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서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2:38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2:39 이 약속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또 멀리 떨어져 있는 모든 사람, 곧 우리 주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2: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말로 증언하고,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권하였다.
2:41 그의 말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해서, 그 날에 신도의 수가 약 삼천 명이나 늘어났다.
2: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2:43 모든 사람에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표징이 많이 일어났던 것이다.
2: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2:45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2:46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2:47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 주해
1. 부활하신 주님은 확실한 많은 증거로 살아계심을 나타내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해 주신 후에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고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다.
1) 성령 충만한 베드로는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성경(요엘서와 다윗의 시편)이 증거하는 복음을 전한다.
2) 성령강림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요엘 선지자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라고 설교한다.
- 그리스도가 구원의 길을 여셨으므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2.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뜻대로 된 것이다.
1) 베드로는 선지자 다윗의 시편인 16편과 110편으로 “예수님이 성경대로 부활하였음”을 전한다. 이 시편이 다윗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에 대한 것임을 증거한다.
2) 다윗이 죽은 무덤이 이날까지 있으므로 “썩지 않는 분”은 다윗이 아니라 부활하시는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행 2:31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내다보고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지옥에 버려지지 않았고, 그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3) 다윗은 그리스도의 부활만이 아니라, 그의 승천과 하나님 우편에 앉은 것도 보았다.
4) 구약성경이 증거한 그리스도를 선포한 이 설교는 초대교회 최초의 “케리그마”(복음 선포)다(눅 24:25-27, 44; 행 3:18; 벧전 1:10-11).
3. 이스라엘 온 집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님을 하나님이 우리의 “주님과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36절).
1) 이스라엘 백성들과 죄인들은 다윗이 증거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인이다.
2) 우리 모두는 빌라도의 권력욕, 가룟 유다의 탐심, 대제사장들의 시기심, 군병들처럼 구조적인 악에 동참하는 죄와 하나님 노릇하는 죄가 있고, 그 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였다.
4. 베드로가 선포한 복음(케르그마)은 유대인의 마음을 찔렀다.
1) 그들은 베드로와 사도들을 “형제들아”라고 부르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라고 물었다(37절). 그들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았구나!”라며 반응한 것이다.
행 2:37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서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5. 그러자 베드로는 “회개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한다.
2:38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각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으십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1) 복음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고 “어찌할꼬”하는 이들에게 회개와 세례를 촉구한다.
2) 본문에 요구하는 회개는 “도덕적 회개”가 아니라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알지 못하고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죄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다.
3)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다면 로마서 6장에서 말하는 “세례”를 받으라 한다.
4) 많은 말로 복음을 더욱 자세히 가르쳤으므로 세례에 대해서도 가르쳤을 것이다.
행 2: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많은 말로 증언하고, 비뚤어진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그들에게 권하였다.
6.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이다.
1) 이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베드로가 전하는 복음을 듣게 된 것,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를 깨닫고 어찌할꼬 하며 탄식하는 것 등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우리가 할 것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가르친다.
3) 우리는 복음을 더 자세히 듣고 “회개하여 복음에 연합되는 세례를 받아야”한다.
- 그러면 하나님께서 “죄사함을 얻게 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신다. 즉 생명을 주신다.”
7. 요한복음과 바울서신에서 성령을 선물로 받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누리는 것이다(요 6:63;딛 3:6-7). 사도행전에서는 생명 얻음은 물론 성령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는 것이다.
1) 그러므로 성령으로 죄사함과 생명을 얻은 자는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명을 받게 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받는 세례는 그리스도 예수와의 연합을 말한다(롬 6:3-4, 갈 3:27).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무덤과 부활에 연합하는 자는 새 생명을 얻고 누린다.
8. 베드로의 설교와 많은 가르침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다 세례를 받았는데 그날에 신도의 수가 약 3,000명이나 늘어났다.
1)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성경이 증거한 그리스도에 대한 선포는 큰 결실을 맺었다.
2) 바른 복음을 믿고, 신자가 된 이들은 계속해서 생명의 공동체로서의 교회가 되어간다.
3) 예수님의 신부된 영광스러운 교회는 바른 복음을 믿는 자들에 의하여 되어 진다.
8. 복음을 믿음으로 세워진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의 모습이 요약되어 나온다(42-47절).
1) 최초의 교회를 통하여, 생명 얻는 성도들이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행 2: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2) 여기서 “힘썼다”라는 동사에 네 가지 명사가 목적어로 이어진다. 즉 4가지를 힘썼다.
9.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는 데에 힘썼다. 온 마음과 힘을 다해 복음을 들었다.
1) 사도들의 가르침은 성경이 증거하는 그리스도이며, 복음이다(고전 15:3-5).
2)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가 아니라, 복음의 가르침대로 교제를 나누었다.
- 복음을 통해 얻은 생명으로 서로 교제하였다(요일 1:1-4).
3) 빵을 떼는 데에 힘썼다. 즉 성만찬을 행함으로 새 언약을 맺고, 생명을 주는 떡과 잔에 온전히 참여하였다.
4) 기도에 힘썼다. 4장에도 기도하는데, 그 기도는 복음을 더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여 달라는 기도였다. 그들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였을 것이다(마 6:12).
10. 성도들은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는데, 이는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행 2:43 모든 사람에게 두려운 마음이 생겼다.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표징이 많이 일어났던 것이다.
1) 기사와 표적은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믿게 함이요,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더욱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다.
2) 예수님은 표적을 통하여 복음을 더욱 확증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막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16: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11. 많은 표적으로 더욱 복음의 말씀을 굳게 믿음으로 풍성한 생명을 얻은 성도들은 더욱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의 말씀을 순종하게 된다.
행 2: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2:45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1) 믿는 사람들이 공동생활을 한 것은 초대 교회의 구성원 때문이었으므로 한시적이었다.
2) 3000명의 성도 중에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이들과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함께 있었다.
3) 해외에서 온 이들이 복음을 믿고 예루살렘 교회에 속하였으므로 이들은 당장에 집과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4) 그러자 예루살렘과 가까이 거주했던 성도들은 “자신의 재산과 소유물을 다 팔아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또는 의식주가 어려운 성도들의 필요대로 나누어 주게 하였다.
5) 해외에서 오순절을 지키러 왔다가 믿고 교회의 가족이 되기로 하고 예루살렘에 남은 성도들의 믿음도 대단하고, 그들을 위해 집과 재산을 내 놓은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도 대단하다.
12. 조금 넓은 집은 소그룹과 작은 예배당으로 사용되었지만, 사도들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한 장소가 없으므로 그들은 성전에 모이기도 했다.
행 2:46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2:47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13. 이들은 한편으로는 뜨거운 예배와 믿음을 가졌고, 한편으로는 뜨겁게 서로 사랑했다.
1)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대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알게 되었다.
요 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2)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은 이웃들에게 호감을 샀고 칭송을 받게 하였다.
3) 당연히 성도들은 그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로 초청하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들을 교회에 더하여 주셨다.
4) 그들은 “날마다” 모이고 서로 사랑했는데, 하나님은 “날마다” 구원받는 자를 더하여 주었다.
14. 여호수아 세대가 처음으로 약속의 땅을 차지함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차지하는 영적싸움을 알게 하였듯이, 사도행전 2장은 교회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1) 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전해야 하고, 그를 믿는 자들은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야 한다. 그러면 죄사함과 성령이 각 성도들에게 주어진다.
2) 성령을 받은 성도들은 더욱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배우는데 몰입해야 한다.
3) 그리고 생명을 주는 복음에 근거하여 서로 교제하고, 성만찬을 행하며 기도에 힘써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더욱 많은 표적으로 말씀을 확증하여 주신다.
4) 그러면 성도들은 더욱 믿음의 헌신과 서로의 사랑을 날마다 실천해야 한다.
5)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구원받는 자를 날마다 더하게 하신다.
15.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들이다.
1) 행 2장의 교회는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지체된 성도들이 유기적으로 하나된 모습을 잘 보여준다.
2) 머리되신 그리스도가 성령을 선물로 주면, 지체들은 그에 반응하며 복음을 듣고 교제하며 기도한다. 그러면 머리되신 주님은 표적으로 말씀을 확증해 준다. 그러면 지체된 성도들은 그 은혜에 반응하여 믿음으로 서로 사랑을 실천하고 날마다 모여 예배하고 교제한다. 그러자 머리되신 주님은 그 몸에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신다.
3)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움직이는 교회, 컨트롤 되는 교회다.
16. 이런 교회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신부된 교회요,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기에 합당한 교회다.
1)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런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시고, 말씀으로 더욱 깨끗하게 하신다.
엡 5: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연결된 성도들은 당연히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러면 성령님은 더욱 말씀을 흥왕하게 하사 구원받는 자들을 더하여 주신다.
◈ 나의 묵상
성령이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전하시고, 바른 복음을 믿는 성도들로 이뤄진 영광스러운 교회의 모습을 보는 것은 감격이다. 예수님이 그런 영광스러운 교회, 신부된 교회를 향하여 “내 뼈중의 뼈와 내 살중의 살”이라고 하신다. 그런 교회에 티나 주름 잡힌 것들이 없게 역사하신다. 나의 부르심은 “생명으로 섬기는 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목회를 통해 주신 비젼은 “흠도 티도 없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의 신부된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다. 생명으로 섬기는 사도들과 그로 인하여 세워진 영광스러운 교회는 늘 흠모의 대상이다.
죄가 들어온 이후로 이런 삶, 이런 공동체는 불가능하고 주님이 이렇게 영광을 받으신 적도 없다. 10여년 동안 공동체적인 교회, 사도행전 2장과 4장의 교회를 꿈꾸며 사역을 했었다.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는 아름다운 공동체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왜 더욱 초대교회처럼 되지 못하는 지를 고민하였다. 그 이유는 생명으로 섬기는 자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생명으로 섬기려면 본문의 베드로처럼 믿어야 한다. 성령으로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이 선포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을 알아야 한다. 성경을 볼 때, 성경이 증거하는 그리스도와 그의 고난과 영광이 보여지고, 그 복음을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선포해야 한다.
복음생명과 10여년 넘게 묵상을 하게 하심으로 성경이 증거하는 내용이 복음이며, 생명 얻게 함을 더 알게 된 것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베드로가 시편을 가지고 부활을 증거하는 것을 보면, 아직 부끄러울 뿐이다. 성령님의 조명과 가르침이 정말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마음에 찔리는 것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이 복음을 선포할 때 “어찌할꼬”라고 탄식하며, 회개하게 된다. 그리고 그 복음은 서로를 사랑하게 하고 삶을 변화시킨다. 성령이 복음을 가르치지 아니하면 “술 취하였다”고 조롱할 뿐이며, “회개”하지 못하다. 날마다 복음의 말씀을 묵상하고, 복음을 전하면서도 완악하고 믿음 없는 내 마음을 직면한다. 성경이 놀랍게 그리스도와 그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함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에 그 말씀이 기록되지 못한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진리 안에 거할 수 없고, 아들인 내 안에 거하고 내가 아들안에 거함을 누리지 못한다.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주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나의 힘으로는 조금도 하늘의 생명을 얻지 못하고, 내 안에 있는 예수생명을 드러내지 못한다. 매일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누리고자 하나, 전적으로 무능한 자요, 에노스(사람, 약함, 병듦, 쇠약함)임을 고백한다. 셋처럼 내가 에노스임을 고백하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 에노스이기에 주님이 더욱 필요하다. 에노스이기에 성령님의 도움과 가르침이 더욱 필요하다. 에노스이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보좌가 절실하다. 주님이 에노스 즉 병자를 찾아 건강하게 하시려고 오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상하고 터져 병들고 쇠약한 그래도 의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맡긴다. 주홍같이 붉은 죄를 정결하게 하시고, 새 마음과 새 영이 되게 하사, 생명을 주는 복음의 말씀을 마음에 기록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생명을 주는 성령님의 긍휼을 구한다.
◈ 묵상 기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죄인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아들이 성취하시고, 성경이 증거하는 은혜의 복음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영광 안에 거하며, 생명으로 그리스도를 전하지 못함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성령님의 조명으로 성경이 증거하는 그리스도를 알게 하여 주십시오. 성령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주시고, 성령의 권능,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생명을 주는 복음을 선포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생명 얻은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처럼 더욱 성경이 증거하는 복음에 몰두하며 서로 교제하고 기도에 힘쓰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머리되신 그리스도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되게 하사, 하나님을 찬미하여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아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하여 지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이 기뻐하는 영광스러운 신부된 교회가 되게 하사, 주님의 날에 어린 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에노스와 같은 성도들, 에노스와 같은 교회를 긍휼히 여기사 성령을 부어 주시옵소서. 어린이 주일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친히 예배가운데 임재하시고, 그 영광을 나타내시며, 성령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