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조기종영설 웬말? '오히려 인기 순항중'
‘조기종영이라니 말도 안돼요!’K2TV 성장드라마 ‘반올림’(홍진아 극본·최세경 연출) 제작진이 발끈했다.
지난 10일 '반올림'의 인터넷 게시판에 '반올림의 조기종영이 결정됐다'는 얼토당토않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
‘빈라덴’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작성자는 ‘반올림이 10회 만에 조기종영되고,
그 후속으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블루마린이 방송된다’고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문제의 ‘블루마린’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주연배우에 대해서도
꽤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제작진은 게시판에 조기종영은 사실무근이라고 글을 올려 일단 술렁임을 막았다.
‘반올림’의 장성환 CP는 “시청자 반응도 좋고, 제작진도 열심히 찍고 있는데 조기종영이라니 말도 안된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이상한 글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KBS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성장드라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이 나간 후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초경을 다뤘던 1편 ‘소녀에게’는 인터넷 다시보기만 7만6000건이 넘었다.
주인공 옥림 역을 맡은 고아라(14)의 인기도 수직상승 중이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있는 고아라 팬카페(cafe.daum.net/goahra)의 회원수가 벌써 2만을 넘었다.
박효실기자 gag11@
원빈 군입대…병역기피라뇨?
톱스타 원빈(25)이 마침내 군대에간다. 그동안 군입대를 놓고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아왔던 원빈이 내년여름 자원 입대한다.
원빈은 14일 "그동안 병역을 기피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리고 이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는 영화 우리 형 의 촬영이 끝나는 내년 여름이다. 입대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못박았다.
최근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필름, 강제규 감독)의 촬영을 마친 원빈은 차기작 우리 형
(진인사필름, 안권태 감독)을 내년 2월 말부터 촬영한다. 우리 형 은 내년 6월께 크랭크 업 예정이며
원빈은 후시 녹음 등의 후반 작업을 모두 마치면 곧바로 자원 입대한다.
원빈은 "원래는 태극기 휘날리며 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입대할 계획이었다.
예정대로였다면 지금쯤 군대에 가 있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 형 의 시나리오가 너무 매력적이라
꼭 출연하고 싶었다. 우리 형 을 끝내면 이번에는 꼭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대를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 예술대학원에 재학 중인 원빈은 2005년 2월 졸업 예정이다.
그 때문에 대학원 졸업 전까지는 군입대를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예술대학원에 진학할 당시에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던 그는 "더 이상 의혹을 받을 이유도 없고, 미룰 이유도 없다.
졸업과 상관 없이 지원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빈의 군입대 공표를 두고, 원빈 측은 나름대로 고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시장에서 빅 모델인 그가 군입대 시기를 공표하면 광고 계약에서 불이익을 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
"굳이 미리 밝힐 필요가 있느냐"며 만류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빈은 "올 한해 매니지먼트 문제로 여러가지로 잡음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 병역 기피자로까지 오해받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면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데 지장이 예상되지만 감수하겠다.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결심에는 올 한해를 바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원빈은 학도병을 연기했다.
군인 연기를 하면서 군입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 것.
한편 원빈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우리 형 은 부산 인근 한 소박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홀어머니와 두 형제 간의 이야기로 원빈은 동생 역이다.
모범생 형과 말썽쟁이 동생간의 갈등과 형제애를 그리며, 부산에서 90% 이상 로케이션 촬영한다.
윤고은 기자 -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