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비염을 단 15분만에 고친 사연이라.. ^^
(ㅠ.ㅠ 이런.. 글올리기 했더니 갑자기 오류가 생기면서.. 2~30분 작업했던 내용이 싹.. 날라갔네요.. 그냥 간단히 적을랍니다. ㅠ.ㅠ)
저는 22기 B반의 바다라고 합니다. 제 소개를 어떻게 해야 저를 알아보실 수 있을라나.. 그냥 묻어가길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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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집에 잘 못오는 누나가 두달전 쯤 집에 왔기에, 비염치료를 시도했었습니다.
내가 알기로 누나는 중학교 때부터 비염으로 고생이 많았지요.
밤새 코푸는 소리 때문에 신경쓰느라 천재였던 내가 성적이 안나왔다는 속설이..
매일 밤새 한두루마리 휴지를 다 쓰고도, 코가 헐도록 씻어내도.. 끝없는 비염..
병원이나 민간요법을 총동원해도 잠시의 완화효과밖에 없는 비염..
혹시 가능할까 해서 트랜스로 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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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5분이 지나지 않아.. 코를 다시 풀기시작하는 누나.. - 트랜스는 깨지고..
상상하기 시작.. - 회상은 잘 되었지만, 비염이 처음 시작된 시기로 가봅시다라고 했을때.. 쌩뚱맞게 고교 경험이 나오는 누나.. - 내가 알기로만 중학교때인데..
더 이전으로 가보자니까.. 그전에는 비염이 없었다면서 끝내 의식을 놓지 않는 누나..
결국.. '난 안되나봐.. 아무것도 안떠오르고, 안보이고'.. '내가 억지로 기억해 내는 거야'.. '지금 몸상태도 않좋고 하니까.. 그만하자'.. 로 끝내버렸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치료도 못하고 끝내고 헤어졌는데..
두달이 지난 추석때 오더니, 매일같이 밤에 잠을 못이루게 했던 비염이 두달동안 한차례도 재발하지 않았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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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혹시 최면 과정중 10년 전을 떠올려라.. 10년 후를 떠올려라라고 하면,
10년 전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10년전까지의 모든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아닐까?
10년 후를 떠올리라고 하면 10년 후의 그때 모습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10년동안 지낸 삶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은 아닌가?
마치 내가 50살이라면, 49살이나 48살의 기억과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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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경험으로는
한 아이에게 20년 뒤를 떠올려 보라고 했더니.. 국제변호사고.. 회의중이라고.. 외국인들과 한두명의 동양인이 있다고.. 단답형으로 상황을 묻고.. 느낌만을 묻고..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갔는데..
그 아이가 몇일 뒤 그러더군요..
국제변호사를 할 때, 친구인 알렉스가 부인과 이혼을 해서 매일 자기를 불러내 술마시자고 해서 괴로웠다고.. 그리고 그때의 한달전 넘어져서 다친 다리 관절이 너무 아팠었다고..
전혀 예상치 않았던 주변 기억들이 이렇게 짧은 순간에... 마치 그 순간에 살아서.. 그간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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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상황이라면.
누나가 과거를 회상하던 도중, 자신의 심리적인 상처를 나도 모르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견해 내고,
그것이 현재에 별 문제가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안 뒤로 자연스럽게 치료되어 버린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되었죠..
이럴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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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렇다면 미래 체험을 할때, 바로 죽을때로 가서.. 지나온 삶을 회상해버리면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지 않을까.. ^^
첫댓글 기억을 떠 올리는 것 자체가 치료가 되기도 한답니다. 우쨋거나 대박 나셨습니다. ㅎㅎㅎ
와, 부럽당... 저랑 동기신데 벌써 치료 경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