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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진
정밀하고 풍부한 볼륨을 자랑하는 엔진재현은 이 킷의 진정한 매력 입니다. 하세가와 제품에서는 겉부분만 대충 때우고 넘어간 부분임에 비해 트럼페터는 이부분 설계에 상당한 할애를 한 듯 보이며 디테일이며 볼륨이 장난 아닙니다.
총 3개의 런러로 구성된 엔진부분은 특히 실린더 및 내부배선 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형태며 엔진과 연료탱크 그리고 콕핏 및 비상 전투 출력 장치(WEP war emergency power) 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는 풀 인테리어 킷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듯 싶습니다. 복잡한 엔진형태를 매우 조립하기 쉽게 구성해 놓은것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카울링은 특이하게 투명부품이 들어 있어 완성후에도 프래트 앤 휘트니(Pratt and Whitney) R-2800 공냉식엔진의 웅장함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한것도 특징 중 하나 입니다. 놀라운것은 보통 카울링은 특유의 형태를 제대로 잡기위해 부품을 분할하는게 기본인데, 이번킷에는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번에 사출해내어 그 형태와 볼륨감을 그대로 살려내었다는 점입니다.
프로펠러는 총 4가지 타입의 재현이 가능하여 입이 안다물이지게 만드는데, 기본형을 비롯한 폭이 좁은타입 과 후기형의 넓은타입등 총 4가지 를 재현할 수 있어 더한 기쁨을 줍니다. 아마 나중에 나올 버블탑 타입에 쓰기 위한 추가의 부품인 듯 싶습니다.
(2)랜딩기어
콕핏과 함께 에어로 부분의 중요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랜딩기어 역시 볼륨이 아주 좋습니다. 역시 하세가와 못지않은 디테일을 자랑하며 타이어의 경우 별도의 PVC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볼륨감이 훨씬 뛰어납니다.
휠부분과 특히 주익내부의 랜딩기어 수납부분의 디테일과 볼륨은 아주 뛰어난 수준입니다.
(3) 무장
무장은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총 2 장으로 구성된 런너 빼곡히 각종 무장과 증가연료탱크가 있는데 우선 중앙에 108 갤런 짜리 증가연료탱크를 비롯 주익에 붙는 각 75/108/150 캘런 증가연툐탱크등 썬더볼트 및 P-51 무스탕등에 장착되는 모든 타입의 증가연료탱크가 모두 재현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 250/500 파운드 폭탄이 각 2발씩 들어 있고 심지어 3연발 바주카포와 대지공격에 탁월한 공격력을 발휘했었던 로켓까지 재현되어 있는등 거의 WW2 관련 모든 대지공격 무기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디테일 및 볼륨도 최강이라… 폭탄의 정밀한 신관 재현은 기본이고 바주카의 경우 특유의 방아쉬까지 몰딩되어 있는등 신경 쓴 부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무장을 장착하는 파일런의 경우 폭탄을 고정하는 각종 랙크 부분까지 재현되어 있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수준입니다.
(4) 기타
박스를 열어보면 하늘색의 작은박스가 하나 더 들어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에는 역시 디럭스한 부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일단 투명도가 발군인 레이져백 방식의 캐노피 및 각종 램프와 조종계기판을 재현한 투명부품과 앞서 이야기한 PVC 재질로 된 타이어 및 탄띠 그리고 조종석 시트의 벨트와 통풍구의 등을 재현하게끔 되어 있는 에칭부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포장에 매우 배려한것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참 OPP 필름으로 인쇄된 계기판도 하나 들어 있습니다.
(5) 데칼 및 매뉴얼
보통 트럼페터의 에어로 부분에는 이태리제 카르토그래프제 데칼이 들어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일반적인 자사의 데칼이 들어있습니다.
과거 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들어있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일단 데칼의 상태는 매우 우수한편입니다. 마치 하세가와의 그것을 보는듯 인쇄질이나 상태가 아무 좋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데 P-47D (42-75242) of Capt Michael Quirk, 62nd FS/56TH FG, Halesworth, February 1944.등 두가지 마킹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귀여운 도날드덕의 퍼스날마킹이 붙는 62nd FS/56TH FG, Halesworth, February 1944 경우 별도로 데칼을 따로 포장할 만큼 섬세한 부분이 돋보입니다.
매뉴얼의 경우 어느 에어로 킷보다 복잡한 구성임에도 쉽고 정확하게 그려내었습니다. 후질근한 박스아트와는 달리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 매뉴얼 부분은 트럼페터 제품을 또 다르게 볼 수 있는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3. 단점
전체적으로 디럭스하고 럭셔리한 구성이 돋보이는 푸짐한 구성과 정밀함 그리고 여느 킷에도 떨어지지 않는 풍부한 볼륨이 인상적인 킷입니다.
처음에 하세가와 제품과 같은 기종이 트럼페터의 제품으로 나온다고 소식이 들려올 때 긴가민가 했고 이어 가격이 하세가와의 소비자가인 67,000 원 보다 2만원 정도 비싼 가격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속으로 내심 “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차근차근 살펴보니 그 2만원의 가치가 결코 비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부분에 대해서는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일단 리벳의 경우
철제로 만들어진 느낌이 팍팍 나도록 골고루 빽빽하게 잘 찍어준 건 좋치만 형태가 바늘로 쿡쿡 찍어놓은듯 단순한 형태 라는게 ‘옥의 티’ 중 하나 입니다.
이미 미리 리뷰한 하세가와 제품의 경우 1/32 스케일이라는 거대함을 잘 살려 리벳의 머리형태까지 또혓하게 재현한것을 보건데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미진한 듯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은 프로포션 의 경우인데 여태 트럼페터의 제품은 부분적인 디테일은 뛰어난 부분이 보이나 완성하고 나면 전체적으로 특유의 실기체 느낌이 잘 안 살아난다는 불평이 있어왔습니다.
이는 여기저기 메이커 부품에서 좋은점만 카피한 결과로 전체를 구성하고 나면 조금씩 차이가 나는 이유에서 그런것으로 생각되는데 물론 최근에는 꽤 좋아?병鳴? 하나 아직 ‘모노그램의 중후함’ 이나 ‘ 타미야 나 하세가와의 샤프함’처럼 메이커 특유의 느낌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느낌이 다르고 개인적인 느낌이나 취향에 따라 다르므로 이 정도로만 하겠습니다.
4. 미라지의 평가
과거 중국산 하면 싸기만 하고 제품의 품질은 형편없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중국산 제품은 날로 그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다시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된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을 이번에 트럼페터에서 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킷 답게 기존 메이커에서 부족했었던 부분이나 미진한 부분을 보기좋게 잘 처리하였으며 특히 1/32 스케일답게 각종 플랩등을 가동식으로 만든점이나 엔진과 엔진실 및 콕핏등의 완벽 재현과 풀인테리어 개념은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특히 아직은 여유가 있는 제작단가 덕에 하세가와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풍부한 무장의 재현은 이 킷을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으며 각종 에칭부품과 스페셜한 구성은 하세가와 의 뺄거 다 빼고 생략할거 과감하게(?) 생략한 저가 방침의 1/32 아이템과 배치되는 판매전략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하세가와의 제품보다 2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트럼페터의 썬더볼트는 전체적인 구성이나 킷의 질은 충분한 가치를 하고 남는 킷 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완벽한 구성과 하세가와 못지않은 조립의 편리성 그리고 1/32 스케일 특유의 풍부한 볼륨감을 맛 보고자 하는분이라면 트럼페터의 P-47D 썬더볼트는 큰 매력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어 물방울형 캐노피를 장착한 후기형 제품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하세가와 역시 레이져백 방식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서로 다른 느낌의 같은 비행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하는 기대가 되네요.. 다만 하세가와 입잡에서 이처럼 완벽판에 가까운 제품을 트럼페터에서 출시했는데 중복되는 아이템을 발매할지는 모르겠네요..밀리는 게임이 분명한데 말입니다.
제품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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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P-47D "Razorback" Fighter (1/32 TRUMPETER MADE IN CHINA)
제품코드 : 02262
■ WW2 최강전투기 P-47D 썬더볼트의 "Razorback" 타입 의 1/32스케일 정밀모형화
■ 내부 완벽재현 및 콕핏트 및 엔진부 정밀재현 풀 인테리어 킷
■ 샤프한 마이너스 패널라인과 우수한 리벳팅 및 각부의 높은 디테일 재현
■ 완성후 전장 50센티 정도의 거대한 크기와 풍부한 불륨
■ 각종 플랩 및 러더의 풀 가동 및 탑재 전 무장셋 포함
■ P-47D (42-75242) of Capt Michael Quirk, 62nd FS/56TH FG, Halesworth, February 1944. 재현이 가능한 정밀한 데칼 포함
소비자가 : 89,000원
완 성 도 : ★★★★★ (1/32 스케일의 P-47D 썬더볼트 또 다른 결정판으로 불리울만하다! )
조립난이도 : ★★★★★ (내부완벽재현 풀인네리어킷으로 손맛이 제대로 인 제품)
가격만족도 : ★★★★★ ( 소비자가 89,000원은 중국제 치고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내부 완벽재현 및 엔진재현까지 각종 무장셋과 풀 가동이 가능한 플랩등은 보너스~~사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킷중 하나라 감히 추천~~ )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다시한번 트럼페터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킷으로 전세계적으로도 에어로 모델러들의 호평이 대단한 킷 중 하나 올해의 킷으로 기대되는 강력한 카운터 펀치중 하나이다. )
자료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http://bemil.chosun.com/)
불타는 하늘 (http://airwar.hihome.com/frame2.htm)
고공출격 (http://user.chollian.net/~hartmannshim/dogframe6.htm)
트럼페터 홈페이지
(http://www.trumpeter-china.com/war513/products/en_message.asp?id=6)
네이버 지식검색 및 백과사전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7.8.08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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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미라지님의 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 리뷰가 나올까 기다려집니다. 어느덧 미라지님의 리뷰 팬이 되었네요.
재미나게 봐주신다면 더 바랄께 없지요~~ ^^
더운데 수고많으십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트럼페터 메이드 인 차이나에 무서움이 점점... 땡기긴 하지만 요즘 자제중입니다. 재고 물량이 넘쳐나요 ㅠ,.ㅠ 게으른게 죕니다.
역시 품질이 놀랍습니다. 가격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하긴 이젠 품질보고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니겠죠.
워낙 엉뚱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지라 이젠 놀라지도 않습니다. 어여 물방울형캐노피 장착형이 나왓음 좋겠네요.~~
미라지님 리뷰 화이팅 왕 팬이되어버렸네 ㅋㅋ
이것도 엄청나군요. 찍어내는 물건마다 다 품질이 좋으니 나머지 업체는 워쩐대유?? ㅡ.ㅡ
돈만 튀면 한대정돈 살만한 킷입니다.. 나머지 회사는.. 음 그래도 다행인게 요새 트럼페터가 미쳐가는지 주제모르고 가격을 마구 올리고 있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