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은 친구부부들과 저녁을 잘 먹었었고, 오늘은 공부하러 가는 날이다.
내가 주임교수로 월드컵의 열기가 한창이던 2002년 6월에 처음 시작한 이래
중앙대 내과 연수강좌도 이제는 햇수로 18회이고 나는 그동안 연자로 좌장으로 한번도 빠지질 않았었다.
미리 택시를 타고 도착하여 커피 한잔을 마시고 앞자리에서 강의를 듣기로 한다.
나는 이런ㅈ붕앙대의 내과 연수강좌를 정말 좋아한다.
오랜만에 제자들도 보고 새로 들어온 스태프도 볼 기회이니까.
주임교수의 개회사로 부터 시작한다.
연단을 가리는 연수강좌 안내판이 너무 높게 되어 연자의 얼굴을 보기가 어렵다.
오늘의 첫 강의는 위식도 역류질환의 최신지견이다.
과거(Montreal definition)에는 증상으로 진단을 부치고 이에 따라 투약을 하였다.
그러나 과잉진단과 약제의 과용으로 최근 Lyon consensus(2018)로
내시경이나 식도 산도 검사 등 객관적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조교수는 지난 8월 우리 회사 임상강의도 내가 초청을 하였었다.
이 강의를 들으면 2013년 내가 대학을 정년하기 전 받았던 관상동맥 CT가 의미없었다.
이는 술꾼인 나에게 무시무시한 강의이다.
그러니까 나는 의미있는 음주량에 해당한다.
이어서 나의 좌장 시간이다.
좌장보는 중앙의대 3회 출신으로 지금은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장세경 전 중앙의대 교수.
희귀질환의 접근 및 치료로
첫 번 연제는 비결핵항산균 폐질환으로 나는 이게 희귀질환이 아니라고 본다.
두 번 째가 자가 항체의 의미와 해석으로 나도 이런 환자를 본 경험이 많다.
나중 연자에게 개인적으로 일반 신검에도 항핵항체(ANA)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은 병원 지하의 중식당 '해연'에서 점심식사이다.
먼저 주임교수, 이어 동문회장의 인사말이 있고, 내 차례는 건배사이다.
맥주 한잔을 따르고 중앙의대 내과의국의 발전을 기원하며 2022년의 내과 창설 50주년 행사의 준비를 부탁한다.
오후 세션은 고령자의 치료에 대한 것으로
고령자의 예방 접종은 나 역시 폐염 백신과 대상포진백신을 맞았다.
고령자의 신기능 관리는 나의 전공이고.
고령자에서 혈액질환은 첫째가 빈혈로 80세 이상에는 1/4이 환자이다.
두 번 째로 적혈구 증다증, 급성백혈병으로 예후가 나쁜 골수성 백혈병, 다발성골수증과 림프종 등에 대한
자세한 강의로 최근 내 친구의 부인이 앓고 있어 관심을 가지고 들었다.
Take Home Massges로 고령환자에서 CBC(혈액검사)를 해석할 때는 연령과 동반질환의 고려가 필요하다.
오늘의 마지막 연제는 시술 전 환자에서의 항응고제/항혈소판제의 사용이다.
이 연제도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고
또 복용 중 시술이나 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다보니까.
마지막 세션은 약제의 효과 및 적절한 사용법으로
비타민 D제제와 오메가 3제제를 강의하였다.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행운권 추첨이다.
강의를 다 듣지 않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그런데 나는 스타박스 상품권 정도를 바랬는데
웬 걸 1등으로 airpods가 당첨.
나는 그렇지 않아도 귀가 잘 안들리니 소용없고 애들한테나 주어야 겠다.
하루 공부잘하고, 잘 먹고, 선물까지. 또 있구나 소액의 좌장료까지 받았다.
첫댓글 유박사님 명 좌장으로서 , 왕성한 인술, 생명 치료, 후진 지도, 연구 활동 등 감축드리며, 최근 인근 중앙대 병원에서 많은 신세를 지고 있기에 연수강좌 내용에 더욱 관심, 감사를 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