지 어이없는 웃음을짓더니 이내 코코아를만들어온다. 쇼파에앉아
날 발을녹이고있었다. 그런나를보며 준수라는아이는 싱글벙글 밝게웃고있다.
" 마셔 "
" …고마워! "
" 강아라라고했나? "
" 응! 너이름은? "
" …이름이 뭐가 중요하다고 "
싱긋웃던 준수라는아이의 얼굴에 웃음기가사라져버렸다. 그러면서 이름이 뭐가중요하냐고말하는 아이도 표정이안좋다.
아직도 상황파악이안된 나는 준수라는아이를건드리면서 이름알려달라고 앙탈을부리시작했지만 준수는 옅은웃음을지으며
이름을 말하려는걸 옆에아이는 준수를막는다
" 최승현. "
" 야! "
최승현이라말하는 아이에게 준수는 크게 소리를지른다. 승현이라는아이는 고개를푹숙이고 자기방으로들어가버렸다.
내가 뭐 잘못한거라도있나싶었지만 나는 그저 코코아를들고 뻥져서 쳐다보는일밖에할수없었고 자기방으로들어가는 승현이란
아이를 쫓아들어가는 준수.
" 야! 권… 아니, 최승현! "
나혼자남았다. 나는 얼른 대성이에게전화를걸었다…. 누나는 몇일동안 안들어가도괜찮겠다고 너 엄마한테맞으면서
집안분위기 정리안해도된다며 말하기위해서
" 누나! 어디야 괜찮아? "
" 응! 누나 친구네집에들어왔어 "
" 아 진짜? 다행이다. 누구? "
" 최승현인가? 걔랑 김준수네집 "
" 최승현이라니…. "
" 응? "
" 아니야 내일보자 엄마한테맞아서 멍들었어 "
" 괜찮아?! 미안해 누나때문에 "
" 아니야 내일 누나반에다가 교복놓고갈께 "
" 응 "
분명이랬을것이다. 누나어딨냐고 넌알지않냐고 엄마가묻다가 착한 대성이는 모른다고 정말모른다고 연락안된다고하다가
결국 거짓말했다고 묵묵히 엄마한테맞았을것이다. 멍들만큼…. 대성이는 아무말없이 그저 맞는다. 반항해봤자
내가 더 힘들꺼라는걸아는것인지 항상 가만히있어준다. 이런 동생이여서 정말 다행이다.
그나저나 방안에서는 준수와 승현이란아이가 우닥투닥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심각한상황에서 나는 뻘줌하게
크고 넓은 거실에서 그들에 목소리만 듣고있다. 무슨내용인진 하나도모르겠지만 이상한게많다.
최승현이란이름에 화내는 김준수나 놀래는 대성이나…
" 미안해. 위층에방있는데 그거 써! "
" 응 고마워 준수야! "
" 아니야…. 학교 어디다녀 "
" 하람공고! "
" 난 하울공고다니는데, 가깝네! "
" 아 그렇구나 "
" 지… 아, 쟤 너무 신경쓰지말구 "
" 응! "
그렇게 위층에방아무대나들어갔다. 찬바람이들어오고 달랑 침대하나있는 방이었지만 이런데서 잘수있다는게 꿈인가싶었다.
가출해서 처음으로 따듯한곳에서 자보는것같았다. 근데 왠지 아까 승현이라는아이는 그얼굴에 안어울리는이름이었는데
이름바꾸지…. 귀엽고 작은 동글동글한얼굴에 웃는건 고개숙이고웃고 귀여운점이많은아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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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시한모습으로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갔다. 7시된거같았다 빨리 준비하고가면 지각은아닐텐데, 왠지 늦게가고싶었다.
이 병원복입고 수업 늦게들어가는것도웃기고 아예 몇일씩빼먹는것도웃기고해서…. 배가고파 주방으로내려갔을땐
쪽지와함께 간단한 토스트가준비되어있다.
[ 진짜 차린거없다. 그치? 그래도 귀찮아도 먹고가! -준수- ]
방금나갔는지 따듯한빵위에 딸기잼을 슥슥바르곤 입에 막 집어넣기시작했다. 그리곤 핸드폰만 달랑 챙겨놓고 밖으로나왔다.
멍멍대며 짖는 피터. 아 오늘보니까 꾀 생겼구나 너도! 주인닮아서그렇니? 근데 내 손은어쩔꺼야. 피가안멈춰서
붕대로 꽁꽁감아져있는 내 손말이야! 이렇게 해봤자 들을 개도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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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희는 철수에 어깨에 기대어말했다, 어깨가 넓구나 철수야. "
" 여기까지읽자. 잘읽었어 앉아 "
창문넘어로바라본 교실풍경은 대부분의학생들이 자고있는 국어시간인듯싶었다. 특유의 감미로운말투로 아이들을잠재우는
국어선생님은 웬일인지 수업을 빨리끝내시고 쉬고계셨다. 아이들의 쫑알거리는소리에 묻혀 들어가기로마음먹은나는
문을열다 그만 문턱에걸려 엎어지고말았다. 반아이들은 몇일동안학교빠졌던 내가 돌아와서기뻤는지 아니면 문턱에걸려넘어진
내모습이 추했는지 막 웃고있다.
" 하하, 수업…하세요선생님 "
" 수업은끝났네 강아라 넌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나? "
" 예? 아니요! 병원이에요 그냥! "
" 교복은 "
" 여깄네요? 하하, 갈아입고오겠습니다! "
책상위에 고이 개어져있는 옷을들고 재빠르게 화장실로달려가 갈아입고 교실로왔을땐 이미 종이쳐 쉬는시간이되었다.
이승현이놈은 뭐가좋은지 계속 웃고있다. 박유천도 옆에서 따라웃고있고…. 강아라신세 정말 장난아니라며 깔깔웃는데 아주
얼굴에 밀려오는 토를 해버리고싶었지만… 참았는데 옆반인 서은이는 날 오랜만에봐서좋은건지 이승현을오랜만에봐서좋은건지
이승현보고 깔깔 웃어대고 나를보던 꺽꺽 넘어간다.
" 아라야! 몇일동안 걱정했잖아! "
" 그러셨어요. 왜 이승현이랑 노닥거리지않고 제걱정을다하셨데요? "
" 아 정말 이러기냐…. "
" 기러기다. "
어디서 주워먹은 유치뽕짝개그인지는모르겠지만 난 굉장히마음에에들었다. 박유천도 이승현도 한서은도 내 개그에 민망했는지
내 시선을피한다. 친구하기싫다,이런게 내 친구였나 뭐이런 시선이느껴져서말이다.
" 허, 미안하다! "
" 알면 그만이다. "
변함이없는 박유천…. 그것도 변함없었다. 박유천이랑 나랑 이승현이랑 한서은을위해 자리피해주는거
그렇게 우리둘이 항상오는곳은 변함없이 옥상.
" 뭐했냐? 학교안나오는동안 "
" 대성이랑 엄마눈치보고 집나가고 병원가고 "
" 파란만장하네 "
" 이런 인생 살아봐라 "
" 너처럼 집많이나가는애없을꺼다. "
" 얼어죽을려그랬는데 살아가지고 다시 학교로돌아왔지 "
" 죽으려고도해? "
눈은 동그랗게뜨고 날쳐다보며 죽으라고했냐고 묻는 박유천에게 나는 거짓말을치지못했다. 아니 거짓말이안나왔다
그 동그란눈안에 검은색눈동자속에 내가 비춰져있었으니…. 거짓말하는내모습은 보고싶지않았다.
" 응? 뭐… "
" 그러지마라 "
" 알았다. "
" 너 죽으면 나어떻게사냐? "
" 나안보이는동안 잘살고있었잖아 "
" 뭐 그렇지만 "
그래, 그렇다. 박유천입에서 진심이담긴 저런 따듯한말이 나올리가없다고 굳건하게믿는 나는 박유천을 남자로써보지않는다.
친구에 한계를 그어놓은 우리는 7년친구이다. 나를 너무 잘알고 잘 이해해주는 박유천은 진짜 대성이만큼
착하고 대성이만큼 이해심깊고 의리있다.
" 춥다. 요즘 날씨 되게춥지않냐 "
" 감기걸리진않았냐 너 어제 밖에서 병원복입고돌아다녔을거아냐 "
" 돗자리피셔도되겠어 "
" 넌 강철이냐 그날씨에 감기하나안걸리고 "
" 어디내놔도 죽진않는 질긴생명은가지고있습니다 "
했더니 푸하, 라며 웃어보이는 박유천이었다. 몇일동안집에안들어가서 학교도못갔었는데 박유천도본지오래됬었는데
그래 저 웃음도 본지오래됬는데 참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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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인마냥 도착한곳은 최승현이라는아이의집. 피터가 역시 나를 안좋은눈으로바라보며 큰소리로 짖고있다. 피터때문에
내가온걸알았는지 준수는 밝게 문앞에서 반겨준다.
" 토스트맛있게먹었어? "
" 응! 고마워 "
" 뭘~ "
침묵만 유지하다… 이내 방에올라가려는걸 최승현이란아이가 방안에서 나온다. 나는 웃으며 인사를건넸다. 그아이도
웃는둥 마는둥 살짝 옅은미소를띄운뒤 김준수앞으로간다. 나는 아무말없이 올라갔다. 그런데 또 싸우는듯보여서 옷을얼른갈아
입고서 말리기로했다….
" 너가 어째서 최승현인데 "
" …재가듣겠다 "
" 언제까지숨길려고 다른애들도 다 그렇게알잖아 "
" 내가 최승현인걸 뭐 "
또 싸우나싶었는데 그 말은 도통알아들을수없었고 난 그곳에있긴 좀 그래서 잠옷바람으로밖으로나왔다.
골목을 지날 쯤 엄마차가 지나간다. 윤기사가보이고 나는 얼른 가로등뒤로몸을피했는데 엄마는 날 본거같았지만 이미
차는 멀리떠났고 그리고 익숙한목소리가들린다
" 그런다고 몸이 가려지냐 "
★
우헹 저 손글씨는 자작이그 넘슬프져 자작으로 세개만들고..할짓도업찌..ㅉ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제목이랑 엮어보려고노력하는데
왜이리어럽죠?무슨 미스테리소설쓰는거가테
좀잇다가 일산에가따가 돌아오는 우리동생이옵니다..
ㅠ^ㅠ 친척들도오구여 음, 내일은소설못올릴꺼같구요 아마
낼모레쯤?올리도록하겟습니다!! 최대한빨리 성실연재할께여~♡
쪽지별루시면 말씀해주세여!~!
행복하시그여>ㅁ<! 오늘하루도 활기차게 정리하십숑
첫댓글 아흥 재밋어요! 그럼승현이는 승현이가아닌건가요~?!!?!
승현이는승현이죠!승현이가아닌가?승현일꺼에요!…(_ _ )죄송해요
답변이너무웃겨요!>_<
>ㅁ<역씨재밋어염~ 쪽지감사하그요!!
진짜재밋엇어요~! 준수나오는군요!건필하세요~!
재밋어요.....ㅎㅎㅎㅎ제 생각엔 승현이는 지용ㅇㅣ?하하하하하.......
앗…! 저당황하게하지마세요! 으악, 역시 작가분이라서 다른가…
재밋어욧!!.ㅎㅎㅎ 저두까마쿤님처럼 승현이는 지용이같앙숏1!1편보고옆에서느껴지는따가운눈총땜시..댓글을못달구..ㅠㅠ지송..
괜찮아요! 뭐 앞으로는 꼬박꼬박댓글달아주시면되지요…!
안돼!걸렸다ㅠㅠㅠ 손글씨귀여워요!잘하신다요되게!ㅎ,ㅎ
과찬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잉‥ 알아도 모르는척!
재밌어요~
슈파..학원가야되서끈다ㅠㅠ이따 마져 주행하껭
영희는 철수에 어깨에 기대어말했다, 어깨가 넓구나 철수야
왜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다 정은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