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노인네들의 마음을 움추리게 한다.부지런한 길용,기상,재안은 벌써 구서역에서
걷고 있다.장전역에는 용주,세환,양숙, 노사장,본인 다섯명이다.봄내는 영도장으로 온다는 전갈이다.
봄내는 핏줄에 세균이 침입 부산대학 병원에 입원,완쾌하여 며칠전 퇴원했다.피부에 상처를 입었을
당시 예사로 생각하지 말고 빨리 소독을 하여 2차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하는 교훈을 터득했다.
kbs아침 마당 시간에 유명한 강사가 나와 요사이 나이의 개념에 대한 강의를 한다.우리의 생활 연령은
현재 나이에서 17를 뺀 나이가 생활 연령 이라는 것이다.그러니 우리나이는 81세에서 17을 뺀 64세가
되는 셈이다.면면이 보면 나이를 가름하기 쉽지않은 것이 요사이의 세태다.결혼도 늦게 하며 혼자사는
남녀들도 많다. 우리 산행꾼들도 우리 자신들이 젊다는 것을 스스로 이야기 할 때가 많다.편리한 생활,
좋은 음식,긍정적 사고 등이 뒷받침 하고 있지 않나 유추해 본다.
온천천의 물은 오늘도 맑고 깨끗하며 촐촐촐 소리를 내며 유유히 흐른다.큰 잉어와 작은 잉어떼들이
햇볕이 쪼이는 양지에 꼬리만 흔들며 떼를 지어 유영하고 있다.왜가리는 큰 눈을 굴리며 먹잇감을
살펴보고 있다.원앙새와 청둥오리는 유유히 물장구를 치며 재미있게 놀고 있다.
양숙,인간은 동물보다 나쁘다며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나쁜 습관을 이야기 한다.집 근처에 화명 초등
학교가 있어 학교 주변에 쓰레기들이 널브러진 모습에 교장실을 찾았다나,학교장에게 아이들에게
학교 주변 쓰레기들을 청소했으며 하는 조언을 했더니 교장왈 민망,잘 하겠다는 말을 듣고 나왔다니
그 정신,태도 대단하다.바로 이것이 시민 정신이다.숙이 화이팅!
영도장에는 벌써 봄내가 기다리고 있다.건강한 모습이다.반가움에 산꾼들과의 포웅이 이루어진다.
봄내,'가톨릭문학'58호에 실린 "우리말,그 어제와 오늘을 본다"의 평론의 글이 게재된 내용을 소개한다.요약하면,
우리말은 파란의 역사를 겪어 왔다.반만년 우리말의 긴 역사에서 보며 세 번의 큰바람이 휘몰아쳤다.
첫째는 아득한 옛날의 한자어 바람이요.둘째는 일본어 바람이며,셋째는 오늘날의 서양 외국어 바람으로
나라가 온통 영어와 로마자로 회오리치고 있다 라고 서언 한 뒤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요,모국어는 곧 국가다.
국어학자들도 그렇지만 시인,소설가 등 문필가들은 외국어 홍수 속의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며,옛 문헌들에
잠든 말을 찾으며,아름답고 바르고 가멸찬 우리말로 좋은 문학 작품들이 탄생케 해야 할 것이다.라고 서언 한뒤
우리 한글,중화민국 총통이엇던 위안스카이가 그들의 한자 대신 쓰려고 했으나,나라 잃은 조선의 글자라는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그때 중국의 공식 문자로 채택되었더라면 오늘날 한글의 세계적 위치는
어떠할까.아쉬움 속에 내일을 그려보는 마음 부푼다.라고 끝을 맺는다.봄내의 한글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산행꾼,81세에서 17을 뺀 64세가 오늘의 우리의 생활 연령이다.젋다.항상 이 마음으로 생활하자.나이 많다고
존경 받든 시절은 없어졌다.우리의 활발한 모습과 생활 방식이 존경을 받는다.건강히 젊게 살자,화이팅!"
★다음 산행 안내 ; 28일 목요일 10시 30분 도시철도 장전역 2번 출구에 모입니다.
오늘의 그림은 송학 기상 추음을 무릅쓰고 좋은 그림을 남겼다.그 그림을 올린다.
첫댓글 젊게 살자
오늘을 사는 노인들의
화두일 것입니다
마음만 먹는다고
그리 되는 것도 아니고
몸의 건강상태가 좋아야
한다는것과 그걸 유지하기 위한 섭생과 운동이 필수 조건 이겠죠
최선을 다하면 건강이 따라 오겠죠
봄내님 완쾌하신것
축하 드려요.
대장의 긴 글 잘 읽었다
어쩜 이렇게 멋지고 좋은 글들이 스며나오는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아마 64세의 맑은 두뉘의 희전때문이리라
그래도 젊다니 희망이 생기고 삶에 생기가 돋는다
봄내의 강의는 항상 새롭고 감탄스럽다200세까지 살아서 우리의 얼을 영원히 계승시킬 것을 명한다
감사하고 고맙다
산행꾼 들과 즐거운 봄나들이 역시 최고
봄내 참석해서 더욱더 고마웠고,30분 강의에
"부산 카톨릭문학" 책까지 받았는데 다음주 막걸리 한잔 나눕시다.
산행꾼 모두들 파이팅!!!
대장 일기쓴다고 수고많았다 아무튼 고맙고 건강 잘 챙기고 또 다음주에 만나자 그리고 송학 친구야 이리저리 다니면서 사진 찍느라 고생 했다 고마워 친구들 모두 건강 잘 챙기거라
대장 인태의 머리속에는 첨단 복사기가 장착되어있나보다.
대단한 기억력을 가졌다.
빈틈이 없는 긴 글 아무나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항상 수고한다.
봄내의 지식 창고는 무엇이 얼마나 쌓여있을까 ?
또 담주가 기대된다.
우리 대장 산행일기는 언제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남다른 기억력과 장족으로 발전하는 문장력의 결실이다.
대장은 <부산 가톨릭 문학> 속의 내 글도 올렸구나.
그렇다. "언어는 정신의 지문이요, 모국어는 곧 국가다. 국어학자들도 그렇지만 시인, 소설가 등 문필가들은
외국어 홍수 속의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며, 옛 문헌들에 잠든 말을 찾으며, 아름답고 바르고 가멸찬 우리말로
좋은 문학 작품들이 탄생케 해야 할 것이다." 이는 문필가만이 아니라 온 국민에게 부탁하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 한글,중화민국 총통이었던 위안스카이가 그들의 한자 대신 쓰려고 했으나,나라 잃은 조선의 글자라는
반대에 부딪혀 실현되지 못했다." 우리나라 초대 부통령 이시영의 글로, 나는 이에서 '나라 잃은 조선의 글'이란
대목을 읽을 때면 목이 멘다.
오늘에 세계적 글자로 우뚝 선 한글, 정말 "그때 중국의 공식 문자로 채택되었더라면 오늘날 한글의 세계적 위치는
어떠할까. 아쉬움 속에 내일을 그려보는 마음 부푼다."
며칠간의 병원 생활, 전화로 문자로 격려해 준 덕분으로 일주일 만에 만나 기쁘고 즐거웠다. 친구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