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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비빔밥(데운잡곡밥,청국장,유정란후라이,노각김치,산채로,참기름,깨소금)+쥐포채견과볶음+누룽지,메밀차
점심--닭갈비(닭갈비양념육,치즈떡,양배추,대파,씻은깻잎김치,들깨간것)+라면사리
저녁--잡곡밥+청국장+쥐포채견과류볶음+열무김치+깻잎김치+남은 족발+계란간장볶음밥(작은아들꺼)
X표--노각김치,유정란,돼지고기 작은 덩어리들
지출--작은아들점심값--10,000원
큰아들에게보냄--50,000원
홍로사과5k---------0원(옥시장 이머니 8,900사용)
총--------------------------------------60,000원
얻어온 남은 유정란을 몽땅 후라이, 노각김치 건데기 몽땅,산채로 한 봉지에
청국장 두어수저 넣고 비빈 밥으로 아침해결.
소화가 되면서 머리가 회전되고, 그래서 차 마시면서 차분히 생각에 잠긴다.
예전엔 새 식재료가 생기면 그걸 아끼느라 그전 걸 먼저 먹었었지.
그러는 사이 새로운 식재료의 세포들은 살아있기 위해 그 시간을 버티느라
갖고 있는 수분과 영양소를 최대한 써버리면서
비타민은 활성이 사라지고, 지방은 쩔어버리고,당분은 초가 되어버렸었겠지?
냉동하면 그나마 냅두는 것보다야 낫지만
수분이 얼면서 부피가 증가해 세포가 터져, 해동하면 형태와 맛이 변했을 테구.
어쩔 수 없이 냉동보관해야 한다면 살짝이라도 익혀서 효소들을 변성시키고
수분을 어느 정도 빼내야 했던 거구.
그럼 아끼고 아낀 과일과 채소에 남은 건 섬유소 정도?
물론 섬유소도 중요하지만
나는 힘들게 번 돈으로 싱싱한 걸 사서는 중요한 부분은 자연에다 기부하고
꼴랑 섬유소로 된 변비약을 만들어 먹은 거네.
절약한다고 아끼다 똥을 만든 거였어.
새로운 식재료를 사기 전에 반드시 쟁여진 것들을 점검, 다 먹어치우고
그 다음부턴 제철 걸로 조금씩, 금방 다 먹어버릴 정도만 사야 한다는 생각을 더더욱 굳혀본다.
점심엔 어제 고이 넣어두었던 닭갈비재료들을 다시 꺼내 생깻잎 없어 깻잎김치를 씻어 잘라넣고
진라면의 면만 끓여 헹궈 함께 먹었다. 담번 라면 구매시, 반은 사리면으로 사야겠다.
닭갈비양념육이 김냉속에 오래 있다보니 김치처럼 발효 내지는 숙성이 되었는지
요리할 때 고기가 더디 익어 오래 익혀 내놓으니 남편은 더 맛있다고 하네?
지금까지 남편과 나, 둘다 멀쩡한 걸 보면 상한 건 아닌 거 같구.
전번에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김냉에 2~3주 넣어뒀다 먹었을 때도
첨보다 훨씬 맛이 좋아진 걸 경험했는데 이 경우도 그런 건가.
닭다리살 2.4kg사서 양념해 김냉에 넣어두고 도대체 몇 번을 해먹은 거야?
내가 쓴 글을 뒤적여보니 냉파 71일째에 양념해 놓은 것을
한 주만 빼고 일주일마다 해먹었으니까 총 4번을 해먹었구만.
즉,한 번에 600g만이 필요했다는 뜻.
담에 장볼 땐 닭다리살을 1.2k만 사서 양념해 두 번에 나눠 먹는다!
하여간 상하지 않아줘서 고맙고, 오늘에서야 다 먹은 이 메뉴는 당분간 하지 않기로.
돼지고기 작은 덩어리로 포장해 얼린 걸 해동시켜 얇게 썰어
집에서 담근 복분자주에 재워 누린내를 없애고
파,마늘 ,양파 잔뜩 넣은 매운 불고기양념에 버무려 김냉에 넣어두고 뿌듯한 맘으로
청국장 남은 것과 계란볶음밥으로 간단히 저녁 해결.
내가 지금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노트북이 거의 10년이 다 되어간다
발생하는 열과 소음이 너무 심해 며칠전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인터넷을 뒤져서, 원인이 fan에 쌓인 먼지에 있다는 걸 알아내고는
어제 오후부터 밤까지 노트북을 분해,
통풍구를 꽉 막고 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따로 구멍을 뚫어 다른 통풍구도 만들어 재조립.
두 번이나 다시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작은 나사가 두 개 남긴(?) 했지만
그래도 잘 작동하고 소음 전혀 없고 열도 안 난다.
남편 말로는 이걸 전문가에게 맡기면 3~5만원은 든다는데
돈 아낀 것보다도, 전혀 전문가가 아닌, 그저 관심만 조금 있는 사람이 이리 해줘서 너무 신통하고 고맙다.
남편에게, 내가 결혼을 참 잘한 거 같고, 200만원짜리 새 노트북 사주는 다른 집 남편보다 당신이 훨신 낫다며
칭찬을 듬뿍 안겨주었더니 이번에는 큰아들 놓고간 노트북이 버벅거린다며 포맷 중 ㅎㅎㅎ
첫댓글 초보주부인 제가 넉넉한짠순이님 덕분에 매일 매일 좋은정보 배우고 있어요..^^건강검진 이후 몸이 안좋아 며칠 냉파 쉬고 죽만 먹고 있는데..이러고 있는 동안에 냉장고에 있는것들이 섬유소만 남아 있을꺼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무거워 지는 느낌이어요..ㅠㅠ냉파하면서 가능하면 먹을양만큼만 사다가 먹고 신선한 제철음식이 제일이다 생각했는데..이것또한 넉넉한짠순이님께 배운거여요~^^
제가 아는 거 따로, 행동 따로였었네요ㅠㅠ
이제 아는 것과 실천을 일치시키는 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까봐요^^
님,지금처럼 몸이 안 좋을 땐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괜찮아요.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게 문젠 거지요.
얼른 몸 좋아지시길 바래요^^
늘 글 잘보고있어요ㅡ감사합니당♥
^^ 감사합니당^^
삭제된 댓글 입니다.
냉파하면서 생각을 행동에 일치시키는 연습을 하는 거 같아요.
저도 집에 뭘 쟁이는 건 이제 그만하려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참실천이잘안돼는것들이네요
시장가면 욕심이가 내머리속을 지배하는가봐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 겠네요
좋은 거 보면 일단 내 것으로 만들고 쟁이고 싶은 게
여자이면서 엄마들의 본능 같은 건가봐요.
그걸 이기자니 참 힘드네요^^;;
같이 노력해보아용^^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역시 글솜씨 말솜씨가 있으신듯^^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남편님들 아내의 칭찬 너무 좋아하는데, 이 뻣뻣한 입이 말을 안 듣네요..
저희야 워낙 아이들 자취살림이라 냉장고에 쟁여 놓을 게 그닥 없지만 대형마트 가면 사오는게 많아지더라구요. 요샌 동네에서 해결하네요.
에구,칭찬 감사합니다^^
대형마트는 정말 유혹의 장소네요^^;;
되도록 안 가려네요^^
철학적이신거같아욤~김냉성능이아주좋은가봐요~^^깊은밤편하게보내세요~
^^ 그러니깐요^^ 김냉이 양념한 고기도 숙성시켜주네요 ㅎㅎㅎ
님도 편안한 밤 되셔요^^
공감공감이예요~~~제철음식그때그때사다먹으면식재료도신선하고건강에도좋을듯~~^^많이배우고가요
돈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영양소도 절약하려네요^^
화이팅^^
소고기는 진공포장후 김냉에 넣어두면 숙성이 되서 더 부드러워져요
앞으로 저희 집 고기 다 먹으면 새로 조금 사서 그렇게 숙성시켜 먹어야겠어요^^
맞는 말씀같아요.
자주 장을봐야해서 살짝 귀찮긴하지만 역시 그때그때 필요한만큼 구매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제가 쇼핑하는 걸 안 좋아하다보니 한 번 살 때 잔뜩 사서 쟁인 게 문제였네요^^;;
좀 귀찮아도 자주 조금씩 사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ㅎㅎㅎ 역쉬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에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잖아요. 현명한 아내분같아요^^
많은 시행착오끝에 깨달은 거랍니다ㅎㅎㅎ
애들이고 남편이고 이젠 막 걍 칭찬을 해주네요.^^
저희는 소고기 덩어리로 진공포장해서 구입해 냉장고에 2주쯤 숙성시켜 먹어요^^ 일부러요ㅋㅋ그럼 훨씬 진하고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정말 냉장고에 쟁이지 않으니 기분까지 너무 가뿐하고 버리는재료없이 신선한 음식 먹을 수 있어 좋은것같아요~~
소고기 진공포장 2주! 명심하겠습니다^^
벌써 안 쟁이고 신선하게 드시고 계시는군요!
저도 얼렁 그럴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가끔 이렇게 먼지 제거해주면 좀더 오래 쓸 수 있겠지요?^^
하마터면 내부가 타버릴 뻔 했네요^^;;
아끼는 방법중에 가장 큰 노하우는 부지런함인것 같아요. 매일같이 눈팅하면서도 게을러서 냉장고 식재료 어제도 썩혀버리고 ㅠㅠ 식단은 부실하기 짝이없고..
이 글 보니 또 반성합니다
저도 부지런한 편은 아닌데 냉파하느라 많이 부지런해졌네요^^;;
이걸 습관으로 굳혀서 계속 이어나가보렵니다^^
화이팅이에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햇살님댁도 남편님께서 컴을 고쳐주시누만요^^
훌륭하십니다^^
고기 먹으려면 2~3주 전에 계획해야겠어요.숙성시켜 먹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