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구건설㈜이 15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양덕 트리니엔 4차의 전용 85㎡형 분양가(기준층)를 발코니 확장비 포함, 2억4천490만원으로 확정했다.
4차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항 북구 양덕동 일대 조성한 장량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다.
이 회사는 앞서 올 3월 장량택지에 착공한 양덕 트리니엔 3차(730가구)를 분양할 때 동일 면적(기준층)의 아파트를 발코니 확장비를 합쳐 2억3천490만원에 선보였다.
8개월 만에 1천만원 정도 뛴 것이다.
삼구는 지난해 3월 3·4차 단지와 위치가 같은 장량택지에 짓는 양덕 트리니엔 2차(820가구)를 분양하면서 전용 85㎡형 기준층을 확장비 포함해 2억1천490만원에 내놨다.
이처럼 2차 단지와 견줘서는 약 1년 반 만에 분양가가 3천만원 오른 셈이 된다.
4차는 총 1천59가구로, 전용 67㎡형 255가구와 85㎡A형 629가구, 85㎡B형 175가구로 구성돼 있다.
트리니엔 4차 단지의 전용 67㎡형 기준층의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포함, 1억9천980만원으로 책정됐다.
3차 단지 때 이와 면적이 비슷한 전용 65㎡형의 가격은 1억8천980만원으로, 역시 1천만원 올랐다.
포항의 신규 아파트 시장은 이미 3.3㎡당 가격이 700만원대에 들어섰다.
이로 인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가는 물론 최근 준공된 일부 지역 아파트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학합동공인중개사사무소 정준구 소장은 "택지비와 건축비가 많이 올라 앞으로 포항에서 3.3㎡당 700만원 이하의 신규 아파트는 나오기 어렵다"면서 "기존 아파트도 입지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