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공간 회원 여러분~ ^^
이번 5월의 도서는 "2024 제 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으로 대상 수상작은
조경란 소설가의 "일러두기"입니다.
조경란 작가는 1969년생으로 26세에 늦깍이 대학생으로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불란서안경원으로 등단했습니다. 이후 여러 소설을 써오면서
각종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상문학상은 비록 논란에 휩쓸린 적은 있어도 47년을 이어온 문학상이며 이 상을 통해
꽤 많은 좋은 작가를 탄생시키고 한국문단에 멋진 중견작가들을 배출한 토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상작인 "일러두기" 의 심사위원 선정이유를 보면
" 평범한 서민의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따뜻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도시 변두리 동네의 이웃들이 서로를 끌어안고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배경처럼
펼쳐내며서 각박한 현실의 이면에 숨겨진 주인공의 내면의식의 변화를 꼼꼼하게 챙겨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입니다.
특히 주제의식이 서사적 기법과 문체의 조화를 통해 깊은 감응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합니다. "
제가 읽어본 감상평도 비슷합니다만, 정말 특유의 독특한 문체가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배경이 되는 어느 동네의 풍경이나 주변인물들의 일상성을
간략한 문장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상상하게 보여주는 점은 노련한 작가의
연륜과 관찰력에 감탄을 하게 합니다.
49세의 복사, 인쇄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공이자 화자인 재서,
태어나기전 부터 태어나길 거부하고 싶었던 미용, 준비안된 어린 부모로부터
4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미용은 그 자체로 삶의 고난을 예측가능한 사람이며
작가는 그녀의 고난한 인생을 아주 살짝만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그녀를 상상하게 하는 매직을 보여줍니다.
이 가녀린 40대 후반의 여인은 평생을 잊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막부딫칠 용기를 내어 검정색 복면을 삽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바로 그 은밀한
어떤 행위를 위한 복면이죠.
제가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짧은 분량의 이야기에서 때론 태풍을 가둔 것 같은
에너지를 느끼기 때문인데, 어느 한 순간의 시간과 공간을 잘라서 지면에 이어붙인 듯한
생생함과 치열함이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되고 진한 여운을 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이상문학상 작품집도 여전히 훌륭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것 같습니다.
다른 5개의 우수상도 충분히 흥미진진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부디 즐겁게 읽어보시고 진한 여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5월의 독서모임은 5월 25일 토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이며
장소는 강남역 근처의 토즈강남센터점에서 하겠습니다.
토론모임에 관심이 있으나 분위기를 먼저 살펴보고
싶으신 분은 책은 읽되 발표는 안해도 되는 참관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럼 곧 만날 날을 기약하며~
불괴 배상
첫댓글 책선정 하시느라 수고 하셨어요~~♡
재미있게 읽어서 좋네요. 즐독하세요. ㅎㅎㅎ ^^
이달의 도서도 즐독할께요~도서 선정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잘 읽어보시고 토담에서 봐요.^^
ㅎ 즐독하겠습니다....^^
넵. 즐독하세요. 주말 잘 보내세요.^^
예전에 이상문학상 수상하면 저작권을 양도해야되는 그런 폐해가 있었죠. 그래서 몇몇 작가들이 수상거부한 게 엊그제 같네요~ 지금은 좀 바뀌었나 모르겠어요~^^ 어찌되었든 선정하셨으니 잘읽어보겠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그게 벌써 4년전 인가 그럴듯. 그 후로 바뀐거같아요. ㅎㅎㅎ
수상적 선정은 잘 하는거 같아요.^^
도서 선정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지한 토론이 기대됩니다. ^^
여전히 잘 계신 듯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공님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건강하게 즐겁게 잘 보내세요.^^
이상문학상...ㅠ.ㅠ
5월은 독서번개도 있고해서 토담 꼭 참석하려 했는데 이상문학상은 이북에 없어서 아쉽지만 이번달은 토담쉬어야 할것 같네요 ㅠㅠ
(6월 선정책도 이북에 없...ㅠㅠ)
문장의 무게는 도서선정 확정은 아니고 마땅한게 없을 때 예비용으로 마련한 상태니 6월 도서는 기다려보세요. ^^
@불괴(문학방장) 그럼 다시 기대하고 있을께요 ㅎ
5월 책 잘 읽고
참석할게요 ^^
네. 알겠습니다. ^^
제가 off 신청을 했습니다,. 갈 수 있어요. ㅎㅎ
오우. 반가운 소식.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