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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라이트푸트_페스티벌 팡파르
Mary Lynn Lightfoot_ Festival Fanfare
○ Eric Whitacre의 합창 음악 ‘자연의 노래’
Nox Aurumque (황금빛 저녁)
Oculi Omnium (모든 눈이)
Little Bird (작은 새)
Sleep (잠)
Little Man in a Hurry (키 작은 남자가 서둘러 가네)
No.5 from ‘The City and the Sea’
○ 민요 모음
미국민요, 어브 편곡_ 쉐난도
American folk song, arr. by James Erb_ Shenandoah
이스라엘 민요, 골드면 편곡_ 줌갈리 춤을 춥시다
Israel folk song, by Maurice Goldman_Zum Gali Dance the Hora
- Intermission -
○ 흑인 영가
폴슨 편곡_내가 탄 마차는
arr. by Anders Paulsson_Swing Low
폴슨 편곡_깊은 강
arr. by Anders Paulsson_Deep River
○ 여성합창
카치니_아베마리아
Giulio Caccini_Ave Maria
○ 남성합창
호간_내 영혼 주안에 평안히 거하네
Moses Hogan_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
○ 세계 민요 모음
오병희 편곡_런던다리, 노래는 즐겁다, 오 수재너, 남아당자강, 오 솔레미오,
포 카레카레아나, 아리랑
연주자 프로필
지 휘 : 이 기 선(객원지휘) / Dr. Ki Sun Lee, Guest Conductor
교수로, 시립합창단 지휘자로 최근 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휘자 이기선은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지휘자, 선이 굵고 깊이 있는 음악을 표출해 내는 지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총신대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쥴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에서 미국 최고의 합창 지휘자 Dr. Richard Westenburg 로부터 합창 지휘를, 아리조나 대학원에서 Dr. Thomas Cockrell 에게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5년이 넘는 기간을 지휘공부에 전념해온 이 기선은 1988년 한국에 귀국한 이후 수원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원주 시립합창단, 익산시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삶과 꿈 싱어즈 등 유수한 합창단과 연주회를 가졌다.
그는 합창지휘자로서뿐만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기도 했는데 줄리아드오케스트라, 줄리아드코리언 챔버오케스트라, 아리조나심포니, 아리조나필하모닉, 쇼팽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 전주시향, 내셔널필하모닉, 아트오케스트라, 한국심포니와 국제 오페라단, 한강 오페라단 등을 지휘하였다.
바로크 음악과 현대 음악 연주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Dr. Westenburg의 수제자로 그 음악의 세계들을 전수 받았으며, 1993년에는 탱글리우드 음악 축제의 세계적인 지휘교수 Gustav Meier 의 제자로 발탁되어 (미시간 대학 지휘박사과정 오디션 합격) 오케스트라 지휘에 있어서도 그 실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음악지에 시립 합창단 단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휘자로 선정되기도 한 지휘자 이기선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단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청음력과 오랫동안의 깊이 있는 음악연구에 바탕을 둔 깊이 있는 해석들로 늘 그의 연주는 영감이 넘치는 감동의 무대라는 평을 듣게 하고 있다.
대전시립합창단 / Camerata Vocale Daejeon
Beyond Daejeon, Wonderful Choir!
대전을 넘어 세계 속으로...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은 1981년 창단하여 뛰어난 기량과 신선한 기획력으로 대한민국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합창음악의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대전시립합창단은 이미 2005년 독일 바흐국제합창페스티벌 초청출연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2007년 시즌에는 「영국 브리티시 국제음악연보」(British & International Music Yearbook 2007)에 등재 되어 세계로 도약하는 대전시립합창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2007년 대전시립합창단은 합창지휘의 살아있는 전설, 헬무트 릴링의 계보를 이어받은 합창의 마에스트로 빈프리트 톨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입, 한국합창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예술감독 빈프리트 톨은 독일합창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바흐‘B단조 미사 작품 232’(2008년), 바흐 ‘요한 수난곡245’(2009년)을 원전연주로 선보이며 한국합창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2010년 대전시립합창단은 헨델의 〈Dixit Dominus HWV232〉를 바로크 합창음악 음반으로 선보여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울특별연주, 해외연주(상해, 방콕) 등을 통해 절정의 화음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대표적 합창단 자리를 확인했다. 대전시립합창단은 그동안 하이든 ‘넬슨 미사’, 마틴 ‘두개의 합창을 위한 미사’, 바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모차르트 ‘레퀴엠’, 브람스 ‘왈츠에 붙인 새로운 사랑의 노래’ 등 고전음악부터 현존하는 합창음악의 대가들의 곡까지 정제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또한 헨델의 ‘메시아’를 바로크음악으로 선보이며 서울특별연주회를 통해 합창의 지평을 넓혔다. 2013년 대전시립합창단은 또 다시 마틴 ‘두개의 합창을 위한 미사’를 음반으로 세상에 내놓아 주목받았으며 포레 ‘레퀴엠’ 서울연주로 수도권 합창애호가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30년, 대전시립합창단은 아름다운 영혼의 소리로 정통 합창음악을 들려주었고,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어린이음악회, 가족음악회, 교과서음악회 등 기획연주를 통해 시민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소통하는 합창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대전시립합창단은 매일 새롭고,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이들과 친구가 되기를 꿈꾼다. 대전을 넘어 세계로!
곡목해설
1. Festival Fanfare
‘페스티벌 팡파르(Festival Fanfare)’는 미국의 여성작곡가 메리 린 라이트풋(Marry Lynn Lightfoot, 1952~ )이 19세기의 영국 시인 아더 오샤크네시(Arthur O'Shaughnessy, 1844~1881)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웅장한 합창소리와 팡파르가 연상되는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이다. 곡의 작곡가인 라이트풋은 미국의 합창음악출판으로 유명한 ‘헤리티지 뮤직 프레스(Heritage Music Press)에 소속되어 260여곡에 달하는 합창음악을 작곡 및 편곡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다.
2. Nox Aurumque
‘황금빛 저녁’이라는 뜻을 가진 이 곡은 휘태커의 곡 ‘Lux Aurumque(황금빛 아침)’와 한 짝을 이루는 작품으로 쓰여졌다. 가사는 휘태커의 친구이자 그의 작품에 많은 노랫말을 써온 엔소니 실베스트리(Charles Anthony Silvestri, 1965~ )의 라틴시를 사용하였다. 휘태커와 실베스트리는 많은 대화를 통해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라틴가사의 음절수를 계산하여 작업 하였고, ‘워드페인팅(word-painting)’기법을 세밀하게 사용하여 음악의 완성미를 높이려 노력했다고 한다.
3. Oculi Omnium
이 곡은 시드니 서석스 칼리지-캠브리지 대학교(Sidney Sussex College – Cambridge University)의 채플 콰이어 지휘자인 데이비드 스키너(David Skinner)에게 위촉을 받아 2010년에 작곡되었다. 제목의 ‘오쿨리(Oculi)’는 ‘모든것’이라는 뜻의 단어로 이 대학교의 기념식 주빈석에서 낭독된 ‘시드니의 은총(Sidney Grace)’ 중에 나온 구절이다. 이 작품의 의미로는 휘태커가 3개월간 이 대학교의 음대연구위원으로 지낸고 받은 영광과 도전(5년간 작곡과 교수로 위촉 받음)이 함축된것으로 이를 주제로 하여 작품을 완성하였다고한다.
4. Little Birds
이 작품은 휘태커의 옛 대학 동려였던 킴벌리 바클레이(Kimberly Barclay)의 의뢰를 받아 만들었는데, 멕시코 시인 옥타비오 파즈(Octavio Paz, 1914~1998)의 시’작은새들(Little Birds)’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하였다. 이곡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1845~1924)에 대한 오마주로 시적인 가사의 주선율과 물 흐르듯 내달리는 섬세한 피아노 부분으로 구성된다. 종결부에서는 지휘자 박수에 맞춰 모든 단원들이 종이를 공중으로 흩날리며 나무에서 날아오르는 새들의 날개짓 소리를 연출하며 마무리 된다.
5. Sleep
이 곡은 휘태커는 변호사이자 메조소프라노로 활동하고있는 줄리아 암스트롱(Julia Armstrong)의 의뢰로 2000년 에 발표되었다. 줄리아는 세상을 떠난 남편을 못잊어 하는 마음을 휘태커에게 전하였고 이에 그녀의 애절한 마음이 담겨진 곡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곡의 가사는 휘태커의 동업자인 찰리 엔소니 실베스트리(Charles Anthony Silvestri, 1965~ )가 맡았으며, 르네 클라우센(René Clausen, 1953~ )이 2001년 미국합창지휘자협회 컨퍼런스(ACDA)에서 연주하여 여러 지휘자들과 합창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합창곡이 되었다.
6. Little Man in a Hurry
이 곡은 E. E. 커밍스 (E. E. Cummings, 1894~1962)의 시 ‘도시와 바다(The City and the Sea)’를 가사로 하여 만든 연가곡중 다섯번째 곡으로 작곡되었다. 이 작품은 원래 코러스아메리카협회(Chorus America)에서 주최한 합창컨퍼런스에 선보인 작품으로 이 협회의 제의로 국가적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확장시켜 전미 대륙의 총 36개의 합창단이 코러스아메리카의 단원으로 참가하여 초연되었다. 이 음악은 흰건반의 음괴(Cluster)를 기반으로 반주되는 피아노와 서둘러 가는 키 작은 남자의 활기찬 모습을 빠른 리듬으로 노래하는 합창부분이 특징이다.
7. Shenandoah
이 작품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제임스 얼브(James Erb, 1926~ )가 1971년도에 만들었다. 그 당시 얼브는 자신의 통솔하에 리치몬드 대학교 합창단(University of Richmond Choir)을 이끌고 유럽으로 합창공연을 떠나게 되었고, 그는 미국의 전통민요인 ‘쉐난도(Shenandoah)’에 새로운 화성을 아름답게 가미한 무반주 합창곡을 만들어 유럽에서 초연하게 되었다. 이 곡은 미국 중부에 있는 미주리강(Missouri River)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합창곡이다.
8. Zum Gali Dance the Hora
‘줌갈리 춤을 춥시다(Zum Gali Dance the Hora)’는 이스라엘 민요 선율을 미국의 작곡가인 모리스 골드먼(Maurice Goldman, 1910~1984)이 혼성합창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1977년에 출판 되었다. 경쾌하고 힘있는 리듬의 피아노 반주와 다양한 셈여림을 바탕으로 한 합창소리가 조화를 이루면서 ‘홀라(Hora)’를 연신 외치며 춤을 추는 축제속 사람들의 모습을 화려하게 묘사하고있다.
9. Swing Low / 10. Deep River
‘내가 탄 마차는(Swing Low)와 ‘깊은 강(Deep River)’은 ‘흑인영가(Negro spirituals)’로 스웨텐 출신의 소프라노 섹소폰 연주가이자 작곡가인 앤더스 폴슨(Anders Paulsson, 1961~ )의 작품이다. 이 곡은 중부하고도 깊은 합창 사운드와 환상적이고도 자유로운 소프라노 섹소폰의 협연으로 이전의 흑인영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흑인영가(Negro spirituals)>
‘흑인영가’란 음악적으로 아프리카적 요소와 유럽적 요소가 융합되어 있다. 5음 음계를 바탕으로 한 단순한 음계, 흑인음악 특유의 당김음(싱커페이션)으로 된 리듬, 약동하는 비트 감각등을 특징으로 하고, 미국프로테스탄트교회의 찬송가의 영향을 받아 성립하였다. 이 음악장르는19세기 초 프로테스탄트인 영국계 백인농장의 흑인 노예들이 부르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사의 내용으로는 주로 <구약성서>에서 따온 것이 많으며 대개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의 탈출과 성서에서 약속한 구원에서 비롯된 내면의 자유와 행복,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11. Ave Maria
이탈리아 작곡가 줄리오 카치니(Giulio Caccini, 1551~1618)의 ‘아베 마리아(Ave Maria)’는 원래 구소련의 블리디미르 바빌로프(Vladimir Vavilov, 1925~1973)가 1970년에 만든 작품이라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 당시 무명 작곡가의 작품이라 무시당할수도 있다는 우려와 당시 종교의 자유가 없던 구소련에서 카치니의 이름을 빌어 작품을 남긴 전략적인 지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곡은 기존 단선율의 음악을 합창곡으로 편곡 되었는데, 합창소리의 웅장하고 장엄한 소리가 클라이막스로 다다르기에 부족함 없이 표현되고 있다.
12. 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
이곡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모세스 호간(Moses Hogan, 1957~2003)의 작품이다. 호간은 노종양으로 2003년에 46세의 젋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수십편의 흑인영가(Negro spirituals)를 편곡을 하였다. 그의 음악은 미국뿐아니라 전세계의 학교 합창단, 교회 및 전문 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주요 레퍼토리가 되었으며, 세계의 합창음악 비평가들과 합창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의 영혼은 주안에 단단히 있네(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는 작곡가 호간 특유의 강렬한 흑인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셈여림과 음정의 감각적인 변화를 적절히 사용하여 곡의 극적인 부분을 묘사하였다.
13. 세계 민요 메들리
오병희 작곡가의 ‘세계 민요 메들리’는 영국, 독일,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각 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들을 모아서 만든 메들리 형식의 합창곡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불러보았고, 들어본 음악을 신나고 즐거운 리듬의 혼성합창으로 만들었다. 작곡가 오병희는 한양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였고 한국의 많은 작곡콩클에 입상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있는 작곡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