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독서모임을 하기 위한 책을 읽을때 책을 읽으며 같이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질문지로 만들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적으며 독서를 하는데요..
그래서 원래 책을 천천히 읽는 타입인데 독서모임용 책은 더 오래걸리는 편이예요 ㅠㅠ
암튼..
그렇게 질문을 만들며 책을 읽다보니 본의아니게 토담시간에도 종종 질문을 하는 편이예요.. (많이는 아니고 약간?)
아래 내용은..
저번달 토담 도서인 미술관에 간 심리학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준비했던 질문들인데...
저번달 토담에 참석하신 분들은 보면 아시겠지만 저중에 실제로 토담시간에 한 질문은 몇개 안됩니다 ㅎ
(그러니까 내가 질문을 많이 한다는 말은 오해예요 ~)
다음달에 부경방 독서모임도 같은 책을 한다니 혹시 도움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질문지 올려드려요..
발제
1. 그리는 도구나 표현하는 방식으로 구분했을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그림은 무엇인가요?
2. 책에는 총 20명의 근현대작가가 나옵니다 그 작가중 가장 인상에 남는 화가는 누구인가?
또한 심리학박사이기도 한 작가가 설명한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중 가장 인상깊거나 공감가는 내용은 어떤부분인가요?
3. 모리스 할머니, 루이즈 부르조아는 늦은 나이에 그림과 조각을 배우고 시작한 대표적인 예술가입니다.
40~50대인 우리도 무엇인가를 도전해보기엔 좀 늦은 나이라 볼수 있는데 지금이라도 도전해보고 싶은 삶이 있나요?
4. 헤르만헤세는 힘든 시간을 보낸 스스로의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글을 쓰고, 그 글쓰기가 힘들어 질때면 그림을 그리며 마음의 돌파구를 찾았는데요 본인은 삶이 힘들거나 외롭다 느낄때 자신을 위로해주는 방법이 있나요?
5. 작가는 책에서 녹색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화가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색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마네는 검은색, 고흐의 파랑과 노랑, 피카소의 청색, 클림트의 황금색, 위트릴로의 하얀색등등...
이처럼 색은 보는것 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주기도 하고,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본인이 생각했을때 자신에게 가장 안정을 주는 색은 무엇인가요? 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은 어떤건가요?
6. 책엔 여러작가의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수록된 그림중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무엇인가요?
7. 뭉크는 상실로 인한 트라우마에 고통받는 삶을 살아왔는데요..
본인에게도 현재진행형인 트라우마가 있나요?
8. 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화가이기도 하고 정신질환을 앓았다 알려진 가장 유명한 화가중 한명인데요
고흐의 정신병의 원인은 무엇이였을거라 생각하시나요?
9. 칸딘스키의 색채이론에서도 언급했지만 보통 색은 본연의 느낌이 있습니다
빨강은 정열이나 드거움, 회색은 고독, 노랑은 따뜻함, 청색은 차가움, 검은색은 죽음이나 고통등..
어떤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가는 그 화가의 심리나 상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근데 고흐는 삶이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았고 사교적이지도 않았고 결국 정신병으로 자해하다 결국 권총 자살을 하게되는데요..
그럼에도 후기 그의 그림은 노랑과 파랑, 또는 유채화임에도 그림이 묽거나 밝은 빛을 많이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10.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작가 에곤실레를 상기하며 작가는 에곤실레가 일찍 죽지 않고 마음을 치유하고 계속 그림을 그렸다면 어떤 그림을 그렸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의 생각에 에곤실레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속 그림을 그렸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었을것 같나요?
11. 작가는 심리치료를 위주로 연구한 심리학박사이고 미술을 그리거나 감상하는건 심리치료의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인데요
정신적 위로와 치료에 미술치료법이 쓰이는데 왜 유명한 화가에겐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았을까요?
12. 메리 카사트는 에드가 드가의 초빙으로 인상파화가들 모임에 참여하는걸 계기로 진정으로 살기시작했다며 삶의 전환점이였을 말하는데요 ... 본인에게도 그런 삶의 전환점이 있던 시기가 있었나요?
13. @@님은 여성관계가 복잡했던 피카소의 일대기를 보고 그 화가에 대한 인식이 바껴 인성이 쓰레기라는 표현을 종종 했었는데 책에 보면 여성화가인 수잔은 유부녀임에도 교재한 남자가 많고 결국 아들의 친구와 바람이 나기도 했는데 수잔에게도 같은 감정을 느끼시나요?
또한 화가나 작가들의 문란함이나 인성을 알게되면 그런 사실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데도 영향을 미치나요?
14. 본인이 미술관을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술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첫댓글 13번 질문에 수선화님의 생각이 궁금하군요
왜죠?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궁금해서요
@고댈 안알랴줌 ㅎ
호기심 많은 아이가 똑 똑 하다던데 ㅋㅋㅋ~~♡
호기심이 많아야 노크를 하는건가요?ㅋㅋ
ㅋㅋㅋ 말했자나요 모르는게 많아서 질문하고 싶은것도 많아진다고 ㅎ
@사아칸천사(특별회원) 아놔 ㅋㅋㅋㅋ내가 웃어는 드릴께~~♡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궁금한게 많다는 건 알고 자 하는 마음이니까 똑똑해지는 길 맞는 듯 한데요??~~♡
@써니데이
저는 질문을 받으면 질문자의 의도를 먼저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통 질문자는 그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긍금해서 질문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수선화에게님의 질문에 수선화에게님의 답은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나한테 한 질문들을 적어 가는거라 당연히 제 메모장엔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다 적혀 있어요 ㅋ
질문지는 답은 지우고 올린거예요 ^^
@수선화에게(밥커방장) 그러니 수선화에게님 답이 궁금하다니까요?
@사아칸천사(특별회원) 안알려줄거예요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사아칸천사(특별회원)
오해요???
언어를 아껴요 ㅎ
8. 압생트 덕분(?) 아니였을까요? ㅎㅎㅎ
압생트에 의한 황시병때문이란 말도 있고 정신질환 때문에 생긴 환각때문이란 말도 있고 그냥 표현방법이란 말도 있고 실제로 고흐를 진단한 의학자가 없다보니 의견이 분분해서 정확한 답은 없으니 서로 이야기 해볼만 한 주제가 아니였을까란 생각을 했어요 ^^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좋은 질문들 찬찬히 집에서 읽어보며
혼자ㅈ대답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철수
질문들을 보면 참 똑똑해 보이는데 말이죠
뒷말은 넣어두세요~ ㅎ
질문 젤 많았어요 ^^
질문이 풍성해서 좋네요~^^
저도 질문에 다시 답 달아봐야겠네요~덕분에 토담이 더 풍성해져서 감사합니다~
이번달 토담은 안오시나요?^^
네ㅐ ㅠㅠ
다음주에 캠핑가는것 때문에 이번주에 차랑 장비랑 정비해야 해서 ...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캠핑ㅠ 안전운전~~조심댕겨오세요~^^
@퍼플럽 5월 토담책은 조금만 빨리 선정해달라고 형한테 부탁 좀 해주세요 ㅋ ㅋ
저 5월에 15일 19일 25일 독서모임 세번 있어서 마음이 급합니다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아 5월책 이미 정해졌어요
@퍼플럽 뭔데요?
@수선화에게(밥커방장) ㅋㅋ 비밀 토담후에 공지될거예요~~
@퍼플럽 톡으로 알려주세요 책 사서 읽고 있게 ㅎ
@수선화에게(밥커방장) 진짜 확정되면 톡 드릴께요~~^^
책은 정해졌는데 고민하시는듯해서요~
@퍼플럽 네~ 그럼 나중에 공지 올라오면 확인할께요
음...
[다섯째 아이] 읽었는데
지금 수선화에게님의 글을 보곤
갑자기 그냥,
읽은채로 혼자 있고 싶어졌어요 -_-
해치지 않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