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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
향적봉
□ 때 : 2024. 06. 01(토)
□ 곳 : 육십령~할미봉(1026m-‘푯돌’)~서봉(1492m-‘푯돌’)~남덕유산(1507m-‘푯돌’)~삿갓봉(1418.6m-‘푯돌’)~삿갓재 대피소~무룡산(1491.9m-‘푯돌’)~동엽령~백암봉
(1503m-‘지도’) · 송계 삼거리~중봉(1594ㅡ-'푯돌‘)~향적봉 대피소~향적봉(1614m-’푯돌‘)~설천봉(1525m-’지도‘)
□ 부산 00000 산악회
□ 참여 : 모두 55명 안팎
□ 날씨 : 흐림, 구름
□ 길 : 푸석돌 길+흙길+플라스틱 널빤지 계단+쇠계단...
□ 걷는 데 걸린 시간 : 2024. 06. 01(토) 02:12~15:16(13시간 01분, 쉰 시간 포함, 육십령에서 설천봉까지)
□ 나무, 꽃 : 벌깨덩굴 많았다. 원추리는 아직 피지 않았다.
육십령 산행 들머리
할미봉
남덕유산
산옥잠화
눈개승마
앵초
함박꽃나무
풀솜대
벌깨덩굴
쥐오줌풀
세잎종덩굴
삿갓봉
삿갓나물
꽃개회나무
삿갓재 대피소
삿갓재 대피소
물참대
백당나무
박새
붉은병꽃나무
세잎종덩굴
물참대
박새와 단풍취가 섞여 있다
민박쥐나물
애기나리
참꽃나무겨우살이
흔히 '꼬리진달래' 라고 한다
꽃쥐손이
- 표준 국어대사전에는 꽃쥐손이는 "함북에 분포한다"고 풀이해 놓았다.
이 풀이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맞다면 이 풀은 '꽃쥐손이'가 아리라는 말이 되므로...
철쭉이 아직 남아 있었다.
향적봉 대피소
향적봉
설천봉과 상제루
처음에 육십령~할미봉~서봉~남덕육산~삿갓봉~삿갓재 대피소~무룡산~동엽령~송계 삼거리~중봉~향적봉~백련사~무주 구천동
까지 걸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금 지쳤고, 들꽃에 푹 빠져 걸음걸이 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해 향적봉~백련사~무주 구천동 구간은 걷지 않았다.
산악회에서 17:00 버스가 출발하기로 되어 있어, 향적봉에서 남은 시간이 두어 시간밖에 남지 않아, 세 시간쯤 걸어야 하는
이 구간은 아쉬움을 안고 걷기를 접었다.
마음을 다잡아 다음 기회에 가야겠다.
설천봉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자존심 상하는 일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움.
설천봉에서 난생 처음 타고 내려온 곤돌라....
곤돌라를 내린 '무주 리조트'
□ 간추린 발자취(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 02:14 길 나섬. 육십령
○ 03:07~03:10) 할미봉(1026m-‘푯돌’), 머묾.
○ 05:29~05:36 서봉(1492m-‘푯돌’), 머묾
○ 06:25~06:27 남덕유산(1507n-‘푯돌’), 머묾.
○ 07:19 월성재
○ 08:16~08:35 작은 봉우리, 머묾.
○ 08:59~09:01 삿갓봉(1418.6m-‘푯돌’), 머묾.
○ 09:30~09:45 삿갓재 대피소, 머묾.
○ 09:57~10:01 바위, 안테나 있는 곳, 머묾.
○ 10:38~10:45 플라스틱 널빤지 쉼터, 머묾.
○ 10:51~10:54 조끼 입음.
○ 11:05~11:10 무룡산(1491.9m-‘푯돌’), 머묾.
○ 11:58~12:02 조끼 벗음.
○ 12:10 칠이남쪽 대기봉[가림봉](1420m-‘푯말’)
○ 13:00 동엽령
○ 13:54 백암봉(1503m-‘푯말’), 송계 삼거리
○ 14:25 중봉(1594m-‘푯말’), 플라스틱 널빤지 쉼터
○ 14:49 향적봉 대피소
○ 14:54~14:57 향적봉(1614m-‘푯돌’), 머묾.
○ 15:16 설천봉(1525m-‘지도’), 곤돌라 매표소, 산행 마침
○ 15:21 곤돌라 이동.
○ 15:31(?) 무주 리조트.
□ 줄거리(글쓴이 기준이므로 각자 다를 수 있음)
2024. 05. 31(금) 자정쯤 0000 앞을 떠난 버스는 2시간쯤 달려 육십령에 이르렀다.
(02:02)
육십령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과 전북 장수군 장계면 사이에 있는 고개”다.《다음 백과에서 따옴》
길 나설 채비한 다음 육십령 들머리를 나섰다.(02:14)
작은 등 가방[배낭]과 반팔 티셔츠, 반바지 차림을 한 젊고 건장한 사람들이 많았다.
젊음이 뚝뚝 묻어났다.
내가 저 젊은이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은근히 걱정하였다.
육십령에서 53분쯤 뒤 할미봉(1026m-‘푯돌’)에 닿았다.(03:07)
할미봉에 닿기까지 몇 군데 밧줄이 걸린 가파른 오르막을 지났다.
날이 아직 어둡기도 했고, 안개가 많이 끼어서 둘레는 분간할 수 없었다.
할미봉 근처 어딘가에 「대포 바위」가 있는데, 갈 길이 바빠 그냥 지나쳤다.
옛날 백두대간 길에서 여러 번 가봤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어둠 속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3분쯤 뒤 할미봉을 나섰다.(03:10)
할미봉에서 36분쯤 뒤 |― 갈림길에 닿았다.(03:46)
이 갈림길에서 서봉[장수 덕유산]은 바로 나아가야 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경남 00 교육원」으로 갈 수 있다.
전에 몇 번 그곳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 교육원이란 곳이 어느 정당의 교육원이었다. 지금도 그 정당을 이어받은 정당 소유 교육원인지는 모르겠다.
이 갈림길에서 43분쯤 뒤 서봉(1492m-‘푯돌’)에 닿았다.(05:29)
할미봉에서 제법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고 나서도 한참을 기울기 낮은 내리막을 많이 내려갔다. 길을 잘못 들었을지 잘못 생각[착가]할 만큼...
한참 뒤에 오르막이 시작되어 작은 봉우리 여러 개를 올라선 뒤에야 서봉에 닿았다.
서봉은「장수 덕유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전북 장수군에 있는 ‘덕유산’이란 뜻이다.
서봉에 이르기 전 갑자기 후드득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졌다.
바람도 세게 불어 웃옷[파커]을 꺼내 입을까 망설였다.
비는 곧 그쳤고, 그 뒤로는 안개비 또는 안개비 비슷한 물방울이 꽤 오랫동안 내 몸과 등 가방[배낭], 사진기 가방에 떨어졌다.
안개비 비슷하다고 이른 물방울은 안개가 나뭇가지나 나뭇잎에 물방울 형태로 맺혀있다가 물방울이 커지면서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이다.
서봉에서는 앵강 님이 방울토마토를 꺼내 나눠 먹었다.
7분쯤 머문 뒤 서봉을 나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쇠계단 따위를 내려섰다.
서봉에서 49분쯤 뒤 남덕유산(1507m-‘푯돌’)에 닿았다.(06:25)
남덕유산 300m 지점에 |― 남덕유산 · 삿갓재 대피소 갈림길이 있다.
이곳에 등 가방[배낭]을 벗어놓고 남덕유산으로 오르는 사람도 있었으나 여기서 남덕유산 쪽으로 더 올라가면 남덕유산 100m쯤 아래 ―| 남덕유산 · 삿갓재 대피소 갈림길이 또 나온다.
등 가방[배낭] 무게가 부담스럽다면 이곳에 벗어놓고 남덕유산에 올랐다 내려올 수 있다.
남덕유산에 닿았을 때는 해가 솟았을 때가 지났으나 안개가 끼어 지나온 서봉은 물론이고, 남덕유산에서 덕유산 향적봉에 이르는 산등성(이)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좋았다면 덕유산 너른 품을 보는 재미가 아주 좋은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좋은 경치는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2분쯤 머문 뒤 남덕유산을 나서(06:27) 5분쯤 뒤 서봉 · 남덕유산 · 삿갓재 대피소 갈림길에 닿았다.(06:32)
남덕유산에서 100m쯤 내려선 곳이다.
서봉을 내려선 곳부터 보이기 시작한 벌깨덩굴이 많이 있었다.
이 갈림길에서 47분쯤 뒤 길 푯말(↓남덕유산 1.4km, →황점마을 3.8km, ↑삿갓재 대피소 2.9km)이 있는 「월성재」에 닿았다.(07:19)
월성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황점 마을」로 갈 수 있다.
「황점마을」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에 있는 마을이다.
「월성재」에서 57분쯤 뒤 작은 봉우리에 닿았다.(08:16)
젊은이들 여러 사람이 이곳에 쉬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그들은 내가 지고 다니는 사진기 가방 크기쯤 될까, 아니면 그보다 더 작은 등 가방[배낭]을 부려놓고 있었고, 지나는 이들도 그만한 등 가방을 지고 걷고 있었다.
그들이 먹고 있는 것은 비타인 약제이거나 과자류가 대부분이었다.
젊은이들 차림을 보면서 내가 짊어지고 다니는 물품이 너무 많고 무거운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앞서간 앵강 님이 “「삿갓재 대피소」에 가서 아침밥을 먹자”고 했으나 이곳에서 허기져서 뭔가를 먹고 가야 했다.
나는 등 가방[배낭]에 밥, 빵과 과일도 있었다.
왠지 밥이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아 빵을 꺼내 한 조각 떼어내 먹었다.
빵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잠이 쏟아지고 허기를 참고 걸었더니 적지 않게 지친 모양이었다.
빵 1개의 1/6쪽 정도만 물과 함께 겨우 먹었다.
과일을 조금 꺼내 먹었다.
‘에라 모르겠다. 좀(?) 쉬어 가자’는 심정으로 느긋하게(?) 쉬었다.
9분쯤 머문 뒤 작은 봉우리를 나서(08:35) 24분쯤 뒤 삿갓봉(1418.6m-‘푯돌’)에 닿았다.(08:59)
삿갓봉에 아무도 없어 푯돌만 찍었다.
2분쯤 뒤 삿갓봉을 나서(09:01) 29분쯤 뒤 「삿갓재 대피소」에 닿았다.(09:30)
무룡산에서 기다리겠다는 앵강 님에게 “나 기다리지 말고 앞서 가라”고 했다.
앵강 님이 “무룡산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나는 “기다리지 마라. 정 기다리려면 「동엽령」에 가서 기다려라...” 했다.
「삿갓재 대피소」에 사람들이 꽤 머물면서 밥과 간식 따위를 먹고 있었다.
나도 탁자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과일과 물을 마셨다.
밥과 빵은 먹고 싶지 않았다.
「삿갓재 대피소」는 내가 전에 「황점 마을」에서 몇 번 올라왔던 곳이다.
15분쯤 머문 뒤 「삿갓재 대피소」를 나서(09:45) 12분쯤 뒤 안테나가 있는 바위에 올랐다.(09:57)
4분쯤 머문 뒤 바위를 나서(10:01) 37분쯤 뒤 무룡산 쪽으로 오르는 플라스틱 널빤지 계단 중간 쯤에 있는 ‘널빤지 쉼터’에 닿았다.(10:38)
이 쉼터에서 물을 마시며 7분쯤 머문 뒤 길을 나서(10:45) 17분쯤 뒤 무룡산(1491.9m-‘푯돌’)에 닿았다.(11:05)
바람이 세게 불고 땀이 식으면서 추위를 느껴 조끼를 꺼내 입었다.(3분쯤 걸림)
무룡산에 몇 사람이 쉬고 있어 어떤 남자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5분쯤 머문 뒤 무룡산을 나서(11:10) 56분쯤 뒤 「칠이남쪽 대기봉[가림봉](1420m-‘푯말’)에 닿았다.
(중간에 더워 조끼 벗은 시간 4분쯤 빼고)
「칠이남쪽 대기봉」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릴 수 없었다.
내가 백두대간 길을 몇 번을 걸었을 때나 그냥 덕유산 이어걷기를 할 때 보지 못했던 푯말이었다.
이곳을 지나가지 않은 지가 10년쯤 되었는가?
그새 이름 없던 봉우리가 번듯한(?) 이름을 얻고, 푯말까지 갖추었나 보았다.
자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림봉에서 동엽령까지는 2km 거리이다.
앵강 님에게 전화했더니 벌써 동엽령에 도착했다고 했다.
내가 “기다리지 말고 가라...”고 했으나 그는 “기다리겠다...”고 했다.
빨리 걸으려 했으나 생각만큼 빠르게 걷지 못했다. 더구나 들꽃에 취해 걸음은 더디기만 했다.
동엽령을 1km 앞둔 지점에 앵강 님이 나타났다.
내게 “많이 지친 모양이다. 배낭 벗어줘...” 했다.
내가 거부했다. “아니 괜찮아. 신경 쓰지 말고 먼저 가거라...” 했다.
그는 기어이 내 등 가방을 벗겨 자신이 지고 앞장서 걸었다.
앵강 님이 포카리스웨트 1병과 비타민 약제 3개를 건네주었다.
약 1개와 포카리스웨트 1병을 마셨더니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34년 전 지리산 이어걷기를 할 때 지친 동료들 등 가방을 내가 몇 번이고 내 등 가방 위에 얹고 걸어보기는 했으나, 내 등 가방을 남에게 지게 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그리고 등 가방 무게 때문에 내가 지쳐 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벗에게 미안하고,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처지였다.
「칠이남쪽 대기봉[가림봉]에서 50분쯤 뒤 동엽령에 닿았다.(13:00)
앵강 님에게서 등 가방[배낭]을 받아 지고 길을 나섰다.
“나 기다리지 말고, 계속 가거라...”라고 말하고...
「동엽령」에서 54분쯤 뒤 「송계 삼거리」 겸 「백암봉(1503m-‘푯말’)에 닿았다.(13:54)
동엽령에서부터 다른 이에게 뒤처지지 않고 조금 빠르게 꾸준히 걸었다.
단 1분이라도 시간을 줄여보려고...
「송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송계리로 갈 수도 있고, 송계 삼거리~횡경재~지봉~못봉~대봉~갈미봉~빼재[신풍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이다.
「송계 삼거리」에서 31분쯤 뒤 「중봉(1594m-‘푯말’)에 닿았다.(14:25).
많은 사람들이 널빤지 쉼터에 앉아 쉬고 있었다.
중봉에서 24분쯤 뒤 향적봉 대피소에 닿았다.(14:49)」
대피소에서 5분쯤 뒤, 100m쯤 떨어진 향적봉에 닿았다.(14:54)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았다.
줄을 서서 사진 한 장을 찍으려면 거의 20분쯤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사람들이 교대하는 사이 겨우 푯돌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 나왔다.(14:57)
너무 느긋하게 걷는 바람에 향적봉에서 무주 구천동으로 내려가기에는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
우리를 싣고 온 차는 17:00 무주 구천동을 떠난다고 했으므로...
내키지 않았지만 설천봉으로 가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서 택시를 타고 무주 구천동으로 가는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향적봉을 나서 19분쯤 뒤 「설천봉」 곤돌라 타는 매표소에 닿아(15:16), 산행을 마쳤다.
곤돌라를 내렸더니 먼저 내려온 앵강 님이 얼음 커피를 내밀어, 시원하게 마셨다.
곧 택시를 타고 무주 구천동 주차장으로 왔다. 택시비도 앵강 님이 부담.
앵강 님에게 신세를 많이 졌다.
소중한 벗. 건강하기 빈다.
□ 그밖에
◎ 이 구간에 있었던 나무(더 많은 종류가 있었을 것이나, 내가 아는 것만 기록함)
○ 노린재나뭇과 갈래 : 노린재나무
○ 노박덩굴과 갈래 : 참빗살나무(?)
○ 녹나뭇과 갈래 : 새앙나무[아구사리, 생강나무, 단향매(檀香梅)]
○ 단풍나뭇과 갈래 : 단풍나무, 신나무(?)
○ 두릅나뭇과 갈래 : 두릅나무[참두릅, 총목(楤木)]
○ 때죽나뭇과 갈래 : 쪽동백[쪽동백나무, 정나무, 옥령화(玉鈴花](?)
○ 목련과 갈래 : 함박꽃나무
○ 물푸레나뭇과 갈래 : 꽃개회나무,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쇠물푸레],
○ 버드나뭇과 갈래 : 갯버들(?)
○ 범의귓과 갈래 : 물참대[댕강말발도리]
○ 쇄기풀과 갈래 : 좀깻잎나무[새끼거북꼬리](?)
○ 인동과 갈래 : 딱총나무[지렁쿠나무], 백당나무[목수국ㆍ청백당나무], 붉은병꽃나무[물병꽃나무], 청괴불나무(?)
○ 장미과 갈래 : 국수나무, 마가목[남등(南藤), 석남등, 정공등], 산딸기나무[산딸기], 팥배나무[감당 01(甘棠), 왕잎팥배, 왕팥배나무]
○ 주목과 갈래 : 주목
○ 진달랫과 갈래 : 산앵두[산앵두나무, 꽹나무, 당채, 산이스랏나무, 이스랏나무, 천금동], 진달래[진달래꽃, 진달래나무, 두견, 두견화, 산척촉], 참꽃나무겨우살이[꼬리진달래], 철쭉[철쭉나무, 척촉(躑躅), 산객(山客)], (털진달래)
○ 참나뭇과 갈래 : 신갈나무
○ 층층나뭇과 갈래 : 층층나무
○ 콩과 갈래 : 싸리(나무(?))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나무
○ 다랫과 갈래 : 개다래나무[개다래]
◎ 이 구간에 있었던 덩굴성 식물
○ 노박덩굴과 갈래 : 미역줄나무[미역순나무]
○ 미나리아재빗과 갈래 : 세잎종덩굴
◎ 이 구간에 있었던 식물
○ 볏과 갈래 : 조릿대
◎ 이 구간에 있었던 풀
○ 국화과 갈래 : 단풍취, 민박쥐나물, 삿갓나물, 참취(?)
○ 꿀풀과 갈래 : 벌깨덩굴
○ 마타릿과 갈래 : 쥐오줌풀
○ 면마과 갈래 : 관중[관거, 관절, 면마]
○ 미나리아재빗과 갈래 : 미나리아재비, 투구꽃(?)
○ 백합과 갈래 : 둥굴레, 박새[동운초, 여로(藜蘆) 02], 비비추, 비짜루[닭의비짜루], 산마늘[산총(山葱], 산옥잠화, 애기나리, 원추리, 풀솜대[솜대], 하늘말나리
○ 양치식물 고사릿과 갈래 : 고사리
○ 앵초과 갈개 : 까치수염, 앵초
○ 장미과 갈래 : 눈개승마, 돌양지꽃, 산오이풀, 짚신나물
○ 제비꽃과 갈래 : 노랑제비꽃(?), 알록제비꽃
○ 쥐방울덩굴과 갈래 : 족두리[족두리풀, 민족두리풀, 조리풀, 세초]
○ 쥐손이풀과 갈래 : 꽃쥐손이(?)
○ 질경잇과 갈래 : 질경이
※ 다른 사진과 글은 아래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log.naver.com/angol-jong
○ 또는 네이버(naver) 블로그에서 한메 푸른솔
※ 「이어걷기」→「덕유산」 2-1 ~2-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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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이쁜 사진들을 보며..
올리신 글들을 찬찬히 읽었습니다
더운날에 먼길 수고많으셨습니다
친구분과의 우정이 뭉클합니다 😊
든든하고 멋진 벗이 베푼 호의에 힘을 얻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걸었습니다.
삼현 님을 설흘산에서 뵌 뒤로 시간이 제법 흘렀습니다.
든든한 아드님 얼굴이 떠오릅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곳에서 뵙기 바랍니다.
들꽃에 푹 빠져 뚜벅뚜벅 걸으신게 사진으로 보입니다
주흘산 정상에서 간식거리를 나눠주시며 첫인사를 하였지요
그때 하산길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박새를 가르쳐 주셨지요
벌써 옛날이 되었습니다
사나이의 진짜배기 우정에, 그런 우정이 그리운 한 여인이 손뼉 칩니다^^
향적봉을 올라 황점으로 내려오는 겨울산행의 기억을 불러옵니다
그날의 민망함이 완등을 하게 하였지요
글자 하나 놓치지 않고 읽어 내렸습니다
가방무게도 줄이시고 ㅎ
바른 길 조금 더 뚜벅뚜벅 걸으시고 ᆢ
오래오래 좋아하시는 산우님들의 흔적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늦은 시간이 되었네요
내일 저녁 또 출발 하시네요
잘 다녀오세요
덕유산을 제법 걸어봤다고, 잘 안다고 자만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제 발자취가 많이 있는데, 시간 조절 따위 옛 기억을 더듬어 보고 나서야 했거늘...
늘 건성으로 나서곤 하는 게으름을 돌아보게 한 산행이었습니다.
일터에서 퇴근했다가 이것저것 챙겨 넣고 황급히 나선 길.
졸음이 오고, 허기를 느꼈으면서도 먹을거리는 목으로 넘어가지 않고...
그런 와중에도 들꽃에 마음을 뺏기고, 삿갓재 대피소에서 황적봉까지 거리도 꽤 먼 것을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마라톤 경주하듯이 내달렸던 - 말소리로 보아 서울 등지에서 온 사람들 - 무리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내 등 뒤에 따라오면 길을 비켜준 것이 수십 차례, 한꺼번에 열 명을 넘은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던 시
간들도 합치면 몇십 분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한 '게으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든든한 벗이 베푼 도움으로 미완이었지만 덕유산 이어걷기를 마쳤습니다.
이른바 '덕유산 육구 종주'를 완성하지 못하고, 향적봉에서 발길을 멈추었지만...
고맙습니다. ...
천하의 한길선생님께서 자존심은 무슨 자존심 이십니까
약초에도 박사님이신데 모르시는게 뭡니까요
찬찬히 걸으시고 옥체를 보존하소서
뭔 종주를 하시고 그라십니까요
넘넘 고생하셨고 실컷 구경 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덕유산에 가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시간 관리를 잘 못하여 뼈아픈 치욕(?)을 맛보았습니다.
가던 길을 1km나 되돌아 와서 포카리스웨트와 비타민제까지 챙겨주고,
자신은 내 등 가방을 대신 지고 묵묵히 걸었던 벗이 있어 한편으로 고마웠지만, 미안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일터에서 정년 퇴직하고도 몇 년이 지나서 산을 접했던 벗.
산을 오래 다녔다는 나보다 훨씬 잘 걸어 늘 든든함을 느낍니다.
곤돌라를 내려와서는 얼음 커피와 택시비까지 부담하여 더욱 고맙고, 미안했던 벗이었습니다.
원추리는 피지 않았어도 들꽃이며 나무에 달린 꽃까지 눈은 호사스러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길(박종래) 한길선생님
산을 지배하려 마시고 산을 즐기시는 모습이야말로 진정승리 하심을 모르십니까
배풀어 주심 되돌려 받는법
넉넉한맘으로 산에 계심을 다 아시지 않을까 합니다
꽃과약초 너무 좋습니다
다 포기 하시면 종주완주에만 목표에 두심을 아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멋 지 십 니 다 .
@hong 평소에 꾸준히 운동을 하여 몸이 가벼웠을 때 스스로 우쭐대고, 가당찮은 자만심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오로지 산만 보고 내달렸던 지난날.
이제 산도 보고 둘레 풍경도 보고, 사람도 보고, 들꽃이며 식물 하나에게도 눈길을 주면서
여유(?)를 갖고 걸으려 합니다.
겸손함을 유지하면서 자연과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오늘 구름이 가볍게 떠 있으나 무척 시원한 느낌이 드는 하늘을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한길(박종래) 오늘도 즐하루 되십시요
금방 찍어온 수국밭입니다 ㅎ
@hong 여러 색깔 수국. 아름답습니다.
지리산 설악산 종주를 혼자 마치고 마지막
덕유산 육구종주를 신청해놓고 덕유평전에
피어있을 야생화들이 생각나서 한길님께 함께 가자고 제안한것이 잘못이었습니다
근무 마치고 쉬어야 하는데 바로 베낭메고
버스에 올라 새벽부터 험한 산행길을 걸어야
했으니 얼마나 지쳤을까 내내 죄책감으로
마음 아팠습니다
산행도 시합하는 운동 선수처럼 그날의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드라고요
기나긴 산행길에 앞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벗이 나의 섣부른
제안에 그놈의 의리 때문에 거절 못하고 나선
산행이라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역시 오랜 경험속에서 오는 저력은 참 놀라웠습니다 너무나 지쳐 있는것 같아 먼저 내려가
버스에 있는 가방내리고 하룻밤 묵고 갈려고
하였는데 금방 하산하더이다 ㅋ
천상의 화원 덕유평전의 들꽃들을 옆으로
스치며 카메라에 담지 못한 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짐작합니다 그러나 곤돌라 타고
내려오는 경험도 꽤나 좋드이다 ㅎ
종주산행은 이것으로 끝내고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함께 산을 즐기는 늘 아름다운
동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 고맙습니다
앵강님, 여전히 잘 지내시죠?
한길님의 사진에서 뵈니
어제 뵌 듯 반갑고 좋습니다.
두 분의 오랜 세월 묵은 우정이 찡하게 다가와
맘이 따뜻해집니다.
짧지 않은 거리 마중나와
가방의 무게를 나누는 장면은
무성영화처럼 묵직합니다.
인디언은 친구를 일컬어
'내 슬픔(짐)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한답니다.
덕유평전에서의 잔잔한 들꽃 향연처럼
두 분의 우정도 꽃되어 나폴거리는 듯 합니다.
나선 길이 하필 짐이 되어 내내 미안했네요. 처음부터 중동무이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어디쯤 기다가 내처 끝까지 걷자고 제안하려고 했으나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여건을 조절하지 못한 내 불찰. 등 가방은 지고 가도 될 것을 괜히 귀찮게 해서 미안하고 고마웠어요. 34년 전 한라산 눈길에서 전날 주체할 수 없이 마신 술 때문에 수도 없이 주저앉았지요. 기적적으로 여고생으로 보이는 학생이 건네준 포카리스웨트 1병 효과를 이번에 봤네요. 고마워요. 벗님!!!
@란선 란선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고 요즘 백두대간 길 즐기시며
잘 다니시죠?
지금쯤 대간길 꽤나 탄력을 받아 사뿐 사뿐
나비처럼 날아 다니며 아름다운 들꽃들에
취해 행복한 산행 하시리라 짐작합니다
한길님과 말했듯이 마음은 발길 뒤따르며
백두대간 길 함께 하고 싶지만 체력의 한계로
포기해야 하니 세월이 원망스럽네요
대간길에 담은 아름다운 야생화와 언제나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써 내려간
백두대간 산행후기 글 볼수있길 희망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고 행복한 산행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한길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수고로움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그 능선 틈틈에 핀 여러 꽃들을 선물주셨습니다.
도종환의 시가 생각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잊어버려 정확한지 모르겠지만요ㅋ
종주 구간의 끄트머리를 남겨두신 것도
곤돌라를 타고 하산하신 것도
친구의 등을 빌어 가방의 무게를 나누신 것도
흔들리며 피는 꽃과 같으니
괘념치않으셔도 될 듯요~^^
배낭에 끝까지 남았을 그 맛밥이 못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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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이남쪽대기봉'은 칠연폭포 남쪽의 봉우리라는 어원으로
'칠이남쪽때기봉'이라고 불리기도 했고,
한편으로 백두대간 7분의2에 해당하는 봉우리라는 의미도 있다고
지난 주 어느 블로그에서 읽었습니다.
이번 주 가야할 구간이 빼재~황점이라
한길님의 발걸음의 상당부분을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덕유산 구간을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봉우리 이름도 접하고,
전쳬적인 구간을 복습하지 않고 안이하게 생각했다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실수는 늘 있는 일이지만,
대간 길 덕유산에서 맞닥뜨린 실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뼈아픈 나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사려깊게 행동해야 함을 깊게 느꼈습니다.
원추리는 아직 피지 않았고 벌깨덩굴 따위 들꽃이 조금 있었습니다.
빼재~황점 구간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