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은 후기입니다.
2016년 한라산을 다녀오구나서 개인적으로 또 우심소에서도 큰변화가 있었다 생각했기에 히말라야를 다녀오게되면 더 큰 변화를....욕심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네팔에 있을때부터 의대정원 이슈이야기가 들리면서 분위기가 안좋더니 한국에 돌아와서부터 지금 우리가 느끼고있는 현재의 상황인지라 세계최초의 선천성심장병아이들의 도전을 들어주려는 분위기기 안되는 아쉬운 상황이 되어 후기를 남겨야는데....고민만하다 어느새 3개월도 더 지나버렸습니다.
더 미루기싫어 이제라도 후기 작성합니다.
한라산을 다녀와서도 그랬습니다. 다녀온 직후보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와 감격이 더 커졌던...
히말라야 도전의 이야기도 시간이 지날 수록 도전의 가치와 성공의 가치가 커질거라고 믿어봅니다.
9년전 2015년 대성리 휴 가족여행에서 시작된 한라산원정대 이야기... 지난 후기를 찾아보면 느낄 수 있지만 눈물콧물 다 빼낸 절절한 고생이야기
한뼘 더 성장한 아이들과 부모들
제가 히말라야원정대에 참여한 이유는 한라산의 우리들 덕분입니다.
(사실 준비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서 긍정의 덕분입니다라고 쓰고 부정의 때문입니다라고 읽는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지금껏 다닌 그 어떤 산보다도 힘들었고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겨준 한라산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꽉찬 10년이 지나기 전 히말라야로 출발합니다.
배웅나와준 가족들의 의리에 감동받구요.😭😭😭
배웅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떠납니다.
아이의 인생 첫 비행기는 한라산원정대의 그 비행기였구요.
아이의 첫 해외비행기는 히말라야원정대의 비행기입니다.
첫 해외여행이라 쓸 수는 없는 그 느낌 느껴지실런지.....
무사히 네팔에 도착 1의 여유라는건 없이 엄한 통제하에 일정을 시작합니다.
비행기를 타본 경험도 적지만 처음으로 프로펠러비행기를 타봅니다.
우리는 ABC를 꼭!!! 찍어야합니다. 무사히 데려다주세요.
간절히 기도하면서요.
개인사진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원정대원 5명이 함께 한 사진만 찍습니다.
개인의 추억을 쌓으려 온 여행이 아닙니다.
혹은 실패할거야 무모하자나라는 시선들....신나거나 재미나지않은 무거운 상황을 잘 지내봅니다.
모두들 통제에 잘 따라주었고 덕분에 고산증 없이 한 뜻으로 잘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가는 걸음마다 우리의 도전을 알리기에 열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깃발을 보구 선천성심장병아이들의 도전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차푸차레베이스캠프에서
하이라이트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를 향하는 멋있지만 지루할 정도로 줄어들지않던 구간
평지같지만 평지아닌 걷는거 같지만 걷는게 아닌거 같던 구간이었네요
그렇지만 문득 문득 뒤돌아보면 이세상 경치가 아닌 듯 어마어마한 뷰
정말 다행히도 원정대 기간내내
맑은 날씨로 원정대의 걸음을 뒷받쳐 준 고마운 하늘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우리의 목표를 이루었고 모두들 감동의 눈물을 나누었습니다.
김웅한교수님의 안내로 찾은 박영석대장님의 추모비 앞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도전자의 이야기를 배웁니다.
다들 무모하다 어리석다 손가락질 하지만 개척된 길은 편히 따라가는 인간의 본성....
저와 찬율이는 환우회 덕분에 개척하는 길에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 5시 안나푸르나 1봉의 위엄에 감탄하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누구나 갈 수 있지만 누구나 가지는 못하는 곳에 우심소와 함께 왔습니다.
다녀간 자취도 남겨봅니다.
이제 한결 두려움이 줄어든 마음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마차푸차레 봉우리에 걸린 태양이 우리를 응원하는 듯 합니다.
9일간 씻지 못한 머리카락에서는 까만때가....두번 다시 경험하지 못 할 순간이겠지요❓️❓️❓️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네팔 국립심장병원에 왔습니다.
우심소가 모은 돈으로 네팔 병원에서 필요하다고한 수술도구를 기증하고 왔습니다.
한국과는 비교할 수 조차 없을 만큼 어려운 나라의 모습에 마음한켠이 아립니다.
휴식도 여유도 없는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새벽 5시 공항에 도착했는데 마중나온 가족들
특히 물결이네 가족...과
어서와 보고싶었어 사랑해라는 현수막을 만들어준 이경진 지부장님
우리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기도해준 가족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2015년 가족여행자리에서 무심코 나온 이야기
일본선천성심장병 아이들이 후지산에 도전한다는 세종병원 이창하 부원장님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우리의 한라산 도전 그리고 9년뒤 히말라야도전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영광입니다.
(TMI : 일본환우회는 후지산에 가지 않았답니다.)
도전에 도전하기 위해 극한의 스트레스를 극복해가면 리딩한 대표님과 운영진들께 감사합니다.
김웅한교수님,최광호교수님,윤자경교수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세준,문준호,함우진,강찬율,조병준
정예원정대원들 정말 멋있고 고마워
생업 제껴두고 함께한 문진우님 홍윤미님 배문숙도 칭찬합니다.🤭
뒤에서 응원해준 환우회 가족들께도 감사합니다.
고맙다!! 멋지다!!라는 칭찬말 대신 환우회의 행사에 적극 참여해주시는게 찐인거 다들 공감하시죠???
우리조차 모이지않으면 우리 얘기 아무도 들어주지않고 그건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팔자에 없었을 네팔 히말라야에 다녀온 이야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한라산 다녀온 이후 그 가치와 감동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 공감합니다.
요즘 상황이 참 여의치 않지만, 히말라야는 분명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거라는거에 의심이 없어요.
사진으로 보니 그때의 감동이 또 생각나네요.
사진 하나하나 소식 들려올때마다 어찌나 감사하고 다행이던지..
모두들 1년동안 많은 고생을 감내하고 무사히 다녀와 주셔서, 힘든 길 개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원정대원들 모두 다 정말 멋집니다!
원정대원들은 정말이지 모두모두 멋졌다지요.
시간이 지날 수록 새록새록 되새겨질 멋진 걸음이었습니다.
응원에 힘입어잘다녀왔어요~🙏🙏🙏
작년 한해 긴 시간 히말라야 원정대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 어떤 산이 와도 2016년 한라산은 못 이긴다고 이야기하신 찬율엄니 말씀처럼... 돌이켜보면 한라산이 삶의 큰 전환점이 된 건 분명해요.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이 모두 모두 함께해요. 포에버~~~
뽀레버~~~~♡♡♡
아직도 걸으면서 잠자던 7살 민경이 모습이 눈에 밟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