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靑藜杖[청려장]...이라.

[도암]

靑藜杖[청려장]...이라.

오늘은 나이드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새기는

노인(老人)의 날입니다.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은 10월 1일이지만,

우리나라는 '국군의 날'이 있기에 하루 뒤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결정하여,

1997년부터 법정기념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노인의 날은

세계 노인의 날과 날짜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해 100세가 되는 노인들에게

명아주로 만든 전통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증정하는

 풍습이 있어 더 품격이 있습니다..

靑 푸를 청 藜 명아주 려 杖 지팡이 장.

젊어지는 명아주 지팡이라 부를 수 있는

청려장은 명아주대로 만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지팡이입니다.

<삼국사기>와 <경국대전>을 보면

임금이 국장(國杖)과 조장(朝杖)이라는

이름으로 청려장을 하사한 것이

 통일신라시대부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전통을 이어 현재도 1992년부터

 대통령 명의로 100세 이상의 노인에게

청려장을 드려 경로효친사상을 고취하고 있지요.

그런데 대통령 하사품인 청려장이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남구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17명에 의해 생산되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2008년부터 정부에 공급하여

올해(2015년) 천 사백 삼십 이개의

 1,432개의 청려장이 전국 17개 시도로 보내졌습니다.

이들은 노인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명아주 지팡이

제작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한 것입니다.

2030년 우리나라는 인구의 4분의 1을 노인이 되는

 초고령화 사회(Super Aged Society)가 된다고 합니다.

반면 2020년에만도 실버산업 시장 규모가

12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과

소비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마음과 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은

 노인이 가장 잘 알지요.

진정한 노인복지는 안정적 소득을 통해

 편안한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장수의 상징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을 보며,

노인의 날 청년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청려장(靑藜杖).mp3

노인 일자리도 같이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노인의 날의 노 자가 늙을 로가 아니라,

두 번째 뜻인 익숙하다,

노련하다,

숙달하다의 로로 바뀌어야 진정한

노인 복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