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창원 늘푸른교회 수련회 이틀째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없이 오직 말씀에 대한 강의만 있으니 좋습니다.
중고등부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200여 명의 모인 자들이 다 젊은 사람들이라 놀랐습니다.
복음에의 열정이 가득한 밝은 얼굴로 오로지 강의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한편으로 복음으로 충만한 이들은 어떻게 주님과 교제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전하는 자나 듣는 자에게 새 은혜가 넘치길 원합니다.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자기의와 부정성으로 오염된 제 영혼을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 말씀을 조명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25.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를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
26. 그 사람을 길에서 데리고 돌아간 선지자가 듣고 말하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 하고
27. 이에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를 위하여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 그들이 안장을 지우매
28. 그가 가서 본즉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 바 되었고 나귀와 사자는 그 시체 곁에 서 있는데 사자가 시체를 먹지도 아니하였고 나귀를 찢지도 아니하였더라
29.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의 시체를 들어 나귀에 실어 가지고 돌아와 자기 성읍으로 들어가서 슬피 울며 장사하되
30. 곧 그의 시체를 자기의 묘실에 두고 오호라 내 형제여 하며 그를 위하여 슬피우니라
31. 그 사람을 장사한 후에 그가 그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
32.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3. 여로보암이 이 일 후에도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면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
34.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본문 주해)
25~26절 : 사자가 유다의 선지자를 찢어 죽였는데 시체를 먹지도 않고 그 선지자가 타고 간 나귀도 해치지 않았다. 나귀가 사자를 보고 달아나지도 않고 사자도 그 곁에 서 있는 것이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엄중한 말씀을 어긴 선지자를 심판하신 것이다.
27~31절 : 늙은 선지자가 이 이야기를 듣고 가서 그 시체를 나귀에 실어온다. 그리고 자기 성읍에서 슬피 울며 장사한다. 그 시체를 자기 묘실에 장사하고 자기 아들들에게 자기도 죽으면 그 선지자 곁에 장사하라고 한다.
32절 : “그가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베델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외친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새번역)
늙은 선지자가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선지자가 된 것이다.
이 말씀대로 요시야 시대에 유다의 선지자와 늙은 선지자가 전한 여호와의 말씀이 성취가 된다. 300년 뒤에 요시야 왕이 벧엘을 더럽게 하는 중에 이 선지자들 이야기가 나온다.
“요시야가 이르되 내게 보이는 저것은 무슨 비석이냐 하니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되 왕께서 벧엘의 제단에 대하여 행하신 이 일을 전하러 유다에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의 묘실이니이다 하니라
이르되 그대로 두고 그의 뼈를 옮기지 말라 하매 무리가 그의 뼈와 사마리아에서 온 선지자의 뼈는 그대로 두었더라”(왕하23:17~18)
선지자들이 다 죽어도 엄중한 여호와의 말씀은 이루어진다.
33~34절 : “이런 일이 생긴 뒤에도, 여로보암은 여전히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산당의 제사장으로 임명하였다.
그런 일 때문에 여로보암 가문은 죄를 얻었으며, 마침내 땅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새번역)
여로보암은 자기 손이 말랐다가 회복되고 제단이 깨어짐을 이미 목격하였다.
그리고 유다로부터 온 선지자가 이스라엘 땅에서 떡과 물을 먹고 마심으로 사자에게 찢겨 죽은 소식을 틀림없이 다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악한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고, 아무나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는다.
이런 죄 때문에 여로보암의 가문은 완전히 망하게 된다.
(나의 묵상)
전에 이 본문을 대했을 때,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늙은 선지자의 집에서 좀 쉬고 식사한 것이 그렇게 죽임을 당할 만큼 죄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나님께서 이런 식으로 하신다면 누가 선지자 역할을 하겠는가 하며 투덜거렸다.
그런데 오늘 보니, 이런 나의 생각은 하나님 말씀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인간적인 감정에 기준한 생각이라는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선지자의 죽음 자체에 감정이 이입된, 죄인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화가 나서 이 선지자가 죽였다거나, 그가 이렇게 죽었다고 지옥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그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시는 것이다.
그 증거로 하나님의 사람을 유혹한 늙은 선지자가 한 말이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이로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를 사자에게 넘기시매 사자가 그를 찢어 죽였도다”(26절)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32절)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 그 선지자의 죽음은 그것 자체로 표적이 되어 그가 전한 예언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일이 벌어짐에도 여로보암은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않고, 멸망의 길로 직진한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
영생을 주신다는 창세전의 약속을 믿는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여 나타나 보이심으로 하나님의 그 약속을 이루신 예수님을 믿는다.
그렇게 예수님께 연합된 나를 주님과 교제하게 하심으로 영생의 삶을 살게 하신다. 그러니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사는 자가 되었다.
그래서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것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때에 나의 구원이 완성이 되고,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성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죽은 유다의 선지자가 안타깝지만,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 따질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엄중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묵상 기도)
주님,
반드시 이루어지는 주님의 말씀을 매일 받아먹게 하심으로
믿음을 든든하게 세워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 때문에 불만이 있었지만 이젠 오히려 제 안에 기쁨이 넘칩니다.
그가 죽음으로 하나님 말씀이 증거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사자에게 찢기는 순간 그는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면서
자신을 하나님께 의탁했을 것이란 생각도 해 봅니다.
이제 주님께서 십자가를 보이시고 그에 연합되게 하셨으니
저도 일상의 죽음으로 말씀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