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에서 수업할 내용을 올해 강의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전에 올려진 자료는 현재 강의랑 조금씩 틀려서요.
강의 내용에 맞춰 정리한 거라 분량이 생각보다 많네요. 3장 소설론 까지 밖에 못했는데 23페이지가
넘네요.
제가 게을러서 수업진행이 여기까지 밖에 못나갔어요.
시험 끝나면 열심히 따라잡아야죠.
나름 정리하긴 했는데 부족한 점, 오타 등은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해 주세요.
도움이 되신다면 정리하는 대로 올려드릴께요.
*혹, 에러나시는 분들.
제가 쓰고 있는 한글이 2005여서 그런가 봅니다.
내용은 좀 많지만 그대로 옮깁니다.
제1부 문학이란 무엇인가?
제1장 총론
1.1 문학의 기원
◆ 문학이란 무엇인가?
- 문학은 인간의 삶(인생)을 재현한 것이다.(=모방론)
- 우리가 살고 있는 실생활을 바탕으로 비유, 상징, 풍자, 아이러니를 집어넣어서 재미있고 유익하게 꾸며낸 언어예술.
- 문학은 교훈과 쾌락을 동시에 준다.(=효용설)
◆ 문학의 기원설
1. 심리학적 기원설
① 모방충동설-인간은 어린 시절부터 모방에 의하여 배우며 또 모방을 잘하는 동물이 기 때문에 문학과 예술도 이와 같은 본능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발생되었다는 학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② 유희본능설(=유희충동설)-인간이 생명 보존 능력과 종족 보존 본능 이외에 남은 정 력으로 유희를 즐긴데서 문학예술이 비롯되었다는 학설
(칸트, 실러, 스펜서)
③ 자기과시설(=자기주장설)-문학과 예술은 자기를 스스로 표현하려는 본능에 의하여 창작되어진다는 학설(허드슨)
2. 발생론적 기원설
실용성(⇒실생활의 필요에 의해 발생)-문학예술의 발생은 실제의 생활과 관련을 맺고 있으며 실용성에 의해서 비롯되었다는 학설.
헌(Y.Hirn)과 그로세(E.Grosse)는 일체의 예술 현상을 사회성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예를 들면 야만인들의 무용도 일상생활 중의 하나인 사냥하는 행동을 연습하는 것이라는 실질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고 생각하여 반드시 실생활의 필요에 따라 유희가 생겼다고 주장하는 설.
* “대체로 어떤 두 개의 원인이 시를 낳는데, 그 어느 원인도 사람의 성정(性情)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제일의 원인은 사람의 모방성이다. 왜냐하면 모방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는 어린애의 시절부터 본능적으로 갖추어져 있다. 그리고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사람은 가장 모방적인 동물이며 사람의 최초의 지식은 모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데 있다. 그와 함께 사람은 모두 모방된 것에 기쁨을 느낀다는 것도 또한 사람의 본능이다. 이것이 제2의 원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4장)중-
◆ 문학의 속성에 대한 견해.
문학은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이다. 예술(art.독 kunst)의 어원은 라틴어 ‘ars'로서 ’조립하다, 궁리하다‘의 뜻으로 어려운 과제를 솜씨 있게 해결 할 수 있는 특수하게 숙련된 기술을 가리킨다. 예술은 하나의 기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 techne(테크네): 학문과 경험의 중간형태의 뜻을 가진 희랍어. 예술을 기술로 설명.
우주의 원리 아르케(동양의 기, 에네르기. 우주를 움직이는 것을 힘)를 규명하는 것을 학문이라고 함. 그것과의 중간단계(인간이 생활하는 데서 없는 지혜, 상식)와의 사이에 techne가 있다고 함.
* 아리스토텔레스의 techne 분류
1. 생활상의 필요에 의한 techne(기술) : 요리 기술, 의술
2. 기분전환과 쾌락을 위한 techne(기술) :문학예술, 음악, 미술
1.2. 문학의 어원과 속성.
◆ 문학의 어원
- 어원적 의미: 글로 된 모든 것을 뜻함.
동양: 넓은 뜻- 학문 좁게- 시, 서, 예, 악
서양: 라틴어 litera에서 비롯. 문자로 된 모든 글. 문서.
- 예전에는 예술적인 글 뿐 아니라 실용적인 개념의 글도 모두 포괄 했었으나 최근의 개념은 상상력에 바탕을 둔 미적인 글만을 포괄하여 문학이라고 한다.
◆ 문학의 속성
-문학은 언어 예술이다.
-언어 1. 과학적 언어: 공식적인 업무
속성) 개념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삼는 언어. 과학적 언어의 대상과 언어의 관계가 1:1의 대응관계에 있을 때를 뜻함. 언어의 지시적 사용.
(외연;denotation)
* 예)과학 논문, 국어사전, 법조문, 공문서
* L.A(아이언) 리처즈(Richards)의 분류: 과학적 언어-진술. 예술적 언어-가진술
*쿤즈의 분류: 과학적 언어-논증. 예술적 언어-표현(미적 감수성을 가지고 비유나 상징성을 가지고 표현)
2. 예술적 언어(문학적 언어)
속성) 과학적 언어와 상충적 관계. 내포를 통한 언어의 함축적 의미에 대한 사용을 의미함.
* 예) 時 - 비유, 상징. 소설 - 아이러니, 풍자...
3. 일상적 언어: 일상 대화에서 사용. 언어를 통상 2가지로 나눔. 일상적 언어는 공식적인 업무에서는 과학적인 언어를 사용하지만 일상대화에서는 예술적 언어를 빌려다 씀.
■ 정지용 시인의 『카페 프랑스』
옮겨다 심은 종려나무 밑에
빗두루 선 장명등
카페 프랑스에 가자
이놈은 루바쉬카
또 한놈은 보헤미안 넥타이
뻣적 마른 놈이 앞장을 섰다.
밤비는 뱀눈처럼 가는데
페이브먼트에 흐느끼는 불빛
카페 프랑스에 가자
* 1926년 6월 ‘학조’ 제1호에 쓴 시. 외래어의 남발과 기계문명이나 과학적인 문명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예찬하는 노래. 감각적인 언어 구사. 시각적 이미지 사용.
뱀을 등장시켜 을시년스럽고 차가운 식민지시절을 상징.
예술적 언어,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시대상황 풍자. 지식인을 억압하는 시대상황을 주는 암울함, 어두움을 표현한 시.
◆ 미를 둘러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차이
▶ 플라톤의 견해
- 우리가 지상에서 아름답다고 보는 것(자연, 육체의 미 등)이 인간이 보기에는 아름답다고 보지만 신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별로 아름답지 않다, 가장 저급한 단계의 아름다움이라고 보았다.
- 이데아(철학가들의 지적인 활동, 이성의 지적인 활동. 초월적인 존재)의 아름다움만이 진실한 아름다움이고 감각적, 현상적 세계에 있는 것은 미의 이데아의 불완전한 반영일 때 비로소 아름다운 것이지 그 자체로는 아름다운 것일 수가 없다는 미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음.
- 철학자들의 역할을 중시 ⇒ 눈에 보이지 않는 진리인 이데아를 발견해서 그것을 이땅에 재현해서 유토피아를 만들자는 주장.
- 플라톤은 미에 대해 가장 통일적으로 서술한 ‘향연’과 ‘파이트로스’에서 그리스의 철인들을 등장시켜 아름다움에 대해 일관된 견해를 보여줌. 사랑은 미를 향유하려고 하는 정신의 강렬한 파토스적 충동이며 일종의 광기라고 말할 수 있으며 정신은 이 에로스에 이끌려 감각적 형태의 미로부터 출발한 뒤, 보다 고차적인 미를 추구하면서 점차 존재의 단계를 밟고 올라가 마침내 이데아 자체의 미를 바라봄과 동시에 참된 실재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기에 이른다. 플라톤이 지니고 있는 미의 본질 또는 가치는 정신으 로 하여금 감각적 찌꺼기의 오염으로부터 스스로를 정화시키고, 현상적 세계의 속박을 탈피하여 영원한 존재와의 완전한 조화, 근본적 통일을 달성하도록 하는 작용에 있다고 함.
- 예술은 일종의 기술이다.
기술의 분류: 1. 획득되는 기술: 실천적인 기술(수렵, 상업성, 전술)은 신이 주는 것이라고 봄.
2. 제작되는 기술: 모방해서 재현하는 기술(=예술)
▶ 아르스토텔레스의 미에 대한 견해
- 아름다움은 크기와 질서에 있다.
질서: 예술의 형태적인 것. 외적인 것을 질서가 반영시켜 줌.
크기: 예술의 존재론적인 속성. 본질, 본성을 말하는 것.
- 보다 큰 예술이 보다 아름다운 것이라는 가치관을 표명: 엄숙하고 숭고한 것. 비극미, 숭고미를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봄.
- 골계미(웃음을 주는 희극미. 유머 익살을 다룬 희극미), 아이러니, 풍자 등도 아름다움으로 해석 함.
-카타르시스(고대 희랍의 설사약) 이론: 슬픈 영화, 슬픈 연극 오페라를 보면 울적한 감정, 슬픈 감정이 흘러나온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이 넘치면 눈물을 흘리고 나면 감정의 정화(세척)상태에 이르게 됨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빠져나간 뒤의 쾌락을 주는 것.
- 진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있으나 우리가 깨닫지 못한다는 견해.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동일한 견해: 문학은 결국 흉내내기의 결과이다. 모방.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차이:
-플라톤: 문학이 사물의 본질을 해명하려 하지 않고 헛되게 모방만 하는 것이라 하여 이상적인 사회건설을 위해서는 시인(詩人)을 몰아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문학이 모방하는 것은 보여 지는 사물자체가 아니라 그 사물의 배후에 숨겨진 보편적인 원리다.
⇒문학은 가치 있는 것에 대한 모방행위라고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는 서양 문학사에서 명백을 잇다가 개성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낭만주의 시대에 와서 설득력을 잃지만 개성과 상상력도 사회적 경험에 뿌리를 두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사실주의 문학관이 대두하면서 모방이론은 다시 영향력을 회복하게 된다.
1.3. 문학의 네 가지 관점.
- M H 에이브럼즈가 ‘거울과 램프’에서 주장한 네 가지 관점
1. 모방론: 삶의 현실과 연관시켜 보는 입장.
2. 표현론: 작가의 창조력을 중시하는 입장.
3. 효용론: 독자와 관계를 중시하는 입장.
4. 존재론: 문학 자체를 중시하는 입장.
1. 모방론: 예술이라는 것은 인간의 삶을 재현, 반영해 주는 것이다. 자연은 모든 예술의 소재가 되며 작가가 자신의 이데올르기를 집어넣으면 하나의 사상으로 발전 되는 것이다.
① 플라톤의 이데아설
-진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 철학가가 이성의 활발한 활동에 통해서 천상계 신의 모습이나 음성인 이데아를 깨우치면 이데아가 보이게 되는데 이 보이는 이데아가 진리의 빛이 되는 것이다. 이 빛을 재현해 이 땅을 이상국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것.
-예술가라는 존재는 뜨거운 가슴, 감각, 감정을 일으켜서 이성을 마비시키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성을 움직여줘야 진리를 볼 수 있는데 이 진리를 못보게 막는다고 봄. 예술가를 못마땅하게 생각함. 시인, 음악가, 조각가, 미술가 네가지 분류중 화가를 가장 못마땅(저급)하게 생각함. 허구이므로 진리로 부터 멀다고 보며 인간에게 사악한 마음을 갖게끔 충동한다고 생각하여 예술가나 화가를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
②아리스토텔레스의 개연성의 법칙
-문학을 통해 예술가는 가짜를 만들어내지만 무의미한 가짜가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를 만들어 내므로 그것은 의미 있는 허구라고 봄.
-소설가나 시인은 인간의 삶의 진실성이 용해되어 있는 보편적인 진리를 만들어 내므로 그것은 창조요, 진리라고 주장.
2. 표현설: 작가측면에서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 문학이 작가의 창조력에 의해 완성되는 작품이라는 점에 중점을 둔 이론.
① 영감설: 문학작품이 작가의 영감이나 천재성, 광기의 소산이라는 입장.
(낭만주의의 견해-개성같은 것을 중시한 입장) 예)워즈워드 등
② 장인설: 문학작품이 작가의 후천적인 노력이나 조형생리(조각가들이 주로 씀), 상상력의 발로라는 입장. (신고전주의 입장에 바탕)
3. 효용론: 독자 측면의 입장
① 공리설(교훈설): 독자들이 예술품을 찾을 때 자기 삶의 질적인 변화(예술적인 감화, 감동을 얻기 위해 찾게 될 때)
계몽주의 소설
② 쾌락설(오락설):예술품을 접하는 것 자체가 쾌감을 준다는 것.
TV드라마의 청춘소설이나 청춘물, SF 등(터미네이트 등)
4. 존재론: 예술품 자체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
-유기체설, 동적인 구조로 보는 입장, 예술품을 일종의 기호로 보는 입장 등.
■ 湖水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湖水만 하니
눈 감을밖에
-정지용, 「湖水」
⇒투명한 말씨, 재치로 이루어진 작품에서 어떤 부분을 우리가 가감, 수정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문학작품. (유기적 구조)
제2장 시론
◆시 언어가 갖는 독특한 속성
1. 의사진술: 일상적인 진술이 아닌 가짜진술. 진술의 형태를 지니면서도 진의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
(* 일상적인 진술: 진의를 구분할 수 있다. 과학적 언어는 확실하고 진의가 확실해야 한다.)
■ 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에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쳐다본다.
-노천명, 「사슴」
⇒의문: 사슴이 모가지가 얼마나 길까? 목이 길면 왜 슬플까? 사슴이 원래 높은 족속이었을까?
다양한 이견과 의문이 생기는 것은 시는 과학적인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 언어는 진의를 따질 수 없다. 진술의 형태를 가지지만 과학적이거나 객관적인 진술과는 거리가 멀다. 좋은 시일 수록 의사진술의 형태를 많이 가지고 있다.
■ 새
-박남수
(1918년 평양출생 1994년 미국에서 사망)
이제까지 무수한 화살이 날았지만
아직도 새는 죽은 일이 없다
(객관적인 거짓말. 지금까지 많은 새들은 죽었다.)
주검의 껍데기를 허리에 차고, 포수들은
무료(無聊)히 저녁이면 돌아온다.
이제까지 무수한 포탄이 날았지만
아직도 새들은 노래한다.
서울에서, 멀지 안은 교외에서
아직도 새들은 주장한다.
농(籠)안에 갇힌 새라고 할지라도
하늘에 구우는 혀 끝을 울리고 있다.
철조망으로도 수용소로도
그리고 원자탄으로도 새는 죽지 않는다.
(객관적인 거짓말. 원자탄으로 무수히 많은 새들이 죽는다)
더렵혀진 하늘에, 아직도
일군(一群)의 새들이 날고 있다.
억척 같은 포수들은, 저녁이면
무료(無聊)히 주검의 껍데기를 허리에 차고
돌아올 뿐이다.
⇒의사진술. 그 나름의 정서적인 흐름이 있다. 새로 대변되는 자연, 순수, 소멸되지 않는 존재. 시적진술이 잘 나타남.
2. 함축성: 하나의 시어가 한가지 의미만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담아낸다는 것. 시어는 고도의 함축적인 표현. 읽는
예)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국화-절개의 의미에 누님이라는 의미를 더함. 시련을 이긴 완숙의 경지. 다양한 의미들이 한꺼번에 녹아 있는 것.
■ 귀촉도(歸蜀道)
서정주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三萬里)
흰 옷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三萬里)
신이나 삼아줄 걸 슬픈 사연의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굽이굽이 은하물 꼭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파촉:파촉(巴蜀)은 서촉(西蜀)이라고도 하는데 파촉이란 지금의 중경(重慶)을 중심으로 한 파국(巴國)과 성도(成都)를 중심으로 한 촉국(蜀國)을 합한 지명으로, 현재의 사천성(泗川省) 전역에 해당)
(*망제의 전설: 옛날 중국 촉나라의 임금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습니다. 위나라에 망한 후 그는 도망하여 복위를 꿈꾸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어 그 넋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한이 맺힌 두견새는 밤이고 낮이고 "귀촉, 귀촉(고향-촉-으로 돌아가고 싶다)"하며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새를 귀촉도라고도 불렀습니다. 이와 같이 죽은 망제의 혼인 두견새는 그 맺힌 한으로 하여 피를 토하며 울고 토한 피를 다시 삼켜 목을 적셨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그 한이 맺힌 피가 땅에 떨어져 진달래 뿌리에 스며들어 꽃이 붉어졌다고 하고, 또 꽃잎에 떨어져 붉게 꽃잎에 물이 들었다고 합니다. 두견새는 봄이 되면 밤낮으로 슬피 우는데 특히 핏빛같이 붉은 진달래만 보면 더욱 우지 진다 하고, 한 번 우짖는 소리에 진달래꽃이 한 송이씩 떨어진다고도 합니다.)
⇒촉나라 망제가 죽어서 되었다는 귀촉도의 전설을 덧입힘. 망제의 전설을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해 떠나보낸 한 여인의 한 맺힌 목소리로 변형시킴. 사전적인 의미와 망제의 전설이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닌, 비극적 사랑의 상상력을 펼침. 다양한 의미의 진의를 진의를 확보함. 다양한 의미의 지층을 함축성이라고 한다.
3. 애매성: 한 낱말이나 문장이 두 가지 이상의 뜻을 동시에 지니는 것.
■ 눈
김수영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눈은 제일 중요한 시어이지만 애매한 시어이다. 한 낱말이 동시에 여러방향의 효과를 생성하고 있다. 한데서 내리는 눈-순백, 순수, 고요, 평화 신체 일부로서의 눈-분별력, 판단력, 비전.
◆울만의 애매성 분류
▶음성적 애매성
▶문법적 애매성
▶어휘적 애매성
◆ 엠프슨:애매성을 7가지 유형으로 정리
4.사물성:
-김춘수의 시: 무의미의시(언어만 있을 뿐 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시어자체가 하나의 사물로 존재한다는 것.)
일상적인 전달기능에서 벗어나서 시어 자체가 스스로 사물이 된다는 것.
◆서정시의 본질: 서정적 자아에 의한 일인칭 자기고백체 주관표출의 문학양식.
순간의 형식. 순간의 주관적 감정을 자기고백체로 기술해 놓은 시.
▶자기 동일성: ‘서정시는 세계를 자아화한다’ 라는 개념. 세계를 주관적으로 수용함.
■ 플라타너스
김현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 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 날,
플라타너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이 따로이 있느냐?
나는 오직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 김현승 시인은 기독교 시인, 고독의 시인, 까마귀 시인, 플라타너스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에도 고독과 플라타너스와 신앙이 담겨 있다. 화자는 길을 걷다가 플라타너스를 올려다 본다. 가로수의 일종인 플라타너스를 보고 시인은 자기 자신의 주관을 부여한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시인의 주관적인 상상력이 플라타너스가 함께 길을 걸었다고 상상)
(먼 길을 올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자신이 외롭기 때문에 플라타너스도 외로운 존재로 만듬. 고독하게 가로를 걷는 자신과 플라타너스를 동일시.)
▶시의 동일성: 자아와 대상, 자아와 세계의 거리가 소멸화 되는 것.
◆ 서정시의 속성: 자아와 세계가 동일화되는 체험의 순간을 자기고백체로 기록하는 것.
◆ 시의 운율
: 이미지와 함께 시의 2대 요소의 하나. 현대시로 오면서 운율의 역할은 줄어들고 이 미지의 역할이 강화됨.
▶ 고대시의 운율: 노래와 가락. 가장 중요한 것은 반복.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확보.
■ 향수(鄕愁)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를 휘적시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라는 후렴구의 반복을 통해 향수를 강조하며 음악적 리듬을 확보함. 같은 표현이나 비슷한 표현이 반복.
◆ 운율(韻律)
▶ 운(韻): 동일한 소리가 일정한 위치에서 반복.
▷운의 대표적인 율:음위율(압운押韻-두운, 요운, 각운)- 각 행의 일정한 위치에 비슷한 소리가 나는 말을 반복해서 배치할 때 생기는 외형상의 운율
■ 효종의 시조
청석링 지나거다 초하구 어드메오
호풍은 차도찰사 궂은 비는 무삼일고,
뉘라서 내행색 그려다 님 계신 데 보낼고.
⇒두 종류의 압운:
① 지나거다, 차도찰사, 그려다에서 아음이 각장의 허리에서 동일하게 반복: 요운
② 어디메오, 무삼일고, 보낼고- 오음의 반복. 각장의 끝에서 반복됨.:각운
▶ 율(律): 소리의 양이 반복되는 것.(말의 마디의 반복)
▷ 시가에서 대표적인 것: 음보율-한 번의 호흡 속에 발음하게 되는 하나의 단위
① 3음보: 고려속요나 민요 등에 나타나는 서민적 리듬
② 4음보: 중국 문학의 영향. 시조나 가사 등 사대부들의 문학에 주로 나타나는
리듬
■ 가시리 -고려가요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大(대평셩)
날러는 엇디 살라 고
리고 가시리잇고 나
위 증즐가 大平盛大(대평셩)
잡와 두어리마
선면 아니 올셰라
위 증즐가 大平盛大(대평셩)
셜온 님 보내노니 나
가시 도셔 오쇼서 나
위 증즐가 大平盛大(대평셩)
⇒각 행의 끝에 붙은 ‘니’은 음을 맞추기 위한 여운구. 3ㆍ3ㆍ2의 삼운보로 이루어짐
가시리/ 가시리 /잇고 나
리고/ 가시리/ 잇고 나
■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 역겨워 /
가실 때에는 //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
영변(寧邊)에 / 약산(藥山) /
진달래꽃,//
아름 따다 / 가실 길에 / 뿌리오리다. //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3음보의 시. 김소월의 시가 고려가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반증.
■ 조선조 신비 남구만의 시조
동창이 / 밝았느냐 /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냐
⇒전형적인 시조의 율격 4음보.
초장: 3ㆍ4ㆍ4ㆍ4
중장: 3ㆍ3ㆍ4ㆍ4
종장: 3ㆍ5ㆍ4ㆍ3
◆ 이미지의 이해
◈ 이미지의 개념
이미지는 현대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①지각이미지: 이미지의 본질적인 것을 차지. (=감각적 이미지)
시각, 청각, 후각 등의 감각적 반응을 이루는 것.
감각적 이미지의 종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기관, 근육감각, 역학, 공감각 적 이미지
◎시각적 이미지: 밝음, 명료함, 색체, 움직임
◎촉각적 이미지: 만짐에 의한 것. 차가움과 뜨거움. 피부결
◎기관이미지: 심장의 고동, 맥박, 호흡, 소화의 감각 제시
◎근육감각 이미지: 근육의 긴장과 움직임을 제시
■ 뎃상
김광균
향료를 뿌린듯 곱다란 노을 위에
전신주 하나하나 기울어지고
먼 고가선 위에 밤이 켜진다.
구름은 보라빛 색지 위에
마구 칠한 한다발 장미
⇒주로 쓰인 이미지는 시각적 이미지. 명도, 색, 움직임등으로 나타남. 노을, 보랏빛 색지, 장미 등으로 해질녘 풍경을 드러내서 그림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줌. 한편의 언어로 된 그림
■ 내 마음은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 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을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 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다.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 주오.
나는 달 아래 귀를 귀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이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요,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일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오리다.
⇒시인의 마음을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 호수, 촛불, 나그네, 낙엽등. 내 마음의 보조관념.
1연은 평온하지만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시인의 마음. 2연은 정열적으로 타오르지만 찬 바람에도 꺼지는 촛불을 통해 열성적이지만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시인의 마음. 3연은 고독하고 애상적인 나그네의 모습을 통해 그리움 가득한 시인의 마음. 4연은 언제나 이별을 예견하고 있는 시인의 마음을 그려냄.
■ 소리
김구용
비가 온다
나의 방을 들여다보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유리창 너머로
열매들이 익는
노래가 들린다.
⇒청각적 이미지가 중심적으로 쓰임.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는 모습(1,2연) 유리창너머로 열매들이 익는 노래. 멀리서 들리는 빗방울 소리를 알려줌. 열매들이 익는 노래-빗방울이 들판을 두드리는 소리.
■ 여우난골족(族)
-백석
명절날 나는 엄매 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
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적거리는 하루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新里) 고무 고무의 딸 이녀(李女) 작은 이녀(李女) 열여섯에 사십(四十)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土山) 고무 고무의 딸 승려(承女)아들 승(承)동이
육십리(六十里)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흰옷이 정하든 말 끝에 섧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洪女) 아들 홍(洪)동이 작은 홍(洪)동이
배나무접을 잘 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섬에 반디젓 담그러 가기를 좋아하는 삼춘 엄매 사춘누이 사춘 동생들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뽂운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
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 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하고 꼬리잡이를 하고 가마타고 시집가는 놀음 말 타고 장가가는 놀음을 하고 이렇게 밤이 어둡도록 북적하니 논다
밤이 깊어가는 집안엔 엄매는 엄매들끼리 아르간에서들 웃고 이야기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간 한 방을 잡고 조아질하고 쌈방이 굴리고 바리깨돌림하고 호박떼기하고 제비손이구손이하고 이렇게 화디의 사기방등에 심지를 몇 번이나 돋구고 홍게닭이 몇번이나 울어서 졸음이 오면 아릇목싸움 자리싸움을 하며 히드득 거리다 잠이 든다 그래서는 문창에 텅납새의 그림자가 치는 아침 시누이 동세들이 욱적하니 흥성거리는 부엌으론 샛문틈으로 장지 문틈으로 무이징게국을 끓이는 맛있는 내음새가 올라오도록 잔다
⇒냄새의 이미지.토속적인 이미지. 표면적으로는 동화적, 동시적 이미지.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 있음. 공동체적인 축제의 분위기에 크게 기여하는 내음새. 체온의 냄새가 비어 있음. 맛있는 냄새와 결합하여 미각적 이미지도 나타냄. 미각에 대한 집착을 보여줌.
날카로운 고탑(古塔)같이 언덕 위에 솟아 있는
퇴색한 성교당(聖敎堂)의 지붕 위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김광균의 ‘외인촌’ 일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정지용의 ‘향수’>
⇒공감각적 이미지. 종소리라는 청각을 시각화. 소의 울음소리를 금빛이라는 시각으로 바꿈.
공감각은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이 결합한 것.
②비유적 이미지: 비유가 이미지로 사용되는 것.
③상징적 이미지: 집단적이고 전통적인 상징이 이미지로 사용 되는 것.
■ 시의 수사학
◆ 비유: 원관념과 보조관념으로 이루어짐.
◎ 은유: 원관념과 보조관념사이에 연결어가 없는 것. ‘가’는 ‘나’이다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비유
ex) 김광균의 ‘설야’(p57)
어느 먼 곳에 그리운 소식/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눈은 원관념으로 함. 눈 내리는 소리-어느 여인의 옷 벗는 소리로 비유
서글픈 옛 자취인양 흰 눈이 내려→직유의 비유
◎ 직유: 원관념과 보조관념의 사이가 가장 직선적으로 나타남. ~같은, ~인양, ~인 듯, ~만큼, ~처럼과 같은 연결어를 통해 결합되는 비유.
ex)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p56)
⇒은유와 직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은 유사한 속성으로 결합.
환유와 제유는 유사성은 전혀 없으나 인접성으로 결함.(주변에 있는 대유물로 대신 비유함.)
◎ 환유: 대상의 속성이나 그와 밀접하게 관련된 특징을 통해서 원관념을 비유.
백의(흰옷을 통해 우리 민족을 비유), 왕좌(왕이 앉는 의자인 왕좌를 통해 왕권을 비유)등의 비유.
◎ 제유 :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냄.
◆ 상징:
일종의 은유. 은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작위적으로 결합하지만 상징은 전통과 역사, 신화와 공동체의 신념에 근거한다. 원관념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원관념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이다. 은유보다 월씬 더 복합적.
상징은 직접적, 단선적으로 의미를 드러내지 않고 간접적, 복선적으로 의미를 암시.
독자들에게 다양한 효력.
ex) 한용운의 ‘님의 침묵’
님: 세속적인 사랑의 대상: 조국, 부처, 등으로 유추함.
불교의 특정 종교속에서 생성. 직접적인 표현은 나오지 않으나 독립운동가이며 스님이었으므로 짐작함.
사랑하는 님, 사랑하는 조국, 부처님 등으로 다른 상징을 유추하게 함.
◆ 상징의 종류
1. 관습적 상징
① 자연적 상징: 인간의 보편적 심성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상징.
·(하늘은 신성함이나 무한대의 것. 태양은 광명이나 희망. 별은 이상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하게 나타남.)
② 제도적 상징: 특정한 국가나 종교, 단체들에 의해서 특수하게 사용되는 상징.
(태극기는 우리 나라의 상징, 만다라는 불교의 상징,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
③ 알레고리컬 상징: 그 의미가 더 이상 암시적이지 않고 한가지의 명백한 의미로 고착되어 버린 상징.
(비둘기-평화의 상징, 대나무-절개. 한가지로 고착되어 버림)
2. 개인적 상징: 시인 개인의 개성과 창조적 상상력이 담긴 창조적 상징.
⇒시인들은 관습적 상징과 개인적 상징을 혼용함. 관습적 상징에서 개인적 상징을 이끌어 냄.
3장 소설론
3.1 소설의 본질
3.1.1 자의
소설이라는 용어에 대한 자의(字義:글자의 의의)
동양과 서양이 소설에 대해 이해하는 관점이 다르다.
「동양」
小-작은 점
說-이야기
⇒ 풀어서 쓴 작은 이야기. 경전(시경, 서경 등)에 비해 작게 생각함.
장자의 ‘외물편’-“소설을 꾸며서 현의 수령의 마음에 들려는 자는 크게 되기 어렵다” 소설을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
환담의 신론-“소설가는 토막지어진 작은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그것에다 비유를 취해 짧은 글을 짓는데...” 등 소설을 하찮게 여김.
「서양」
노블(novel)
1. 중편이상의 길이: 길이가 적당해야 한다.
(단편소설은 다른 양식으로 이해. shot story)
2. 중세의 로망(roman)에 비해 새로운 이야기(new story)
「우리」
예전: 춘향전, 심청전 등 고대소설
근대이후: 춘원의 ‘무정’ 김동인의 ‘감자’
⇒동양적 입장에서의 소설은 개화기 이전, 근대 이후의 소설은 서양적 개념이 강하다.
**패관:소설가란 대개 패관에서 나왔다. 거리나 길목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길에서 듣고 이야기 하는 대로 지어낸 것이다. -漢書藝文志第十七절-
**일본: 소설이라는 말을 쓰기 전게 물건 物語(물어)라고 하는 양식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가 근대이후에 소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함.
**고려시대 이규보의 「백운소설」에서 소설(小說)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됨. 오늘날의 소설이 아닌 작은 이야기(잡다한 이야기)들의 모음이라는 잡록(雜錄)이라는 의미가 더 강함.
3.1.2 정의
◉ 소설은 연애를 우습고 재미있게 쓴 이야기이다. (S. Johnson)
◉ 소설은 적당한 길이의 산문으로 된 가공적인 이야기이다. (E. M. Forster포스터)
산문: 소설이 등장하기 이전까지 운문에서 산문으로 문학의 중심이 바뀜
가공적 이야기: 있을 수 있다고 작가가 만들어 낸 이야기
◉ 소설은 증류된 인생이다. (C. Hamilton 해밀튼): 독자들에게 필요한 것만 보여주는 것.
의미 있는 것만 보여줌.
◉ 소설은 인생의 해석이다. (W.H. Hudson)
소설의 주제론적 측면에서 봄. 작가가 어떤 인생을 보여주고 어떻게 이해하는가?
(똑같은 생활의 내용을 두고 작가의 세계관, 철학관, 가치관에 따라 나타나는 인생의 해석을 달라짐.)
⇒ 요약 결론: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의 한 장르
1. 허구적인 이야기
소설은 허구적인 이야기이다. =가공의 이야기이다.
▶개연성(=보편성):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설명개연성(probability)
그 사건을 접하고 난 독자가 그럴 수 있다고 동의할 수 있는 보편성의 다른 이름.
꾸며낸 이야기지만 독자들의 보편성 상식의 범위에서 납득할 수 있는 꾸며낸 이야기
=소설가가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
철학적 보편성과 문학적 보편성을 구별하기 위함 개념
▶허구(虛構): 독자들에게 개연성 있는 진리를 그럴듯하게(현실감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문학적 기술
2. 서술적인 산문
소설은 산문이라는 문장을 가지고 화자(narrator)를 통해 독자에게 이야기의 의미를 전달.
■ 몰턴의 문학형태도
시(poetry)=(존재에 플러스하는) 창조적 문학
첫댓글 왜 에러가 나죠??? 다들 아무 이상없이 받아지시는 가요?
넘 수고가 많네요 기말때 공부에 도움이 마니 될것같네요..
넘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벌써 기말고사 준비해야 하는구나~
정말...문학의 이해는 넘 어려워용~~(__*)
감사합니다. 담아갈께요
감사 드려요.. ^^
대체시험자료아닌가요? 기말범위가 아닌거같습니다..^*^
우와.. 감사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