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온다 말없이
떠나온 시오리 길
어머님 품을 떠나니
다시 돌아가기 어렵네
까치 까치 슬피 울던
그 날 생각이 나네
아버지를 보낸 뒤
까치집을 지었지
터벅 터벅 그 길을 따라
멀어져간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돌아오지 않았네
이제 이제 나 돌아와
앞산 뒷산 찾아보니
어머니 남기신
염주 한알 뿐이네
터벅 터벅 그 길을 따라
멀어져간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돌아오지 않았네
이제 이제 나 돌아와
앞산 뒷산 찾아보니
어머니 남기신
염주 한알 뿐이네
어머니 남기신
염주 한알 뿐이네
염주 한알 뿐이네
김두수
은둔, 기인,
그럼에도 확실한 존재감
김두수는 1986년 <시오리길>과 <귀촉도>를 담은
1집 음반을 내고 세상에 나왔지만,
<약속의 땅>을 수록한
1988년의 2집과 1991년 <보헤미안>과 <청보리밭의 비밀>을 실어
발표한 3집 이후 오래도록 세상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다.
덕분에 은둔의 아이콘이 되었다.
여기에 기인적 면모라는 평을 더하면 세간에 흔히 회자되는
그의 이미지가 완성된다.
하지만 그것은 일부 맞으면서도
그에 대한 설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얘기다.
예나 지금이나 한국 포크 씬에서 김두수의 자리는 특별하다.
위에 언급한 3장의 앨범은 모두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숨은 걸작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더불어 김두수는 곽성삼, 이성원과 함께
한국 언더그라운드 포크의 3대 음악가로 꼽힌다.
첫댓글 잘 듣고 갑니다
고운 곡 잠시 쉼 하다 갑니다 ㅎㅎ
차분한 음색이 일품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