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숙소 출발하여 어제 얻은 정보로 백석마을까지 걷는데 1시간 걸림. 현지인만 다니는 산길이라 표식을 따라가는 우리는 약간 헤매임. 8시부터 70코스 출발. 큰 도로를 지나 마을길, 바닷길, 오미간척한센인 추모공원, 방파제 아래로 감태파래 캐는 주민들의 소고로움에 감사하며 걸음. 녹동신항앞 금산식당에서 9천원인 백반을 주문함. 아침에 고구마만 먹고 출발하여 엄청 배고팠으니 꿀맛이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으니 힘이 솟는다. 프라자호텔에 현금 7만원 주고 들어가니 방이 엄청 크다. 남해안을 걷다보니 호텔이라고 써 있는 곳은 대부분 운동선수들 숙소가 되어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남해안이 운동선수들에게 운동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녹동신항에서 2시 30분 연홍도로 출발하는 배가 있는 줄 알았으나 없었다. 잘못된 정보를 블로그에 올린자를 미워한다. 택시 타고 소록대교, 거금대교를 거쳐 연홍도 선착장까지 18,560원. 기사님이 친절하다. 2시 30분 출발한 배는 5분 후 연홍도에 도착. 개인당 왕복 2천원, 3천원 연홍도 입장료는 배를 타면서 현금으로 낸다. 배를 타면서 연홍도 이장님을 만나 설명 듣고 마을 벽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갤러리까페에서 대추차 6천원. 이장님과 섬 둘레길 걷기. 4월에 방문하면 유채꽂, 백일홍 등이 피어 있어서 매우 좋을 듯하다. 5시 30분 배타고 육지로 나오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 3명만 태우고 출발함. 녹동신항을 가려면 대흥 버스 차고에서 내려 환승해야한다는 것을 안내하던 버스기사님은 자신도 퇴근해야하니 녹동구항 삼보횟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제안해서 넙죽 받았다. 친절한 서비스에 엄청 감동함. 고흥 사람들의 인심이 대단하다. 돔회는 쫄깃하면서 달고, 탕탕이 세발낙지, 해삼 등이 겨울이라서 더 맛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