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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아앗..! 돈고..!
유튜브에서 보게 된 영상인데 근 2시간짜리의 매우 긴 영상이지만
노무현, 문재인 지지자인 여시들과 같이 보고싶어서 가져왔어요!
흥미돋는 일화 중심으로 타이핑을 해봤는데 내가 그냥 영상 보면서 대충 쓴거라 가독성은 좀 떨어질수도 있어요 8ㅅ8
시간도 적어놨으니 직접 영상을 보는게 제일 이해가 빠를거에요!
2013년, 대선 끝나고 6개월 정도 후의 이야기이고
김경수 의원님은 쩌리에서도 몇번 올라온적 있는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입니다!
영상보면 누군지 바로 아실듯
1:05
2001년 국민의 정부 때 청와대에서 일하게 됐는데 신원조회때문에 3개월 만에 쫓겨나옴.
처음에는 국가보안법으로 두 번 감옥에 간 경험이 있어서 그것 때문인 줄 아셨는데 그건 아니고 자기도 몰랐던 막내 외삼촌이 철책선에서 중위로 근무하시다가 월북하신 분이 있었다고 함.
그렇게 쫓겨나오셔서 어머니께는 외삼촌 때문이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함.
그리고 2002년에 막내로 노무현 캠프에 들어오심.
본격적으로 가까이서 일한 것은 탄핵 후 복귀 때 부터 라고.
5:27
노무현과 같이 일한 비서들은 대통령을 떠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대통령과 일하면서 한번도 아랫사람을 대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함. 항상 존칭해주시고 하대하지 않으심.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계발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주심.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발전해 나가야한다고 항상 주변사람에게 요구하셨다고 함.
이에 대한 일화로
국회의원 시절 이광재 이호철이 보좌관일 때의 이야기.
그 당시에 국회는 인터넷이 없었다. 노무현이 의원실에서 일하면서 직원들의 컴퓨터를 서로 연결해서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는데 그런 시스템이 있으면 알아보라고 하셨음. 그 때 딱 인트라넷이 나올 때여서 그걸 보고하니까 깔아라고 하심.
컴퓨터가 몇 대 안되는데 그 당시에 몇천만원 정도 들여서 인트라넷을 깔음. 일정을 공유하고 자료를 첨부해서 일하도록 보좌관들에게 요구하심. 그런데 이호철 이광재는 저는 컴퓨터 못합니다! 하면서 뻗댐ㅋㅋ 대통령이 계속 좋은 말로 설득했는데 두사람이 예 알겠습니다 말만하고 정작 안하고 뻗댔다함ㅋㅋ
대통령님이 보고만 있다가 결국 두 사람을 불러서 안할라면 관둬라 하셨다함ㅋㅋㅋ 때려치아라 하니까 그때서야 했다고 ㅋㅋㅋ
그러던 이호철은 이제 얼리어답터가 됐다고 한다.. 아이폰 SNS 누구보다 먼저 알아서 주위사람들에게 설파한다고ㅋㅋ
9:45
연설비서관 강원국이 능력이 정말 뛰어난데,
(글쓴여시 주: 쩌리에 몇번 올라오신분!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1561980)
유일한 단점이 술을 정말 좋아함ㅋㅋ 점심을 먹을때도 술먹을 기회가 있으면 만취상태까지 마시곤 했다고 함. 기자들과 특히 많이 마셨다고..
그 날도 만취상태로 들어왔는데 대통령이 찾으심.
기고문의 수정을 위해서 회의를 하자고 하셨다고. 대통령, 강원국, 안보담당비서관 이렇게 세명이서 작은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게 됐는데, 강원국비서관 몸에서 술냄새가 너무 많이나고ㅋㅋㅋ 스킨로션으로 가려볼려고 해도 안됐다고 함ㅋㅋㅋ 그래서 강원국이 같이 들어간 안보담당 비서관에게 빨리 회의가 끝나게 해달라고, 연설문 잘됐다고 말씀드려달라고 부탁했다함ㅋㅋㅋ 안보담당 비서관이 회의 들어가자마자 첫마디로 대체적으로 잘된것 같습니다.하니까 대통령이 듣자마자 물끄러미 보시고 상황파악을 하심ㅋㅋㅋ그러면서 '아이 몸도 찌부둥 하고 다음에 합시다!' 이러면서 나가주셨다함ㅋㅋ 뻔히 어떤 상황인지 아니까 타박하시지 않고 상황을 정리해주셨다고.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100프로 신뢰하고, 조금 맘에 안들더라도 끊임없이 제안하고 도와주신다함.
16:12
정부혁신을 많이 강조했는데, 당시에 대통령이 보시기에 행정부 공무원들이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화 돼있지 않고 주먹구구식이었다고 함.
그 전 대통령들은 공무원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여기고 피비린내(?)나는 방식으로 바꿔나간데에 반해서 노무현은 정부혁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공무원 자신이다. 혁신의 중요성을 깨닫고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될수있도록 해야한다고 하심.
공무원들한테 책리스트도 직접 줘서 읽게 하고 해서 초기에는 혁신 피로점이 있었다고 함. 1-2년 지나니까 공무원 사회 내부에서도 대통령을 이해하게 됐다고 함. 자기들을 동반자로 생각해준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한다고.
19:53
퇴임후 일화
봉하마을 하포천을 살리기 위해 두가지를 추진하셨는데
첫째로는 몰래 와서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함. 냉장고 소파 없는게 없음.. 스쿠버 다이빙 동호회에서 자원봉사 와서 그걸 꺼내올리곤 했다함. 청소해놔도 버리고..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대통령이 동네 한 식당에서 마을주민과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에서 동네에서 제일 젊은분에게 자네가 젊은 사람들 모아서 하포천 지키미 만들어보는게 어떻겠냐.. 동네주민 스스로 하포천을 지키자..하니까 그 분이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가 되어서 자기 또래들을 다 모아서 하포천 지키미 발대식까지 했다함ㅋㅋ 매일 밤마다 순찰도 도시고 이제는 사단법인이 됐다고 함
두번째 하포천 더럽히는 낚시꾼.. 잉어들이 하포천으로 산란하러 오는데 낚시꾼들이 밤에 와서 낚시하고 컵라면같은거 먹고.. 더 골치인건 고기 잘 잡히는 지점은 보통 길도 없고 구석진 곳 이어서 낚시꾼들이 뭐 먹고 수풀같은데에 쑤셔박아 놔서 청소하기 더 어려웠다함.
고민하시더니 새벽에 비서들이랑 자전거타고 하포천에 가심. 낚시꾼들 찾아다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시다 하포천이 낚시하기 좋은곳인데 보호해야하지 않겠냐 하포천 보호 낚시 동호회를 만들자!하시면서 이름 연락처 다 받아서 명단만들어서 동호회꾸리심ㅋㅋㅋ
그 이후 한번은 한나라당 출신의 김해시장이 잠시 봉하마을에 대통령을 뵈러왔는데 뭐 도와드릴꺼 없냐 하자 대통령이 하포천에 데려가서 이런저런일 하고 있다고 말하심.. 그 뒤로 하포천은 낚시 금지구역이 됨... 노대통령과 기존 정치인들의 행정방식의 차이가 드러나는 일화였다고. 단속하는 행정과 함께하는 방식. 함께하는 방식이 지속가능한 방식이라고 하심.
시민들을 깨어있는 시민으로 만드려면 시민이 스스로 지도자가 되어야한다. 힘있는 몇명이 바꿔나가는게 아니라 여러공동체에 스스로 들어가서 그 사람들과 함께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같이 바껴나가는것 그게 진정한 지도자!
32:45
문재인과 노무현 이야기
알다시피 정치로 가기전의 노무현은 부산 경남 울산 노동변론을 도맡아하심. 노무현이 정치로 가면서 노동변론을 지역의 민변들이 하게 됐는데 대통령 원망을 굉장히 하셨다고.. 노동자분들이 '노변은 이렇게 안했는데...' 이러셔서 ㅋㅋㅋ
노무현은 무료 변론에 사건 하나하나 꼼꼼히 다 챙긴다함.
검사 판사들이 재판을 진행할때 노동자들을 되게 깔보고 무시하는데 그렇게 나올때마다 노무현은 검사판사에게 바로 지적하고 대신 싸워줬다고 함. 노동자들이 가슴 속에 자기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대신 다해주고 싸워주는 방식. 그 뒤로 후배변호사들이 하니까 눈에 들어오겠냐고ㅋㅋ 피고인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열정을 따라가기 힘든것..
문재인변호사는 열정적으로 싸워주는 스타일은 아님. 범생이 스타일이라고. 관련자료 꼼꼼히 검토하는 건 똑같은데 재판정에서는 격조있게 하셨다함ㅋㅋ 문변때문에 검판사들이 함부로 못할 정도였다고
두 사람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동일한 목적이 있었지만
노무현은 시민운동만으로는 바꾸기 어렵다. 정치, 권력이 있어야 빨리 변화시킬수 있겠다. 라고 생각했고,
문재인은 동의는 하지만, 그러나 자기는 정치할사람은 아니다. 다른 시민운동가들이 다 반대할 때 문변호사만 노무현의 정치입문을 찬성했다고 함.
그리고 정치에 뛰어든 후 중요한 국면마다 어려울 때 항상 문변에게 상의했다고. 노무현은 항상 원칙을 가지고 어려움들을 돌파해가는데, 문변호사한테 물어보면 자기보다 훨씬 원칙적인 결론을 낸다고 하심.
문재인 왈, 정치는 계산대로 되는 걸 본 적 없다. 원칙대로 해야 실패하더라도 다음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고 하셨는데 그런점에서 둘이 찰떡궁합이라고.
종로에서 부산으로 내려왔을 때 이광재 안희정 이호철 다 반대했는데 문재인만 찬성했다고 함.
(글쓴여시 주: 노무현은 3당합당 이후 부산에서 재선에 실패, 부산시장선거도 실패. 그 이후 김대중의 당에 들어가서 종로에서 당선됨. 그런데 다음 선거에서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부산에서 도전.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붙은 계기)
서로를 존경하는 관계라고. 정치하는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좌중을 휘어잡는 노무현, 하지만 노대통령도 처음에 정치 진출하셨을 때 연설이 잘 안돼서 연습도 엄청 했다고..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쌓인것이 우리가 기억하는 노무현이라고 함.
문재인은 박원순시장선거때 광화문 유세에 나오면서 대중앞에서 마이크 처음 잡으심. 그 때 마이크 잡은 손을 엄청 떨었다고.지금은 애드립도 하고ㅋㅋ 많이 학습하심.
정치인이 돼가는 과정에 있다, 지향하는 바는 노무현과 동일
그리고 문재인 본인은 변호사라는 호칭을 제일 좋아함.
46:45
문재인은 강물이다.
첫번째, 강물은 나아가는 길에 수많은 지천을 모아서 가는 것.
대선 과정을 보면 유사이래로, 현대식 선거 이래로 진보진영이 단 한명도 빠지지않고 하나의 진영으로 뭉친 첫번째 선거.
결과적으론 독이 됐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손학규, 김두관, 통합진보당의 이정희까지도 문재인을 지지했다.
문재인에 대한 신뢰감이 이루어 낸 것이라고 생각하신다고.
두번째, 강물은 거슬러가지 않는다. 앞으로 어떻게 하실까 궁금할텐데 거슬러가지는 않을것이라고
세번째,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바다란 뭘까,
문후보는 왜 정치를 하고 계실까.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또 마찬가지일것 같다고. 문재인의 목표는 새로운 정치질서의 재편이다. 유명인 중심의 정치재편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시민이 주인이 되고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민의 역동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이 필요하다.
혁신과 통합을 계속 말씀하셨는데, 혁신해야 통합이 가능하다. 목표는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를 혁신해내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어서 그 힘으로 정권교체를 만드는것!
(글로 써보니 어려워보이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것)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정치에 뛰어든 이상 이 목표가 달성될때까지 정치를 할 것 같다.
또, 자신에게 끊임없이 정치를 같이 하자고 했던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도 있는 것 같다.
53:10
다음 대선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데
5년뒤 상황이 어떻게 될까?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보면 위기와 혼란이 될듯, 경제 정치 남북관계 어느하나..
(소오름...)
타계해나갈수 있는 사람, 풍부한 국정경험이 있고 원칙주의적인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할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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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 이거 내일 일어나서 꼼꼼히 볼거야 여시야 고마워! 잘볼게 ㅎㅎㅎㅎ
희희 깨알같이 재밌었다
다읽어따!! 노무현대통령 최고야
최고시다 진짜ㅠㅠ 그리워...
고마워!!!!!! 좋은말씀 많다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여시말 넘나공감
그리고 비슷한 말이지만 나는 이제 사람을 사람으로대하는 대한민국이 보고싶은데 나한테 문재인은 그런모습을 보여준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야 그래서 대깨문!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대가리 안깨져도 문재인 대가리 초전박살나도 문재인 문재인 안나와도 문재인
여시 글은 다 읽었고 이제 영상만 다 보면 된당! 목소리가 더 잘 들렸음 좋았을텐데ㅠ
진짜 좋은사람들인거같아ㅠㅠ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사람
유명인 중심의 정치재편이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질서 재편
이 말이 가장 와닿는다
8ㅅ8 대깨문대깨문
여시가 글써준 덕분에 글로 편하게 다 봤어 재미있게 봤다 고마워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아니 두시간 걸려 쓴글에 이런댓글이라니.. 최소한 어떤사건을 말하는건지 얘기도 없이 밑도끝도없이 성폭행범 변호인이라니.. 그 얘길 그렇게 하고싶으면 새로 글을 써주라.. 많은 여시들이 모르는거 같으니까
여시야 잘못된정보를갖고있으면 제대로볼생각을해야지 무작정댓글쓰고 가버리는건 뭐야
여시 댓글 쓸 때 좀 제대로 알아보고 써줘..ㅋㅋㅋㅋ 자극적으로 댓글 써놓고 어디갔어??
대깨문
글쓴여시야 고마워 덕분에 잘읽었어. ^^
노통과 문재인 넘나 좋은것 ㅠㅠㅠㅠ
무족권 이를깍깨물고 대깨문!!
캬 대깨문대깨문 신나는노래~~
와 낚시터 해결하는 방식이 정말 다르다
글쓴여시고마워 정독했어
대깨문 ㅋㅋㅋㅋㅋ
연어미앙..ㅎㅎ 두고두고 볼게요! 고마워 여시
두고두고봐야지 여시야 글 고마워!!!
아우 새벽에 기분이 좋지 않아 연어하다 봤는데 맘이 편안해지는 글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