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체크카드 승인 금액은 8조6천1백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4% 늘어났다. 체크카드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로 신용카드 승인 금액 증가율(5.5%)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말 기준 체크카드는 1억7백1만 장이 발급돼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신용카드 발급 장수 1억2백2만 장을 뛰어넘었다.
체크카드 사용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체크카드 사용자 수가 늘고 있는 것은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카드고릴라 고나경 팀장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에 비해 2배나 높고 최근 신용카드 업계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신용카드의 혜택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거나 부가 서비스가 축소된 점, 혜택 조건이 점점 까다로워지게 된 점 등이 체크카드 발급 숫자를 늘렸다”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발행 규제가 강화된 것도 원인이다. 카드사들이 상환 능력이 없는 소비자들에게까지 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하는 데에 제동을 걸기 위한 금융 당국의 결정은 자연스럽게 체크카드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신용카드 시장 구조 개선 종합 대책’으로 신용카드 발급 기준을 본격적으로 강화했다.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도 한몫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체크카드가 전체 카드 이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금융 당국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간의 소득공제율 격차를 더 확대하는 등 체크카드 장려를 지속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와 당국의 규제로 예전 같은 부가 서비스 제공이 힘들어져서 울상이지만, 은행계에서는 체크카드 취급 비중을 점점 확대해서 체크카드 사업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카드 고릴라 고나경 팀장
체크카드 혜택에도 실적이 필요하다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전월 기준 실적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체크카드가 20만 원 이상의 실적을 요하는데, 이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아울러 최근의 체크카드들이 점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못지않게 혜택 조건이 세분화되고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에 이용 횟수나 할인 한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체크카드를 쓰다가 통장 잔고가 없으면 신용결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체크카드도 출시되어 있고 각 카드사들마다 최대 30만 원까지 소액 신용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등도 제공하므로 이를 잘 알아두었다가 활용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카드사별 체크카드 BEST 3
카드 3사의 영업정지 이후 은행계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발급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포인트 할인과 적립, 캐시백, 항공 마일리지, 커피와 외식 할인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포인트와 각종 할인 혜택까지 잘 갖춘 체크카드가 많이 출시되어 있다.
하나SK카드 MEGA 캐시백 체크카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캐시백이 쌓인다. 기본적으로 요식, 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 주유 등 생활 밀착 업종 사용액에 대해서 캐시백을 제공한다. OK캐시백 특별 가맹점에서 결제 시에는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 원을 결제했다면 사용 금액의 1%에 해당하는 현금 1천 원이 다음 달에 하나은행 통장으로 반환된다.
한국시티은행 A+ 체크카드
점심 값을 할인해주는 특화 카드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전국 모든 식당에서 5천 원 이상 결제 시 5~10%가 할인된다. 제과점, 호프집, 커피전문점을 제외한 모든 식당에서 이용이 가능해 할인되는 가맹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 시 10%, 병원·한의원·약국 10%, 학원 10%,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 S-Choice 체크카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카드다. 버스, 지하철, 택시 요금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대중교통, 커피전문점, 백화점·마트 등 3개의 업종 중 하나를 선택해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2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 이용 시 10%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통신 요금 자동이체 시 최고 3천원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한 영업정지 기간으로, 현재는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신규 발급이 불가능한 상태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임언영 기자 |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카드고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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